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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화두 ‘재미’! 무엇보다 이 작은 책은 재미있으니 너도나도 빨리빨리 읽어봅시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면서도 북한산 정릉 골짜기의 정기를 받아 맑고 밝게 성장해 철들 무렵부터 웬일인지 남달리 겸허한 구도(求道)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고학으로 대학을 두 곳이나 마치고 어여쁘고 총명한 아내를 만나 먹여 살려야 할 복덩이 아들까지 낳은 후 색시의 고향 제주에 내려가 자신 닮은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을 빛나는 아이답게 가르치는 교육자의 길을 걷으면서도 낯선 사람들과 이리저리 어울려 함께 공부하고 생활해 나가면서 만나게 된 마음속에 부처와 하늘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얘기와 함께, 무엇보다 아마도 한국인의 위대한 "빨리빨리 정신"의 원조가 아닐까 싶은 원효의, 언제 죽을지 모르니 세속 욕망 다 끊고 어서 빨리빨리 수행 길에 나서라는 발심수행의 과제를 우리에게 홱 던지시고 있나니...(어찌할꼬 어찌할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