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의 이혼으로 여름방학 때 교외의 리즈고모댁으로 오게 된 케빈이 바다를 보고, 호주 사람 버드와의 만남으로 바다에 대해 알.게.되.는 이야기다. 작가 위고 베를롬의 어린시절이야기가 이 책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파도에 대한 표현과.. 묘사는 읽는 사람을 바다 한 가운데로 몰아넣는 듯 하다. 또한 오염되어가는 바다를 보호하고자 하는 작자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해저사냥을 하던 버드의 어린동생 다비드가 그물에 걸려죽은 후 다비드의 환생이라해도 믿을 수 있을 것같은 돌고래의 이야기도 매우 감동적이다. 비록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에는 너무나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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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배경을 머리속으로 상상하기 힘들 때가 바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다. 대신 농촌이나 산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그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것은 아마도 어려서부터 산을 접하고 생활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신 바다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가 배경으로 나오면 공감은 고사하고 배경을 상상하기도 힘든 것일 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록 배경이 완전히 머리속으로 그려지진 않았지만 파도가 눈 앞에서 출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파도의 눈을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만큼 생생한 묘사와 사람의 감성을 파고드는 어떤 메시지가 있었던가 보다. 바닷가에서 발 밑에 와 부서지는 파도가 그냥 아무렇게나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구나.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케빈은 부모가 이혼했다는 충격을 잊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모 집에서 보낸다. 하지만 그에 대한 케빈의 마음을 일일이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 케빈의 아픈 마음을 안타깝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계속 그 문제에만 집착을 한다면 독자는 어느 순간 식상하게 될 테니까. 이렇듯 케빈은 자신의 마음을 여간해서는 드러내지 않은 채 외국인인 버드와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른다.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건만(1992년?, 우리나라에서 첫 출판은 1997년이다.) 요즘에 읽었던 책들 만큼이나 감동적이다. 하지만 그 감동을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지 않고 독자가 어찌어찌 하다 보니 느끼게 한다. 아직도 독자의 몫을 조금밖에 남기지 않고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우리의 책들과는 뭔가가 다르다. 성장을 이야기하면서도 한 번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끝까지 느끼게 만드는 멋진 책이다. |
| 이 책은 친구가 추천해 줘서 읽게 되었다. 표지도 별로 마음에 안 들고 해서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역시 추천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부모님이 이혼하게 된 케빈은 여름방학동안 리즈 이모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집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아이들은 서로 모여서 서핑을 하며 논다. 어느 날 케빈이 파도에 밀려 바다에 빠지게 됐는데 버드가 케빈을 구해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버드와 케빈은 친해지게 된다. 케빈은 버드에게 파도에 대해서 점점 배워 나가고 이제 케빈도 파도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이제 여름방학도 얼마 안 남고 파리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는데 버드와 사냥꾼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버드는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파리로 돌아온 케빈에게 버드가 보낸 운동화가 배달되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