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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작도 끝도 엇는 긴 역사의 흐름속에 잠시 스쳐가는 나그네일 뿐이다. 도시는 고대인과 현대인이 함꼐 생활하는 삶의 터전이다. 1989년 출판된 건축가 김수근씨의 책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를 읽고 크게 감명 받았다. 강남의 대로 바둑판 같은 인간미 없는 정이 없는길보단 북촌이나 종로 특히 피맛골 같은 골목길의 정겨움을 이야기하셨다. 2007년 베이징 영국특파원의 기록문 '선부론' 능력 있는 자가 먼저 부자가 되어라.. "베이징의 유서깊은 '후퉁'을 보여주며 이곳을 밀고 삭막한 콘크리트아파트로만 도배하는 현대중국에 대한 연민을 담았다. 이책을 읽고 중국에도 그런 생각을 가진 지식인이 있을을 느낀다. 참 다행이다. 대한민국에도 이런 담론을 가진 건축가가 많이있었으면 한다. '서양을 따라가기 위해 늘 변화를 추구하자' 일본근대의 '탈아론'을 보는 것 같다 책 전체가 도시의 감성,기능,역사를 보여주면서 어딘가 모르게 자신이 아닌 서양의 감성에 흠뻑 젖어 있는 느낌을 본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지금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람은 꽃 모양을 디자인 할 수 없다. 단지 씨앗을 심을 뿐이다. 훌륭한 설계이론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간을 설계하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아름답고 싱그러운 꽃이 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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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중국의 도시를 바라본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우리 도시와 비교하며 곱씹어 볼 수 있는 경험이 될것이다. 하지만 중국건축 부분에서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음.
1. 도시 유목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