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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읽으며 김복태 시인의 빼어난 공감각적 표현에 감탄했다. 지금 오월에 찬란하게 핀 이팝나무꽃들을 보면서 느껴는 시인의 청각, 환각, 촉각이 어우러진 추억이 시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저 하얀 쌀밥같은 이팝나무꽃을 보면서, 울음의 기억들을 불러오고 다듬잇돌 위의 방망이 소리까지 소환해오는 시인의 풍부한 상상력 덕분에 덩달아 독자마저 시 속으로 풍덩 빠져든다. 이팝나무꽃이 왜 저리 소담스럽게 밥공기에 푼 하얀 쌀밥처럼 피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쩌면 김복태 시인은, 이팝나무꽃의 전령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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