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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으로 복음을 전하는 서종현 선교사님의 이야기......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선교의 대상이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책을 고를때 항상 성장소설 위주로 골라서 주었었다.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또래의 아이들 시선으로 쓰여진 글들이라면 간접체험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마음에... 두가지 부류로 나누어 지더라.....
고전이라 칭해져서 제목만 들어도 거리감이 느껴지던것.... 물론 좋은 책들도 간혹 있긴 했지만 극소수...... 또 하나는 흥미위주의 인터넷 소설들..... 결국 남는건 별로 없었다라는 생각.. 하지만 실제의 경험과 극복 과정을 담은 이런책은 정말 도움이 되는듯하다.
큰 아이는 결코 쉽지 않았던 사춘기를 보냈다. 가정적으로도 힘들었고, 학교 생활도 힘들어했고, 친구와의 관계도 힘들어했고....... 어디를 가던 마음을 붙이지 못했다.
그러던 아이가 변화했다. 교회에 나가면서부터..... 그리고 꿈을 가지기 시작했다. 힘들었던 자기의 경험을 다른 동생들도 겪지 않도록 글로써 치유하겠다고...
책을 읽기 시작하고 초반에 작가만 달랐지 울딸과 선교사님 많이도 닮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힘들어 하던 과정, 방황, 기도, 신앙, 나눔......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거쳤던 사람들은 다 그런가??? 그걸 극복해낸 사람들은 다 그런가???? 자신들의 경험을 다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느끼는거.....
최근에 하는 드라마중 학교 2013년이라는 프로를 본다. 첫회를 함께 보면서.... 이거 너무 과장이 심한거 아니니?????? 완전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네... 하는 내말에 딸아이 하는말.....
엄마, 내가 보기에는 이게 현실하고 가장 흡사한데??? 학교는 다 저래... 다만 인문계는 성적때문에.... 실업계는 남자나 노는문제가 관심이라는게 다를 뿐이지.... 학생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앞에서는 친한척, 뒤에서는 온갖 뒷말들....... 선생님???? 저기 나오는 학생들은 참 행복한거야... 저렇게 챙겨주려고 노력해주는 선생님이라도 있으니까... 학교에 저런 선생님 전혀 없어 기대하지마.....
반론을 제기하고픈 학부모들이 많으리라...... 아무렴... 정말 그럴까??? 근데 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작은 기억하나....
큰애가 아파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때 담임 선생님의 말.. "다른 학생들한테 방해되니까 휴학시키세요" "수업일수 모자라면 졸업안된다면서요.." "내년에 한해 더 다녀도 되지만, 그냥 그렇게 있다가 자퇴 처리하고 검정고시 보게 하세요."
어떻게 선생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교육청에 전화해서 난리를 피우고 나서야.... 겨우 휴학은 면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할 따름......
학교에서 못하는 그 일을 교회서 한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꿈을 키워주고........... 항상 힘들어 하던 딸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그런 역활을 잘 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많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에 서종현 선교사님의 글을 접했다.
누구보다도 예수님과 아이들이 최우선인 선교사님..... 글 어디를 봐도 진심이 느껴진다. 누누히 강조하는 그 말들.... 나는 그들의 내부인이다.. 겪어봤기 때문에 그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거다..
며칠동안 선교사님의 페이스북을 지켜봐 오면서 느끼는 생각들.... 참 아이들을 사랑하는구나...
딸 아이가 선교사님의 책을 읽고 완전 팬이 되버렸다. 나보다 먼저 읽었던 책 곳곳에 밑줄을 그어서 되새긴 흔적이 역력하다... 그만큼 감동의 폭이 깊었다는 얘기겠지... 나도 책을 읽으면서 울뻔한 글들이 참 많은데...
딸에게 선교사님 페이스북 주소를 가르쳐주며 보라고 했다. 친구신청해보던지...... 툭 던지고 잊어버렸는데 가보니 어느새 친구가 되 있었다.
오빠라고 쓰면서..... 언제봤다고 벌써 오빠야??? 하는 말에.... 그렇게 부르라고 했어...
아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게 어떤건지 너무 잘 아는 분... 짧은 댓글 하나 하나 툭 던지는 그 말들에 감동이 툭 묻어난다. 그러나... 책에서는 또 다르다... 너무 진지하다....
딸이 표현했듯이 ... 힘들었던 시절에 이런분 한분 알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훨씬 덜 힘들었을텐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좋은거 아닐까??? 누구든 가서 인사하면 10년지기 오빠처럼 대해줄거라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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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의 꿈인것, 그게 중요해" 책 제목처럼 책의 모든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였던 그를 살리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많은 이를 살리는 저자의 이야기는 웃음도 감동도 아니요 내가 하나님의 꿈인것, 그게 중요해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느껴집니다. 저자가 한글자 한글자를 써내려 갈때마다 전국을 다니며 복음을 외칠때처럼 온힘을 다했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저자의 어머니, 정신병원 등등 저자를 살리기위해 사용된 도구들 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땅의 수많은 자들을 위하여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상처입은자가 일어나서 걸었을때에 멋있는사람에 그치지만 그 사건을 통하여 수많은 이들을 일으켰을때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딛고 일어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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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를 읽고 솔직히 고백하건데 내 자신 아직 일정한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다.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어떤 종교에 대한 편견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그 어떤 종교라도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보고, 느끼고, 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 쪽의 편견 없이 종교를 대하고 있다. 종교에 관련한 책들도 가림이 없이 주어지게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편이다. 우리 인간들이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해 나가기가 결코 쉽지 않은 세상이기도 하다. 이런 세상에 그래도 정기적으로 의존하는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 행복과 평화로운 모습을 느끼고, 많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어 비 신도인 내 자신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내 자신도 생활해 나가는 가운데 열심히 믿고 따르는 크리스트교 신도들이 많다. 그리고 눈을 어디로 돌려도 한 두 개의 교회당 건물이 들어오기도 한다. 거주지 바로 앞에도 두 개의 교회가 있어 활동하는 날이나 신도들의 새벽기도의 모습을 자주 목격하기도 한다. 모두가 웃는 편안한 모습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노래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것도 역시 하나님의 지극한 은총과 함께 배려의 마음이라 생각해본다. 바로 이런 하나 된 모습의 현상들은 성경을 포함하여 이와 관련한 많은 서적들을 통해서도 터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신도들의 가장 큰 활동 중의 하나가 바로 전도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전도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단단하게 무장을 갖추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도 조금은 특이한 이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주 독특한 방법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을 향하여 복음을 외치는 모습들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아주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도하고 있는 최고 선교사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마친 극적인 느낌과 함께 자연스럽게 종교를 선택하게 하는 힘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순전히 실화적인 사실 내용이지만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 만큼 저자는 정말 암울하고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 성장과정을 밝히고 있다. 바로 이런 힘든 과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였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주특기인 힙합에 모든 것을 담아 열심히 전도활동을 하고 있는 강력한 모습은 신도나 비 신도나 할 것 없이 모든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오직 복음 하나를 위해서 온 몸을 불사르고 있는 그 고귀하고 멋진 모습을 통해서 우리 인간은 얼마든지 다시 태어날 수 있고,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나님과 함께 갖게 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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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저자에게는 이 책이 반드시 필요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저자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의 직업란에는 힙합가수, 사진작가가 뜬다. 험상궂은 인상도 모자라 힙합가수라니! 그런 그가 청소년 사역을 할 때, 사람들은 많은 궁금증을 가질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도 이 책은 궁금증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되었다.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며, 청소년 사역자로서 탁월한 사람임을 증명해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구겨진 종이컵'이라고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평범하지 않은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었음에도 누명을 뒤집어 쓰고 불량학생 취급을 받아야 했다. 어린 나이에 쓴 누명의 굴레는 그를 불량학생으로 만들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아무런 이유없이 옆구리에 칼을 맞아야 했고, 군대에 가서는 단체생활 부적응자로 판명받고 퇴소 조치는 물론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억울한 누명으로 학교에서는 불량학생 취급을 받고, 이유없이 칼에 찔리고...정신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그야말로 절망의 수순을 밟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것 아닌가 싶었다. 저자를 종이컵에 비유하자면 휴지통이나 길바닥에 버려지고 마는 구겨진 종이컵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구겨진 종이컵을 집어 든 것이다. 저자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지내는 동안 철저하게 '내부인'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게 된다. 마음을 다친 이들에게 꿈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 것으로 시작된 연습은 아마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싶다. 그것의 시작은 환자들 사이에서의 내부인이었을지 모르나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그 경험 덕분에 저자가 청소년의 내부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테니까 말이다. 예수님은 구겨진 종이컵을 집어 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으시고 종이컵의 구김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펴 나가셨다. 병원에서 보내는 고요한 시간 동안 저자는 천국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끊임없는 고민과 공상을 거듭하며 그는 다시 천국을 꿈꾸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천국보다 멋진 꿈은 아무리 잠을 설쳐도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소외된 이들에게 꿈을 주는 사람, 더 나아가 천국을 꿈꾸게 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구겨진 종이컵이 펴지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스스로의 부족함과 싸워야 했고,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강해져야만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자의 중심만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소 거칠고, 그야말로 쎄보이는 그는 천국에 가든지, 아니면 맞아 죽든지를 선택하라고 위협하는 듯이 하나님을 전했다. 홍대 거리에서 천국을 외치는 힙합하는 청년. 그것이 어디 위협만으로 되는 것이었을까? 사실 그것은 위협이 아니라 천국을 전해야 한다는 절실함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리라. 책의 곳곳에서 그의 솔직한 고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여전히 하나님보다는 물질을, 내가 드러남을 사랑하는 연약한 자라는 고백. 자신의 책이기에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던가, 그 부분을 빼버리던가 해서 피할 수도 있었을텐데 저자는 지나치도록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간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성자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갈 수 없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고백이 상처받고 소외된 누군가에게 나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과 함께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도 저자는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예수님은 종이컵의 구김을 펴고, 그 종이컵을 사용하셨다. 그의 음악은 다소 직설적이긴 하지만 하나님을 노래했고, 천국을 외쳤다. 소년, 소녀원의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어른이 아니라 나를 이해해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어른이 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열었다. 저자는 상담을 하는 날라리 청소년들에 왜 하필 자신을 상담가로 선택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아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담배를 끊으라는 소릴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언젠가는 담배를 끊을 거란 걸 알고 있는 사람 같다고... 눈높이를 맞추는 정도가 아니라 청소년 사이에서 그는 내부인이었다. 조금의 괴리감도 느껴지지 않는 내부인. 이미 바닥을 경험했기에 사단이 노리는 약점이 무엇인지, 그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했기에 사단의 약점 또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이 사단에게 약점을 잡혀 흔들리는 순간에 아이들을 붙잡아 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참 멋진 분이셨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시고, 저자에게 그 힘듦을 경험하도록 하신 탁월함. 또 그 힘듦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우시는 인자함. 그 멋진 하나님이 그를 청소년 사역자로 세우셨다. 그가 힙합을 하는 가수여서 아이들에게 접근하기 쉬워서 그랬을까? 그건 단연코 아니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그를 청소년 사역자로 세우신 것은 그가 '복음'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아는 지에 대해 자랑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잘 알고 계시는 지에 대해 자랑한다.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을 자랑한다. 그는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하나님과 복음 외에는 없다.
청소년기를 보내며 누구든 '나는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내며 그런 생각 한번 해보지 않는다는 것도 어찌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해 주저앉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사랑받고 있었음을 느끼는 것과 같이 이 책을 통해 누구든지 사랑받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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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꿈꾸며 사대를 다니던 때, 한 선배가 그런 얘기를 했다. 아이들을 이해하려면, 특히 탈선(?)하는 아이들을 대하려면 그 아이들이 하는 행동들, 일탈이라 부르는 그런 행동들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그 때, 난 꼭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꼭 화상을 당해봐야만 불이 뜨겁다는 것을 아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따르며 존경하는 선생님들도 봐왔기 때문이다. 난 그런 교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 한 중학교에서 잠시 있던 적이 있었는데 흔히 문제 많은 중학교라 불린 학교였다. 처음 교무실에 들어섰을 때, 근무하시던 선생님들께 여기를 거쳐가면 어디를 가도 아이들이 이뻐보일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 '애들이 애들이지 뭐~' 그러나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은 덩치도 꽤 컸고 꽤나 위협적인 모습의 아이들도 많았다. 내 눈 앞에 장난인지 위협인지 주먹으로 허공을 치고 지나가는 아이도 있었다. 바짝 긴장했다. 이런 아이들을 내가 어떻게 가르치지?
내가 교사를 꿈꾼건 어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까진 아니어도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대학 졸업 후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기는 커녕 두려움이 앞섰다.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 이 책을 읽으며 그 시절이 생각났다. 그리고 내가 두려움을 느꼈던 그 아이들에겐 내가 외부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게 남은 단어였다.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내부인'으로 오셨다. 작가가, 서종현 선교사가 여러 아픔을 딛고 다시 비슷한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것 또한 '내부인'으로 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마다 다른 환경, 다른 재능, 다른 은사들을 주셨다. 그러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자들을 예배하는 자리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쓰는 것이다.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서종현 선교사가 내부인으로 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은 나에게 또한 내가 내부인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보내실 것이다. 세상에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하니까. 그렇게 하나님은 창조하셨으니까.
내가 가진 무엇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던 요즘, 큐티를 통해, 또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은 내가 뭘 해야하나 이전에 하나님 그분과 친밀해질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곳을 분명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큰 기대는 없이, 단순한 궁금증으로, 서평단이 되면 책을 받을 수 있다 하여 이 책을 받아 읽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도전이 되고 힘이 되는 책이었다. 청소년들이,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청소년을 대하는 사람들이, 아니, 하나님은 아는데 자신을 과연 어떻게 쓰실까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주님께 드리고 싶다. 구겨지고 상처가 있어도 주님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 가상의 나를 만들 필요가 없다. 가공되지 않은 나를 드리고 싶다. (p.111)
기적은, 단순히 못 보는 자가 눈을 뜨고 앉은 자가 일어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사탄의 영이 임해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일시적이지만 일어난다. 의사도 이와 같은 일을 행한다. 하지만 사탄도 못하고 의사도 못하는 진짜 기적이 있다. 진짜 기적은 분노만 가득했던 한 인간의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 피어나는 것을 말한다. 사랑이 피어나는 것. 이것은 사탄과 의사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주님의 사건이다. (p.184)
내가 아는 기술은 힙합이었다. 난 당당히 부르심 따라 힙합으로 찬양 사역을 시작했다. 떠돌며 길 위를 지나치는 바람과 오가는 파도 소리에서 발견한 하나님, 수염을 기르는 친구의 너털웃음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가사로 옮기고 노래로 부르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신나는 일이었다. 그러니 내게 집회 인도는 어렵거나 경건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날 두고 이단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타락한 세상의 것으로 주님을 섬긴다는 공격이었다. 사탄의 것이 애초에 있기나 했나? 우리가 썩었다고 이야기하는 그 어떤 땅도 사탄의 땅이 아니었다. 주님께로 돌아와야 하는 주님의 땅이다. 그 땅의 주인은 원래가 주님이다. 영화, 음악, 그림 존재하는 모든 문화가 실은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p.217)
난 세상 사람들과 내부인으로 교감할 수 있는 선교사다. 세상 속으로 복음을 들고 가면 세상에 속한 자들은 나를 알아본다. 내가 외부인이 아닌 자신들의 내부인인 것을 금방 알아본다. 세상의 태에서 나고 자란 내가 주님의 사명을 받아 일하고 있다. 아군의 욕을 먹을까 두려워 세상을 멀리하지 않겠다. 구원을 나누지 않고 혼자서만 영위하지 않겠다. 복음 들고 세상 속으로 침투하겠다. (pp.217-218)
문화사역을 한다는 것은 세상과 겨루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최고의 문화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을 잡으려다 세상이 될 것이고, 세상과 겨루어 이기면 더 세상이 되야 할 것입니다. 애초에 세상은 우리가 잡거나 이기거나 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적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있는 곳입니다. (pp.258-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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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를 읽고.
저는 힙합을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힙합플레이야(http://hiphopplaya.com/) 라는 힙합전문포탈사이트에서 미스터탁이라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게 된 것은 2004년쯤이었습니다. 당시 자극적인 가사와 주제들이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대 말년 때는 간부들 몰래 mp3p를 사용했었는데 그때 즐겨 들은 음악이 미스터탁이 이끄는 레이블 '마켓넘버원'의 [형제가] 라는 곡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형제가 라는 곡은 미스터탁이 군대 퇴출 직후에 작업한 곡이라고 하더군요. 형제가 에서 미스터탁 랩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처음 그때처럼 내 꿈은 참 소박해 혼자선 못하니까 다같이 갈수밖에 단칸방 작업실에서 정립한 질서 우리가 뭉친 건 "내 첫사랑 주님의 기적"
거칠은 그의 문장들 안에서 표현되어지던 예수님이 꽤 인상깊기도 했습니다. '아… 이 사람도 예수님을 믿나보구나. ㅎㅎ' 마켓넘버원 첫 EP 앨범 '월셋방이야기' 땡스투를 보면 '나의 오야붕 예수형님' 라고 적힌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힙합 플레이야 에서 앨범 5장 구입했더니 상품으로 왔던 CD 라서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몇년뒤에 힙합플레이야에 반가운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미스터탁의 CCM 힙합싱글 '주님과 나' 발매 소식. (http://hiphopplaya.com/magazine/3219) 미스터탁의 여러 음반들 사이에서 틈틈히 보여지던 '예수님'이라는 단어는, 드디어 CCM 힙합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가 된 것입니다. 예수형님을 찬양하기 시작한 미스터탁 형님은 주청프로젝트라는 선교회를 발족하고 CCM 힙합앨범을 3장이나 발매했습니다. 그것도 싱글이 아니라 정규앨범으로 말입니다. 힙합플레이야에 올라오는 뉴스들을 통해 간간히 알게 된 소식들인데, 인사동에서도 개인 사진전을 열었다는 뉴스도 보긴 했었습니다.
어쨌거나 한때 참 많이 좋아했었던 미스터탁이 책을 내다니? 놀랠 노자였습니다. 저도 교회 다니는 청년이고, 힙합도 많이 좋아하는 청년이다보니, 미스터탁 아니, 서종현 작가님이 쓴 책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 는 꽤 많이 관심과 흥미가 가는 책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힙합을 이야기하다니~ 완전 구미가 땡겨!! ㅋㅋ (서평이벤트 한다는 소식 듣고 낼름 신청해서 서평단이 된것입니다 >.<)
이전에,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라고 힙합소설(?)같은 걸 읽은 적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할거 같아서 기대가 컸습니다. ㅋㅋ
책의 시작은 서종현 작가님의 학창시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무엇이 어떻게 왜 어긋나기 시작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거 같았습니다. 군대 훈련소 퇴출 후, 정신병원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이야기와, 정신병원의 내부자로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는 이야기.
책 내용 중에 어느 정신병자와의 대화 내용이 인상 깊습니다. 삼국지 환상을 본다는 정신병자가 서종현 작가님을 보더니 "와~ 여포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서종현 작가님의 대답 "형 여포야"
내부인.
정신병원에서도 내부인으로 그들에게 사역을 시작했던 서종현 작가님은 퇴원 후, 소년원이나 청소년 쉼터 등등을 다니며 사역을 시작했는데, 이때도 서종현 작가님은 청소년들의 내부인으로서 접근하였다고 합니다. 접근 이라는 표현도 웃기네요. 다가갔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하나님과 힙합 이라는 관심분야에서 이 책을 읽고자 하였지만, 책의 주제는 대부분 '청소년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을 꿈이 없는 자들에게 추천합니다. 꿈 꾸게 하는 이야기. 바로 하나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낸 것 같이, 예수님이 미스터탁을 일으켜 탁선교사로 세상에 보낸 것 같이, 탁선교사님이 쓴 책이 나를 일으켜 이렇게 글을 쓰게 하는 것 같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를 가진 모든 어머니들에게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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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탁, 본명은 서종현. 직업은 선교사이자 사진작가. 그리고 동시에 힙합뮤지션, 그리고 수많은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가진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 주청프로젝트라는 CCM힙합선교단의 리더이자, 과거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하던, 소년원을 경험한, 온 몸의 수많은 문신과 이제는 또 그러한 모습으로도 거침없이 예수를 전하는 남자. 언뜻 생각하기에 그 모든것에서 어떠한 공통분모를 찾기가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 모든것이 공존했고, 지금도 공존하는 남자, 그는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의 꿈'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만난 예수는, 저 꼭대기에서 자신을 굽어 살피며 적당히 도움이나 주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었다. 그가 만난 예수는, 그와 함께 노래했고, 랩을 토해냈으며, 춤추기도, 울기도, 웃기도 하였다. 이 남자는 그런 예수와 깊이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랑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아니, 더 깊어지고 있다. 세상은 그를 문제아라고 불렀지만, 그가 만난 예수는 그를 '하나님의 꿈'이라고 불렀다. 그는 두번째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그의 삶은 완전하게 변했다. 여전히, 상처와 얼룩이 남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그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것과, 어디에선가 그와 같은 아픔과 상처로 죽은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그는 알고 있다. 이제, 그가 만난 가장 중대한 만남에 대해 입을 연다. 이 책은 그 첫번째 결과물이다. 더함도 덜함도 없이, 미스터 탁, 서종현, 그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마치 옆에 앉아 그동안의 삶을 반추하듯이 던지는 이야기들을 듣다가, 몇번을 울고 웃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그의 이야기가 저물어 버렸다. 그리고 그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나의 삶에 그런 뜨거운 심장이 없음을 개탄하게 되었다. 우리가 믿는 예수를, 아주 작은 방에 가두어버린 내 자신이 보여 어딘가 서글펐다. 하지만, 이제 다시 마음에 힘을 내어본다. 오늘 하루가 저물고, 다시 새 하루가 시작될 때에, 그 하루가 아깝지 않도록,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말이다. 특별히, 그 누군가에게 꼭 예수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말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꿈이다'. 그것을 들려줘야 한다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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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를 본것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실(fact)입니다. 가끔 이런 간증으로 된 책을 읽다보면 어디서 들어본 표현이나 전개방식들이 흔히 말해 익숙한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달랐습니다. 분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웃고 있는 얼굴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아이라인을 더 그려 넣는다든지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피부톤에 변화를 주는 방식의 분장은 전혀 없었습니다. 책의 저자의 표현방식에 분장이란 방식은 없습니다. 아군들이 오히려 공격을 하지만 괜찮다. 적군들이 꼬리를 내리며 외친다. “진짜가 나타났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쓴 가면들이 사단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단들이 원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좋아, 우릴 따라하고 있어” 하지만 그런 가면들을 벗고 당당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의지하고 나아갔기에 사단들이 겁을 먹고 돌아섰던 것입니다. 탁선교사님이 가는 곳곳마다 하나님을 알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기적의 현장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어떤 사단도 방해하지 못하는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가 선포되는 현장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천년 전, 가장 소외받은 사람들, 죄인이라 불려졌던 사람들 안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시며 천국을 알리셨던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학교가 외면한 아이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아이들 안에 들어가 천국을 선포하는 탁선교사는 예수님처럼 살고 싶은 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하고 있던 분장들을 하나하나씩 지워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이 불량청소년들을 위한 책으로 소개된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만을 위한 책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집단을 위한 책, 혹은 그 집단과 관련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를 위한 글임을 확신했습니다. 책을 통해 어떤 이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어떤 이는 꿈을 가지게 되고 또 어떤 이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예배자로 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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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힙합 현상
요즘 힙합은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음악에서부터 패션, 댄스는 물론 의식까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속사포처럼 흐르는 랩과 ‘화이바’를 쓰고 운동화 차림에 가벼운 복장으로 랩에 맞춰 마치 곡예 하듯 몸을 다채롭게 움직이는 브레이크 댄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지만 건물 외벽과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자유분방하게 원색의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디제이들이 레코드판을 앞뒤로 밀거나 당겨 원곡과 다른 비트를 냄으로써 음을 재구성하는 디제잉 등 힙합의 주종을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것도 그와 같은 문화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문화현상이 그렇듯 힙합 또한 소비층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4,50대는 힙합을 보편적인 음악이라는 범주에서 여전히 주류를 형성하지 못한 채 젊은 세대들이 한때 열광하는 음악의 한 형태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전에 세대가 특정 문화현상에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 것과는 분명히 시각적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경계의 빛을 감추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 탓에 힙합적 장르가 그들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측면도 분명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폭발적 양상을 오랜 세월 견고하게 자리잡은 특정 영역, 또는 부문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동안 교회 안에서 드럼과 기타를 사용해 찬양하는 것을 세상적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라는 이미지에서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경건이라는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찬양곡조만 해도 시종 부드럽게 흐르는 음악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세상 음악은 비트가 강해서 시끄러운 반면 교회음악은 부드럽게 심중을 울려야 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특정 음악적 형태의 수용을 어렵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지금이야 찬양곡도 다채롭게 바뀌었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당시로선 경건을 해치는 어떠한 형태의 시도도 교회 내에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아직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힙합에 대한 우리 안의 편견, 내 안의 편견
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입어보려 하지 않는 고정적 사고, 통념이 그것입니다. 과거 드럼과 기타가 그 통념의 희생자였다면 지금은 힙합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입니다. 이 책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를 쓴 저자 서종현은 힙합 가수로 힙합을 통해 천국을 선포하려던 사역 초기에 수많은 편견에 직면해야 했음을 담담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빡빡 깎은 머리와 삐딱한 자세,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공격적인 표정 등 그가 보인 외형적 모습이 선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이 사역의 도구로서 힙합을 대하는 부정적인 시각과 상승작용을 일으켰던 때문일 것입니다.
내용을 충분히 읽지 않은 독자라면 표지와 책 속에 삽입된 저자의 전신 또는 상반신 사진을 보고 직관적으로 그가 선교와 매칭이 되는지 의문부호를 드러낼 것이라는 데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저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불편했습니다. 그것은 저자가 지난 온 삶을 회상하듯 관조적으로 기술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날것 그대로 격정적으로 토해낸 탓에 몰입을 방해받은 측면도 있지만 불편함의 대부분은 제 안에 있는 편견, 곧 힙합이 어떤 형식을 갖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초반에 그가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을 충실히 이뤄낼 것을 바라고 선포하는 한편에서 ‘과연?’ 이라는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했습니다. 그를 직접 대면하거나 그가 인도하는 집회를 경험하지 못한 것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펼치고 있는 사역이 생소하다는 점에서 제가 불편함을 떨쳐내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3개월 전쯤 국민일보 선임기자가 《더 있다》를 냈습니다. 저자는 그 책에서 현대 기독교계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크리스천 선교사, 목사, 장로를 인터뷰하며 느낀 점을 책 제목을 빌려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험해 보지 못한 형식이라고 배척할 일이 아니라 그 부분에서 누군가가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면, 미처 알지 못한 무언가가 ‘더 있다’”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소한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익숙지 않을 뿐입니다. 오케스트라가 서로 다양한 악기를 갖고 연주하지만 그 악기들이 곡을 표현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저자가 전례 없는 악기를 들었다고 해서 그 악기가 천국 복음이라는 화음을 내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열린 사고가 더없이 필요합니다.
그에겐 '새로운 것'이 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제 안의 불편은 부담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내 안의 편견을 거둬내자 그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힙합을 통해 천국복음을 어떻게 변주하고 그 복음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한 기대가 그가 끊임없이 편견에 도전해 왔듯이 제 안의 편견이 크게 깨질 것에 대한 기대, 곧 거룩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이 책에 대한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달리 보면 우린 안에 자리 잡은 편견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부르시고 당신의 계획을 이뤄나가시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의 성징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리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누구도 광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을 모두 담고 있다는 오만을 부릴 수 없습니다. 바로 이런 사실로부터 ‘더 있다’는 겸손한 태도가 파생합니다. 분명 저자에게는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무엇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그가 순종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망가질 수 없는 암울했던 과거사를 그가 남김없이 고백한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말하듯 그의 과거사는 깊이 빨려 들어간 수렁이었습니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오롯이 빛을 발한 것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뿐이었습니다. 바로 그가 그분이 자신을 절망적 수렁에서 건져냈다는 고백을 책의 첫 장에서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또한 그와 같이 희망을 떠올리는 것조차 사치가 되는 곳으로 가지 않을 수 없음을 힙합에 담아 몸으로 덧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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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버려진 땅을 한사코 고집하는 이유
과거 그는 다혈질적 기질에서 오는 공격적 성향과 정서적 불안상태를 제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싸움판으로 내몰았으며, 급기야 단체생활 부적응자라는 판정을 받고 훈련소 퇴소 명령을 받은 뒤 정신병동에 갇히는 인간 말종의 삶을 강요받았을 뿐입니다. 그와 같은 삶은 강한 부정과 거부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 불현듯 삶의 종착역에 이르러 한없이 피폐해진 자신을 힘없이 바라보는 것이 그의 인생이 전부가 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줄기 거부할 수 없는 빛으로 다가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니 그가 “복음을 전하고 싶어 돌아 버리겠다”고 외칠 때 그 외침은 여느 사람의 그것과 같이 들리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절 주먹을 휘두르며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살았던 자신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장면과 토악질로 하루를 마감하는 유흥가를 부끄럼 없이 드나들며 힙합복음을 전하는 모습에서 독자는 그가 지향하는 곳이 어느 곳에 닿아있는지 명료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버려진 이들이 늘어진 어깨를 추스르며 배회하는 거리입니다. 그런 거리는 대부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둡고 음습해서 언제든 폭력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선 거둘 수 있는 열매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의식 때문입니다.
“나도 버려진 땅에서 쓰러진 상태로 예수를 만났다. 버려진 땅, 사람들이 사탄의 땅이라고 분류해 놓은 환락의 거리, 그곳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주님과 나는 함께 있기로 했다.” 그는 자신이 그곳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 이 책의 모퉁이와 그의 글에서 연상되는 거리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또한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교훈과 삶은 그럴듯한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거친 땅과 바람 이는 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부르심을 받은 이유와 같은 궤적을 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책을 읽으며 글보다 그를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함께 삶을 나누고 기도하고 싶어 어쩔 줄 몰랐습니다. 읽는 것으로 성이 차지 않는 그가 사역지에서 놀랍게 사용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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