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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두께감에 좀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읽어보니 자기가 가장 멋진줄 아는 돼지 슈펙의 이야기가 은근 재미있어 생각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29가지의 이야기에서 슈펙은 항상 자신이 느끼기에 재치있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지만 실제로는 엉뚱하고 허술하여 마지막엔 항상 자기가 손해를 보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이야기 입니다.
슈펙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난 그림(p.219)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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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초면인데 친근한 이유가 있었다, 에두아르트 슈펙. 슈펙의 외모 스펙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자녀에게 책 좀 읽어준다 하는 집에 반드시 구비되어 있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그린 바로 그분, "볼프 에를부르흐"님의 솜씨. ![]() 그래서, 거친 듯 무심한 듯 따뜻하게 그려진 슈펙과 농장 친구들이 옛 친구마냥 덥석 다가올 수 있었나 보다. 이 책에는 29개의 에피소듣가 실려 있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은 7페이지 내외이고 10분 이내에 이야기 한 편을 들려 줄 수 있을 정도의 길이로 쓰여졌다. 이 29개의 이야기는 서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다 따로따로도 아니다. 주인공 슈펙의 이야기는 흘러간다. 하루 해가 떠오르면 흘러가서 지고, 다음날 다시 해가 떠오르는 것 처럼, 슈펙과 그를 둘러싼 농장, 그리고 혀를 차며 웃게 되는 에피소드들은 세월이 흐르듯 그렇게 흐른다. 29개의 이야기 중 첫 이야기도, 마지막 이야기도 그다지 "문을 열거나 닫는"느낌이 없이, 어제 들었던 이야기를 오늘 이어서 듣는 것 같고, 29번째 이야기 다음에 30번째 이야기를 내일 들을 수 있을 것 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책을 다 읽은 후 제일 뒷면에 쓰여진 간단한 작가에 대한 소개를 보니, 할아버지가(공군 조종사로 근무하다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업을 하던 영국인 할아버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무척 근사하시겠지? 셜록 홈즈 같은 복장히 기막히게 어울리는 하얀 콧수염이 멋진 할아버지일 것 같다.) 손주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라고 한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가 태양이 가로지르는 하늘처럼 흐르는구나. 그렇게 흐르는 이야기 속의 슈펙은, 엉터리다. 어떻게 엉터리인지 곰곰히 이야기를 쫓아가 보니, 아. 난 에두아르트가 걸린 병이 뭔지 알아. 대한민국 중2 병. 바로 그 무섭다는 그 병의 증세다. 슈펙은 악의가 없이 선하지만 이기적이고, 본인이 무척 지혜롭고 성숙하다고 믿지만, 실은 미숙하고 순진하다. 모두가 자길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무척 근사해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친구를 아끼지만 사실 자기가 우주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이고 자기보다 잘난(수고양이 그레고르 같은) 친구는 탐탁지 않아 한다. 스스로 못난 점이라고 인정되는 부분은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아하고 들킨 적이 없다고 믿고 싶어한다. 손이 설고, 엉덩이가 무겁고, 잠이 많다. 이 모든 탐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알면 알수록 정이 든다. 대한민국에 이런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 중2병에 걸린 아이들. 중2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중2병이라는 그 병. 이 책에 나오는 바는 전혀 없지만(그 어떤 단서도 없지만) 슈펙의 나이는 십대인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한 에피소드에 그림이 하나 정도 그려져 있다. 즉, 유아들을 위한 그림 위주의 그림책이 아니다. ![]() 그런데도 우리집 5세와 8세에게 읽어 주어 보니, 이야기를 듣는다. 과연 존 할아버지는 찐 이야기꾼이 맞으신가 보다. 아이들은 그림이 8할인 그림책을 볼 때랑 완전히 다른 표정으로, 허공에 눈을 두고, 오직 귀에 들리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슈펙의 이야기를 듣고 깔깔깔 웃는다. 재미있는 것은, 슈펙의 이야기는 자꾸자꾸 듣고 싶어 하는데, 너에게 슈펙 같은 친구가 있으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그건 싫단다. 이유에 대해 매끄럽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이해로는 슈펙이 나의 현실 친구라면 내가 채워주어야 할 부족함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뭐, 나도 사실 반에 슈펙 같은 친구가 있다고 하면 "친하게 지내렴"이라고 격려할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그건, 슈펙의 우스꽝 스러운 생각과 행동이 사실은 우리 모두의 벌거벗은 속마음 너무나 그대로이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는 사실, 영락없는 중2병 환자같은 슈펙에게 마음이 발가벗겨 져서, 묘한 낭패감과 애정을 느끼는 듯 한다. 그래서 말인데 슈펙, 그냥 그렇게 동화책 속에 머물러 주겠니. 동화책 밖은 위험해.(찡긋)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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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교양있고 품위있는 돼지 슈펙
목차를 보니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근데 이야기들이 전혀 딴 얘기가 아니라 조금씩 연결되는 느낌,,,
이 중에서 숨겨진 보물을 소개하면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들의 전반적인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봄이 오고 다른 동물들은 사랑을 시작하고,,,, 외로운 슈펙은 짝도 없이 쓸쓸하니 밤이 얼~~~마나 길겠어요 근데 또 밤마다 개구리들이 미친듯이 울어대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래서 개구리들을 연못에서 몰아낼 계획을 계속 세워요 근데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슈펙이 역으로 당하게 되는,,, 좀 안쓰럽 캐릭터네요
슈펙은 에두아르트의 또다른 이름이예요 개구리들을 어떻게 하면 연못에서 몰아낼까 고민하던 슈펙은 연못을 없애버리기로 해요 에두아르트는 머리에서 모락모락 김이 날 정도로 열심히 생각하다가 삼십분 동안 끼적이며 그림 하나를 완성했어요 맨 윗쪽에는 커다른 글씨로 숨겨진 보물이라고 쓰고 아래쪽에는 셰펠 농장의 모습을 그렸어요 에두아르트의 우리와 연못을 그리고 연못 한 가운데에 커다란 가위 표시를 해요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알려지면 연못의 물을 다 퍼내고서라도 보물을 찾으려 할테니까요 지도가 너무 새것처럼 보여 지도를 바닥에 내려놓고 발로 밝아 낡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다~ 계획이 있는 에두아르트 그리고 그 지도를 개구리들이 잘 볼 수 있게 연못가에 무심히 툭 던져 두었어요
과연 이번엔 에두아르트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떠났다는 대장 개구리!!! 가 지도를 발견했어요 이 요주의 인물을 우리는 자세히 볼 필요가 있어요 개구리가 어쩜 넘 똑똑해! 역시 한 무리의 우두머리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지만 대장 개구리가 매번 슈펙의 계획들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수들은 제갈공명의 현명함을 세대쯤 후려치는 수준이예요 갖고 싶다! 대장개구리!!!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장 개구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겠죠? ㅋㅋㅋㅋ ㅋㅋㅋ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에두아르트의 거창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역으로 당하고 말아요 나폴레옹을 기대했던 류씨는 피식 웃음이 나면서 어쩌면 좀 짠~한 마음으로 슈펙을 응원하게 되네요
미코도 슈펙이 안쓰럽고 불쌍하다며.... 근데요.... 슈펙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맨날 당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이 너무나 영리하고, 멋지고, 중요한 돼지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그래서 그의 계획이 매번 실패로 끝나지만,,, 그는 일도 불행하지 않아요
짧게 짧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이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매번 기대했다가 매번 피식하게 되지만 우리 슈펙 미워할 수가 없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풍자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풀어나가는 방식을 배우게 해주기도 해요 ;)
![]() 초등 중학년,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을, 각 이야기가 흐름의 분량이 어느정도 있으되, 너무 길지 않은 창작동화랍니다.
![]() 저는 특히 '개구리 음악회' 부분이 참 재밌었어요. 풍자가 특히 반영되는 부분이었다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교양있고 품위 있는 돼지 슈펙>이라는 제목이 이미 '풍자'의 느낌이 있는데, 이를 잘 반영한 이야기다 싶었어요. 영특한 돼지 에두아르트는 봄이 된 것에 삐딱해 집니다. 품격 있는 돼지로서 마땅히 고요와 평화를 누려야 한다 생각하고 있는데, 개구리들이 봄이 되어서 시끄러웠거든요.
![]() "아이고, 그것 참 안됐군 그래. 잠을 푹 자야 조금이라도 잘생겨질 텐데." 점잖게 말한답시고, 에두아르트는 대장 개구리한테 '나름' 돌려서 이야기했죠. 대장 개구리라고 그냥 있지 않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의 상황이 됩니다.
![]() 에두아르트는 그렇다면 다른 방식을 써보겠다며, 여우 울음소리를 내어서 개구리 소리를 조용히 시킬 궁리를 하는데 말이죠. 셰펠 아저씨는 늙은 여우를 가만 두지 않겠다며 산탄촌을 집어들고는 다다다다다~ 에두아르트인 줄 모르고 산탄총을 쐈던 것이죠.
![]() 에두아르트의 친구인 다람쥐 티티가 상황은 몰랐지만, 대장 개구리에게 들은 말을 전하니.. "그런데 웃기는 건 있잖아, 오늘 아침에 일찍 대장 개구리를 만났는데, 대장 개구리 말이 자기가 그 여우 녀석의 얼굴을 자세히 봤다는 거야. 그렇게 못생긴 녀석은 생전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너한테 이 말을 꼭 전해 주라는데?" 괜한 꾀를 부리며 세상에서 가장 교양있는 돼지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슈펙. 웃음이 풉.. 나오는 내용이었어요.
![]() '변장술의 대가' 편도 또한 마찬가지로 슈펙의 자만심에 피식, 웃어보게 되는 우화. 변장술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자평하고 있었더랍니다. 그러면서 우아하고 기품있는 돼지라고 자기애에 취해있는 에두아르트! 잠동사니 중에서 할아버지가 준 연미복, 숙모님이 쓰던 레이스 머플러를 두르고 삼촌으로 변장했다고 믿는 에두아르트.
![]() "뭐, 조금 있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오겠지." 에두아르트를 빼고 셰펠 농장의 모든 친구들은 일단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에두아르트의 말을 믿는 시늉을 하고 그냥 보고 있었을 뿐.
![]() 농장 친구들은 아저씨로 변장한 것이 대단하다 생각한 에두아르트가 본인의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하자, 아저씨에게 조카이야기를 하듯 반어법을 구사하니.. 그 상황이 부끄러운데도 아닌 척, 품위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슈펙.
![]() 초등 중학년 고학년 추천 창작도서 <세상에서 가장 교양 있고 품위 있는 돼지 슈펙> 슈펙에게는 별로 안 웃기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정말 웃긴 일들을 읽어보기를, 우리, 교양과 품위보다는 인성을 제대로 갖춰보자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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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슈펙 자신만큼은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농장의 동물 친구들은 그를 게으르고 먹을것만 밝히는 되지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렴 어때요~? 슈펙은 그런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답니다. 슈펙이야기는 우화로서 아주 익살스럽고 위트있는 유쾌함이 있어요. 239 페이지의 짧지 않은 내용이지만 29개의 작은 이야기들 마다 재미있는 표현들과 풍자 그리고 교훈이 들어있고, 재미있는 것은 슈펙 이름처럼 모두가 귀족적이고 멋있는 이름들 가진 각각 독특한 캐릭터들의 동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죠. 다람쥐 티티는 농장의 크고 작은 온갖 소문을 퍼트리고, 헥토르는 중요한 때는 언제나 뒤로 물러서 있는 얍삽한 개죠. 밭일에 지쳐 불만투성인 말 히드리안, 강력한 내공으로 어쩐지 우아하리만큼 세련된 말로 슈펙을 화나게 하는 까만 고양이 그레고르, 거위 군터, 대장 개구리와 새끼 개구리들, 노란 털의 젖소 부터블루메, 황소 알베르트까지 모두 재미난 이야기들에 제 몫을 톡톡히 하죠. 첫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죠~ 눈덮인 우리의 에데(에두아르트 슈펙)를 구하려는 동물 친구들을 보며 정신없이 웃다 얇게 언 연못 (하지만 연못 위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슈펙) 위에서 그만 순식간에 빠져서는 이빨을 딱딱 부딪히며 떨면서도 얼음이 꽁꽁 얼었는지 확인하려했다고 하는 것과 셰펠 농장에 몸집이 건강한 암퇘지 베고니아 트람펠이 오면서 3주간 자신의 우리를 뺏길 위기에다 수고로이 청소까지 하지만 카랑카랑한 암퇘지를 쫓아내기 위해 병에 걸린척 시늉을 하는 슈펙에게 엄청나게 큰 숟가락의 약을 강제 투약하게 되고 그렇게 베고니아와 생애에서 가장 긴 삼 주일을 보내게 된 일 등 이랗게 사사건건 시끄러운 개구리들의 음악회를 막으려고 할때도, 모험을 떠나려 할 때도, 피서를 즐기려 할 때도 슈펙은 안타깝게도 언~제나, 언제나 일을 그르치고 마네요. 이쯤되니 엉뚱함의 매력 발산 소유자 슈펙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성인독자는 물론 초저학년도 글을 제법 읽을 수 있다면 챕터별 짧게 나뉘어져 있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죠. 다채로운 구성과 다양하고 재미난 사건과 모험이 지루함 없이 인도해 줍니다. 슈펙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의 볼프 에를브루흐 작가님의 그림이 실려있어 재미난 글에 생생한 표현 뿐만아니라 풍부함이 덧대어져 그림보는 즐거움도 선사해 줍니다. 독일 도서제작 예술재단의 특별상을 수상한 교양있는 지적인 슈펙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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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는 에두아르트슈펙 돼지를 말하고, 위풍당당하기로 유명하답니다. 너무 귀여운 슈펙, 슈렉이름과 비슷한 슈펙. 이솝우화처럼 약간의 교훈과 느낌이 비슷한, 추억 가득한 동화와 부드러운 그림체가 너무 인상에 남는다. 안경까지 쓰고있어서 참 똑똑하고 유식해 보이기는 함. 헌데, 실상은 ㅋㅋㅋㅋ 슈펙과 함께 보험을 떠나요~^^ 여러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재미난 모험담을 펼친답니다. |
일단 표지를 한번 볼까요? 수상내역이 있어서 책 띠를 벗겨내진 않았는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책띠를 안좋아해서 바로바로 떼어내는 편이에요. 보통 표지 디자인과 잘 어울어지게 디자인 되어 나오지만, 일러스트나 사진을 막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렇다보니, 우리 세상에서 제일 교양있고, 품위있는 슈펙이 가려졌네요. 이럴수가!
가장 클로즈업 된 요 돼지가 바로 슈펙이에요. 위쪽에는 거위와 토끼들이 자리했는데, 보기만 해도 토끼는 되게 방정맞네요. 교양과 품위를 갖춘 슈펙님 앞에서 체신머리 없이 뭐하는 건가 모르겠어요. 자, 어떠세요? 슈펙의 교양미와 품위가 계속 듣다보니 훅 오지요? 얼마나 교양있고 품위있는지 상상이 되나요? 사실, 표지와 제목을 보기만 해도 우리는 알 수 있어요. 슈펙이 정말 교양과 품위가 있는지. 이 책은 제목의 이런 느낌 그대로 반어적이면서, 순수한 슈펙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턱시도와 나비넥타이, 와인과 안경, 지팡이. 셰펠 아저씨의 농장에 살고 있는 유일한 돼지 슈펙은 그런 남자입니다. 단 한마리 뿐이니, 얼마나 소중하게요? 슈펙은 자기애가 뛰어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교양있으며 품위있는. 일종의 귀족적인 돼지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돼지지요. 이 책에는 그런 슈펙과 셰펠 아저씨 농장 이야기가 총 29개로 나눠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정말이지 세교품돼 슈펙은 웃음 코드가 많은 책이에요. 내내 잘난 척하고 허풍을 떨다 되려 당하다보니 나중에는 허풍 떨려다 말고 말을 쏙 삼키거나, 닭들을 그렇게 골려먹고, 개구리들에게 복수할 생각만 하면서 정작 조금만 강해보이는 상대를 만나면 은글슬쩍 입을 다무는 모습이라던가. 말이지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전에서 고조되고 결에서 풋 하고 웃는 일이 많았죠. 가만히 생각하면 특별히 동물이 나오는 것 말고는 비슷한 구석도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읽는 내내 호호할머니가 생각났어요. 다 커서 먼친척 조카네 갔다가 호호할머니 문고책이 있어서 머무르는 내내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계속 잊고 있다가 슈펙을 보니 아련히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마 그 특유의 순수함이 닮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 이런 감성. 정말 그리웠나봐요. 마지막으로, 슈펙은 되게 잘 만들어진 책이에요. 일단 하드커버의 표지가 정말 예쁘고 단단하게 만들어졌고요, 글밥이 어느 정도 있음에도 글자 사이즈나 행간 자간이 눈에 잘 들어오는 편이고, 하드커버라 뒹글거리면서 보기에도 좋아요. 게다가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고 무엇보다 호흡이 짧지요. 그래서 이제 막 글밥이 많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애들이 조금씩 나눠 읽기 좋아요. 또 아직 글밥책은 독립하지 못한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이야기 호흡이 짧아서 좋아서, 이건 내책이라고 읽었지만, 막상 읽고나니 꼭 꼬마랑 같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하여. 마무리. 세상에서 가장 교양있고 품위있는 돼지 슈펙은 아이들에게 동질감을 유발시키는 요소를 가득 담은 슈펙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러면서 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풀어놓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저는 꼭 읽어보십사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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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교양 있고 품위 있는 돼지 슈펙 / 존 색스비 글 /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 유영미 역 / 뜨인돌어린이 / 2020.08.17
책을 읽기 전
줄거리
빨간색 비단 가운을 선물 받은 에두아르트 슈펙!
책을 읽고
- 슈펙 이야기의 변천사 -
- 한글판의 슈펙 이야기 -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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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교양 있고 영리하며 멋지다고 생각하는 돼지 슈펙의 익살스런 모험담
존 색스비 지음,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유영미 옮김
내 이름은 에두아르트 슈펙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돼지 중에 돼지, 훌륭한 돼지의 표본, 모범 돼지! 이 농장에서 가장 교양 있고 품위 있는 동물! 쉿, 내 이름이 허연 비곗살에서 왔다는 건 비밀이야. 대체 얼마나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면 스스로를 교양 있고 품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우리가 아는 돼지는 더럽고 게으르고 먹는것만 밝히는 뚱뚱보로 표현되지만 실제 돼지는 엄청 깨끗하고 똑똑하다고 해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전자의 모습을 더 하고 있는거 같아요. 꼬질꼬질한 얼굴에 육중한 덩치로 옆으로 누워 진흙탕에 있어요. 저 작은 안경으로 뭐가 보이긴 할지 의문스러워요ㅎㅎ
이 책의 주인공 슈펙 또한 농장의 다른 친구들에게 허영심 많고. 게으르며, 먹는거나 밝힌다고 하지만 슈펙은 그런거에 도가 튼듯 전혀 개의치 않죠. 전 주변을 너무 의식하는게 문제인데 그렇지 않은 슈펙이 진정 멋져 보이고 부럽네요. 대부분을 자신을 위해 행동을 하며 꾀를 부리고, 아~주 가끔은 친구를 위해서 일을 꾸미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억울하게 당하는 슈펙이 안쓰럽다 못해 이번엔 좀 제대로 해보라고 응원을 하게 되는 우리의 슈펙이에요~
슈펙이 살고 있는 세펠아저씨의 농장에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나와요. 사람이 아닌 것을 의인화하여 그들의 말과 행동 속에 풍자나 교훈을 담은 이야기를 우화라고 합니다. 농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먼저 퍼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다람쥐 티티, 중요한 순간에는 귀신같이 뒤로 빠지는 얍삽한 개 헥토르, 밭 가는 일에 지쳐 늘상 투덜되는 말 하드리안, 우아한 맵시만큼 입바른 소리만 하고는 사라지는 얄미운 수고양이 그레고르, 가족을 몰고 다니며 시끄럽지만 제 할 말을 끝까지 못마치는 거위 군터, 덩치 큰 수펙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며 되려 슈펙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대장 개구리와 새끼 개구리들, 황소 알베르트, 에데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러주는 젖소 브터블루가 있지요.
호두며 도토리며 농장 곳곳에 숨겨 놓지만 어디에 숨겼는지 끝내 기억해내지 못한다는게 문제였죠. 헥토르와 슈펙은 그런 티티를 위해 도움을 주려하지만 되려 티티의 분노만 사게 되고, 후에 티티가 왜 그랗게 화를 내는지 이해는 갔지만 다시는 친구를 돕지많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죠ㅎ 도와주려 한 일이 친구의 화만 나게 하니 정말 되는거 없는 슈펙이에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을 받은 볼프 에를브루흐의 그림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한 이 책은 작가 존 색스비가 손자들을 위해 만든 이야기가 영국 BBC 라디오에 소개가 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일으키고 책으로 까지 나왔대요.
240페이지의 한권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진 것이 아니라 소제목 마다 10페이지 내외로 29개의 짧은 모험담으로 아직 긴 글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 보기엔 안성맞춤이였어요. 친근한 동물의 이야기를 통해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고, 결말을 보여주기보다는 여러가지로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책이에요. 보통은 충성심의 대명사로 나오는데 개는 얍삽하게 나오고, 미물로 똑똑한거와 거리가 멀 것 같은 개구리는 슈펙을 조롱하듯 머리 꼭대기에 올라 놀리는 장면들이 새로웠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돼지, 하지만 도대체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에드아르트 슈펙의 29개의 이야기 익살스러운 모험담이지만 남을 골탕먹이려고 하거나 속인다면 결국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강력한 교훈을 남겨주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대장개구리가 내 평생 그렇게 못생긴 얼굴은 처음 본다는 내용이 자꾸 생각나는 웃음유발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뜨인돌어린이#세상에서가장교양있고품위있는돼지슈펙#존색스비#볼프에를브루흐 #우화#풍자#허니에듀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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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슈펙! 그런 생각하지마! 결국 네가 곤란해진다구!"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외치게 되더라구요. 한 에피소드마다 4-5장 정도되는 분량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읽기독립 후 글밥 적은 유아책에서 초등학생들이 읽는 글밥 많은 책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기 좋은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은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슈펙이 왠지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엄마! 글자 많은 책은 읽기 힘들 줄 알았는데요, 그게 아닌거 같아요. 제가 머릿 속으로 상상을 더 할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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