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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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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에 대한 첫 기억은 이모였다.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계시지만 당시 도쿄 외각에 나의 친이모가 살았었다. 내가 어렸을 때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문구들을 선물해주어 그때부터 일본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일본은 어떤 면에서는 정해진 규율이 참 엄격하다.유명 사립 유치원을 갈 때도 부모님들이 면접을 보는데 부모님들이 참석할 때 옷의 색깔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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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에 대한 첫 기억은 이모였다.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계시지만 당시 도쿄 외각에 나의 친이모가 살았었다.

내가 어렸을 때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문구들을 선물해주어 그때부터 일본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일본은 어떤 면에서는 정해진 규율이 참 엄격하다.

유명 사립 유치원을 갈 때도 부모님들이 면접을 보는데 부모님들이 참석할 때 옷의 색깔과 길이, 단정함, 너무 튀지않는 브랜드, 그리고 직업까지 신경쓴다. 또, 유치원을 방문할 때 신고 들어가야 할 개인 실내화를 가져가야한다.

이는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고 난 이후에도 이어진다. 유치원 준비물 안내문이 오면 엄마의 손이 꼭 필요한 수작업이 상당히 많았다.


신발주머니부터 물통덮개 등등 동일하게 규격을 정해 안내문을 보내기 때문에 사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 동일한 물건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배려심이 깊은 점이기도 하지만 워킹맘으로선 부담스러운 일이다.


<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이라는 책을 보니 일본에 대한 여러 기억이 떠오르면서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아이 둘을 일본 유치원에 보낸 엄마의 1년 간의 생활을 담았다.

처음에 '와세다 유치원'이라는 말을 듣고, 대학의 부속 유치원이라고 생각했다. '와세다 대학'이라고 하면 일본에서 손꼽는 명문 사립대라서 놀랐는데 이름만 같은 곳이었다. 이모가 경험했던 사립 유치원과 달리 공립 유치원이라고 하여 더욱 궁금했다.


보면서 느낀건 일본은 아이들을 참 아이들답게 많이 키우려고 노력한다는 것. 체험활동이나 풀숲에서 놀게한다거나 하는 등의 야외활동이 잦았다. 그리고 작은 유치원 안에도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일본에서 수영이 정규수업으로 배치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수영의 중요성이 높은 이유를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과거의 참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여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보통 우리나라 유치원이 오후 늦게 끝나는데 비해서 일본은 엄청 빨리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했던건 어머니들이 종례시간에 참석하여 유치원 알림을 같이 듣고 하원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제는 일본도 많이 달라져서 유치원마다 규정도 다르고 신식으로 변한 곳도 있고, 만화 짱구 집처럼 스쿨버스로 등하원 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은 보수적인 나라라고 여겨지는 일화들이 많다. 일본은 특히나 미성년자 보호를 아주 엄격하게 다루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어린 초등학교에 들어가지도 않은 유치원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아이들이 지내기에는 천국인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일본어에 서툴러서 1년동안 학부모 모임에서 고군분투하였는데 아이들은 일본어와 상관없이 처음 만나자마자 곤충 하나만으로도 동질감을 형성하며 너무 해맑게 잘 놀았다는 이야기를 보고 그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서 너무 사랑스러웠다. 1년이 지난 후에는 아이가 일본어로 자연스럽게 소감을 발표할 정도가 되었다고 하니 과연 무엇이든지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시기가 맞구나 싶으면서 그 시기에 맞게 다양한 체험을 하며 놀 수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본에 관심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d******3 2020.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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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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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상치 못한 아빠의 유학을 계기로 일본으로 가게되고일본에서 만난 한 유치원에서의 1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일본의 와세다 유치원은 한국의 유치원과는 많이 달랐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사실 한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부모들이 자녀들을 좀더 효율적으로 가르치고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을조금이나마 안정적으로 맡길수 있는 곳으로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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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상치 못한 아빠의 유학을 계기로 일본으로 가게되고

일본에서 만난 한 유치원에서의 1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와세다 유치원은

한국의 유치원과는 많이 달랐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좀더 효율적으로 가르치고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안정적으로 맡길수 있는 곳으로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아이들을 관리해주고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 쯤으로 생각을 하기 쉽니다.


그런데 일본의 유치원은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유치원 교사들의 생각도

한국 유치원 교사들의 생각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한국 유치원의 교사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돌봐야할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기는 힘든게

한국 유치원의 실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유치원은... 사실 일본의 다른 유치원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일본 유치원 교사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왜 그런지를 찾아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공감하려는 자세가 많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유치원에서는

부모들이 해야할 일도 많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의 유치원들은 부모님들이 바쁘시다보니...

유치원에 자주 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다른 듯 하여

어떤 부분에서는 부럽기도 합니다.


어릴때 부모가 아이와 같이 있어줘야하는데....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집에 있는 아이와 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분들도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j***c 2020.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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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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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남편의 일본 유학을 계기로 약 1년 6개월을 도쿄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특히 아이들을 일본의 평범한 공립 유치원에 보내게 되면서 겪은 경험들과 느낀 단상들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해외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특히 아이를 그 나라 현지 유치원에 보낸다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해외에서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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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남편의 일본 유학을 계기로 약 16개월을 도쿄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특히 아이들을 일본의 평범한 공립 유치원에 보내게 되면서 겪은 경험들과 느낀 단상들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해외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특히 아이를 그 나라 현지 유치원에 보낸다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

해외에서 아이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상상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실전경험가이드북이나 마찬가지였다.

 

'아이답게'의 매력

 p9 내가 지켜본 일본 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었다. 특히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무척이나 중시하는 사회였기에 각각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틀이 꽤나 견고해 보였다. 이를테면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또 가게 점원은 가게 점원다워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보수적인 문화가 한국인인 내게는 대체로 답답하고 구시대적이라 느껴질 때가 많았지만, 흥미롭게도 100%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그중에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는 일본인들의 사고가 그러했다.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아도 인사를 강요하지 않고 (아이가 준비가 되면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는 정도의 선만 지킴), 아이가 아이다울 수 있게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격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각각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틀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적이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아이를 아이답게 봐주는 그 시선이 참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나 또한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이라도 마음껏 자연에서 뛰어놀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와세다 유치원의 교육방식, 그럴 수 없습니다

 p103 "어머님, 죄송하지만 저는 그렇게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은우가 그런 행동을 보인 데에는 분명 은우만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저는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너무나 들어보고 싶은데 언어가 통하지 않아 그럴 수가 없어서 그게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할 뿐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뿐입니다.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절대 무조건 엄하게 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아이한테 너무 휘둘리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만 대했던 유치원 선생님이었기에, 아이가 떼를 부리면 혼내셔도 된다는 엄마의 말에 이런 대답이 나올 줄 예상을 못했었다.

혼내지 않는다고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자신을 아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아이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아이에게 나타난 행동인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행동이 나오게 되었는지 이유를 궁금해 하고 기다려 주는 교육방식. 이런 선생님을 만났다니 참 행운이다.

 


나의 아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

p109 둘째 아이는 그 자리에 서서 분을 못 이겨 한참을 씩씩대고 있었다. 분명 아이는 친구들에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말들을 단 한마디도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을 테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 한참을 울던 아이는 갑자기 내게 한국말로 이렇게 소리를 질러댔다. "나 한국 유치원으로 다시 갈 거야! 여기 싫어! 한국 유치원에서는 아무도 내 거를 이렇게 뺏어가지 않는단 말이야!"

(...) "은우야, 우리 유치원 좀 쉴까? 며칠만 유치원 가지 말고 집에서 엄마랑 있을까?"

사실 나는 한국에서도 가끔 아이에게 이런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저 말뿐이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아이가 정말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할까 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더란다. 그런데 이번엔 진심이었다. 진심으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도 내게도 지친 마음을 달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아이는 한참 동안 답이 없었다. 잘 보니 아이는 내 이야기를 전혀 듣고 있진 않는 듯했다. 아이는 두 손을 꼭 쥔 채 친구들이 있는 곳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다시 '은우야.'라고 부르려던 순간 양손을 꽉 쥐고 있던 아이가 결심이라도 한 듯 갑자기 친구들을 향해 달려 나갔다. 그러더니 '잇쇼니 아소보!'라고 외치며 친구들의 뒤를 따라가 손을 꼭 잡는 것 아닌가.

 

나도 이 부분을 읽는데 가슴이 찡해졌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던 아이가 말이 안 통하는 외국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에 대해 바로 가까이에서 목격한 것 같았다. 두 손을 꼭 쥔 채 친구들을 바라보다가 친구들을 향해 달려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엄마의 심정에도 격한 공감이.... 짠하고 기특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도 중요한 것은 아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라는 것.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좋은 추억의 에너지

p119 나는 좋은 추억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아이들이 일본에서 보냈던 즐거웠던 시간, 와세다 유치원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했던 그 시간, 가족이 온전한 가족으로서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다시 일본어를 접하게 될 때, 언젠가 또다시 일본어가 필요하게 될 때 그 무엇보다 큰 원동력이 되어 아이들을 다시 일본어의 세계로 이끌어 주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일이든 배움이란 결국 그런 호감과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여행도 이런 의미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해외살이의 경험은 여행보다 더 진하고 강렬했을 테니 앞으로 펼쳐질 아이들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

p90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너무도 새로운 일상이었다. 굳이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지 않아도 고급스러운 료칸에서 화려한 휴식을 즐기지 않아도 그 평범한 일상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도쿄 생활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평범한 일상에 그저 아빠 한 사람만 조금 더 깊숙이 들어왔을 뿐인데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이 달라질 수 있었던지.

나는 아직도 도쿄에서의 삶을 추억할 때면 가족이 온전한 가족으로서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하루하루의 일상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이 마음에 남는다.

한국에서도 이런 경험을 온전히 할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어떻게 보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해외에서의 특별한 상황 속에서 나의 가족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해외살이가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지만 해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영어도 아니라 이것이다.

어렵겠지만, 힘들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가고 싶어진다.

넓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 그리고 함께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q***l 2020.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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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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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다!" 저자가 와세다 유치원을 선택할 때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였다고 말했는데 "와! 세다!" 여서 일까? 나도 유치원의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벼랑 위의 포뇨>이다. 우리 작은 아이가 딱 포뇨를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잔잔하고 포근한 느낌이 너무 좋다. 비록 와세다 유치원은 도심 속 유치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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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다!"
저자가 와세다 유치원을 선택할 때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였다고 말했는데 "와! 세다!" 여서 일까? 나도 유치원의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벼랑 위의 포뇨>이다. 우리 작은 아이가 딱 포뇨를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잔잔하고 포근한 느낌이 너무 좋다. 비록 와세다 유치원은 도심 속 유치원이지만 소스케가 다니던 유치원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애들이 죽고 못 사는 짱구도 생각나게 하면서!

이 책의 저자인 조혜연 님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번역가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쌍둥이 아들 둘의 엄마이다. 저자의 가족은 남편의 일본 유학을 계기로 2016년에서 2017년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를 도쿄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왔다. 그 시기 저자는 쌍둥이들을 과감하게 일본의 한 구립 유치원에 보내기로 한다. 물론 어차피 영어도 일본어도 못하는 아이들이라 어느 유치원을 보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구립 유치원은 구청에서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지만 사립유치원은 일일이 발품 팔아서 알아봐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와세다 유치원으로의 선택은 일본 생활의 신의 한 수였다고 말한다.

_____p9 우리 아이들은 와세다 유치원에 다니던 그 1년 동안 7살짜리 아이로서 누릴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을 원 없이 누리다 돌아왔다. 공부에 대한 부담은 다 내려놓은 채 하루 종일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장과 놀이터를 뛰어다녔고,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진흙 놀이에 빠지는가 하면 공원의 수풀 속에서 방아깨비를 찾고 개울가의 가재와 개구리를 잡느라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책보다는 놀이, 키즈카페보다는 동네 공원의 수풀 속, 컴퓨터 게임보다는 색종이와 가위에 푹 빠져 지내다 온 시간이었다. 그야말로 7살이기에 누릴 수 있었던 아이답고도 또 아이다운 시간들이었다.

한국에 돌아와 한국 친구들을 만날 때는 항상 장난감이 있어야 했고 요즘 유행하는 무슨 무슨 카드 등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에 아쉬웠다는 이야기에, 우리가 아이들에게 아이다울 수 있는 시간을 정말로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고 저자 가족의 1년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나는 시골 출신이라 어릴 때 그저 자연에 파묻혀 놀기에 바빴다. 나의 어릴 때를 돌아보면 눈만 뜨면 밖에 나가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쏘다니며 놀았던 것 같다. 돌멩이와 풀 몇 가닥만 있으면 소꿉놀이 밥상이 풍성해졌고 깡통이라도 하나 있으면 어느 장난감 부럽지 않게 놀았던 것 같다. 특히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비닐 1장만 있으면 온 동네를 쓸고 다녔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동네 논에서 메뚜기 잡던 기억이나 논두렁 썰매장에서 동네 오빠들이 태워주던 빨간 대야 썰매의 기억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요즘 아이들은 놀자 하면 키카부터 찾는다. 놀 줄을 모르는 것이다. 아쉬운 일이다.

그런데 아이들과 나가서 놀려고 해도 장소가 마땅하지 않을뿐더러 더러운 환경이나 유해한 벌레들 때문에 나가는 것이 꺼려진다. 어른들이 마음먹고 아이들에게 판을 깔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곳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다면? 물론 우리나라에도 좋은 프로그램의 유치원들이 많다. 그러나 엄마의 참여가 많이 요구되더라도 그런 좋은 유치원들이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이 아이답게 유치원 시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부모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더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한국의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아침에 데려다주고 나면 "야호! 해방이다!"를 외칠 만큼 오전부터 오후 4시 5시까지 어린이집에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준다. 사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추억을 위해 엄마의 참여를 와세다 유치원만큼 요구한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의 글처럼 아이의 삶으로 들어가 아이의 눈높이가 되어 아이의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한다는 것은 값진 경험일 것이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은 추억을 직접 공유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와세다 유치원에서 부모들이 유치원 행사에 참여했을 때 사진을 찍기 못하게 하는 것도 고개가 크게 끄덕여졌다. 와세다 유치원처럼 전문 사진 기사가 모든 원생들과 가족들을 정성껏 찍어주어 추억을 남기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없이 순간순간 아이들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어딜 가나 아이들을 찍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아이의 모습보다 내 눈으로 직접 아이의 모습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_____p119 나는 좋은 추억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나 또한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 금방 나의 품을 떠난다. 유치원 시절까지는 모든 일을 엄마와 함께 하려 하지만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도 엄마보다는 스스로,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한다. 시간은 언제나 야속하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죽었다 깨어나도 두 번은 손을 담글 수 없다. 생각해보면 나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좋은 추억을 만들려 노력해야겠다. 아이들은 아이다워야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명심하며!
k*******j 2020.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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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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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인생의 지혜와 삶의 방향은 대학교에 있는 것이 아닌 유치원에서의 놀이 속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을 읽고 난 뒤 그 글이 생각났다. 작가님과 아이들이 경험했던 유치원 1년 생활은 단순히 미취학 아동들이 원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배운 후 집에 오는 활동이 아닌 인생의 지혜와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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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인생의 지혜와 삶의 방향은 대학교에 있는 것이 아닌 유치원에서의 놀이 속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을 읽고 난 뒤 그 글이 생각났다.

작가님과 아이들이 경험했던 유치원 1년 생활은 단순히 미취학 아동들이 원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배운 후 집에 오는 활동이 아닌 인생의 지혜와 삶의 방향을 배운 생활이었다. 아이들만 배운 것이 아닌 부모도 함께 말이다.

와세다 유치원은 부모가 활동을 주도하고 같이 참여하며 내용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이 우리나라의 발도르프를 추구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닮았다.

부모가 등하원을 같이 하고 소풍도 같이 가며 축제나 행사 준비를 같이 하는 등 수업 진행만 하지 않을 뿐 거의 보조선생님 수준이다.

자연친화적인 활동과 전통문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들이나 유치원 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 역시 인상적이었다.

일본인 특유의 배려심이 두드러지는 에피소드나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상이한 일본 학부모들의 일상에서는 작가님 말대로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임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와세다 유치원이 옳고 다른 유치원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와세다 유치원만 저렇다거나 일본의 모든 유치원이 저런 것도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보통 유치원을 생각하고 가게 된 와세다 유치원이 흔한 일본의 공립 유치원이었을 뿐인 것이다.

하지만 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은 작가님 가족에게 분명 인생의 큰 울림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토록 많은 것을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유치원을 경험해보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다. 물론 부모님은 엄청 힘들것이다. 내 친구도 공동육아를 1년 했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일반 유치원에 아이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굉장히 차분하며 아이와 자연을 정말 좋아하는 성격이었기에 유치원 선생님이 딱 어울리는 친구였음에도 말이다.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육아 혹은 교육 방식이나 유치원 또는 방과후 선택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관계자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와세다유치원에서의1년 #조혜연 #세나북스 #유치원 #와세다 #와세다유치원 #일본유치원 #공동육아 #발도르프 #서평이벤트

 

r****8 2020.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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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꿈꾸는 생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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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의 유학으로 같이 떠나게 된 일본,아이들이 유치원 간 동안에 여행하고 맛집 다니고 쇼핑을 할 계획이었는데 와세다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그 계획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요!저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공부했던 순간보다 신나게 재밌게 놀았던 때가 떠오르듯이 저희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야겠다 또 다짐하게 됩니다.이 책을 읽고 저에게도 또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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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의 유학으로 같이 떠나게 된 일본,

아이들이 유치원 간 동안에 여행하고 맛집 다니고 쇼핑을 할 계획이었는데 와세다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그 계획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요!

저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

공부했던 순간보다 신나게 재밌게 놀았던 때가 떠오르듯이 저희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야겠다 또 다짐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저에게도 또 하나의 목표, 꿈이 생겼네요!

아이들과 단순한 해외 생활보다 목적있는 해외 생활,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그 방법을 찾아보고 계획해야겠어요~ :)
s*****9 2020.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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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꿈꾸는 생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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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의 유학으로 같이 떠나게 된 일본,아이들이 유치원 간 동안에 여행하고 맛집 다니고 쇼핑을 할 계획이었는데 와세다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그 계획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요!저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공부했던 순간보다 신나게 재밌게 놀았던 때가 떠오르듯이 저희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야겠다 또 다짐하게 됩니다.이 책을 읽고 저에게도 또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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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의 유학으로 같이 떠나게 된 일본,

아이들이 유치원 간 동안에 여행하고 맛집 다니고 쇼핑을 할 계획이었는데 와세다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그 계획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요!

저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

공부했던 순간보다 신나게 재밌게 놀았던 때가 떠오르듯이 저희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야겠다 또 다짐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저에게도 또 하나의 목표, 꿈이 생겼네요!

아이들과 단순한 해외 생활보다 목적있는 해외 생활,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그 방법을 찾아보고 계획해야겠어요~ :)
s*****9 2020.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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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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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를 가겠다고? 일본?" 조혜연 작가님의 첫 문장이 작가님의 당시 심경으로 나를 훅-하고 데려다 놓았다.첫 문장부터 흥미로운 에세이라니 느낌이 좋다.변호사 남편의 갑작스런 일본 유학행에 함께 가게된 조 작가님과 두 아들.두 아들이라.. 작가님 너무 힘드셨겠다.ㅠ난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일본어 한 마디 통하지 않은 상태로 와세다 유치원에 7살 난 두 아들을 보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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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를 가겠다고? 일본?"

조혜연 작가님의 첫 문장이 작가님의 당시 심경으로 나를 훅-하고 데려다 놓았다.

첫 문장부터 흥미로운 에세이라니 느낌이 좋다.

변호사 남편의 갑작스런 일본 유학행에 함께 가게된 조 작가님과 두 아들.

두 아들이라.. 작가님 너무 힘드셨겠다.ㅠ

난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일본어 한 마디 통하지 않은 상태로 와세다 유치원에 7살 난 두 아들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작가님 글 읽어보면 참 긍정적이신 분 같다.

부모는 할 일이 많아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치원이라니.

고토리 구미, 이치고 구미, 츠키 구미 ㅋㅋ 오구 귀여워라.

아이들이 자연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유치원 환경이 부러웠다.

나도 뽁이 저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고 싶었어.

생후 20개월 아기 엄마에게 7살난 또래 아이들과 그의 부모가 겪는 이야기는 신세계여서 또 하나의 흥미거리였다.

'아, 나 나중에 이런 모습이겠구나~.' 하며. ㅋㅋ

아이들이 무얼 배웠는지 모르겠는 유치원.

정석이다~

조 작가님 글이 소박하게 넘 재밌었다.

와세다 유치원의 프로그램들은 주로 놀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결국엔 뭔가를 배우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놀이가 아니라 그냥 온전한 놀이 그 자체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와세다 유치원의 놀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웠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29쪽

일본의 전업주부의 전문성(?), 고집(?), 전업주부로서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나온다.

전업주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가님.

사실 그 가치가 많이 폄하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남성이 전통적으로 전업주부를 해왔다면, 그렇게 폄하되어 왔을까?

온갖 생색낸다고 바쁘지 않았을까?ㅋㅋㅋ

다른 여느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문화가 전업주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한 모습이 내게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51쪽

아이의 유치원 통원기인데, 아기엄마다 보니 낯선 타국에서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애쓰셨을 조 작가님의 마음, 심정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읽으면서 왜인지 위로받고 쉬고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아이 등원 때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아이 도시락을 싸서 달리는 일본 엄마들.

작가님은 일본에서 만난 가장 이국적인 풍경 중 하나라고 꼽았다.

그게 가능해??? 라고 묻고 싶다.

왜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거야?... 엄마들 안 힘들어요?? 힘든데 일본 특유의 안 힘든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이겨내고 있는 거에요?

왜 그래요 대체들.... 쉽게 쉽게 갑시다~~

멋있지만, 분명 같은 인간이라면 제 시간에 저 많은 일들을 하기가 힘들터. 아닌가?? 직접 물어보고 싶네.

일본 엄마들의 검소함, 철저한 준비성에 배우고 감탄했다.

와세다 유치원에서는 작가님네 가족 딱 한 가족만을 위해 일정표를 한국어로 매번 준비해서 배부했다고 하는데,

입이 떡 벌어졌다.

우리로 치자면 예를 들어 베트남인 아이가 유치원에 등록했는데, 매번 베트남어 자료를 따로 번역해서 주는 수고를 한다는 소린데,

와- 쉽지 않을 텐데. 역시 배려의 클래스가 다르구나.

피할 수 없는 지진, 그리고 정규 교육과정에 수영 과정이 있는 일본의 구체적인 교육상은 흥미를 끌었다.

구석구석 참 많이 다르구나 싶다.

육아에세이라 생각했는데, 그 안에 일본 문화, 일본 유치원 문화가 한가득 스며들어 있고,

일상에세이라 생각했는데, 마치 일본 여행 다녀온 것 같은 힐링이 되었다.

조혜연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감사합니다. :)

A******9 2020.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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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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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내 아이가 다닐 유치원이 어떤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여??전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함께 하는 숲유치원을 원했었어여하지만 현실은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숲유치원이 없다는 이유로 사립이냐 병설이냐이 부분을 고민하고 병설도 추첨을 통해서 겨우 들어가서 유치원의 시스템에 맞춰서 그냥 보낼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렇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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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

내 아이가 다닐 유치원이 어떤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여??

전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함께 하는 숲유치원을 원했었어여

하지만 현실은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숲유치원이 없다는 이유로 사립이냐 병설이냐

이 부분을 고민하고 병설도 추첨을 통해서 겨우 들어가서

유치원의 시스템에 맞춰서 그냥 보낼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렇게 보내고 있답니다.

그런 저에게 이웃나라 일본의 유치원은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었고

어떤 생활을 했기에 유치원에서의 1년을 추억하면 책으로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여

남편의 유학으로 시작된 일본생활 부부도 저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선택을 해서

유치원을 보내게 되었는데 결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어여

아이가 먹을 도시락을 싸고 정해진 시간까지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등원을 하고

하원도 정해진 시간에 엄마와 함께 하원을 하는 시스템이었는데여

그것도 모자라 하원 후엔 한 두시간은 함께 유치원 마당에서 놀다 가기도 하고

모임도 많고 모든 행사에 엄마가 참여하는 시스템이더라고여

사실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책으로 읽는 것 만으로도 진이 빠지는 느낌이었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면서 그런 시스템이 부럽기도 했어여

온전히 아이만을 위한 시간 가진다는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유치원 생활에서 엄마의 참여도의 비중이 많다면 크만큼 내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활을 하며 성장해 가는지 볼 수 있는 점이 좋아보였어여

그리고 선생님 위주가 아닌 아이가 중심이 되는 교육을 실천하는 점도 좋았어여

행사가 있을 때면 선생님이 짜준 계획대로 아이가 따라가지 않고

큰틀은 선생님들이 정하되 그 세부적인 계획들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시스템이 보기 좋았고 제일 큰 형님반 아이들이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여~

책을 읽으면서 제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던 그림책이 있었는데

그 책은 바로 도토리 유치원이었어여 와세다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과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보는 동안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답니다.

아마도 그림책에도 담겨져 나오는 내용이라면 와세다 유치원 같은 곳이

일본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아니까란 생각이 들었어여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서라도

와세다 유치원 같은 곳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아이에게 집중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여

n*****2 2020.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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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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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단순히 와세다 유치원에서 보낸 1년의 이야기를 적은 글인 줄로만 알았는데 부제가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이라는 것을 보고 1년동안 와세다 유치원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그 시간이 행복했던 것일까 궁금해지더라구요."그 엄마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아이가 내 곁을 떠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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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단순히 와세다 유치원에서 보낸 1년의 이야기를 적은 글인 줄로만 알았는데 부제가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이라는 것을 보고 1년동안 와세다 유치원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그 시간이 행복했던 것일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 엄마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아이가 내 곁을 떠나 자신만의 세상으로 훨훨 날아갈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말이다."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울 아이들도 곧 제 곁을 떠나 자신만의 세상으로 날아갈테니 이 시간을 좀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몇 달 째 붙어 있다보니 솔직히 지겹고 힘들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될 것 같기도 했어요.




아빠의 유학을 계기로 예상치 못하게 가족 모두가 일본으로 떠나게 되고, 쌍둥이 남자아이들은 와세다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네요.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고 현지 유치원에 보낸다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저자는 막상 와세다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고 나서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는 일본인들의 사고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해요. 아이들이 와세다 유치원을 다니는 1년동안 7살 짜리 아이로서 누릴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을 원없이 누리다 돌아왔다고 하니 참 부러운 것 같아요

도쿄 신주쿠 한복판에 있는 공립유치원임에도 자연친화적인 활동이 많고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 많았던 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이 아이들 뿐 아니라 가족 모두를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부러웠던 것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장난감이나 특별한 도구 없이도 어떻게 하면 신나게 놀 수 있는가를 배웠다는 거였어요. 사실 제가 시골에서 자란터라 저도 그런 생활을 하면서 자랐는데 막상 울 아이들을 키울 때는 그렇게 키우지 못해서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방학때마다 외갓집에 가서 마당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거라도 해줘야겠다 싶었는데 올해는 그것도 못해서 더 안타까워요.ㅠ


솔직히 저는 언어가 안 통하는게 무서울 것 같은데 확실히 아이들은 유연성이 남다른 것 같아요. 언어가 안 통함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없이 금새 적응하고 좋아하게 된 것이 대단하더라구요. 솔직히 저자처럼 해외에 가서 아이들을 키울 상황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울 아이들도 어디 갔다놔도 쉽게 적응하고 잘 지낼 수 있는 유연성을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단순히 와세다 유치원에 다닌 1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유치원에 보내면서 변화된 가족의 모습이 참 따뜻하고 행복해보여서 읽는 내내 행복했던 이야기였어요.

j*******g 2020.09.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