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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내일 - 나카지마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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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이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아베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가 확실시 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아베 신조가 물러난다는 발표 이후에 '포스트 아베'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화두는 이제 현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바 시게루라든지 스가 요시히데, 고노 다로와 같은 일본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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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이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아베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가 확실시 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아베 신조가 물러난다는 발표 이후에 '포스트 아베'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화두는 이제 현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바 시게루라든지 스가 요시히데, 고노 다로와 같은 일본 정치인에 대해 우리는 그리 아는 것이 없다. 그동안 우리의 눈에 비친 일본의 정치는 오로지 아베 신조의 행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감안한다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내일』이라는 이 책을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할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이 한국 사회에 무엇인가 하나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역시 아베는 또라이군!"이란 감정의 배설을 유도하기보다, 상대를 통해 우리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P. 16 中에서 -

 일본의 정치인들에 대하여 냉철하게 바라본 적이 없기에 일본의 총리인 아베 신조는 우리에게 희화화의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곤 한다. 그러한 아베 신조의 정치인으로서의 진지한 설명은 어쩌면 위의 표현처럼 '또라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어지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엊그제 뉴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출마 뉴스에 대하여 주위에서 한국의 욕설을 운운하며 그가 누구냐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 정치인에 대한 내용을 한국인에게 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주요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 역경을 걸어왔으며, 일본이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 그들이 무슨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웃 나라 정치인들의 생생한 고민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한국 정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는 것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우리는 이 책의 내용을 단순한 감정의 배설 창구가 아닌 몰랐던 것에 대한 이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한일 관계에 있어서 우리와 불편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본 정치인이 직면한 수많은 문제는 오늘날 한국 역시 겪고 있는 것이기에 그들과 한국의 정치인들을 비교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 글과 말로 바라보는 일본의 정치인들

 이 책에서는 아베 신조를 필두로 하여 총 9명의 일본의 유력한 정치인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나카지마 다케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장파 정치학자로서 이들 정치인들의 성향과 행보를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은 충분히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저자는 바로 정치인들의 글을 통하여 주관적인 관점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그들이 출간한 저서나 대담집, 혹은 잡지에 발표한 글이나 인터뷰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자료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들의 의견, 비전, 정책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왜 정치의 길로 들어섰는지부터, 특정한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이유 등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된 생각도 엿볼 수 있다.

 - p. 18 中에서 -

 

 사실 한국의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저서와 대담집을 내는 일은 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그들의 책을 찾기가 어렵고 또 찾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그 정치인이 후원자나 지지자가 후원 형식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의 말대로 분명 그 책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는 않더라도 분명 그 정치인의 생각과 비전을 파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정치인들의 저서는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은 정치인들의 글을 통하여 그들의 정치적인 성향과 비전을 분석하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직접 정치인들의 저서를 읽지 않고서도 그들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 정치의 좌표축에 따른 성향 분석

 저자는 가로축에 권위주의와 자유주의, 세로축에 위기의 사회화와 위기의 개인화라는 값을 설정하여 4개의 사분면을 통하여 일본 정치인들의 성향을 분석하여 분류한다. '위기의 사회화'와 '위기의 개인화'가 다소 낯선 표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위기를 사회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위기의 사회화'이고, 개인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위기의 개인화'이다. 즉, 큰 정부와 작은 정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정치인을 분류하기 위한 다양한 지표가 존재하겠지만, 이들 지표를 통하여 그들의 정치적 성향(자유주의 vs 개인주의)과 실질적인 비전을 어떻게 이루는지(큰 정부 vs 작은 정부)를 알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좌표축의 특징이다. 저자는 이러한 분류에 맞게 9명의 일본 정치인들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공통된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 일본의 정치인에 관하여

 이 책의 분량은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의 정치인들에 대해서 그리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허투루 넘길 부분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오늘날 일본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일본의 정치인들에 대한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대부분 새롭게 알게 된 정치인들과 기존에 알고 있던 그들에 대한 통념을 재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내용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 아베의 반좌익, 반자유주의

 제가 보수주의로 기운 것은, 시작은 '보수주의' 그 자체에 매료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진보파', '혁신'이라고 불린 사람들의 수상쩍음에 반발했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 p. 37 中에서 -

 아베 신조가 쓴 『'보수혁명' 선언』에서 그는 스스로 보수에 대한 사상적 관심보다는 반좌익이라는 마음이 앞섰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가 총리로 활동하면서 반좌익과 반자유주의는 더욱 가속화되는데, 애초 그것이 보수에 대한 확고한 사상적인 기반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좌익과 자유주의에 대한 반발로 비롯된 것이기에 그는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힘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옳음에 근거하여 '논파'하는 데 가치를 두었던 것이다. 이 부분이 흥미로운 이유는 한국에서도 결코 보수가 아닌 그들이 보수를 자처하면서 여전히 '빨갱이' 처단에 목을 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와 이들이 결코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 다양성과 포용을 주장하는 노다 세이코

 노다 세이코라는 여성 의원은 자민당 내에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함께 출산률 증가에 대하여 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다. 늦은 결혼과 함께 불임, 체외 수정을 통하여 수많은 병을 지닌 자식을 보는 겨험을 직접 한 그녀로서는 그와 관련된 일본의 사회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출산률을 높이기 위하여 같은 당의 남자 정치인들이 일본 여성이 직장이 아닌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격렬히 반대하면서 오히려 여성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노다 세이코의 성향과 비전은 비록 일본의 개헌과 외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치밀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출산률 저하 및 성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노다 세이코의 성향을 정치축의 Ⅱ사분면으로 분류하면서 자유주의 성향과 함께 사회 문제에 대하여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신자유주의자로서의 고노 다로

 고노 다로는 아마 한국에서 아베와 더불어 또라이로 인식되는 일본 정치인일 것이다. 한일 위안부 문제로 불거진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자 한국 기자들이 사용하는 카메라가 일제임을 대놓고 지적하면서 한국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고노 다로가 바로 위안부 모집에 일본의 강제성이 있었다고 인정을 한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의 아들이었다는 점이다. 부자지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일의 역사에 대해서 이렇게 극과극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는 애초 고노 다로가 정치인의 길을 걷기를 원하지 않았던 부친에 대한 강한 자립의 의지가 그의 역사관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스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애초 지한파로 알려져 있던 인물이 한국에 대하여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부친과의 갈등이 빚어낸 역사관의 관점 차이인지 아베 신조 정권에서 세력을 얻기 위한 것인지는 더 두고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길 수 없는 선수를 이 이상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되든 시장 밖으로 나가든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고 요구할 수밖에 없다.

 - p. 132 中에서 -

 일단 한일 관계에서의 고노 다로는 다소 편향적일 수 있으니 신자유주의자로서의 그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노 다로는 철저한 신자유주의를 지향한다. 경쟁을 중요시하며 정부 역시 그 역할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하면서 동시에 민영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이 모습도 우리는 이미 이전 정권에서 경험하였다. 물론 공정한 경쟁과 경쟁에 따른 결과에 승복하고 패자 또는 약자는 다시 그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이론적으로 충분히 납득이 간다. 하지만 일본이든 한국이든 애초 경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동일한 조건이 아니라는 점은 과연 생각해 본 것일까? 또한 패자와 약자가 다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점은 현실과 다소 유리된 비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고노 다로를 외교적인 부분으로만 접하다보니 그의 신자유주의적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 자수성가한 정치인 스가 요시히데

 스가 요시히데 역시 한국 입장에서는 그리 반길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는 대부분의 일본 정치인들과는 달리 자수성가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통 일본의 정치인들은 아버지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하여 해당 지역구에서 계속 당선되어 기반을 다져나간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는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맨발로 자신의 길을 닦은 인물이다. 이제는 그가 아베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하니 자주성가의 화룡정점이 곧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데, 스가 요시히데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는 '손타쿠 정치'에 대하여 언급한다. 우리말로 아랫사람이 알아서 윗사람의 의중을 파악하여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스가 요시히데는 그 스스로 '손타쿠 정치'를 실천으로 옮긴 인물이다. 그는 홀로 정계에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정치의 생리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결국 인사권 장악이 필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사권을 쥐고 있다면 아랫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밖에 없고, 또한 그 스스로도 윗사람의 의중을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성공을 구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아베 정권에서 승승장구하고 이제는 총리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는 점은 '손타쿠 정치'가 유효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을 보면 그의 정치적인 성향은 상당히 권위주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그가 만약 일본의 총리가 된다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제목이 『일본의 내일』이지만, 읽다보면 한국의 내일과도 연계하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낯선 일본 정치인들의 모습이 한국 정치인들과 묘하게 포개지는 부분도 있으며, 저자가 언급한 정치의 좌표축은 한국의 정치인들에게도 적용하여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도 일본이 직면한 사회적인 문제가 우리 역시 마주하거나 또 곧 다가올 문제라는 점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성향과 행보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일본과의 껄끄러운 관계로 인하여 우리는 그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치인들의 말과 글을 통하여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보여주는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마도 일본 정치인에 대한 요즈음의 뉴스가 결코 낯설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7 2020.09.03. 신고 공감 1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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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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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라는 인물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는 극우, 야스쿠니 신사참배, 친미, 장기집권, 과거에 대한 반성을 모르는 사람, 혐한의 중심인물 등 내가 결코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사람이다. 내 눈에 비친 일본이라는 나라는 아베가 순간순간 얼버무려 위기만 넘겨버리면 되고 끊임없이 스캔들이 터져도 버틸 수 있는 정말 이해 불가의 상황임에도 아베는 여전히 총리 자리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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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라는 인물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는 극우, 야스쿠니 신사참배, 친미, 장기집권, 과거에 대한 반성을 모르는 사람, 혐한의 중심인물 등 내가 결코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 사람이다. 내 눈에 비친 일본이라는 나라는 아베가 순간순간 얼버무려 위기만 넘겨버리면 되고 끊임없이 스캔들이 터져도 버틸 수 있는 정말 이해 불가의 상황임에도 아베는 여전히 총리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같은 이 중대한 시점에도 그의 능력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아베의 건강 이상설까지 돌았는데 결국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럼 포스트 아베는 누가 될 것이며 다음 일본의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실 정치와 국제 관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금의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임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반대이니 일본의 변화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기에 포스트 아베의 향방이 궁금했다.

 

이 책은 아베 신조와 포스트 아베로 거론되는 8명의 인물에 대한 분석이다. 작가는 한국 독자가 이 책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은 제안한다. 첫째는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한국과 맺은 여러 인연에 주목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현재 일본이 마주한 여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치인들이 어떤 여정을 거쳐야 했고 그에 따라 어떤 결론과 해법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그 내용 자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각 정치인의 특징을 더욱 쉽게 파악하기 위해 정치의 좌표축을 제시하며 세로축(y)위기문제()’와 가로축(x)가치 문제로 상정했다. ‘위기의 사회화란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를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큰 정부이며 행정과 시민 사회가 서로 협조하여 사회안전망과 재분배 체재를 강화하는 형태이다. ‘위기의 개인화란 다양한 위기를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이른바 자기 책임형사회이며 작은 정부’,이다. 돈으로 환원할 수 없는 가치 문제로 가령 선택적 부부 별성을 인정할 것인가’, ‘성 소수자의 결혼에 관한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가등으로 가로축 오른쪽으로 갈수록 가치문제에 권력이 강하게 개입하는 것이고 반면, 왼쪽으로 갈수록 다양성에 대한 관용이 커져서 개인의 가치관에 대한 권력의 개입이 줄어든다.

 

 

아베 신조

포스트 아베를 살펴보기 전 아베 신조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정치에 입문하고 극우사상을 펼치게 된 건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그는 1993년 중의원 선고에서 처음 당선된다. 이 해에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사죄와 반성을 언급한 고노 담화와 비자민당 정권이 출범하며 대동아 전쟁에 대해 침략 전쟁이자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발표를 하자 야당이던 자민당의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며 ‘역사  검토 위원회가 설치되며 이때 아베는 이 위원회에서 우파적인 역사 인식을 고무시키는 젊은 의원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양성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호소를 하며 위안부문제는 교과서에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일본군 위안부문제로 대표되는 한국과의 역사 갈등과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강경한 대응을 주장하며 극우 정치인 아베가 등장하고 성장해 마침내 20069월 총리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한다. ‘좌익자유주의에 대한 적의를 명확히 드러내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국가관의 근본이라 생각한다. 역사 인식 문제와 외교안보 문제에 편중된 불균형이 아베의 특징이다. 좌표축에서 유형에 속하는 정치인이다.

 

이시바 시게루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자립정신이 왕성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나라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정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개체의 자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철저한 자유화 논리를 추진하여 국제 경쟁력을 지닌 바람직한 국가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속 가능성의 키워드로 생활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사람에게만 보험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것, 그것이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라고 말한다. 원전은 재가동해야 하고 미 해병대 대신 자국 해병대가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를 둘러싼 정책에 관한 발언 빈도수는 낮다. 성소수자 문제에 관해 강력한 반대는 하지 않지만 선택적 부부 별성에 관해서는 반대 입장이다.명확하게 자유주의자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최근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주의적이라고는 할 수 있다. 이시바는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유형의 정치인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도의 관저 정치를 이끌며, 아베 내각 운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스가하며 뭐니뭐니 해도 인사권행사로 공무원들이 윗사람의 뜻을 미리 헤아려 행동하게 하는 손타구정치를 빼놓을 수 없다. 인사야말로 대신의 메세지이며 관료는 그 의도를 날카롭게 파악한다고 논하며 언론을 좌지우지 하는데도 쓰이며 비판을 억제한다. 기득권 타파의 구조 개혁과 대중의 욕망에 영합하여 요금 인하’, ‘답례품’, ‘대형 리조트 시설 유치등을 주도한다. ‘작은 정부노선에 기반해서 규제완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문제에선 권위주의의 자세를 취하지만 뼛속부터 우파는 아니다. 좌축표에서 유형에 속하는 정치인이다.

 

노다 세이코

남성 중심의 사회에 대한 강한 반발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으로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정계에 진출하였다. 자신이 직적 경험한 불임 치료의 고뇌와 갈등, 아픔을 바탕으로 인구 문제, 저출산 대책에 본격적으로 임한다. 여성이 취직하기 쉬운 사회적 조건 정비가 잘 된 나라에서 아이도 낳기 쉽다는 점을 강조한다. 남성의 편견과 시선으로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출산률이 저하 된 것이라는 의견에 반박한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의 재정비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남성의 육아 참여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대리 출산, 난자 제공에 대해서도 사회의 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아베노믹스의 경제 정책에는 비판적이다. 선택적 부부 별성에 찬성하고 성 소수자,성추행 방지를 위해 법 정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다 세이코는 구역의 정치인이다. 그의 약점은 헌법 개정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고 외교안보 문제, 에너지 문제에 대한 명확한 비젼이 없고 모호한 기술로 일관하고 있다.

 

고노 다로

현재 아베 내각의 외부대신으로 활약 중이다. 부친인 고노 요헤이의 도움을 받기보다 자신만의 정치적 길을 가고자 한다.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국내 산업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이 필요하며 시장의 효율화를 중요시 한다. 보육, 교육, 의료 등에도 철저한 규제완화를 주장한다. 탈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향한 대전환을 촉구한다. 선택적 부부 별성에 찬성을 하지만 내세우는 정책의 핵심은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라 위기의 개인화에 있다. 유형의 정치인이다.

 

기시다 후미오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므로써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다. 따라서 기시다의이념과 사상, 비전을 분석하는 게 쉽지 않다. 긍정적으로 보면 뛰어난 균형감각을 지닌 현실주의 정치인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신념이 없는 기회주의자라고 봐야 한다. 정치인 집안 출신이며 변함없는 원전 추진과 미일 안보 동맹을 중요시한다. 그 외의 자신의 가치관이나 비젼을 제대로 파악할 만한 것이 없어 가로축과 세로축의 가운데 있다고 봐야한다.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용기와 지성이 필요하다.

 

가토 가쓰노부

애당초 정치인을 꿈꿨던 그는 자민당 세조회장을 장기간 역임한 가토 무쓰키의 사위가 되고 성을 가토로 바꾼다. 가토가와 아베가는 가족끼리 교류가 깊어 가토 가쓰토는 아베 신조 내각에서 중용되어 오늘날 유력 정치인으서의 입지를 다졌다. 능숙한 솜씨로 관료 인사권을 장악하여 관저가 주도하는 국정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관료의 손타쿠가 단숨에 가속화 한다. ‘위기의 사회화정책을 내세우고 재분배 강화를 통한 경제성장 촉진을 호소하며 소비세 중세를 주장한다. ‘위기의 사회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나 가치를 둘러싼 정치 과제에 대해 거의 관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의 중간인 세로축 선상에 놓을 수밖에 없다.

 

오부치 유코

부친은 84대 내각총리 대신인 오부치 게이조이다. 오부치 유코의 핵심 정책은 남녀 공동참획과 저출산 대책에 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육아와 의원 생활을 병행해왔다. 그 경험이 정치인으로서 활동에 직결된 것이다. 청년층 고용 문제에도 눈을 돌리며 사회안전망의 내실화를 제창하고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적 편견을 해소해간다. 재정 건전화를 실행하기 위해 소비세 증세를 주장한다. 부부 별성 제도 도입에 찬성하며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종합해보면 유형의 정치가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주장하는 부분들에는 확실히 설득력이 있지만 그 외 부분에선 아직 경험도 지식도 부족해 보인다.

 

고이즈미 신지로

부친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이다. 미국 유학 기간 동안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재팬 핸들러의 대표적 인물들과 교류하며 친미적인 성향을 띄게 된다. 귀국 후 부친의 비서를 맡았고, 선거 기반을 물려 받는 형식으로 2009년 중의윈 당선되지만 세습정치를 반대하는 세습 제한론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사회 안전망 강화보다는 자조공조를 강조하며 젊은이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원전에 대해서는 확실한 계획이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농업에서 경쟁력을 키워 공격적인 농업을 확립해서 지방에서도 돈이 되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림중금 해체론을 내세우지만 농림부 회장직일 때 성과를 얻지 못한다. 고령자에게 우선시 되고 있는 사회보장을 모든 세대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100세 시대의 사회보장으로라는 제언을 한다. ‘위기의 개인화에 중점을 두지만 가치관에선 극도로 명확한 발표를 피한다. 따라서 그의 위치는 의 중간(세로축 선상)이 된다. 경제 정책에 관해선 명확한 비전이나 입장이 없어서 개별적으로 추구해온 정책을 합하는 종합적 지식을 획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9명의 자민당 의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사실 그 정치인이 추구하는 이념이나 경제 정책, 가치관 등에 관해 많은 정보가 없기에 작가도 나름 정치인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분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도 이런 점에선 일본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선거할 때 그 인물의 정책, 비전, 가치관에 관심을  귀기울이기보다 특정당, 외모 등으로 정치인을 판단하고 선거를 하게 되고 결국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쩌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와 영원히 좋은 관계를 이뤄나갈 수 없을 수도 있다. 한 국가의 지도자의 가치관과 이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도 직접 경험을 했고 지금도 그렇다. 요즘 일본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훨씬 선진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의견 속에 이념 갈등이 있고 많은 반발들이 있지만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특징이라 생각된다. 일본처럼 역사 왜곡이나 사실 은폐로 학교 교육을 실시하고 언론도 장악해 버리는 나라가 진정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있나 의문이 든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국내 문제 발생 시 방송이나 기사, 저서를 통해 혐한 분위기 조성으로 위기를 모면해야 하는 수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지만 우리나라는 혐일이라는 도서가 발행되지 않는 것만 봐도 더 수준 높은 역사와 사회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누가 포스트 아베가 될지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사실 소개된 8명 중에 딱히 개인적으로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과 변화 없는 극우 성향의 지도자가 당선된다면 앞으로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도 일본이 직면할 위기는 더 커질 것이다. 국제 협력은 필수인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일본이 태도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어쩌면 일본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일 수 있다. 침략으로 인한 잘못을 저지른 부분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죄하는 일본의 모습을 기대하며 선거는 정말 그 나라 국민의 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것임을 다시 생각해본다


포스트 아베에 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유력 인사들이 언제가는 총리직에 오를 것이라는 일본인 작가의 분석이기에 앞으로 누가 한일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물일지 미리 예측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6 2020.08.28.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를 아는 첫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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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의 경우에는 정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사실 편하게 보자고 선택하는 스릴러와는 조금 결이 다른 상황이 많은 편이기도 하죠. 아무튼간에, 그래도 최근에 읽게 되는게 많아 좋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본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되면, 솔직히 최근에는 정말 징글징흘 하다는 이야기가 튀어나오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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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책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의 경우에는 정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사실 편하게 보자고 선택하는 스릴러와는 조금 결이 다른 상황이 많은 편이기도 하죠. 아무튼간에, 그래도 최근에 읽게 되는게 많아 좋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본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되면, 솔직히 최근에는 정말 징글징흘 하다는 이야기가 튀어나오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을 정치적인 계산으로 덮으려고 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따라가기에는 지금 당장 눈 앞에 드러나는 여러 정보들이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자극을 통해서 일본이 유지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기가 막히기 짝이 없는 상황이라고밖에 할 수 없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여다 봐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옆나라 이기 때문입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그런 이유로 인해서 중국도 들여다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간단합니다. 독재 국가이기 때문이죠. 기가막힌 지점이 줄줄이 보도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심지어는 국가 지도자 한 마디에 미디어 생태계 변화를 논하는 기막힌 나라이기도 합니다.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여서 최대 정적이 차 한잔에 쓰러지는 일걱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기막힐 노릇이지만, 정치 기득권 내에서도 나름대로의 정치 투쟁이 벌어지는 나라이기 때문이죠.

 일본의 정치 투쟁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꽤 있어 오긴 했습니다. 몇몇 팟캐스트에서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여기에 사실 관계를 따지는 글들, 같은 이야기를 하는 책들과 그 책을 반박하는 또 다른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일본 정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알기 힘들 정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진 상황입니다. 기득권층에서 내부적인 정렬이 있고, 이를 통해서 아베가 지금까지도 집권하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아베가 내놓는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기막힐 노릇이지만, 이게 하나의 정치 노선이라고 생각 한다면 의외로 분석할 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왜 그런 말을 하고 있는가에 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분석에서 정치 구도의 이야기와 동시에 일본인에게 정치가 어떻게 비쳐지는가에 관하여 일정한 이야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온 이야기가 어떤 정치 스탠스를 만들어 내는가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베만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아베 내각이 실각 내지는 해산 하고 났을 때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그 수장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특성을 설명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노 다로, 스가 요시히데, 고이즈미 신지로 같은 인물들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들의 정치 성향을 분석 하면서, 일본을 각자 어디로 이끌어가고 싶어 하는가를 유추 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정치 성향에 대한 분석을 각자가 쓴 저서나 발언들을 통하여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이 발언들은 한 사람의 정치관, 그리고 자신이 대표가 되는 경우에 당을 어디로 이끌어 갈 것인지, 나아가, 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더 나아가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식입니다. 말 그대로 단서를 통해서 사람을 구성하는 식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것이죠. 말 그대로 한 사람의 특성을 구성해 나가는 단서를 보여주고, 그 다음으로 나아가는 식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한국에서는 그렇게 자주 다가오지 않는 한 요소가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정치 세습 이라는 요소죠. 지역구 세습이라는 지점부터, 직업 정치인 이라는 일을 그대로 받는 것 까지도 이야기 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속에서 아버지의 정치관과 대립하는 것을 정치적인 단절이라고 이야기 하는 면도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 이 지점 덕분에 일본 정치의 또 하나의 독특함을 더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 정치 자산의 세습화 라는 점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엮여서 어떤 인물이 어떤 정치관을 가져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정치관은 각자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정치관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연 일본의 새로운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정치공학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아닌 추론이라고 말 해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일본의 미래 청사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인물들의 정보는 정말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아무래도 기존 정보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최대한 현재 진행하는 발언들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만큼 정치적으로 발언을 아낀다고도 말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정치적인 그림이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확실히 짚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미래에 관해서 엿볼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셈입니다. 그 원 데이터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에 관해서 생각 해볼만한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분명 국가간의 안정과 평화를 굼꾸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방향이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한 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 되었고, 그 문제에 관해서 한 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면 이 책이 그 시작이 되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h 2020.08.22.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늘 궁금했던 일본 정치계의 기틀을 알게되다.
"늘 궁금했던 일본 정치계의 기틀을 알게되다." 내용보기
대학 때 일본의 잃어버린 계절과 경제를 배우며 아베신조 등극후의 엔저를 기초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알게됐다.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이 아베노믹스로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던 일본 여자아이돌그룹과 호황을 맞이한 여행, 숙박, 요식업 ceo들의 싱글벙글한 얼굴과 남바원 아베노믹스를 외치던 모습들이었다. 끝없을 것 같았던 아베의 시대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지지 못하고 몰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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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일본의 잃어버린 계절과 경제를 배우며 아베신조 등극후의 엔저를 기초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알게됐다.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이 아베노믹스로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던 일본 여자아이돌그룹과 호황을 맞이한 여행, 숙박, 요식업 ceo들의 싱글벙글한 얼굴과 남바원 아베노믹스를 외치던 모습들이었다.

끝없을 것 같았던 아베의 시대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지지 못하고 몰락했다.

코로나 초기대응의 실패로 일본인들의 염원이었던 도쿄올림픽 개막은 미뤄지고 국가의 문을 걸어잠궈 여행,숙박, 항공, 무역 까지 모든 업계가 망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항상 이 아베신조라는 사람이 궁금했다.
과연 그가 누구기에 일본 최장기 집권 총리가 되었을까?

보수적이고 정치에 관심없는 니혼징들에게 최장수로 선출된이유는 분명 있을거라본다.

그의 정치사조와 성공,실패,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길 기대하며 책을 읽기시작했다.

[일본의 내일] 은 -아베신조, 이시바 시게루, 스가 요시히데,노다세이코, 고노 다로, 기시다 후미오, 가토 가쓰노부, 요부치 유코, 고이즈미 신지로 - 의 정치 사조와 현 일본 내에서의 활동가 평가를 담았다.

차기 일본 총리가 누구로 내정되느냐에 따라 동북아의 판세가 바뀌고 우리나라에도 피치 못하게 영향을 미칠것이라 집중하며 읽었다.

아베신조 - 대표적인 친미파로 보수도아닌 자유주의도 아닌 애매한 노선에 그때 그때 유리함에 따라 약속도 슬쩍 저버리기도하고 같은 자민당 내의 의원을 공격하기도 하는 그의 인격을 보며 참 뱀같고 박쥐같은 인간이구나라 생각하게됐다. 아베의 조부가 일본의 전 총리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정치계 이단아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니 가문 자체가 정치하는 집안이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아베의 가장 큰 미션인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다루지않는다. 총리이전 시절의 정치행보가 주된 내용이다.

이시바 시게루 - 현 일본의 가장 문제로 일컫어지는 고령화 저출생의 문제를 지방 발전으로 극복하자고 주장하고 일본의 정치인들 중 가장 많은 저서를 냈다. 스스로 자립하자는 "작은 정부" 를 지향한다. 애덤 스미스와 비슷한 사조를 가졌다란 생각이들었다.

스가 요시히로 - 차기 총리로 부상하는 인물이라 매우중요하게 읽었다. 아베와 비슷한 정치노선을 가져서 아베가 물려나면서 이 사람을 지목했나란 생각이 들었다.

노다 세이코 - 보수적인 일본 정치계에 저력있는 여성 의원인 점이 신선했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사회근간정책들을 주장한다. 아베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쪽. 내정은 괜찮으나 외교나 안보문제에는 미흡한 정책을 가지고있는듯 했다.

고노 다로 - 우리나라에서 고노 담화로 유명한 고노 다로 의원에 대해서도 알수있어서 좋았다. 이시바 스게루처럼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이 책에서는 신지로가 언젠가 반드시 총리가 될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환경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어 갈 때 즈음 아베 신조가 대장암으로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앞으로의 동북아정세와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처는 어찌해야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q****6 2020.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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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다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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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장파 정치학자인 저자가 자민당의 주요 정치인 9명에 대해 큰 정부를 추구하는지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지, 자유주의적인지 권위주의적인지를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다. 우선 현 총리인 아베는 야당 정치인으로 갑작스레 정치에 입문한 전력으로 인해 진정한 보수가 아닌 좌파에 대항하기 위한 반자유주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상대의 의견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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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장파 정치학자인 저자가 자민당의 주요 정치인 9명에 대해 큰 정부를 추구하는지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지, 자유주의적인지 권위주의적인지를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다. 우선 현 총리인 아베는 야당 정치인으로 갑작스레 정치에 입문한 전력으로 인해 진정한 보수가 아닌 좌파에 대항하기 위한 반자유주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힘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옳음에 근거하여 논파하는 데 가치를 두는 스타일이라 언급하고 있다. 미일 기축을 강조하여 미일 안보 강화를 주장하지만 아시아주의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 다중 대담 기구 혹은 집단 안보 기구를 만들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강하게 반발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시바는 자립 정신이 왕성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편인데,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연금을 지급하지 않고 생활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사람에게만 보험으로서 연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하는 사람, 특히 청년이 제대로 벌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시바는 미일 지위 협정의 개정과 미 해병대의 오키나와 철수를 주장하고 있으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서는 매우 신중하면서도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최강 참모이자 그림자 총리로 언급되는 스가 요시히데는 고압적 자세로 언론을 대하지만 대중의 욕망에 민감하여 TV수신료와 휴대전화 요금 인하 등 포퓰리즘적 정책을 펼치기도 한다고 말한다. 스가는 관료 등의 인사권을 잡음으로써 정치적 성과를 얻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데, 인사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지향하는 방향을 메시지로 조직 안팎에 전달되게 한다는 말이다. 이어서 여성 의원인 노다 세이코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데,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저출산 대책을 위해 재분배 정책을 밀어붙이는 자세와 함께 선택적 부부 별성의 추진 등 다양성을 강하게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아시아 각국과 연관된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원전에 관해서도 명확한 비전이 없고 모호한 기술로 일관하기에 총리를 목표로 하는 리더로서는 미덥지 않다고 평한다. 이어서 아베 내각의 외무 대신인 고노 다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고노는 명백히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FTA 등을 통해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일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국과 연계하여 무역 자유화, 서비스 자유화, 인재 이동의 자유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에게 고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일 간 무역전쟁에서 그런 입장을 펼쳐 보이지 않는 거 같아 보인다. 한편 고노는 일본의 원자력 정책에 대해서도 기득권의 결정체일 뿐이라 생각하고 재생에너지를 향한 대전환을 촉구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은 미국, 한국, ASEAN 국가들과 협력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역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아시아 내에서 중국의 힘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중국의 경제 지배를 견제할 전략을 만든다는 입장이라 한다. 그 다음으로 총리가 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때그때 권력자의 입맛에 맞춰 요령 있게 충돌을 피해온 정치인이라 평하고 있다.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적을 만들지 않으며 유력한 지위를 손에 넣어온 순응형이라는 말이다. 그 다음으로 아베 일가와 가족끼리 교류가 깊은 가토 가쓰노부에 대해 언급한다. 가토는 장시간 노동 관행을 바로잡고 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을 도입하고자 했으며,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대우 격차를 시정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정치 과제나 외교, 안보 문제에 관해서도 발언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평한다. 



이어서 부친인 내각총리 대신 오부치 게이조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만 34세의 나이에 대신으로 취임한 오부치 유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오부치는 여성 의원으로 육아와 일을 함께 하는 워킹맘이 되면서 워킹맘이 부딪히는 여러 사회 문제 해결을 정치인으로서의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저출산 대책, 육아 정책을 중심으로 사회안전망의 내실화를 주장했다고 한다. 물론 그 외 분야에서는 뚜렷한 주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총리 후보로 간주하기에는 아직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다고 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정 민영화 등 개혁을 추진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아들로 미래의 총리 후보로 불리는 고이즈미 신지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는 미국 유학을 통해 친미파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미국의 의향에 맞는 구조개혁, 규제완화 노선을 기조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그가 추진했던 농업금융개혁이나 농림중금 해체론 등은 좌절 당했고, 그 밖에 역사 인식이나 선택적 부부 별성 등에 대한 명확한 발언을 극도로 피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명확한 정책 노선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일본 내 주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 때마침 아베가 건강 문제로 오늘 사임한다는 뉴스가 나왔기에 차기 총리가 이 책에 언급된 사람들 중에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o 2020.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