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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는 어릴적에 정말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 몇 편의 이솝우화를 예로 들어서 그에 대한 느낀점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주셔서 '이 이야기해서는 뭘 배울 수 있나' 고심하며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 나중에는 너무 헤져서 엄마가 한 권을 다시 사주셨는데 이렇게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니까 감회가 새롭고 반갑다~
더욱이 이솝이 실제로 존재하며 해학과 기지가 많았던 그리스 노예이고 작가였다니 놀라웠다! 신화처럼 어느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2600년전에 해학적으로 동물에 비유해 만든 우화가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것도 놀랍다! 그러고보면 사람 사는 사회의 양상은 시대를 막론하고 다 똑같다보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위해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남을 부러워지 말기, 자만심에 빠지지 말고 타인과 더불어 공존하기, 위험을 이기는 항체를 만들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은이는 80개가 넘는 이솝우화를 예로 들면서 각각의 이솝우화마다 현대사회의 현상 등에 접목하여 독자들이 개인의 삶에서, 인간관계에서, 사회생활 속에서 지혜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삶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던것과 놓치고 있던 것들을 잘 정리해주고 앞으로의 삶을 잘 이겨내면서 사람들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그리고 지혜롭게 사는 삶은 행복하다는 것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말해주고 있다.
『 개미와 비둘기 - 선행에는 보답이 따른다
개미 한 마리가 목이 말라 샘에 내려갔다가 물에 휩쓸려 빠져 죽게 되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비둘기 한 마리가 나뭇잎을 따다가 샘물에 빠진 개미에게 던져주었다. 개미는 그 위로 올라가 살아났다. 얼마뒤 사냥꾼이 비둘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들고 다가왔다. 개미가 이것을 보고 사냥꾼의 발을 물었다. 사냥꾼은 비명을 지르며 그물을 떨어뜨렸고 비둘기는 무사히 도망갈 수 있었다.
요즘 세상에는 이웃이야 어쨌든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팽배하다. 길가에 쓰러져 신음하는 행인을 보고도 누구 하나 일으켜주지 않고 나는 도와주지 않으면서 다른 누군가 나서줄것을 기다리며 경찰이 할 일이라고 피한다. 누군가 나타나 도와주면 천사가 나타난것처럼 각종 매체에서 호들갑을 떤다.
이 우화에서 비둘기가 떠내려가는 개미를 모른척한뒤 그 광경을 보지 못했다고 변명하면 누가 비둘기를 비난하겠는가? 개미가 사냥꾼의 총에 희생되는 비둘기를 보고서도 내 힘으로 어쩔 수 업었다고 말하면 어떻게 개미를 비난하겠는가? 이런 변명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웃의 어려움을 모른체 하지않았고 자신의 일처럼,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위기를 목격한 즉시 행동에 옮겼다. 도움이 필요한 바로 그 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 세상에 남의 도움을 받지않고 살 수 있는 독불장군은 아무도 없다.
선행은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미움이 완연한 곳에 사랑을 가져다준다. 선행은 간단한 일에서 시작되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선행은 남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격려하며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자신의 영혼에 대한 선행이다. 자기자신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다른 사람에겓 선행을 베풀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
선행.. 간단한 일에서 시작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선행을 내가 할 수 있는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 속상한 기억을 만들어준 사례가 있어서 아직도 씁쓸한 웃음이 난다...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 지하철에서 돌아다니시는 장님 아저씨를 도와준적 있다. 다음 정거장에서 우연히 밖을 내다보니 바로 그 장님 아저씨가 계단 앞에 가서 지팡이를 착착 접더니 썬그라스를 벗고 돈을 막 세는것이 아닌가? 안된생각에 차비만 빼고 있는 돈 다 탈탈 떨어서 줬는데.. 정말 기막히고 놀라고 황당해서 지하철 창에 바짝 붙어서 한참 바라본적이 있다.. '양심의 가책은 안받나? 어떻게 사람들을 속여가며 저렇게 돈을 벌 수가 있지? '생각하며 한참동안 속상하고 힘들었다. 그뒤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지하철 계단에 엎드려있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고싶다가도 '저사람도 가짜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나서기가 고민되었다.
몇번을 그렇게 지나치다가 너무 허름한 웃옷을 걸친 분을 봤을때 부모님 얼굴 생각나서 다시 가서 "많이 못드려서 죄송해요. 용기 잃지마세요~" 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그 장님 아저씨가 클로즈업 되면서 느꼈던 묘한 기분.. 저 분도 가짜로 저러고 있는걸까 싶은... 참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편법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작 진실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래서 이제는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그런 안좋은 기억일랑은 다 떨쳐내고 그 사람이 거짓 행동으로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내가 진심의 마음을 담아서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계속 하겠노라고 다짐해본다. 전에 당신의 손에 있는것부터 챙겨라. 』
내 손안에 무엇이 있던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많이 가지고있구나 ㅎㅎ나눈다고 했다가 못나눈것도, 버린다고 했다가 못버린것도 많다.. 사는동안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내지는 않았지만 미래를 대비한다며 내 힘 닿는대로 더 가지고싶어서 건강 생각안하고 몸을 혹사시켜서 힘든적은 있었다.. 이제는 욕심을 버려야겠다. 내 손안에 딱 맞게만 가지고 나눌것은 나누는 인생이 되어야겠다.
더불어 잘못된 논쟁은 중지해야 하며 남을 괴롭히지 말고 스스로 하게끔 하고 서로 배려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서로 다투다 남 좋은 일 하지 말고 잘못된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아야하며 친구의 처지를 이해해야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과 더불어 공존하며 잘 살 수 있을것이다!
대학교 시절부터 사회생활을 해왔지만 아직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아직도 삶에 대해서 궁금한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일도 많다. 깨우치고 싶은것도 배워야할것도 많다. 하지만 난 안다. 이 세상 떠나는 마지막날에도 그 모든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인간은 없다는걸... 그때 그저 참 지혜롭게 살았구나.. 사람답게 살았구나.. 느끼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책에서 얻게된 많은 삶의 지혜를 잊지않고 삶에 적용하면서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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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 이라는 제목이 선뜻 손이 가질 않게 했다. 내가 마흔이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그래도 어차피 어떤 연령을 대상으로 하든 자기계발서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을 꺼내서 읽어보았다. 이솝우화라면 아주 어릴 때,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시절에 읽지 않았었나 싶은데... 동물들과 신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고 읽었던 기억만 어렴풋이 난다. 생각보다 잔인하다고 해야 할까 어쩌면 너무 현실적이라서 냉혹한 이야기도 있었던 듯하고.
예상했던 대로 독자 연령을 굳이 따질 것 없지 않나 싶은 게 첫인상, 읽다 보니 인맥에 대한 이야기나 몇몇 부분에서는 20, 30대에서는 잘 생각하지 않았을 부분도 짚어주니 마흔을 위한 게 맞긴 하구나 하는 게 나중 인상. 각 챕터마다 첫 페이지는 이솝우화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그다음엔 그 이야기에 해설을 붙인 형태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덕분에 이 책이 아니었다면 잊고 살았을 이솝우화 여러 편을 다시 상기했다는 게 신선하지만, 늘 자기계발서야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책은 자주 볼 건 아닌 듯싶다.
내가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을 조금 쓰자면...
사회생활을 한 지 이제 햇수로 4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인맥이라는 게 굉장한 힘이 된다는 걸 여실히 깨닫고 있다. 저자가 인맥을 쌓기 위해서 5가지를 얘기해주는데, 첫 번째는 먼저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동료, 거래처 등 자주 만나면서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부터 시작하라는 거. 그리고 두 번째는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며 그들과의 친목을 다지고, 셋째는 경조사를 잘 챙기라는 것. 경조사에 대해서는 직장 선배들도 결혼식은 못 가더라도 장례식은 꼭 가야 한다고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지만, 저자의 말처럼 돈만 보내지 말고 전화나 이메일이라도 써야 할 것 같다. 그냥 들을 때는 몰랐는데 전화라도 주거나 아니면 좀 지나서라도 직접 찾아와서 말해주는 사람에게 큰 고마움을 느꼈으니 말이다. 넷째는 그 사람과 있을 때는 이 세상에서 단둘만 있는 것처럼 대하라는 것. 전에는 나도 늘 누구를 만날 때면 이렇게 했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에는 편한 친구랑 만날 경우엔 각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일어서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 반성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내가 뭐하러 온 거지? 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마지막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라는 것. 나중에 남는 건 사람밖에 없다는 말 익히 들어왔는데 이걸 계기로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나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한 친구들도 번뜩 떠오르는 걸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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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 이솝우화에서 길을 찾다
어렸을 때 많이 읽었던 이솝우화. 이솝이 2600년 전 그리스의 노예이며 작가였다니! 이솝이 누군지도 모르고 '이솝우화' 는 막연히 하나의 대명사로 여기지 않았나 한다. 보통 어린이를 위한 이 우화를 저자는 40대들을 위한 책으로 탈바꿈시켰다. 나는 지금 40대를 향해가고 있지만 내게도 이솝우화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40대는 어떠한 시기일까. 열심히 일 해왔지만 직장에서는 조금 위태로울 수도 있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을 때여서 조금은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까. 사회에서는 어떨까? 사교적인 사람이라면 아마도 여러 모임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겠지. 회사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사람이라면 여유가 있어서 새로운 일이나 취미생활에도 관심이 있을 테지만 때론 무상함이나 허무함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한 사람들은 그나마 여러 역할들로 바쁘게 지내겠지만 결혼과 동시에 육아와 집안일에만 매달린 40대 주부라면 어떨까? 아이들도 크고 남편은 직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겠지만 아이들도 어느덧 커버린 집에서 가끔 외로움이나 소외감, 세상에서 뒤쳐졌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는 않을까?
이 책은 그런 40대를 위한 책이다. 딱 그들을 위한 책이다. 이 시기가 되면 한번쯤은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한번 씩 돌아보는 시기가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친구와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속상하기도 하고, 꿈꾸던 자신의 모습과의 괴리감에 허무해 지기도 할 것이다. 자신보다 못하다 느껴지는 이웃이나 친구들을 보며 으스대기도 하고, 은퇴 후를 걱정하기도 하고, 자녀들의 결혼 등으로 새로운 관계들도 생겨날 것이다. 때로는 자신보다 자식들의 모습을 다른 자식들과 비교하며 속상할 수도 있을 테고, 돈과 명예, 지위, 집의 평수, 승용차의 크기, 명품의 소유유무, 즐기는 스포츠, 인간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생기는 괴리감이나, 우월의식, 새로운 인간관계의 정립, 이직이나 은퇴, 직장 내 위치변화로 인한 의식의 전환 필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거나 공부를 해야 할 수도 있을 테고,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무모해 지는 것을 경계해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그런 인생의 전환기 앞에선 40대들을 위해 '이솝우화'를 소재로 여러 교훈을 들려준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아주 쉽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을 조곤조곤 알려 주는 것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유의해야 할 것들, 지나친 욕심에 대해서, 위험이나 유혹 앞에서 유의해야 할 것들, 도전과 실패에 대해서, 비교와 논쟁 등 인생과 생활 전반에 대한 교훈들을 알려준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 때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이솝우화를 억지로 끼워 맞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새롭게 해석 했다기보다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을 너무나 '뻔' 하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되어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좀 엉뚱한 해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읽는 '목적' 과 '연령대' 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40대 이상 자기 자신을 돌 볼 수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우리의 선배들, 은퇴를 앞둔 시기에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편하고 좋은 책일 듯하다. 또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 시작으로 선택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한창 바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20~30대 라면 이 책에 공감하기는 좀 힘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솝우화를 접하면서 추억도 느끼고 주변 인간관계와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진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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