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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 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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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거센 조류에 휩쓸려 자신이 살던 바다를 떠나 백사장으로 떠밀려 오게 되었습니다. 욱이로써는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 당황할수 밖에 없었지요. 자신이 살던 물속과는 너무도 다른 육지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쏟아지는 태양 덕에 몸에서 물기는 말라가고 점점 숨이 가빠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저쪽에서 한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욱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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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거센 조류에 휩쓸려 자신이 살던 바다를 떠나 백사장으로 떠밀려 오게 되었습니다. 욱이로써는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 당황할수 밖에 없었지요. 자신이 살던 물속과는 너무도 다른 육지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쏟아지는 태양 덕에 몸에서 물기는 말라가고 점점 숨이 가빠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저쪽에서 한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욱이는 속으로 이젠 살았다라고 환호했지요. 다가온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발 저를 바닷속으로 다시 돌려 보내 달라고요. 그냥 발로 툭 쳐주던가. 아니면 막대기 같은걸로 밀어주던가 하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도와주고는 싶지만 너무도 바뿐 일이 있다면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욱이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그래! 얼마나 바빴으면 그냥 지나갔을까? ' 잠시 후 또 한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욱이는 다시 한번 사정을 했습니다. 전 보다 더 간절하게 사정을 했지요. 제발 저 좀 물속으로 보내주세요. 이번에 만난 사람은 참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물고기를 돌려 보내주면 언젠가는 또 다시 밖으로 밀려나와 허우적 거리겠지.... 그렇다고, 그냥 놔 두면 죽을텐데..... ' 고민에 고민 끝에 이번 사람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욱이는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숨이 가빠오고 정신도 아득해 지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한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욱이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 여인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제발 저 좀 물속으로 다시 돌려보내 주세요. 욱이를 불쌍하게 생각한 여인은 욱이에게 커다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여기에 오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욱이는 친절한 여인의 마음에 감탄해서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자신의 처리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와 바닷속에서의 가정사. 그리고 여기까지 밀려오게 된 상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은 여인의 대답은 뜻 밖이었습니다. 당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당신의 책임도 있다. 설사 내가 당신을 물속으로 돌려보낸다고 해도 언젠가는 이와 똑같은 어쩌면 더 나뿐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 이야기는 당신이 다시는 이런 일이 당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원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당신에게 도움을 주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신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라. 잠시 후 내가 다시 돌아올테니 그때가지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해달라. 그렇게 말하고는 여인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욱이는 여인이 한 말을 되새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인의 말이 옳은 것 같더군요. 똑똑한 여인에게 감탄을 하며 욱이는 점점 의식을 잃어 갔습니다. 그 때 또 한사람이 자신의 옆에 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욱이는 마지막 힘을 다해 꼬리를 한 번 흔들며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욱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쓸쓸한 눈빛으로 욱이를 바라보며 한탄할 뿐이었습니다. '자연은 정말 잔인한 곳이군' 욱이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돌아가야할 곳이 바로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쳐 가는 사람들로 인해 욱이는 쓸슬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 때 다시한 번 심한 파도가 몰아쳐서 죽어있는 욱이를 바다로 데려갔습니다.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바다를 죽음으로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아까 욱이에게 일장 연설을 했던 여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욱이가 없어진 것을 안 여인은 기쁜 마음으로 혼잣말을 합니다. 그래, 나는 분명히 그 물고기가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았어. 역시 내 판단이 옳았다고. 앞으로 그 물고기는 절대로 바닷가로 떠 밀려 오는 불행을 당하지 않을거야.....  그렇습니다. 욱이는 다시는 바닷가로 떠밀려 오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죽었기 때문입니다.

 

분도출판사 우화시리즈는 정말 짧고 강렬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물고기처럼 우리는 상대방이 처한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하지 않고, 저마다의 입장으로 저마다의 시각으로 재 해석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폭격으로 자신의 터전을 잃어버린 처참한 곳을 찾아가 폭탄주라는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하고, 보온병을 들고서는 해박한 군사학을 논하게 되는 웃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밥을 줘야 한다는 말에는  잘 사는 학생들에게까지 공짜로 밥을 줄만큼 돈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반발한다. 노인들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무상으로 버스를 탄다. 어쩌면 보유재산을 등록해서 기준 이하의 노인들에게만 무상으로 버스를 탈수 있는 제도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저마다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그냥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s******2 2011.02.1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
"우리가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 내용보기
이건 정말 희한한 일이군! 하긴, 나는 알고 있었어. 그가 정말 하려고만 한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그리고 그 부인은 저쪽 바닷가로 내려가 버렸습니다. - 본문에서     * 유난히 풍랑이 거칠던 어느날 물고기 욱이는 바닷가 모래 사장으로 밀려와 혼자 힘으로는 되돌아 갈 수 없게 된다. 욱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바다로 밀어달라고 부탁하게
"우리가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 내용보기

 

이건 정말 희한한 일이군!
하긴, 나는 알고 있었어.
그가 정말 하려고만 한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부인은 저쪽 바닷가로 내려가 버렸습니다.
- 본문에서

 

 

*

유난히 풍랑이 거칠던 어느날 물고기 욱이는 바닷가 모래 사장으로 밀려와

혼자 힘으로는 되돌아 갈 수 없게 된다.

욱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바다로 밀어달라고 부탁하게 되는데

욱이를 지나쳐간 이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이유를 들어 욱이의 부탁을 거절한다.

특히 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그러니 힘내라고 말하고 사라진 부인은

욱이가 죽고 난 후 다가온 조류에 떠밀려 욱이가 사라져 버린 모습을 보고 위와 같이 말한다.

그리고 뿌듯한? 마음으로 바닷가를 떠나가 버린다.

오해로 점철된 세상이다. 제멋대로 오해하고 이해했다고 말하는 세상이다.

정말 하려고만 한다면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정말 그런가?

스스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기에 도움을 청하는 손들을 얼마나 많이 지나쳐 버렸을까?

무자비한 세상이다. 그리고 그 무자비함은 점점 더 해지고 있다. 뉴스 보기 무서운 요즘이다.

 

지나쳐 간 사람들 아주 짧지만 많은 생각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하는 동화다.

분도 출판사의 동화들이 대개 그렇다. 빨간 풍선도 그렇고, 레오 리오니의 시리즈도 그렇고,

작고 가벼운 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크고 단단한 이야기들이다.

고학년 아이들하고 토론하기에 좋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지만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이해한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아이들에겐 그게 좋은 책이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그렇고 말이다. 아닌가?

- 다락방서 허뭄

g*****6 2009.1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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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영미] 지나쳐 간 사람들 ★★★★
"[우화-영미] 지나쳐 간 사람들 ★★★★ " 내용보기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 앤 슬리벤 저/윤순임 역 | 분도출판사 | 1992년 03월 | 페이지 55 | 정가 : 2,000원 유난히 풍랑이 거칠던 어느날 물고기 욱이는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밀려나와 몹시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물에 넣어달라는 욱이의 부탁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냥 지나쳐가고
"[우화-영미] 지나쳐 간 사람들 ★★★★ " 내용보기

앤 슬리벤 저/윤순임 역 | 분도출판사 | 1992년 03월 | 페이지 55 | 정가 : 2,000원


유난히 풍랑이 거칠던 어느날 물고기 욱이는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밀려나와

몹시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물에 넣어달라는 욱이의 부탁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냥 지나쳐가고 결국 욱이는 죽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의 분량은 내가 조금만 리뷰를 길게 쓴다면 책의 내용을 넘어설수도 있을 만큼 짧다.

 

물고기 욱이는 달려오는 남자에게 부탁하지만 급하게 가느라고 거절하고, 다른 사람은 우유부단해서 욱이를 물에 넣어줘야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떠난다. 어느 부인은 숨이 넘어가는 욱이에게 사정을 다 듣고나서 위로한 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욱이 탓임을 말하고 대책없이 돌려보낼 수 없음을 말하고 대책을 마련할 시간을 준다며 숨넘어가는 욱이를 남겨 놓고 자리를 비운다.  그 사이 다른 사람이 욱이를 내려다 보며 잔인한 바다를 탓하고 욱이는 죽고 밀물이 욱이를 데려가고 대책을 요구하던 부인은 욱이가 혼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기뻐한다.

 

누군가 자신이 곤경에 처했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청할 때 나도 자주 거절했다.  바빠서, 또는 도와줄지 말지 결정을 못해서, 어떤 때는 사정만 듣고 위로하고 본인의 책임을 묻는다. 사실 가끔은 너무나도 쉽게 도와 줄 수 있는 것들인데도 말이다. 당장 잘못했던 것은 생각나지 않는데, 내가 손 내밀때 누군가 저런식으로 지나가 버린다면 좌절 할 것 같다.

k******m 2008.02.03. 신고 공감 1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