![]() 몇년 전 텀블벅 공개펀딩 사이트에서 본 적이 있는 책인데 재정가 할인까지 들어갔군요. 원정가 18,000원이던 양장본에 관심가는 주제라 발견하자마자 주문했습니다. ![]() 화보집 스타일의 인형 컬렉션을 다룬 책들은 꽤 있지만 이 책은 [인형의 시간들]이라는 제목처럼 인형의 역사, 세계 지역별 중요 인형을 다룬 책이면서 다른 책에서 쉽게 찾기 힘든 자료 사진들을 많이 수록해서 거의 학술적 가치도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 다만 과거 자료를 다루다보니 흑백 사진의 비중도 꽤 되고, 사진 크기는 좀 아쉬워요. DK 비주얼북 시리즈처럼 큼직하고 선명한 컬러 사진 자료들이 다채롭게 배치된 스타일이 아니라 성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텍스트와 사진이 얌전하게 배치된 편집 스타일입니다. ![]() 그리고 아쉬운 점 또 한가지는 인형의 역사, 지역별 대표 인형 그 어디에도 한국 인형에 관한 내용은 없다는 점입니다. 반면 일본 인형 섹션은 독립적으로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인형 분야에는 별 게 없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번역서도 아니고 국내 저자의 책인데 한국의 옛인형 언급하고 사진 자료 몇가지 실어서 한두 페이지라도 할애할 수는 없었던 걸까 아쉽습니다. ![]() 현대의 유명 인형들이나 인형 자체의 비주얼에 중점을 둔 책이 아니라 희귀한 인형들, 역사적 유물로서의 인형, 시대 문화 지역을 대표하는 인형을 만나고 싶다면 아주 의미있는 책입니다. 만약 인형문화관이나 인형박물관을 만든다면 이 책부터 시작하면 기본이 어느 정도 갖춰지겠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