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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와 두 살 터울의 둘째아이가 있습니다. 아직도 열심히 아이와 성장 중인 초보 엄마입니다. 점점 더 아기 때의 아이보다 크면 클수록 아이를 알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 공감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또한, 아이와 소통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육아서적을 읽었습니다. 책속에서의 좋은 예들과는 거리가 먼 육아를 행하고 있는 저를 만나게 될 때와 아이를 대하면서도 솔직히 나도 어찌해야할지 모를 때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워야 하는데 좋은 영향을 줘야 하는데 나의 이런 행동들이 나의 아이들에게 잘못된 결과를 초래 하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났습니다. 저 혼자서 잠든 아이의 천사같은 얼굴을 보면서 내가 부모로서 자격이 있을까?란 생각까지 하며 많이 힘들었습니다.
항상 육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남편과도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 했음을 서로에 마음을 알아주었습니다. 솔직히 감정조절 또한 아이보다 못하는 것 같아 제 자신이 참 작아졌습니다. 최근에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라는 책을 읽고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받았고 제 마음이 잔잔해지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 책은 같이 부모로서 겪는 어려움을 글쓴이가 자신의 자녀를 키우면서 경험한 사실들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글로 표현합니다.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그대로 글로 전달해서였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면서 웃음으로 받아들인 것의 치유는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처럼 자신이 작아지고 초라해져 잠든 아이를 보며 방 한쪽에서 눈물을 뚝뚝 흘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보면서 그녀의 솔직한 글에 큰소리로 웃고 또 웃었습니다. 웃음이 주는 마음의 치료가 큰지 다시 아이들에게 집중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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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코 부지런한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사진정리하기. 여행을 다녀오면 기념 포토북을 만들기위해 적게는 몇백장, 많게는 몇천장의 사진을 정리하느라 몇날 몇일을 꼬박 샌다. 하지만 매년, 아니 매번 사진을 정리할때마다 느끼는 불편한 진실, '내 사진은 어디있지?'
수백장의 사진 속에 내 얼굴 반이라도 나온 사진은 10여장 안팍이다. 그러고보니 남편이 아이들과 노는 모습에 무한한 사랑을 느끼며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 그래도 그렇지.. 수백장의 사진 속에서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숨어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자면 종종 서운하기도 하고 허무하다.
나도 한때는 사진 '찍히는' 거 참 좋아했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진 속에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어김없이 감탄(?)하는 하얗기라면 결코 뒤지지 않는 내 우윷빛 피부, 감히 파리가 앉기라도 한다면 미끄러지기라도 할듯 부드러운 머릿결, 모델하라는 많이도 들었던 날씬한 몸매.(뭐.. 모델은 가슴 작아도 되고 키만크면 되잖아? )
그런데... 윤기없고 기미 주근깨가 눈오듯 내려앉은 얼굴, 푸석한 머리카락, 남들은 애 낳고 살쪘다는데, 도대체 난 애 낳을때마다 살이 말도 못하게 빠져서 사진찍기가 두렵다. 그러다보니 남편이 카메라 들이댈때마다 잽싸게 뺏아들고 내가 찍어주겠다며 사진사를 자청한다.
음...이게 나이들어간다는 걸까? 하지만 뭐.. 난 지금이 더 좋아라며 SO COOL~!! 하게 내 스스로에게 아주 빡쎄게 긍정의 주문을 걸어보는데,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나? 나만 이런건가...
설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겠지!
'너를 만나면서 내 몸속의 피한방울까지도 정화되는듯한 기분이야. 널 만나면서 인생이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인지 깨달았어' 라는 로맨틱한 편지를 주고받으며 돌솥뚝배기처럼 은근히, 용광로처럼 말도 못하게 뜨겁게 사랑한 우리 부부에게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딩크족을 자청하진 않았지만, 우리 둘이 이렇게 사랑하고 행복한데 굳이 아이까지 낳아서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순간 불현듯 찾아온 욕망. 임신하고 싶어, 자기 닮은 딸 낳아서 완전한 가족을 만들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자 그날부터 나는 미쳐갔다. 임신하고 싶어서... 하지만 쉽게만 생각했던 임신은, 삼신할매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내 안의 끝이 보이지않는 우울함의 동굴 속에 나를 가두리만치 되지 않았다. 지나가는 막달 임산부의 부른 배만 봐도 눈물이 주루륵, 매달 마법처럼 찾아오는 그날이면 목놓아 통곡하며 가슴을 쥐어뜯던 날이 1년 반...
내 어떤 노력으로도 되지 않았던 임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여름 휴가로 남편과의 몰디브 여행을 계획하며 '임심 집착'에서 의도적으로 멀어지고 싶었던 그때, 도짱이 찾아왔다. 기적처럼...
두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터기를 들고 얼마나 울었던지... 열달동안 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조심, 마치 수도사라도 된냥 얼마나 절제된 생활을 하려 노력했던가.. 그리고 22시간의 진통끝에, 결국은 태변보고 응급수술로 태어난 도짱.
수술 중 비몽사몽 상태에서, "짱순엄마님, 애기 보시게 잠시 잠 깨워드리겠습니다. 예쁜 공주님입니다. 축하합니다. " '어디, 어디.. 뭐? 애기 얼굴이 왜 저렇게 생겼어? 어떻게 해..ㅠ.ㅠ 젠장, 젠장, 망했다..ㅠ.ㅠ'
생각지도 못한 실망감에 다시 잠든 나, 수면제 약효가 떨어져 완전히 잠이 깨자마자 남편에게 아기를 데려오라했다. "자기야, 애기가 넘 비호감인데, 어쩌지?"하는 내 첫마디에 어이없어하던 남편이 표정.. 아직 똑똑히 기억한다.
그런데 왠걸.. 요 녀석 갈수록 예뻐진다.하하하~
그리고 다시 육아와의 전쟁... 아기 뱃속에 있을때가 제일 편하다는 육아선배들의 말을 헡으로 들었던 나, 아이 키우면서 처절하게 몸으로 느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세째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 물론 어림없는 생각이지만.
그런데 나의 임신 육아 히스토리를 지구 반대편에 누군가도 경험했다니, 아니.. 그 사람은 이런 평범하기 짝이없는 이야기로 책까지 내?
바로 걷는나무 ▶ [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다. 질 스모클러(Jill Smokler)의 세아이 육아와 임신 이야기.
착한 엄마 컴플렉스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던 나에게 위안을 준 책. 이런 얘기라면 나도 할 수 있는데, 내가 먼저 책으로 내 볼껄...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 하하~ 더 재미있게 쓸 자신있는데, 혹시 내가 책 내면 누가 읽어줄려나? 아니 출판을 할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네..
폭풍 독서에 지칠때 즈음, 머리라도 식힐겸 아니 그보다는 '왜 엄마는 내한테 자꾸 아 (아이의 경상도 사투리) 놓으라(낳아라)고 난리고?' 라며 짜증내던 몇년 전 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준 [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 의 책 제목때문이다.
축구경기 보느라 안절부절하던 남편 옆에 앉아서 혼자 웃고 한숨쉬며 한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그러고보니 요즘의 내게 필요한건 육아에 대한 너무도 '현실적인' 생각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필요했나보다.
애초에 100점 엄마도, 100점 아내가 될 자신도 마음도 없다. 아니.. 사실 100점 아내는 되고싶긴 하지만, 어짜피 요리도 못하고 폭군이라는 말까지 들은 이상 뭐.. 100점 아내가 되긴 힘들고. 하지만 내 진정성만은 알아주길... 내 인생 그 어느 순간, 어느 때보다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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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엄마가 없는 빈자리에서 다시 엄마를 느끼고 내가 그 엄마가 되어있는 지금.. 새록새록 옛기억이 그리고 가슴어느 한구석에서 애틋함과 추억들이 밀려오게 하는 책이네요. 결혼전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아이문제들...하지만 정말 결혼은 현실이 되었고 그속에서 육아전쟁은 고스란히 엄마의 몫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엄마라는 이름의 나자신도 첫아이때는 초보였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백지여서 책을 보며 육아를 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책대로 하려다가 나를 더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게 만든거 같기도 하네요.. 이 책의 주인공도 아이를 낳은후 많은 변화에 대해서 당황하며 자신을 그 환경에 맞춰살려고 노력했던거 같아요... 친구만나기도..먹거리도..여유로운 시간도..나를 위한 것은 없어지고 아이에 맞춰 살아가면서 초보엄마의 길을 걸었으니까요.. 책속에 그려진 주인공들의 일상들이 거의 모든 엄마들에게 공감이 될듯하네요.. 하지만 둘째때는 첫아이와는 좀 다른 육아방식을 택하고 많이 여유로워지는건 맞네요.. 자신이 해본것이 편하고 익숙해지는건 역시 그 만한 시간투자에서 비롯된거일 테니까요. 이제 많이 짜증내는대신 아이를 낳아서 엄마로 살아보니 내엄마의 모습이 나오고 내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것들을 잃은대신 내 보물들을 얻었으니 그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살아야할거 같아요. 이 시간은 더이상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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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을 읽기 시작하는데.... 정말 내 얘기를 쓴줄 알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상상하던 임신과 출산의 상황이 어쩜 이리 똑같이 표현이 되어있는지~ㅎㅎ 정말 아름답고 경이로울꺼라고 상상했던 순간들이었으나 현실과는 너무나 달랐다ㅜㅜ 탄생은 그렇다 쳐도 육아는 정말 정답도 없고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쁘기만 하면서 모르는거 투성이에 상황대처도 어설프고 애가 아프기라도 하면 눈물부터 쏟아지니ㅠㅠ 이럴꺼라는걸 알았다면 임신이라는게 썩 기쁘지만은 않았을것이다~
이책을 읽음으로써 속시원하고 뭔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 내가 잘 하고 있는것일까??뭔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우왕좌앙 항상 불안한 육아만 했던 나에게 정말 속시원하고 나와 같은 걱정도 하고 같은 상황도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육아에 힘들고 고민하는게 반갑고 기쁘기도 하면서 친구를 만난거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책에서도 느낄수 있는건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필요한건
비싼학원도,옷도,좋은장난감도 아닌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매순간을 아이와 함께 즐기는것...
그것이 진정한 육아인거 같다~
"엄마라서 얻을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을 한숨과 짜증으로 채우지마라. 우리의 여정을 즐기며 가자."
"그렇게 괴로워하지 말고 지금을 즐겨요. 눈깜짝할 사이에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지나가 버릴거고, 당신은 남은 평생 그 시간을 그리워하며 살게 될테니까.."
제일 마음에 와닿는 글귀...
5세 딸아이를 키우면서 가끔씩 신생아때가 그립다는거... 신생아때는 예민하고 아프기만 한 아이때문에 힘들어 죽을꺼만 같았는데... 이젠 그시간이 그리워진다... 내일이 되면 어제의 모습이 또 그리워지겠지??
아이에게 짜증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했던 것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내자신에게 여유가 참 없었던거 같다... 이젠 조금은 나를 위해서 투자하고 생활해도 괜찮을꺼 같다... 그래야 더 여유롭고 즐거운 육아생활이 될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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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사실 헉!했다. 이 책의 제목은 우리 엄마가 늘 나에게 했던 말이었다. 제목부터 내용과 삽화까지 모두 다 내 얘기같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 책에 놀라움을 표하고 싶다^^ 집크기는 늘지 않는데 어쩔수 없이 늘어만가는 아이들의 물건의 홍수속에서 참고 또 참고 있는 내모습을 이 책안에서 위로받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다독임. 괜찮다는 다독임..내가 독설로밖에 표현해내지 못했던 우울감을 이책은 나를 대신해서 이야기로 그림으로 풀어내주고 있었다.
책 뒷면의 한줄 평을 읽어보면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힐링했구나 싶어진다. 딱딱한 육아서 대신 엄마를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용기의 책으로 정말 강력추천하는 즐거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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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아직 미혼인 나는 궁금해졌다.
엄마가 된다는건 너무나 힘들지만 또 그만큼 축복해 줄 일이라 생각이든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이제 곧 결혼을 앞두고 있고 결혼을 하게되면 아이도 갖게 될 것일텐데.. 과연 내가 아이를 낳았을때 어떻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지 알아보고 싶은 이유에 선택하게 되었다.
아이를 좋아해서 주위 아이들만 봐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뻐보이는데 내가 엄마가 된다는건 사실 두려운 마음도 클것이고 그 만큼 또 행복한 일일것이다.
주위의 친구들만 봐도 아이와 만날날이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가 커가면서 걱정하는 부분도 물론 많을것이다.
난 아직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이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첫 아이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계획하에 많이들 하기때문에 그리 놀라는 일들은 없을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너무나 유쾌했다. 특히 " 분만애 위에 똥을 싸면 어쩌지?"란 제목에서 어릴때 친구들과 힘주다 나오면 어쩌지란 얘기를 한 것같았는데.. 이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 재밌었다 그리고 " 엄마는 아플 수 없다"라는 말에는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는건 정말 안타까운 일일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렇듯 이 책을 읽다보면 육아부터 가사 자녀교육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 외로움 좌절 그리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그리고 중간중간 글에 맞는 이미지와 요점들로 더욱더 빠져들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의 미래에 대한 육아방법을 생각해보게 되고 조금이나마 미리 준비할 수 있을것 같단 생각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노력해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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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치료를 끝내고 찜질을 하면서 이 책을 꺼내 읽고 있었다. 마침 전기치료를 하려고 오신 운동치료 선생님께서 책의 제목을 보시더니 관심을 보이신다. "무슨 책이에요?, 재미있게 보인다." "엄청 재미있어요."
아직 미혼이신 선생님께서도 궁금해하실 정도로 책 제목이 독특하고 내용 또한 흥미진진하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든,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중인 부부, 이제 아이들이 커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힘들었던 기억은 가물가물해진 사람들 모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2년 터울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다. 아이가 빨리 생기길 원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아 어렵게 가지게 되었다. 아이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한 것도 잠시, 임신 기간 내내 유산의 위험 때문에 열달 내내 누워 있다시피 하였다. 열 달이 조금 못 되어 태어난 아이는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에 데려갔다가 일주일만에 첫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신생아 황달"로 다시 입원해야 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신생아 황달, 수족구병, 아구창, 게다가 6개월내에는 걸리지도 않는다는 감기를 한 달내에 걸리기까지... 아기들을 키우는 초보 엄마들이 보는 신생아관련 건강서적에 나오는 대부분의 병들을 섭렵한 울 첫째. 덕분에 주변에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병원에 가기 전에 내게 먼저 물어보는 기이한 일까지 생겼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2년 터울로 둘째를 낳았다. 둘째를 낳고 나서 남편과 난 동시에 같은 말을 주고받곤 했다. "누가 애 둘 낳는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거야."
둘째는 밤과 낮이 바뀌어 내가 잠을 자지 못했다. 낮에는 큰 애와 놀아줘야 했고, 밤에는 둘째를 업고 돌아다녀야 했다. 둘째가 자는 것 같아 내려놓으면 바로 울음을 터트려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3주를 잠을 못 자고 버티다 결국엔 친정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조금 괜찮아졌나 싶어서 집으로 올라왔는데 두 녀석이 번갈아가며 아픈 바람에 한 달에 20여일을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한 아이가 아프고 좀 나았다 싶으면 바로 다른 아이가 아프고,...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수월하게 애들을 잘 키운다고 하던데 왜 나만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특히 잠을 자지 않는 딸때문에 화가 많이 나 어린 아이에게 못된 말을 많이 했었다. 겨우 3살인 아들이 투정을 부리면 "오빠니까 참아"라고 했었다. 특히 큰 애는 맞기도 했다. '엄마는 우리 형제들에게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으셨는데 난 왜 이러지?'하며 자괴감에 빠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똑부러지게 살림도 잘하고 애들도 잘 키우고 바깥일도 잘 하는 슈퍼우먼들을 보면 정말 "옴메, 기죽어"를 외칠 수 밖에 없다. 지금 내 주변에도 그런 슈퍼우먼들이 참 많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은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꼴찌 엄마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잘 난 엄마들과 비교해 우울해질 게 아니라 그들은 그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 노릇을 하면 되는 거구나. 위로가 된다.
여자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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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꽉 찬 서른은 넘은 나는 요즘 결혼과 아이의 관련된 서적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 그런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 “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이다. 아직 결혼은 해보지 못했지만 가보지 못한 세계의 궁금함이랄까? 누군가 이미 가 본 길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자 책이 도착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읽어 나갔다.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작가는 어떻게 하면 완벽한 엄마가 되느냐가 아니라 엄마가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있다. 작가의 말이 확실히 맞는 말이긴 하다. 모두들 처음 접하고 경험하게 되는 신비한 일인데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마치 해본 사람처럼 척척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저자는 마치 가려운 곳을 끌어주듯 내가 궁금했던 내용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여러chapter로 분류해 놓았다. 그중 “chapter 14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1분 단위”로가 내 기억에 가장 남는 부분이다. 난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작가 처럼 3명 정도의 아이를 낳고 싶은데 처음에 낳은 아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다음 아이들에게 나눠줄 사랑이 부족해 버리는 건 아닌가 생각하곤 했는데 그런 내 생각이 정말 쓸데없는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궁금증 해소~)
p.137 내가 제일 예뻐하는 자식은 매일 바뀐다. 실은 1분 단위로 바뀐다. 그래서 내가 제일 예뻐하는 자식이 누구냐고? 그 아이는, 그때가 언제이건 간에 그 순간 나를 가장 덜 열 받게 하는 아이다. . . 아이를 둘 이상 낳아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식 하나가 부모를 우라지게 열 받게 할 때 다른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아이를 계획하에 낳지 못했지만, 그 또한 축복이었던 것 같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작가가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말이다. 작가를 통해 내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었을 때 조금은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을,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을 마음속 생활 지침을 하나 얻어 가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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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육아를 잘 한다는 유대인 엄마이지만 불량한 유대엄마라는 제목이 오히려 책을 집어들게 만드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무엇보다 엄마의 성스러운 사명이며, 모성애는 엄마가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쌍둥이를 키워본 나로서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임에 공감 백배하며 이 책을 읽었다.
엄마 맘을 헤아리는 것은 잘난 소아과 의사나 교육학자도 아니고, 정말 아이를 낳아보고 소리도 질러본 엄마들만이 그 엄마의 맘을 헤아릴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아이를 가지면 주변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상관하려든다...
이 부분은 반성하게되는데 나 역시 임신 시기를 거쳤으나 그새 잊어버리고 상관하려드는 엄마에 속한다.
모유수유는 이래야 한다. 쌍둥이를 키우려면 이런 것은 기본이다.. 등등등...
나름대로 내 경험을 살려서 조언해주려고 애쓰지만 임신한 엄마에게는 너무 지나친 관심과 상관은 독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웠다.
최근에 임신한 후배가 있는데 더 이상 잔소리 하지 말아야겠다...
오~ 이건 나랑 너무 똑같다.
쌍둥이를 가지면서 7kg 몸무게가 늘었으나 아이를 낳고는 정말 쌍둥이 몸무게의 합산인 4~5kg만 빠질 뿐이었다.
출산 후 땀을 좍좍 흘리며 갑자기 빠져버린 몸무게도 산후조리하며 너무 잘 먹었더니 몸무게는 쌍둥이 임신때의 최고치 몸무게로 다시 올라갔다. 엉엉~
한동안 예전 바지와 스커트 정장을 입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옷장에 넣어두었지만 그 옷은 결국 5년 후 기부재단에 기부하고 말았다.
언젠가는 쌍둥이 낳기 전의 몸매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상상하지만 현실은 점점 그와 멀어지고 있다.
거울을 볼 때는 인식을 잘 못하다가 사진을 찍으면 내가 너무 뚱뚱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엄청 나빠진다.
그래서 이 책 저자처럼 아이들과 아빠 사진은 많으나 엄마와 아이들 사진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럴 때 애들은 어릴 때 엄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영영 기억못하는 것은 아닐지..ㅠㅠ
저자의 글에 100% 이상 공감하며 책을 읽는다.
'아~ 나랑 똑같은 생각을 가진 엄마가 여기 또 있구나..'하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
어쩌면 너무나 바른 소리를 하는 교육학자나 심리학자들보다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읽어주고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저자가 훨씬 맘에 와닿는다.
그러나 맘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역시 학부모로서의 욕심이다.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한두가지 활동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으나 옆집 엄마, 아이 친구 엄마가 뭘 가르치고, 바이올린을 시킨다, 영어학원을 보낸다, 미술학원을 보낸다하면 팔랑귀가 흔들려 귀기울이게 된다.
아이가 모든 면에서 뛰어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마치 내 아이만은 다르다고 믿고 싶은 것이 엄마인지라..
그리고 혹시 엄마가 못해줘서, 기회를 안 줘서 아이의 잠재능력을 꺾어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괜한 불안감에 이것저것 많이 시킨다.
내 옷은 벌벌 떨며 사면서도, 아이옷이나 아이책이나 아이 장난감은 무조건 투자하고 보는 이상한 쇼핑 패턴도 생겼다.
정말 쉽지 않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절제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꼭 실천해야 할 부분이라 형광펜으로 밑줄 쫙~!)
정말 위안이 되는 페이지, 위안이 되는 글귀다..
경쟁하지 마라.
당신은 이미 꽤 괜찮은 엄마다.
직장맘으로 쌍둥이를 키우며 무수한 정보와 걱정,염려 속에서 힐끔힐끔 주변 엄마들을 본 것 같다.
저 집은 저런 것을 가르치던데, 저 애는 어떻던데....
엄마가 집에 있어주는 전업주부가 아니어서 직장맘으로서 약간의 죄의식까지 얹어져 더 비교를 해온 것은 아닐지..
당신은 이미 꽤 괜찮은 엄마다..
이 글귀가 요즘 들었던 엄마에게 주는 위로의 메시지 중에 최고다.
난 그래도 잘하고 있다..
엄마로서 격려가 필요하다.
그래도 제 풀에 화가 나 '짜증난다'고 소리치는 모습을 아이가 닮아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말 안 듣는 아이 등교 시키고 출근길에 씩씩대며 분을 삭이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잘하고 있다...
난 괜찮은 엄마다...
이런 생각이 주입된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엄마의 맘을 공감해주니 참 즐겁고 행복했다...
나만 그렇게 육아가 힘든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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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엄마가 된, 또는 될 친구들은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신경 쓰며 시중에 나와 있는 책자는 기본이고 엄마 선배(?)로부터 끝없는 조언을 듣는다. 그들은 무조건 잘 키워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생각에 눌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나처럼 육아라는 건 먼 훗날의 일이 될 사람까지도 육아는 너무나 힘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좀 높은가? 언제부턴가 불어온 유기농 열풍과 함께 자연식을 추구하는 엄마들까지!! 정작 그 엄마들은 어릴 때 그렇게까지 신경 쓰며 먹었을까? 아니, 어릴 때가 아니라 성인인 지금만 해도 자기가 먹는 것은 그리 신경 쓰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는 왜 그렇게 특별대우를 하는 걸까?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아니면 이 마음도 내가 엄마가 아니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음식뿐만이 아니다.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너무 많은 거다.
여기 불량한 유대인 엄마의 유쾌한 엄마 노릇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 있다. 불량엄마라니 어떤 의미인지 처음엔 와 닿지 않았지만 책을 몇 페이지 넘기니 아하! 힘들어도 괜찮은 척, 불안해도 행복한 척 연기하는 것을 그만두고 솔직해진 엄마를 말하는구나. 늘 자신을 희생하여 자녀 중심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행복을 가꿀 줄 아는 엄마가 되자는 것, 그게 저자가 개설한 '불량한 엄마'라는 블로그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은 다 잘하고 있는데 나만 징징대는 것 같은 자괴감과 좋은 엄마가 아닌 것 같은 죄책감을 갖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불량한 엄마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또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 엄마가 된다는 건 행복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는 그동안의 환상을 깨주는 솔직담백한 육아 에세이가 바로 이 책이다.
계획에 없던 임신을 안 당혹감과 첫 아이의 탄생으로부터 세 아이와 함께한 그녀의 육아 생활을 특유의 유머감각과 함께 재미나게 들려준다. 정말 보다 보면 빵빵 터지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들을 웃기는 그녀의 노력은 대단하다. 어떤 전문 사진사라도 그녀같이 찍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웃고 말 게 아니라 엄마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육아를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준다. 과연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육아 멘토답다. 출산 후 처음 만난 아기에게 어떻게 금방 모성애가 생길 수 있냐고, 어릴 때 사진 찍히는 게 너무 싫어서 절대 내 아이 사진은 안 찍겠다고 다짐했다가 찍히기 싫어하는 아이를 구슬려서 사진을 찍고야 마는 모습이, 엄마는 왜 아플 수 없냐고 투덜대는 모습이, 억지로 웃는 것보다는 차라리 욕쟁이 엄마가 되는 게 낫다는 게 저자의 말이 유쾌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들렸다.
28살, 한창 활발한 사회생활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저자가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면서 보낸 시간을 돌이켜보며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아마 자신만을 위해 즐겁게 살아가고 있을 테지만, 엄마가 되어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을 거라며 그녀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대목에서 그래서 다들 부모가 되는 거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먹던 음료는 지금도 절대 마시지 않는다는 것에서 왠지 모를 인간미를 느꼈다. 이 책은 육아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아 읽는 것만으로도 육아에 지친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지 않을까? 각 챕터 마지막에 실려있는 커뮤니티 엄마들의 솔직한 댓글과 에필로그의 내용은 그것만으로도 고된 육아로부터의 해방감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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