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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엄마와 둘이 사는 아프리카 이민자 가족의 다섯 살짜리 아부바카로부터 동갑내기 셋째가 편지를 받았다.
<땡땡의 모험>에 나오는 다혈질 아독 선장을 몰라서 대화에 끼지 못하는 한국아빠. 그렇지만 ‘나의 정말 친애하는 부모님께’로 시작해 ‘당신들은 나의 가장 훌륭한 기준이며 나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등대’라고 하는 첫째의 편지에 모든 것이 녹아버리는..... 먹먹해서 웃었다.
꼭지 하나하나가 우리는 느낄 수도 없는 특별한 시간들이라 색깔이 다른 웃음 코드가 있어 찾아 읽는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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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표지의 그림이었다. 가족 구성원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림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 이 그림이 모두가 하나의 섬이 되어버린 지금, 사뭇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의 주인공 가족은 바이러스가 막 퍼지기 시작할 즈음 3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현재 우리는,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도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의 우리가 이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이 어느 정도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저 멀리 바다 건너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더 이상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세계화가 이루어졌다 한들, 마음 한 켠에 우리나라와 구분 짓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펜데믹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영향을 받은 만큼, 그리고 여전히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지금처럼 서로가 가깝게 느껴진 적이 없다고 생각된다.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가깝게 느껴지는 이 상황이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세상이 멈췄기 때문에 들려줄 수 있던 이야기. 내 속에서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바로 거기에서부터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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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 때문에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프랑스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격리 생활을 통해 대한민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에 공감할 수 있고, 그들만의 상황 대처와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색다른 방법은 우리에게도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19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다시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인명피해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에세이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겪고 있는 일상을 기록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더 이상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하루빨리 이 상황이 종식되어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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