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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시대,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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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소속 보잉 777의 참사 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인데, 아직도 중태에서 사경을 헤매는 분들도 있고요, 중국은 한-미 양국에 대고, 사고 당사자 자격으로 자신들도 조사 과정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사고는 사고 자체로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지만, 그 사고의 책임을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지를 두고도 논쟁과 다툼이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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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소속 보잉 777의 참사 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인데, 아직도 중태에서 사경을 헤매는 분들도 있고요, 중국은 한-미 양국에 대고, 사고 당사자 자격으로 자신들도 조사 과정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사고는 사고 자체로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지만, 그 사고의 책임을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지를 두고도 논쟁과 다툼이 벌어지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What is to be done?")를 놓고도 "남은 사람들"의 골머리를 앓게 합니다. 사고는 그 전, 사고 시점 자체, 그 이후ㅡ 이렇게 전 과정을 두고 인간의 고민거리가 되는 존재입니다.


 

자연재해는 잠시 논외로 하더라도, 사람이 창안하고 사람이 유지 관리하는 시스템에서의 사고는, 원칙적으로 막을 수도 있고, 최소한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의 힘으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게 안심 요인입니다. 그런데, 한번 사고가 터졌다 하면 그 피해는 자연재해의 그것 못지 않으며, 그것이 주는 충격 역시 몇 배는 더 심대합니다.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사회적 동물이니, 인위적 시스템 내에서의 사고가 무섭다고, 시스템을 해체, 탈피하여 자연으로 나가 살 수는 없습니다. 자연에서라면 자연재해가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저자 찰스 페로는, "정상 사고"라는 개념을 고안하여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책 소개에 나온 대로, "정상 사고"란 얼핏 들어 정말 이상한 단어들의 조합입니다. 사고 자체가 예외적이고 돌발적인 현상인데, 그 앞에 어떻게 "정상(正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을까요? 역설이라면 이런 걸 두고 역설이라고 불러 줘야겠네요. 어리둥절해하는 저 같은 독자를 위해, 잠시 출판사의 소개문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전략)시스템의 속성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고를정상 사고’ 혹은 ‘시스템 사고’라고 한다. 정상 사고라는 개념은 언뜻 이상하게 보이지만 시스템의 속성상 예상치 못한 다발적 장애의 상호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상’이라는 말은 사고의 빈도가 아니라 시스템의 속성과 관련된다. 죽는 것은 정상이지만 여러 번 죽는 사람은 없다. 시스템 사고는 흔히 발생하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후략)


그렇습니다. 핵심은 이 구절에서 찾을 수 있겠네요. 혹시 쿠르트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아십니까? 그 자체로 완결적이고 무오류인 공리 체계는 수학에서 있을 수 없다는 유명한 법칙입니다. 마찬가지로, 수학보다 그 구조와 짜임새가 더 허술할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들이 꾸린 사회라면, 반드시 그 작동 기제 어딘가에 "구멍"이 나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 년 전 타계한, 소설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 마이클 크라이튼은 바로 그 소설에서 수학자 맬컴의 입을 빌려, "어떤 시스템이건 버그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시스템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고, 허점, 구조적 모순은 예외적인 게 아니라 오히려 정상적인 속성이 되는 셈입니다. 시스템이 완벽하다면,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생산 라인에서 불량품은 하나도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불량품이 없을 수는 없고, 이 분야를 다루기 위해 경영학은 따로 품질 관리 분야를 마련해 연구할 정도죠.


2년 전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터졌습니다. 일본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아직도 그 진상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 사고는 역대 지구에서 벌어진 원전 사고 중 최악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전의 원전 사고로 대표적인 케이스는, 이 책에서 상세히 분석되는 스리마일 섬 사고, 그리고 영화 "다이 하드5"에도 언급된 체르노빌 원전의 비극이 있겠습니다) 사고 피해자의 수(數)라든가, 피해가 미친 지역의 범위 등 수치적 측면을 두고 이르는 게 아닙니다. 일본은 본래 어떤 시설이나 조직을 물샐틈 없이 관리하는 철저함으로 유 명한 나라입니다. 원전 같은 초위험 상존의 설비라면, 그 철두철미함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아무리 지진이라는 자연 재해로 인해 촉발되었다고는 하나, 지진 자체의 타격보다 그 이후 대응 조치의 부실로 인한 피해가 훨씬 컸다는 게 중론입니다. 일본 같은 나라에서 이런 재앙적인 상황이 터졌다면, 다른 나라의 경우야 보지 않아도 명약관화입니다.


확률의 허점을 다룬 이 대목도 재미있습니다.

“해군의 통계에 따르면 고성능 전투기를 22 동안 조종한 조종사는 사고로 죽을 확률이 23퍼센트 이른다. 여기에 전투 사망할 확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확률은 자동차 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20 높다. 그러나 전투기 조종사들은 조종보다 운전을 훨씬 많이 하고 교통사고로 많이 죽는다.

물론 전투가 실제로 벌어진다면, 조종사들이 죽을 확률은 23%이 아니라 거의 7,80%에 육박하겠죠. 그러나, 전투 혹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자체가 일어날 확률이 극히 낮으므로, 전체 확률을 계산함에 있어서는 multiplicative law의 적용 때문에, 저런 역설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 책은 1998년작입니다. 제가 미국에 체류할 때 나온 책이라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상 사고"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서, 시스템 사고 발생의 필연성, 사고의 예측, 나아가 사고 관리의 장기적 전망을 실제 사례에 근거하여 치밀하게 분석한 역작이었습니다. 만일 이 책을 일본전력 관계자들이 읽었다면, 그런 비극적인 사고는 아마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과감한 추측도 저는 해 봅니다. 아니, 남의 나라 이야기를 할 것 없습니다. 우리 나라 역시, 서해안에서 삼성 소속 유조선이 큰 피해를 해당 지역민에게 낸 적이 있고, 그 외에도 이번 여름, 부실한 부품 탓에 원전이 멈추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만 봐도 남 이야기가 아니죠(물론 우리 원전 가동 중단은, 시스템의 속성이라기보다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산물이니만치 이 논의의 범주는 아니겠습니다만).


거창하게 나라 이야기를 할 것 없이, '나'라고 하는 일 개인도 그렇습니다.

신은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있다. 당신의 배우자는 커피 주전자를 위에 올려놓고 먼저 집을 나섰다. 당신이 주전자를 확인했을 커피는 이미 말라버렸고, 주전자에는 금이 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마셔야 하는 당신은 드립식 커피 메이커를 찾아낸다. 당신은 시계를 보며 물이 끓기를 기다리다가 급히 커피를 들이켠 집을 나선다. 그러나 주차장에 가서야 열쇠를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당신은 평소 보조 열쇠를 옆에 숨겨두지만 오전에 집에 들러 책을 가져갈 친구에게 줘버렸다. 마음이 급해진 당신은 그냥 세워놓는 일이 많은 이웃 할아버지의 차를 빌리기로 한다. 그런데 하필 지난주에 제너레이터가 고장 나서 수리를 맡겨놓은 상태다. 이제 남은 수단은 대중교통뿐이다. 이웃 할아버지는 파업 때문에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전화로 택시를 불러보지만 ……

이건 남 얘기가 아니라, 최근에 제가 겪은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하나하나로 보면 사소한 일인데, 악운이 겹치고 겹쳐 일이 완전히 꼬인다든가, 회사 프로젝트 하나를 날려 먹는 일도 생깁니다. 개인의 위기 관리의 체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k*********6 2013.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내용보기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더 크게, 더 많이, 더 빨리, 더 높이를 추구하여 왔다. 그리고 그러한 문명의 발달은 우리의 삶에 과거보다 풍족함과 편안함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문명의 이기는 우리에게 인류의 파멸까지도 이를 수 있는 위험도 함께 주었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안함과 함께 버튼 하나로 인해 작게는 나의 모든 신상정보가 공개될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내용보기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더 크게, 더 많이, 더 빨리, 더 높이를 추구하여 왔다.
그리고 그러한 문명의 발달은 우리의 삶에 과거보다 풍족함과 편안함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문명의 이기는 우리에게 인류의 파멸까지도 이를 수 있는 위험도 함께 주었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안함과 함께 버튼 하나로 인해 작게는 나의 모든 신상정보가 공개될 수도 있고, 크게는 한 국가의 시스템이 마비되어버릴 수도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시스템이 복잡해진 이유는 더 위험한 물질을 다루거나 더 위험한 환경에서 운용되거나 더 빨리 대규모로 운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P. 22.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1984년에 초판이 발행된 책으로, 그 당시의 산업기술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사고들을 분야별, 사건별로 분석하고, 왜 사고가 발생하였고, 향후 어떤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산업기술의 발달과 복잡해진 시스템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정상 사고라고 명명하고 이런 사고는 수많은 안전대책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고 있고,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론상으로는 거의 일어날 수 없지만, 작은 몇가지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고로 이어지게 되고, 이런 사고는 점점 거대해지고 복잡해지는 현대의 산업분야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개별적 장애는 사소하고 비상수단이나 여분 경로를 지니지만 다른 장애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경우 문제가 악화된다. 사고는 다발적 장애의 상호작용에 기인한다.... 정상 사고는 드물게 이어나고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정상 사고가 발생하면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사고는 시스템의 내재적 속성이 때로 일정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정상이다.” - P. 17.
 
불가해한 상호작용이라는 개념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불가해한 상호작용은 사회와 정치뿐만 아니라 기술과 산업에서도 주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규모가 커지고, 기능의 수가 늘어나고, 보다 위험한 환경에서 운영되며,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가 강화됨에 따라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시스템 사고에 대한 취약성이 커진다.” - P. 109.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원자력발전소, 석유화학공장, 항공기와 항공로, 해상사고, , 지진, 광산, 호수, 우주탐사, 핵무기, DNA재조합 등의 고위험 산업들의 사고 사례들을 설명하고, 왜 이런 산업영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시스템이라는 틀에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책이 재발간 되면서 후기에 금융시스템과 의료산업이 추가로 설명되어 있다.
초판이 1984년에 발간된 관계로 저자가 분석하고 있는 사례와 내용이 최근의 자료들은 없지만 저자의 분석과 예상, 향후 대응방법 등은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요점은 조직을 단순한 개인들의 집합이 아닌 시스템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분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핵심이 있다. 위험한 사고는 요소가 아닌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다.” - P. 498.
 
모든 고위험 산업은 엄청난 자본의 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기업은 투자에 대한 장기간의 수익을 원하게 되고, 수익을 더 얻기 위해 기업은 권력의 지지를 필요로 하게 되고 이는 정경유착으로 연결되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또한 역사적으로 저자의 저서가 출판된 전후로 더욱 힘을 받고 있던 신자유주의는 국가가 운영하던 공공사업들도 모두 기업에게 넘겨주었고, 기업들은 국민들의 안전이나 공공성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게 된다.
결국 기업들은 정상적인 기업운영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부실공사, 규격에 맞지 않는 값싼 부속품들, 임시직의 값싼 시설 운영자들, 그리고 수익성유지를 위한 권력과의 관계유지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반복해서 발생하는 사소하게 보이는 문제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되고, 그런 문제들이 모이고모여 일어나게 되는 대형사고의 피해는 고스란히 전국민과 세계의 다른 사람들이 받게 된다.
 
모든 산업 활동은 조직적 자애, 무능, 탐욕, 불법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 P. 375.
 
참사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요소가 적절하게 맞물려서 부정적인 시너지를 일으켜야만 참사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자들은 위험한 시스템을 서슴지 않고 늘려간다.” - P. 506.
 
책이 출판된지 30년이 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맞는 내용이다.
아주 오랜된 정경유착의 뿌리와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료들의 무책임은 최근의 원전비리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자유주의에 근거한 공공사업의 민영화는 결국 모든 국민들의 주머니와 안전을 소수의 사업가들에게 넘겨줄 뿐이었임을 알아야만 한다.
특히 점점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가고 있는 현실은 금융과 경제, 산업 전분야와 국방 등 전 분야에서 우리의 불안한 미래를 염려할 수 밖에 없게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다.
나 자신이 깨어있어야 함을 물론이고,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행동을 하는 이들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이 권력과 기업가들에게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안전을 도모하게끔 압력을 주도록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권력과 기업들에게 국민들의 안전에 노력과 자본을 투자하게끔 해야 하고, 우리는 보다 안전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위험한 시스템과 현명하게 공존하려면 논쟁을 벌이고, 대중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위험 평가의 정치적 속성을 깨달아야 한다. 결국 문제는 위험이 아니라 권력이다. 권력은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에게 위험 부담을 지운다.” - P. 439.
l*******8 2013.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대형사고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걸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왜 대형사고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걸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내용보기
왜 대형사고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걸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오늘도 신나는 24시간이 선물로 주어졌다. 행복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지.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도 사건, 사고가 없는 세상이길 바래야지.     하지만…… 세상은 바람 잘 날이 없나 보다.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을 늘
"왜 대형사고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걸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내용보기

왜 대형사고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걸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오늘도 신나는 24시간이 선물로 주어졌다.

행복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지.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도 사건, 사고가 없는 세상이길 바래야지.

 

 

하지만……

세상은 바람 잘 날이 없나 보다.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을 늘 체감한다.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들에 마음이 아플 정도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사고는 날 수가 있다.

갈수록 첨단화되고, 자동화 된다고 해도 안심할 처지가 아님도 잘 알고 있다.

첨단장비, 자동화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위험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도사리고 있고, 위험의 수준도 갈수록 대형화, 고위험화 되어 가고 있다.

 

 

일본의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시아나의 비행기 사고, 그 외 크고 작은 사고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실제 사고 사례를 연구하며 '강하게 결합된' 시스템의 위험성에 대해 줄곧 언급해 온 예일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찰스 페로다.

 

그는 시스템의 복잡성이 경고 장치와 안정 장치를 추가하더라도 불가피하게 장애를 초래한다면 대책은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복잡성으로 인해 새로운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상 못한 다발성 장애의 상호작용들은 어떻게 처리하고 예측해야 하는가.

 

원전, 화학공장, 항공기, 항공관제, 선박, 댐, 핵무기, 우주탐사, 유전자 조작의 위험은 무엇일까.

갈수록 대참사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고위험 기술을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선해야할 사항은 무엇일까.

 

 

 

지금은 고위험 기술의 시대다.

원전, 석유화학, 항공기, 선박, 우주탐사, 핵무기, 그 외 특수한 시스템들의 위험은 이전의 위험과는 엄청나게 다른 규모다. 크고 강력하다.

인류가 만든 첨단시스템은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반대로 운용자, 승객, 무고한 시민, 미래 세대에까지 광범위하게 위험을 안겨 준다.

 

 

 

문제는 운용자교육, 안전 설계, 품질 관리, 규제강화로도 낙관적이진 않다는데 있다.

 

점점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는데, 고위험 기술의 속성은 무엇일까.

 

사고의 여파가 국지적이라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연쇄적인 장애와 위험을 계속적으로 몰고 온다면 첨단 시스템처럼 복잡해질수록 위험 차단은 어렵다.

 

상호작용성과 긴밀한 연계성이라는 시스템의 속성에 따라 발생하는 사고를 '정상사고' 또는 '시스템 사고' 라고 한다. (본문 중에서)

 

 

 

 

정상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시스템의 요소들이 고도의 상호작용성과 주요 시스템의 요소들이 고도의 상호작용성과 긴밀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자의 실수는 대부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재다. 그러나 기술 개선으로도 위험률 제로는 불가능하다.

 

 

저자가 예로 든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는 무엇이 위험요소일까.

 

복잡한 시스템에 잠재된 사고의 첫 번째 사례로 든 1979년에 일어난 미국 스리마일 섬 원전 2호기 사고.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는 조사와 소송을 통해 사고 전후의 무능, 거짓, 은폐를 드러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정교한 신기술이 필요한 원자로에 대한 작업자들의 세심한 이해와 관찰,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함도 밝혀졌다.

원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부실한 수준이고 문제에 대처하는 안전장치들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안전장치는 자꾸만 추가 되게 되고 수동이라면 고칠 수 있던 것들이 자동화로 인해 어느 지점에서 잘못 되었던 지에 대한 파악조차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안전을 빌미로 추가된 장치들이 많을수록, 되레 없는 편이 더 나은 장치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인간이 개발한 기술이 오히려 덫이 되고, 그 올가미가 걸리는 셈인데……

 

복잡한 시스템의 경우 모든 요소가 다른 요소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운용자가 알지 못한 4개의 사소한 독립적인 장애로 인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운용자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있었다.

....

놀랍게도 13초 만에 모든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었다. 13초 동안 잘못된 신호 때문에 복수 펌프에 문제가 생겼고, 비상 냉각을 위한 2개의 밸브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났고, 압력 제어 밸브는 다시 닫히지 않았으며, 계기는 그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운용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도 인식하지 못했다.

......

운용자들은 냉각 수위가 내려간 것과 터빈이 멈춘 것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들은 시스템의 복잡한 상호 작용 때문에 두 사건 사이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 상관관계는 압력 제어 밸브를 매개로 이루어졌다. (본문 중에서)

 

 

 

문제는 결정적인 운용자의 실수와 직접적인 작동 순서에 속하지 않은 다발성 장애의 상호작용을 파악하지 못할 때의 위험도는 더욱 크다는 데 있다.

그리고 원전 시스템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이 일천하다는 것도 문제다.

일본 원전사고 때도 세계적인 학자들이 몰려오지 않았던가. 모든 운용자들이 학자와 같은 지식을 가져야만 하는 건가.

 

 

 

저자는 원전이 더 많이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원전 사고는 더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방심하지 말라고 한다. 원전의 역사가 짧아서 안전성이 점검된 것이 아니라는 거다.

원전 산업은 언제나 완벽한 안전 기록을 달성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복잡성, 연계성, 참사의 연결고리들…….

 

 

이 책은 기술이 초래한 또 다른 위험에 대한 사회적 측면을 심도 있게 연구한 책이다.

문명이 문명의 장해가 될 수 있음을, 절대 만능이 아님을 알게 하는 책이다.

고위험 시스템의 폐기처분 또는 개조를 외치는 목소리다.

대형 사고에 대한 인식과 최소한의 예방지침에 대한 안내서이다.

 

이 책에는 원전 사고에 대한 연구 이외에도, 석유화학 공장, 항공기와 항공로, 해상 선박사고, 댐, 지진, 광산, 호수 등의 지상 시스템, 우주탐사, 핵무기, DNA재조합 등의 특수한 시스템에 대한 연구들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는 온갖 장치들이 서로 내재적 연계성을 갖고 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첨단 장비일수록, 고위험장비일수록, 대형일수록 그 긴밀함이 더함을 생각해 보게 된다.

 

갈수록 대형화 되고 있는 현재의 사태들을 보면 운명이 한순간에 갈리는구나 싶어서 소름이 돋는다. 정말 끔찍하다.

대형 사고를 피할 수는 없는 건가. 천재도 있겠지만 인재도 많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집에 불이 날 정도의 위험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비행기 추락의 위험, 원자로 붕괴의 위험 등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심지어 후대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모든 기계가 언제까지나 고장 나지 않기를 , 잘 굴러가 주기를 바라고 싶지만 현실은 아님을 알기에 고위험 사고에 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폐기하든 개선하든.

a******7 2013.07.26.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 고위험사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 고위험사회" 내용보기
1884년에 초판이 출간되고 99년에 개정판이 나온..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는.. 머리글부터 상당히 충격적이였다. 이 책의 저자는 예언자도 아니고 점성술사도 아닌.. 예일대학교 사회학 교수 찰스 페로이다. 하지만 그는 "원전에서 노심 융해가 일어나 대기 중에 방사능 물질이 확산되는 사고가 향후 10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알고 있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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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에 초판이 출간되고 99년에 개정판이 나온..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는.. 머리글부터 상당히 충격적이였다. 이 책의 저자는 예언자도 아니고 점성술사도 아닌.. 예일대학교 사회학 교수 찰스 페로이다. 하지만 그는 "원전에서 노심 융해가 일어나 대기 중에 방사능 물질이 확산되는 사고가 향후 10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알고 있다시피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연료가 완전히 녹는 노심융해(멜트다운)이 발생했고, 불가 몇일전에도 후쿠시마 워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배출된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동일본대지진 당시에 일본에 있었던 나는 솔직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처가 매우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평소 일본하면 워낙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지만 안전의식이 투철하고 방재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그것을 극복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당시의 일본의 안전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도리어 그때.. 특히나 황당했던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엇박자 대처와 끝도 없던 거짓발표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찰스 페로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인간이 제어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고위험 시스템이 불러오는 '정상사고'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예측가능하지 않고, 인간이 만들어낸 복잡한 시스템들 자체에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을 한 개인이나 특정 조직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도리어 '정상사고'를 막을 수 없게 된다. 시스템이 복잡해진 이유는 바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더 편리하고,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러면서 시스템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위험한 환경속에 놓이게 된다. 특히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분들이 기존의 것에서 점점 대규모로 변경되고 개선되는 과정에서 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사이에 상호작용이 복잡해지고 점점 더 긴밀하게 연계된다. 문제는 그 과정속에서 이미 내부적으로 상충되는 조직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후 재난 처리과정에서 일본정부는 무능력한 모습을 그대로 노정시켰고, 도쿄전력과의 낙하산 인사등의 유착관계가 드러나면서 많은 일본인들을 분노하게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이미 찰스페로가 정경유착과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에게 위험부담을 지게 하는 권력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전, 항공, 해상, 우주탐사, 핵무기등의 다양한 고위험 시스템이 갖고 있는 문제를 분석한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고위험 시스템은 필요악임을 인정하는 한편 공존의 길이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a******e 2013.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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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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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옮긴이 :     재앙의 형태는 인류가 자연을 개발하면서 점점 대형화 되어가며, 복잡한 형태를 띈다. 특히,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물량의 크기가 증대하면서 이를 가중시키는 듯하다. 늘어난 거리나, 물량의 크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에너지의 증가를 불러왔으며, 이 에너지의 생성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고들을 저자는 두루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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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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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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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형태는 인류가 자연을 개발하면서 점점 대형화 되어가며, 복잡한 형태를 띈다.

특히,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물량의 크기가 증대하면서 이를 가중시키는 듯하다. 늘어난 거리나, 물량의 크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에너지의 증가를 불러왔으며, 이 에너지의 생성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고들을 저자는 두루 살펴보면서 그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보다 나은 해결책을 위한 의견을 제시한다,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아니 하였을 때에는 묻혀버렸을 지구 저편의 사고도 이제는 생동감(?)있게 현지 시각으로 속속들이 지구 구서구석을 누빈다.

최근의 큰 대형 원전사고였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자연 재해인 쓰나미의 영향에 의하여 발생했다. 그럼, 설계 및 건설 당시에 이러한 대형 외부 영향력이 미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하여 건설하여야 하는가? 비용과 이익의 상관 관계에 대하여 저자는 그 미묘한 교차점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 본다.

3년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여러 사고의 뒷내를 들쳐보며 완성된 이 책은 향후 우리의 삶이 보다 안전한 방향을 나아가는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본다.

 

먼저, 저자는 1장의 스리마일 섬 원전의 정상 사고를 통하여 이를 분석해 본다.

참고로, [정상사고]라 함은 사고의 원인이 개별적 장애가 아니라 상호 작용성을 지닌 시스템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일어나며 이러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거나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17쪽)

물론, 일반인들이 가까이 하기엔,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고,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지만......

 

2장에서는 지구상에서 계속 늘어나는 원전 숫자에 비하여 원전사고가 더 많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돌아보며, 3장에서는 점점 복잡해져 가는 고위험 시스템의 세계 속에서 다양한 사고의 사례를 들춘다. 4장을 통하여는 화학 산업의 사고를 다루며, 5장은 공중의 항공산업을, 6장은 해상의 해운 산업, 7장은 육상의 댐, 호수, 탄광 등 대규모의 흙과 물이 이동함에따라 발생하는 사고들을 다룬다. 8장에서는 서로 관련성이 거의 없는 듯이 보이는 우주탐사, 핵무기 및 DNA 재조합으로 이루어지는 3개의 첨단 기술 시스템을 살펴본다.

끝으로, 9장을 통하여 이러한 고위험 시스템과의 공존에로의 길을 모색한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세 범주로 분류하여 그 길을 제시한다.

첫째는 합리적인 편익보다 불가피한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폐기해야 할 시스템으로 핵무기원전을 들고 있다.

둘째는 반드시 필요하거나 편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항목으로 일부의

해상운송DNA 재조합을 들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서 그 위험성을 줄여나가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주장한다.

셋째는 일정한 내부 교정이 이루어지고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면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화학공장, 항공기와 항공로, 광산, 화력발전소, 고속도로 등을 들고 있다.

 

우리는 하루도 사고가 없는 날을 살 수 없는 복잡하고 유기적 연계성을 내포한 세계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이러한 고위험 속에서 간과되어서는 안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로 조직적 해결책 속에서 은폐되기 쉬운 [인성 바루기]가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물론, 본 책에서는 조직의 문제점으로 군데군데 짚고는 있지만 [인성]이라는 관점에서는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얼마전 일어난 스페인의 열차 탈선 사고는 단지 기관사의 과속이 그 주요 요인이었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기관사의 행동을 평소의 안전 수칙을 무시하는 비이성 세계로 몰아갔을까?

 

향후 보다 많은 위험성에 노출되는 여러 시스템의 통제나 조직의 관리에 있어서, 자신 개인의 사욕보다는 대형 사고가 몰고올 역행 시스템의 올바른 인식 속에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강조된다면, 지금의 많은 사고들이 잦아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짧은 기간의 집권 기간중에 가시적인 무언가를 보여주려 무리하게 몰아치는 건설은 설계단계에서부터 뭔가 위험을 내포하며 진행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보다 통합된 세계 협력의 한지붕 속에서 작은 위험의 결과도 서로 공유하며, 지혜로운 실수를 쌓아가는 지구촌이 되기를 이번 책을 읽으며 바래 본다.

누군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면 어리석은 실수요, 한 번의 실수를 통하여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지혜로운 실수]라고 언급한 것이 문득 생각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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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2013.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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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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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 '대형 사고'와 공존하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새로운 물음    뉴스에는 다양한 소식이 나옵니다. 크고 작은 규모의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만, 그 중에는 우리가 관심을 갖는 몇 건의 큰 사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그리고 채 며칠 지나지도 않은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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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 '대형 사고'와 공존하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새로운 물음

 

 뉴스에는 다양한 소식이 나옵니다.

크고 작은 규모의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만,

그 중에는 우리가 관심을 갖는 몇 건의 큰 사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그리고 채 며칠 지나지도 않은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 사고,

이런 사고들을 보면서,

인간의 능력에 대한 다양한 의구심을 갖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주로 사람을 내보낼 만큼 뛰어난 과학기술을 이루었지만,

그것이 사고율 0 퍼센트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사전을 찾아보니

사고라는 단어의 뜻 자체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사고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도 마찬가지 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할 때 특히 많이 사용합니다.


이 책은 이런 사고 중에서 '대형 사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책의 초판이 나온지 삼십년쯤 되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이 책의 존재나 이 책의 내용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미 읽어본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이 책에서는 '정상사고'라는 것을 정의합니다.

즉, 사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정상 사고에 집중합니다.

정상사고란 시스템의 속성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고를 말하며,

이 책에서는 시스템 사고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피할 수 없는 사고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원전 사고, 항공기 사고, 석유화학 공장 사고, 댐이나 지진 등

우리가 흔히 대단위 사고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나갑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이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게 했고,

시스템의 복잡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시스템간 상호운용성이나 연계성이 커지게 되고,

그 와중에 인간이 어쩔 수 없는,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모습을 그려줍니다.

복잡한 이론이나 내용을 제외하고 보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미 삼십년전에 나온 책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원전의 내용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내용들이 떠 올랐습니다.

지진, 해일 이라는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십여가지의 안전장치가 있어 세계 최고로 안전하다던 원전이,

일순간에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대상으로 변한 모습은

정말 '정상사고'의 전형적인 예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더 발달한다고 해도 정상사고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의 발전에 따라 인류가 감수해야할 것이 정상사고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당할 것이 아니라,

정상 사고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이나 정상사고의 원인 분석등을 통해

정상사고의 발생율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우리 모두가 안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에게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고,

우리가 가진 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그 다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u 2013.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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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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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아직도, 아니 이제 논란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많은 강을 인위적으로 막아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자마자 그 둑을 만들었던 이유와 그 '공구리' 공사 때문에 덕을 본 사람들, 아닌 걸 알면서도 입을 닫고 있었던 학자들, 또 계속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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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아직도, 아니 이제 논란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많은 강을 인위적으로 막아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자마자 그 둑을 만들었던 이유와 그 '공구리' 공사 때문에 덕을 본 사람들, 아닌 걸 알면서도 입을 닫고 있었던 학자들, 또 계속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또 원전은 어떤가? 낡은 원전의 가동을 멈추라는 사람들과 아직 쓸 만하다는, 아니 더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들, 일부러 전력난의 위기를 부추기는 사람들,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어야 할까? 후쿠시마나 체르노빌 사고를 보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줄까?

 

이 책은 고위험에 대한 책이다. 원전, 화학공장, 항공기, 댐, 핵무기, 유전자 조작 등의 위험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밝힌 이 책의 목적은 그 위험들을 돌아봄으로써 '사람들이 입을 실질적 피해를 줄이는 것' 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피해를 초래하는 것은 시스템의 속성이라고 하며, 참사의 위험을 안은 시스템들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고' 는 뜻하지 않은 잘못된 사건을 말하는데, 시스템의 기능을 저해하는 손상과 관계되고 손상의 규모가 커야한다. 즉 하나 이상의 장치에 손상을 입혀서 현재 및 미래의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는 하위 시스템, 혹은 전체 시스템의 장애를 말한다.

 

사고는 희생자들을 만든다. 1군 희생자는 직접 시스템을 운용하는 운용자, 2군 희생자는 기타 인력내지 승객을 비롯한 시스템 이용자, 3군 희생자는 무고한 외부자, 4군 희생자는 미래세대를 가르킨다. 4군 희생자는 대부분 방사능이나 독극물의 피해를 입는다. 기형아나 사생아가 4군 희생자에 해당하며 먹이사슬을 올라가면서 축적되는 잔여 물질에 오염되는 모든 사람들도 4군 희생자다.

 

중요한 것이 바로 4군 희생자다. 1,2,3 군 희생자는 바로 알 수 있고 그 수도 적다. 그러나 4군 희생자는 몇 대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고, 당장 나타나지 않으면 알 수도 없다. 그리고 그 대상이 얼마나 광범위할지 그 조차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많은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사고의 원인들을 파 해치기도 하고 그 문제와 관련되거나 제기되었던 정치, 법적, 사회적인 문제들도 두루 살펴본다. 많은 분량의 사례들이라 읽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사고를 분석하는 글들이기 때문에 내가 그와 관련된 사고에 관심이 없다면 다소 지루 할 수도 있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DNA 조작과 댐, 핵무기, 지진 등에 관심이 많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그러나 내게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럼 다시 묻는다. 이 책이 나에게 혹은 읽는 이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아니 이 책을 읽는다면 과연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내게 답은 이것이다. 일단 사고에 대한 특히 대형 사고에 대해 어렵지만 조금은 알 수 있었고, 그 시스템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얽힌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우리가 새로운 무엇인가를 혹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 내려하거나, 그 결과물을 내가 이용하려 한다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돈이 싸서 혹은 이용비용이 덜 들어서 좀 더 편리한 것을 쓰거나, 원전이나 댐 같은 것들을 만들려고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나 업체들이 무엇을 위해 하려고 하는지, 과연 그것이 우리에게 좋기만 한 것인지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고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대형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그 호기심도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r********a 201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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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사고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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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용례와 달리 ‘인명 피해’는 우리가 내린 사고의 정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의 관심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모든 시스템의 일부로 간주된다. 즉 개인(우주 캡슐에서 작업하는 우주비행사)이나 집단(항공기의 조종사들)이 하위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사고에 해당된다. 이 무시무시한 정의에 대하서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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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용례와 달리 ‘인명 피해’는 우리가 내린 사고의 정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의 관심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모든 시스템의 일부로 간주된다. 즉 개인(우주 캡슐에서 작업하는 우주비행사)이나 집단(항공기의 조종사들)이 하위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사고에 해당된다. 이 무시무시한 정의에 대하서 경각심을 일깨워 준 사람은 찰스 페로 (Charles Perrow)이다. 여느 해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그 이전에는 러시아 체르노빌에서는 인간의 기계작동미숙으로 과거로 되돌릴 수 없는 참혹한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이렇게 지구촌에서 끓이지 않고 일어나는 사고는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시스템의 붕괴, 인간성의 말소 지진과 화산이 없는 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닐 수 있다. 지금 원자력 발전소가 그 징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거시적인 측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시적인 생활에서도 그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그 문제점이 있다. 자동차, 항공기 시고, 건축현장에서의 사고등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는 점이다. 얼마 전 롯데제2월드 일어난 사고는 아비투스가 빗어낸 사고였다고 한다.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하는 점은 그 오랜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관심 때문이다. 사고, 그러니깐 시스템의 사고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n*****m 2013.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