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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마음에 들어 사게 된 책. 밤을 세워 다 읽고 말았다. 의사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 읽어도 처음 직장을 시작하던 시기의 열정을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병원에서 일하시거나 또는 의학도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는 이 보다 더 좋은 책이 없을 것 같다. 올 겨울 군고구마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한권의 도서임이 분명합니다. 강력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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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와 심장이 함께 뛰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저자의 필선 끝에서 내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듯이 생기 있는 글 덕에, 침을 꿀꺽 삼키는 짧은 순간에 책을 모두 내려읽었고, 마지막장을 덮을 땐 육상경기를 마친 선수마냥 숨을 고르게 된다. 예전에 내가 알던 병원은 죽음이라는 것에 시니컬한 미소를 짓는 냉철한 의사들의 움직임만이 있는 곳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내 눈에 보이는 병원은 의사, 간호사, 환자,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함께 펌프질 하는 대형 심장 덩어리로 보인다. 메디컬 드라마와 병원 속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 건 익히들어 알고 있다. 이 일기는 의사들의 생각까지 파고 들어 병원 속을 들여다 보는 듯 하다.
느림의 미학으로 지쳐있는 이들이여.. 당신의 심장도 달리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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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지 2주가 훨씬 지난것같다. 서평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선뜻 쓰지 못한 책. 인턴일기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대단한 동경을 갖고 있기에, 인턴의 생활을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할 수밖에 없었기에 리뷰를 쓰기 싫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 중 병원 한번쯤 안가본 이도 없을 뿐만아니라,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의사라는 직업을 경멸하기도 한다. 아니 의사라는 직업을 경멸하기 보다는 의사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말해야 더 정확할 것같다. 일부러 병원비를 과다 청구하지는 않았나? 혹시 진단이 잘못 내려진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은 한두번 가져보지 않았을까? 실제로 이익을 위해 병원비를 과다 청구하는 의사가 있기도 하고, 오진을 내려 환자를 더 고통의 나락으로 빠뜨리는 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있는 초보의사의 마음, 의과대학 6년을 졸업하고 생명을 다루는 신성스러운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한 경외로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돈만 밝히는 의사, 오진을 내리는 의사도 처음에는 결코 그런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고 생명을 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의사들의 초심을, 초보의사인 인턴의 눈으로 바로보는 의학계 내부의 모습은 물론이고, 실제인턴 생활을 거짓없이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중 가장 큰 것이 무엇보다도 저자의 진심이 담겨있는 진솔한 책이라는 것과 의사들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의사고시를 치를때부터 시작해, 자신의 인턴 생활이 끝날때까지를 15개의 수첩에 기록을 하고, 5년이 지난후, 전문의가 된후에 이책을 썼다는 저자는 자신의 인턴 생활을 다시 돌아보며 글을 쓸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 책은 이제 막 의사사회로 발을 내딛는 인턴만을 위한 책이 결코 아니다. 사회에 발을 내딛는 초년생이라면, 의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 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야할 책이다.
눈코 뜰새 없는 인턴 생활을 하며 꾸준히 메모를 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사실 자체가 보통의 사고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메모를 남겼기에 우리는 인턴이라는 것에 대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열정적 삶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겪었던 인턴시절의 일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이야기 함으로써, 의사들이 환자에 대해 갖는 마음이라든가, 현재 의학계의 잘잘못이라든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정보는 물론, 하루하루 바쁘게 살면서도 자신의 삶에 충실하는 저자와 다른 의사들의 모습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 방향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2009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이제 또 자신의 꿈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할 모든 사람들에게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자신의 꿈을 위한 도전을,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 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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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의사의 이야기다. 레지던트 전 단계, 이제 막 의료생활을 시작하는 인턴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추천 때문에 보게 됐다. 생판 다른 영역의 이야기지만 신영복 선생님의 추천 때문에 책을 열었다. ‘인턴일기’는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 뜨거운 것들이 차오르는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다. 조금씩 조금씩 차서 마침내 어느 온도에 도달하면 펑 하고 폭발하며 열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 의사들의 생활, 인턴의 에피소드들이 재밌는 것과 상관없이 이 책의 매력은 그것에 있는 것 같다. 마음속에 작은 파문이 인다. 열심히 살아가는 어느 남자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신영복 선생님의 말이 맞았다.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이 마음을 다잡게 해준 책,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설프지만 뭔가 해내고 싶은 이 땅의 ‘인생인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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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 홍순범 / 글항아리
초보의사의 서울대병원 생존기! 인턴의사의 전 과정이 숨김없이 기록된 15권의 수첩을 탈탈 털어 만든 책. 의사고시를 치렀던 날부터, 인턴시험과 의사고시의 관계, 안과·흉부외과·소아과·마취과·타병원 파견 등에 따른 업무인수인계와 일과, 각과 의사들의 특징, 인턴에게 닥치는 힘든 과제들, 레지던트 시험 준비 등을 몽땅 담았다.
홍순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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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다 ^^* 역시 '의사'라는 특별한 직업 특별한 경험.. 일기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다. 좋은 수필집을 볼때 느낄 수 있는 소소하고 자잘한 그러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좋다... 이책 정말 잘 샀다.. 이 험난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그래도 조금 위로가 된다.. 홍순범 선생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생하시는구나... 저도 깨지고 까여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이겨내고 버티고 견뎌내 결국 최후까지 살아남아 자아실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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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메디컬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의 팬이다 보니 드라마의 소재인 의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 인턴생활을 하며 경험을 담은 이 책을 알게 되고 제목만 보았지만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아닌 글이지만 생동감이 느껴지는 인턴의 생 활도 인상깊었지만 읽을수록 저자의 생각과 마음도 인상깊었다. 마지막 부분과 책 중간중간 나와있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보며 꼭 환자가 약자는 아니라는 것을 읽으 며 생각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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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의학분야란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진다. 나에게 병원은 의사, 그들만의 세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컬드라마를 꾸준히 찾아보는것은 그런 그들만의 세상이 참 재밉고 흥미롭기 때문이다. 극히 전문화된 분야로써, 의대공부 6년에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까지.. 긴시간을 한분야에 올인하고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드라마, 영화, 소설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었다.
이 책은, 말그대로 인턴일기이다. 자신이 의사고시를 치르던 날부터 시작하여 1년간의 인턴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군더더기는 없다. 자신의 인턴생활을 하루하루 수첩에 글을 남겨 그것을 토대로 엮어냈기때문에 세월이 지나 그 날을 추억하는 듯한 미화된듯한 글이 아니다. 100%의 생동감, 그때그때의 내 감정에 충실한 글이니 아, 이게 리얼인턴생활이구나 하고 믿어봐도 될듯하다. 의사들, 하면 차갑다는 이미지가 먼저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의사들도 우리들처럼 고민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뭔가 위로 받은듯한 기분이 들었다. 현재 의료상황과 의료보험의 실태와 사회제도에 대해 고민하고 이것저것은 고쳤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많이 나온다. 책상에 앉아서 짜는 정책과 현실은 다를텐데,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허와 실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혈관을 찾으러 다니고, 잔심부름에, 레지던트들의 야식 배달, 만화책 준비에, 대리출석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소한 의사들의 세계(?)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일반외과의사들이 오히려 저녁마다 육식으로 먹고 다녀, 정말 대장암수술하시는 분들이 맞나.. 라는 것부터 시작해 인턴생활을 그만 두게 되면 병원 근처에 야식배달전문식당을 만들겠다는 가벼운 농담(?)까지.. 아, 의사도 사람이구나 하는,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도 많았다. 눈물겹고 빡세게 힘든 인턴생활, 프로가 되려는 우리 모두가 격어야하는 것들도 의사들의 인턴생활과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이런 인턴생활이 필요할듯하다. 이 책의 저자가 계속 고민했던 것처럼, 나도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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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인턴의 일정이 만만치 않은게 24시간 근무-24시간 휴식-48시간 근무.. 뭐 이런식이다. 당직하는 날이 비일비재이고 집에 들어가면 쓰러져 잠들기 일쑤인 그 살인적인 일정속에서 틈틈히 수첩에 내용을 정리하며 일년을 보낸 후 그 결과물이 책으로 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 대단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그것만이 아니다. 의사로서 갖을 수 밖에 없는 인간적 고뇌..라는 거창함까진 아니더라도 그 고단함이 묻어나 있고, 대놓고 비판하진 않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책 이었다.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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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해 주는 책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이란 책을 통해,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고민하는 여러가지 갈등상황을 간접경험했다. 의사들이 모든 병을 고쳐내는 불가능에 도전하지만, 한계는 늘 존재한다. 의료행위에 종사하여,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의사라도, 자신의 가족 앞에서는 가능하면 숙련된 의사에게 치료받고 싶은 마음을 토로하는 글을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되돌아보는 에피소드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귀신과 법, 경찰 등 자주 만나지 못하는 대상은 지나치게 가볍거나 또는 어렵게 대하게 된다. 특히 의료행위는 많이 아팠을 때, 절박한 순간에 찾아가기에, 피해사례들에 민감하게 되고, 특별한 사건에 대해서는 더 경외시하고 만다. 본과 4학년, 인턴 1년의 생활을 앞둔 청년의학도가 의사를 미워하는 세간의 풍조에 고민하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과 대면하려는 용기를 낸다. 인턴 1년간 다양한 분야의 의료생활을 체험하게 되는 수련과정을 글로 남기기로 결정한다. 현실을 기억이란 이름으로 미화하거나 어둡게 묘사하는 주관의 틈을 피하기 위해, 글감은 바로바로 기록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하기로 결정한다. 1년간의 인턴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 심하게 아플때 찾아가는 병원이 아닌, 일상의 종합병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 때묻지 않은 풋풋함으로 바라보는, 사회초년생의 시선이 담긴, 병원의 풍경이 보인다. 자신의 직장을 긍정과 부정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낯선 곳에 처음 디딘, 실수와 두려움이 가득한 한 달 단위로 이어지는 인턴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곳에는 생사의 위기를 구출하는 신비의 의술의 공간도, 환자를 함부로 대하는 의료비리의 현장에서 자유로운 공간이다. 작은 말 한마디에, 환자는 매우 크게 인식한다는 병원에서의 환자와 의사의 위치를 고민한 글도 좋았지만, 어느 직장에서나 존재하는 규칙과 예외가 난무하는 풍경들의 에피소드를은 종합병원 역시, 사람들이 어울려사는 사회의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정맥주사를 자주 놓다보니, ㄱ지나치는 혈관들을 자주 들여다보는 직업병의 에피소드, 매우 많은 일들을 잠깐 눈 붙일 여력도 없이, 해야하는 바쁜 시간들, 휠체어를 타고 병원 앞 거리를 돌아다녀 보는 독특한 발상까지, 조금씩 인턴에서 레지던트로 가는 과정의 흔적들과 성숙의 과정들을 바라보다보면, 생각도 함께 자라는 기분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안락사와 관련된 '소통의 실패'라는 제목의 이야기와 응급치료 후, 수술을 받게 된 환자의 보호자와의 분쟁의 경험을 적은 '아픈 기억'이다. 안락사를 원하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시설의 필요성과 함께, 보호자 입장에서, 안락사가 되는 순간, 의사가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고, 인턴의 입장에서 다른 응급환자들 보아야 하는데, 숨을 거두는 환자들에게 병실을 내어줄 수 없는, 다른 환자들을 생각해야 하는 의사의 입장도 공감이 된다. 바쁘고 급한 응급환경 속에서, 비슷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미묘한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르게 해석하게 되고, 돈이 얽혀지며, 환자들은 의사들이 돈 때문에 치료한다고 말하고, 의사들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항의한다고 말하는 미묘한 의료분쟁을 통해, 왜 의사들이 쉽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지, 왜 환자들이 의사들을 신뢰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성공적인 수술 뒤에는 집도 의사의 노고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마취과 등의 의료인들의 노고도 이해의 손길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겉에 드러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가 있어,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CT 촬영 하나에도, 환자와 의사, 의사와 의사, 정확한 병명이 아닌, 어느 쪽에서 맡기 애매한 병으로 갈등하는, 분과 별의 갈등사항 의 에피소드를 지켜보다 보면, 멀게만 느껴지던 종합병원의 공간이 가깝게 느껴진다. 건강검진이 100프로 병을 밝혀줄 수 없는, 사진처럼 그 당신의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점과 의술 역시 100프로 다 치료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만 이해하더라도, 병원에, 의사에게 거는 기대가 줄어들게 되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는, 병원에 가기전에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 자신의 병을 의사가 치료해 주면 좋겠지만, 늘 그럴 수 없다는 점, 이해한다. 병원에 대한 지나친 신뢰 또는 지나친 거부반응을 지닌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를 알게 되면, 그가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점이 사람사이의 관계의 법칙이라 생각한다. 의사는 병을 완전히 고쳐내야 한다고 믿는, 기대를 줄여주는, 누군가의 서툰 몸짓의 과정들이, 먼 훗날 그가 명의라 불리는 숙련이가 되는 과정의 하나임을 인식하게 하는, 의료인을 좀더 이해하게 하는 마음의 여유를 전해주는 책이다. 기적도, 벅찬 감동이 사라진 공간에는 초보의 딱지를 떼는 과정의 풋풋함과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열매가 담겨 있다. 잘 아는 의사는 없지만, 마음이 고운 지인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