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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머문 자리를 탐하다 [그 작가, 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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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간에 집착하는 편이다. 그곳이 무언가를 창작해야 하는 이들의 자리라면 더 더욱 그렇다. 공간에는 머문 자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케케묵은 담배냄새일 수도 있고, 아스라한 커피향일 수도 있고, 사각사각 깎여나갔을 연필심의 부스러기일 지도 모른다. 어찌됐던 간에 누군가의 공간에 들어선다는 매혹적인 일이다. 작가가 머무는 공간은 어떤 곳일까. 창밖으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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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간에 집착하는 편이다. 그곳이 무언가를 창작해야 하는 이들의 자리라면 더 더욱 그렇다. 공간에는 머문 자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케케묵은 담배냄새일 수도 있고, 아스라한 커피향일 수도 있고, 사각사각 깎여나갔을 연필심의 부스러기일 지도 모른다. 어찌됐던 간에 누군가의 공간에 들어선다는 매혹적인 일이다. 작가가 머무는 공간은 어떤 곳일까. 창밖으로 파도 소리가 들리고, 짠내가 물씬 풍기는 고즈넉한 작업실일까 아니면 창문 하나 없이 꽉 막힌 공간일까 나름대로 상상하며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은 소설가 김태용, 시인 김민정, 정혜윤, 고은, 김훈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작가들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저마다 특색 있는 작업실인지라 읽는 내내 흥미롭다. 또한 활자로써만 만나볼 수 있었던 작가의 아스라한 존재가 작업실이라는 공간에 투영돼 그들의 취향, 글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의 흔적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작가는 글로써 세상에 실루엣을 내비치는 존재라지만 우리가 공간을 탐험하는 동안은 실루엣이 아닌 한 사람으로 뚜벅뚜벅 다가온다. 매일 아침 진한 커피를 마셔야 하는 지독한 커피애호가 또는 창문 하나 없는 폐쇄된 공간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극단주의자 등 그들이 삶은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글을 쓰기위해 고독을 씹을 줄 알고, 삶의 적잖은 부분을 글자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랄까.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엔 그들의 공간 자체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중간쯤 들어서면 작가의 공간 속에서의 그들의 삶과 열정을 더듬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빼곡한 서재에서 책에 대한 열망을, 밤늦도록 환한 노트북에서 고군분투한 쓰기 정신을, 원고지와 만년필에서 꼿꼿한 그의 신념을 읽는다.  작가의 공간 그리고 공간 속에 오롯이 자리한 사물들로부터 읽어내는 생생한 그들의 자취는 향기롭다. 이 책의 저자는 '똑같은 공간이라도 시간과 여건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내보인다'고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의 공간은 겉보기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에는 사뭇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작가로써 들인 시간과 여건의 흔적이며 우리가 <그 작가, 그 공간>이라는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특별함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d***s 2014.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상상을 펼치는 공간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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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서 추천해주셔서 무조건샀다. 읽을 책이 많았는데 새치기해서 이것부터 샀고읽었다. 과거에 검사님의 속사정, 햇볕정책을 위한 변론, 바리데기, 씨앗은 힘이 세다등 한겨레에서 관련해서 나온책들을 읽었는데 모두 좋았다.   아버지가 지역유지시지만 결혼하고 고생좀해보라 내치셔서 나름 어렵게 살았다. 또 돈에 대해선 어릴적부터 너무 자식에게 지독하셔서 예전 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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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서 추천해주셔서 무조건샀다.

읽을 책이 많았는데 새치기해서 이것부터 샀고읽었다.

과거에 검사님의 속사정, 햇볕정책을 위한 변론, 바리데기, 씨앗은 힘이 세다등 한겨레에서 관련해서 나온책들을 읽었는데 모두 좋았다.

  아버지가 지역유지시지만 결혼하고 고생좀해보라 내치셔서 나름 어렵게 살았다.

또 돈에 대해선 어릴적부터 너무 자식에게 지독하셔서 예전 정주영회장님이 검찰조사 받다 이면지 쓰려고 접어 주머니에 넣는걸 보고 검사가 놀랐다는데 나는 그 소식을 읽고 "아니 당연한걸 가지고 그 검사 별 놀랄일도 많네"하는 정도로 난 자린고비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란놈이다.

몇만원에 몇개월 할부로 신문을 넣어주는 조건에 동아일보1년 조선일보1년 구독한 적이 있었다.

그 신문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해주어 독서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 키우면서 꿈이 하나 생겼다. 공간 서재 그래서 김운회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뿌리치고 이 책부터 골랐다 다 읽고 느낀점 조금 실망스러웠다.

작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있었지만 감회나 추억에 대한 느낌 오랜 친구 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는 느낌 그리고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은이가 보고 싶었던 서재에 대한 롤모델,벤치마킹 영감 그런게 내가 기대한 거에 5%정도만 있었다.

이 책은 글도 좋았고 편집 구성 특히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좋은 글귀도 많았고 시에 대한 접근이 참 어려웠는데 중간에 시가 이해가 안되면 소리내서 읽으라 조언하신 분이 계셔서 시가 나올때마다 조언대로 소리내서 읽었더니 어! 이제까지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몽정은 자신의 몸을 종이에 싸서 물에 띄우듯, 먼 곳으로 보내보는 연습이다.

 

눈물은 눈속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한 점 열이었다.

"저는 문학이 살기 위해서는 소리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이 대형 서점 같은데서 사인회를 하기보다는 적더라도 독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자신의 목소리로 글의 리듬감을 전하는 게 문학을 살리는 길이에요" 책 읽는 동안 속이 울렁거림을 느꼈다. 예술가들에게 빠지는 사람들이 이래서 빠지는구나

아 누구더라 이리카페 김경주님.

 

바람은 살아 있는 화석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 뒤에도 스스로 살아남아서 떠돈다 사람들은 사신의 세계속에서 운다 그러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바람의 세계 속에서 울다 간다.- 캬 좋다.

 

인간이란 멸종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종 거기에다가 내 아이를 보태고 싶지는 않다. - 나의 생각과 같다 나는 애가 둘이지만... 최재천교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마지막으로 내 리스트에 '남자의 물건'이란 책이 예약이 되어있다 읽고 싶지만 후순위로 밀렸다 거긴 좀 깊이가 있어보인다 읽어보아야 알겠지만 이 책은 작가에 대해서 많이 썼지만 작가에 대해서 나름 깊이가 없었다 더해서 공간에 대해서는 몇줄로 요약해서 그냥 넘어갔다 사진으로만 대체하는 느낌이었다.

추천해준 분의 성의를 봐서 읽었는데 백화점식이 아닌 깊이가 있는 책으로 거듭났으면 하는게 독자의 바람이다. 좋은글 좋은느낌 잘 받았고 특히 교감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작가에 대하여 쓰자면 '공간' 결혼한 사람으로써 집에 공간이 생기면 먼저 아이들에게 내주어야하고 다시 공간이 생기면 아내에게 내주어야하며 그다음 공간이 생기면 눈치보며 사용하거나 짜투리공간을 이용해야하기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책과 글을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재라는 공간이 꿈인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민족은 78%가 유목민이고 나머지는 인도남부 타밀족과 환난을 피해온 화남인이 섞여 구성되어 만들어진 것이기에 유목민의 특징이 아무에게나 집을 안내보인다는 것이다.

삼국지의 여포도 유비에게 자신의 집안을 공개했다는건 가장큰 배려가 아니던가

고로 필자가 자신의 공간을 공개했다는건 독자에 대한 대단한 배려라 나는 생각한다.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가 빠진것 같지만 나는 항상 지하철에서 하는 생각이 휴대폰에 머리를 박고 무언가를 보고 있는 이들을 대할때마다 조금 답답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드는건 기자분과 같다.

 

이제까지 한겨레신문에 나의 수줍은 글을 몇개만 올려 의견을 물었는데 앞으로 떄가되면 수시로 보내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13.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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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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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는데, 여기에도 그냥 남긴다.사실 작가의 창작공간은 글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다.그동안도 작가의 방이라든가 하는 작가의 집필 공간을 취재한 책은 읽어왔지만,또 사들이고 있는 날 보자니 병은 병인가 보다.작가의 창작 공간을 집필실로 한정하지 않고,일터이거나 길이거나 집으로 구분해서 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의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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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는데, 여기에도 그냥 남긴다.

사실 작가의 창작공간은 글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다.


그동안도 작가의 방이라든가 하는 작가의 집필 공간을 취재한 책은 읽어왔지만,

또 사들이고 있는 날 보자니 병은 병인가 보다.


작가의 창작 공간을 집필실로 한정하지 않고,

일터이거나 길이거나 집으로 구분해서 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의 창작활동의 모습을 그린 점은 좋다.

그런데 소개된 작가가 좀 넘친다는 생각이다.

한 공간 공간에 대한 좀 심도깊은 소개보다는 작가의 이력과 창작에 대한 간단한 소회 쯤으로

해두는 편이 좋겠다.


작가의 창작 공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배치 등은 서해문집에서 발간된 '작가의 방'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연재된 글을 간추려서 뽑다 보니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도 작가의 창작 공간이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되어 접근한 점은 참신하고 그 시도가 좋다.

작가의 공간을 찾아 가는 여정도 새롭고, 여행기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고 아무튼 읽을 맛은 난다.

쉽게 금방 읽힌다.


아쉬운 점을 하나 더 꼽자면,

창작공간의 사진이 너무 작다.

양이 문제가 아니라 크기가 문제다.

사진이 더 커도 페이지수가 더 늘어나더라도 조금 더 크게 편집했으면 하는 아쉬움에서

편집/구성에서 별 하나 뺐다.


사실 작가의 창작 공간이 궁금한 건 그의 집필공간은 어떨까이고, 책장은 어떻게 배치하고

그가 쓰는 책상은 어떻고, 집필할 때 어떤 책상에 어떤 자세로 앉아, 노트북으로 작업하는지

원고는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쓰는지, 창은 어디에 나 있는지 집필할 때 창을 바라보고 쓰는지

오디오와 가구들은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는지,

휴식공간에서는 어떤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지,

손님맞을 공간은 어떠한 모습인지 등등인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기는 하다, 너무 자세하게 소개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사생활 침해 여지도 있으니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그래도 보람은 있다,

지금 작가들은 어느 공간에 어디에서 어떤 모습(생활)으로 집필 중인지 확인가능하니까 말이다.

김성동 작가 부문을 읽고는 마음이 그냥 애잔했다,

굳이 그 사람기척의 아쉬운 마음 지은이만 갖고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일반 대중에게 작가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아름다운 별같은 존재였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서

마음이 안 좋았다. 기분이 나빴기 보다는 무언가 모르게 쓸쓸했고, 그랬다.


사들이는 책이 많아지다 보니,

내용만큼 디자인이나 편집도 많이 보게 된다.

사는 책은 거의 다 소장되는 책이라서 그런지 편집이 아쉬우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

편집에도 조금 만 더 심혈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 가져본다.


그리고 마지막 최재봉의 공간은 없어도 될 법했다.

개인적으로 최재봉 기자의 공간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물론 그 부분은 일부만 읽었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를 엿보았다고 혼자 생각해버린다. 

아직까지는 기자로 남기고 싶은 내 마음이다.

d****4 2013.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작가, 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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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이자 사회적인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고, 체면을 위한 가면을 벗고 최대한의 본능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입 벌리고 침 흘리며 잠을 자든 만화책을 펼쳐놓은 채 라면을 후루룩 거리든, 샤워 후 벌거벗고 돌아다니든, 냄새나는 방귀를 뿡뿡 뀌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소다.   뿐만 아니라 집은 개인의 취향을 마음 놓고 드러내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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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이자 사회적인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고, 체면을 위한 가면을 벗고 최대한의 본능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입 벌리고 침 흘리며 잠을 자든 만화책을 펼쳐놓은 채 라면을 후루룩 거리든, 샤워 후 벌거벗고 돌아다니든, 냄새나는 방귀를 뿡뿡 뀌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소다.

  뿐만 아니라 집은 개인의 취향을 마음 놓고 드러내도 되는 곳이다. 그래서 애주가의 집에는 각종 진귀한 술을 모아놓은 장식장이, 애서가의 집에는 두 겹씩 책이 꽂혀있는 책꽂이가 있다.

누군가를 집으로 초대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나를 더 진솔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상대방의 집을 방문하고 나서 더 친해지게 되는 건 제3의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던 표정과 행동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건 꼭 가까이 사는, 혹은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 작가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

  10대 아이들이 자신의 우상인 아이돌 가수가 사는 집을 궁금해 하듯, 나는 작가들의 집 혹은 머무는 공간을 궁금해 한다. 다행스럽게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꽤 있는지 작가의 방을 소개한 책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작가, 그 공간한겨레문학기자 최재봉이 20119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한겨레에 연재한 최재봉의 공간원고들을 모은 책이다. 책에는 28명의 작가가 머무는 집, 작업실, -그러니까 그들만의 공간-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연희로 큰길가에 있는 작은 오피스텔에 책상만 딸랑 두 개 놓고 글 쓰는데 집중하는 소설가 박민규의 작업실, 제주에 자리 잡은 제주 출신 번역가 김석희의 자택, 책과 메모로 가득한 13층 아파트에서 여전히 소설 월평을 쓰는 원로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의 자택 등 각기 다른 지역, 다른 분위기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생산하는 그들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채워져 있다. 그건 글을 쓴 저자와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의 솜씨이기도 하겠지만, 그에 앞서 문장과 열정으로 채워진 그들만의 공간을 직접 취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h******6 2015.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