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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의 역사를 개관하여 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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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의 전반기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한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로 특징지을 수 있다. 20세기의 역사를 ‘극단의 시대’로 명명한 저자의 관점 역시 이러한 진단으로부터 당대의 역사 서술을 시작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부터 이 책이 저술된 1993년까지의 역사를 저자는 ‘단기 20세기’라 규정짓고, 이 시기의 역사를 크게 3개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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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의 전반기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한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로 특징지을 수 있다. 20세기의 역사를 ‘극단의 시대’로 명명한 저자의 관점 역시 이러한 진단으로부터 당대의 역사 서술을 시작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부터 이 책이 저술된 1993년까지의 역사를 저자는 ‘단기 20세기’라 규정짓고, 이 시기의 역사를 크게 3개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까지의 역사를 저자는 ‘파국의 시대’로 명명하고, 책의 1부에서 그 흐름을 세세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황금시대’로 명명된 1973년까지의 역사를 다루면서, 자분주의 체제와 현실 사회주의의 ‘냉전(cold war)’을 그 시대의 주요한 특징으로 거론하고 있다. 책의 ‘상권’에서는 2부의 두 개 항목이 각각 ‘냉전’과 ‘황금시대’라는 제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하권’에서는 ‘황금시대’의 세 번째 항목으로 ‘사회혁명 : 1945-90년’(10장)이란 제목으로, 자분주의 체제와 현실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산업화의 진행으로 인해 전통적인 농업이 더 이상의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도시화에 따른 인구 이동과 농민층의 감소가 이 시기의 ‘가장 극적이고 가장 영향이 널리 미친 사회적 변화’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자본주의 체제와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와 함께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면서 교육제도가 정착된 것을 또 하나의 변화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억눌렸던 여성의 사회활동은 물론 사회적 지위도 향상되었다는 점도 이 시기의 특징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문화혁명’(11장)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었고, 성년을 준비하는 시기로만 여겨졌던 ‘청년기’가 중시되면서 이른바 ‘청년문화’가 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청년문화는 저자에 의해 ‘보다 넓은 의미의 문화혁명의 모체’로까지 규정되고 있다. 더욱이 개인주의가 하나의 흐름으로 정립되면서 전통적인 가족과 종교조직들의 역할이 감소되었으며, 자본주의는 그러한 문화가 가능하도록 만든 중요한 환경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저자는 제국주의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기 시작했던 ‘제3세계’(12장)의 상황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짚어나가고, 여기에 자분주의 체제의 반대편에 존재했던 ‘현실 사회주의’(13장)의 상황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을 잊지 않는다.


‘단기 20세기’ 역사의 마지막 항목은 1973년 이후의 상황을 다루고 있으며, 저자는 이 시기를 일컬어 3부의 제목이기도 한 ‘산사태’로 규정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었던 시기였으며, 이 시기의 역사를 다루기 위해 ‘위기의 몇십 년’(14장)이라는 항목을 통해 전후 시기의 흐름을 개관하는 것으로 논의를 끌어가고 있다. ‘제3세계와 혁명’(15장)이 곳곳에서 진행되었고, 이와 함께 고르바초프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과 개방(글라스노스트) 정책으로 말미암은 ‘사회주의의 종식’(16장)으로 인해 ‘소비에트 체제’(소련)가 해체된 것이 이 시기의 가장 극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출간할 당시까지 전개되었던 상황만을 적시하고 있지만, 1990년대 후반에 진행되었던 변화의 흐름도 그에 못지않게 빠르게 전개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시기 문화적 분야에서도 끕격한 변화의 흐름을 목격할 수 있는데, 저자는 그 가운데 ‘전위예술의 사멸 –1950년 이후의 예술’(17장)을 가장 먼저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과학이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나갔는데, 저자는 이를 ‘마법사의 도래 –자연과학’(18장)이라는 제목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1/4정도가 지난 21세기의 상황에 대해서, 저자는 1990년대 초반 ‘새로운 천년기를 향하여’(19장)라는 제목으로 예견하는 내용을 적시하고 있다. 21세의 ‘결정적인 두 개의 중심적인 문제는 인구문제와 생태학적 문제’를 꼽고 있는데, 저자의 이러한 예측은 크게 틀리지 않았음을 현재의 시점에서 목도하고 있다. 더욱이 자본주의에 맞선 현실 사회주의 체제가 소멸되면서, 경제적으로 더욱 극심한 변화와 어려움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공감할 수 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 지난 20세기 역사의 흐름을 개관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독자로서 이 책이 지닌 의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5.08.14.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