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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는 평범한 뉴요커 신문기자 필 섈던의 눈으로 골든 에이지부터 브론즈 에이지까지의 마블 유니버스의 역사를 따라가는 내용이다. 마블의 방대한 80년 역사를 따라간다는 것에 겁먹을 수도 있지만, 그 사건을 목격하고 전달하는 것은 뉴욕의 평범한 소시민이다. 뉴욕 밖의 사건은 다루어지지 않으며 다루어진다 해도 언급만 되는 수준이니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작중 화자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을 '마블스'라고 부른다. 경이로운 존재라는 뜻의 마블스. 참으로 잘 지은 이름같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이들은 작중 내내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분명 다른 만화책이나 영화에서는 우리와 함께 웃고 떠들고 고뇌도 하던 그들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늘 그리스 신화의 대리석 조각이나 헐리우드 슈퍼스타처럼 숭고하고 낯설다. 심지어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대사 한 줄조차 없다! 절대로 그들의 속내를 엿볼 수 없어 낮설었다. 신화적이고 평면적으로 히어로들을 묘사한 것은 반대로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아무런 능력도 없는, 마블 세계관 속의 일반 시민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런 것 같았다. 그들은 휴먼토치와 네이머의 격돌에 라디오 앞에 모여 흥미진진해하기도, 뮤턴트가 나타나자 착실한 이웃이었던 이들도 폭도로 돌변하고, 판타스틱 포의 결혼식에 모두가 자기 일인것 마냥 행복해한다. 현실 속 세상에 초인들이 나타난다면 진짜로 이럴 것처럼 대중들의 반응은 입체적이다. 작품을 보는 내내 '정말 미국 고전영화같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알렉스 로스의 고전미 물씬 풍기는 작화는 말할 필요도 없고 작품 속 시민들의 대사나 사고방식이 정말 고전 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대사들로 채워져있어서 그런 것 같다. 작품의 마지막 사건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오늘날, 마블스같은 작품이 새롭게 나와도 그런 톤으로 만들어질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아무튼 결론만 말해보자면, 마블스는 그 동안 읽어봤던 마블 만화책 중 가장 깊이있고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계속 알렉스 로스 이야기만 했지만 스토리 작가인 커트 뷰식도 엄청난 내공의 작가인 것은 트림없을 것이다. 동심 가득한 골든 에이지 시절부터 비극과 어둠이 시작되는 브론즈 에이지까지, 이 모든 것을 아우른 마블스. 코믹스에 입문하려는 사람들보다는 코믹스 역사를 잘 아는 매니아들을 위한 찬가임에 틀림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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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중반 마블의 걸작 중 하나로 커트 뷰식과 알렉스 로스라은 이름만으로도 후덜덜한 인지도의 작품인데 한글어판으로 정발되다니.. 감격스럽다 ㅜㅜ 마블의 초창기 영웅 휴먼토치와 네이머의 일화에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일명 마블스라 불리는 마블의 수퍼 히어로 들을 관찰하는 사진작가 필 쉘던의 시선을 통해 마블스들이 반영했던 당시 사회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현실세계로 끌어들이면서 그들에게 현실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시선과 시도들이 결국 지금의 거대한 mcu를 만드는 하나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은 90년대 초반까지의 캐릭터 설정과 알렉스로스의 초창기 그림은 mcu로 다듬어진 현실적 설정과 전성기의 알렉스로스의 그림체에 비해 세련미와 에너지가 덜 느껴지는 것은 사실. 여러모로 늦게 정발된 사실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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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뷰식이 글을 쓰고 알렉스 로스가 표지와 작화를 맡은 마블 코믹스 작품 마블스 1994년 연재된 리미티드 시리즈로 마블 코믹스 세계를 살아가는 일반적인 시민인 기자 필 셸든의 시점으로 바라본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역사와 슈퍼 히어로들의 오리진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골든 에이지-실버 에이지의 역사를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일반인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좀 더 현실과 가까운 느낌으로 마블 유니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면에서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웬 스테이시의 죽음이나 뮤턴트들의 등장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알렉스 로스의 수려한 작화로 다시 볼 수 있어 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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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 마블 코믹스 중 손에 꼽히는 명작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그동안 읽을 결심을 못 하다가 이번에 사서 읽게 되었다. 마블과의 인연은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와 mcu 엔드게임까지인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뛰어난 그림과 작가의 기발한 기획 덕분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작중 등장한 히어로들의 역사와 배경지식을 알고 있었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 와서 그것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