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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글날을 맞이하며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한글의 위대함, 우리글과 말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느꼈을 지 모른다. 세종대왕이 창제했고 지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말과 글의 위대함, 과학적 의미를 더해도 세계사에 유래없는 매우 좋은 문자임을 알게 된다. 이런 당연스러운 과정들이 어떻게 연출되었고 누군가를 위해 학자들은 함께 노력하며 문자창제에 모든 힘을 쏟았는지, 우리는 그 본질적인 의미에 다가가며 한글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는 한글창제의 당위성과 시기적 요소를 볼 때, 지금의 관점에서도 대단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당시에는 한문을 바탕으로 하는 언어나 중국말을 통해 모든 과정이 이뤄졌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나 법을 제정해도 글을 몰라서 백성들이 지키지 못하는 등 다양한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 되고 있었다. 누구나 새로운 문자에 대해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한글을 만들 것이란 예상조차 못했던 시기에 세종대왕이 해낸 것이다. 책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관계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한글을 만들었고 가장 쉽지만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며 우리의 정서나 문화를 고려한 방식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줘야 햔다. 또한 문자의 사용 초기에는 한문의 동시사용이나 혼용 등이 일반적으로 허용되었고, 뜻풀이나 의미해석에 있어서도 모호한 점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세련된 글로 다듬어졌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혜택을 볼 수 있었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데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책을 대한다면,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쉽게 공감하며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정한 코드가 존재한다는 책의 취지는 당연한지 모른다. 글자라는 것은 서로 간의 약속이며 이게 무너지는 순간, 글자나 말의 의미는 퇴색되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런 문제점들까지 고려한 한글의 사용과 활용방안에 대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말과 글이라서 위대한 것이 아니라 언어학, 기호학적으로 봐도 과학적인 요소가 상당한 수준이며 지금의 기준에서도 새로운 평가와 보존, 언어의 확대범위를 넓혀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착각조차 들 정도이다.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 다소 어렵고 전문서적으로 보이나 배움의 자세로 읽어 보길 바란다. 괜찮은 의미를 제공하고 있어서 한글에 대해 새롭게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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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
세계에는 수많은 언어가 존재하지만, 자기만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게 훈민정음, 아니 한글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아마도 삼국시대에 유입되어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한자를 쓰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만국 공용어인 영어를 쓰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고 세종대왕과 신미, 그리고 훈민정음에 대해 여러 의문을 품었고, 종내는 궁금증이 폭발하여 훈민정음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훈민정음 공부를 위해 수십 권의 책을 구입하며 훈민정음에 숨겨진 있는 비밀을 밝히기 위한 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공부하기 위해 두 달을 청주에서 서울을 오갔다고 한다.
훈민정음 언해본 세종어제서문 글자 수 108자 정음편의 한자 갈래 수 108자 훈민정음 해례본의 종이 장수 33장과 불가의 저녁 예불 범종 33번과의 관계 훈민정음 창제 문자 수 28자과 불가의 새벽 예불 범종 28번과의 연계성 신미대사와 그의 둘째 동생 집현전 학사를 지낸 김수온 그리고 세종 훈민정음 대중화와 보급을 위한 불경 언해 사업 주관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신미에 대한 지극한 공경 등등
이 책은 훈민정음의 비밀코드를 밝히는 내용들 담고 있다. 나 역시 최근에 <나랏말싸미>란 영화를 보고 나름 충격을 받았다. 단순한 픽션인가 아니면 근거가 있는 진실인가? 영화 속에서 한글을 만든 이들은 신미와 그의 제자들이었다. 우리 교과서에 배운 집현전 학사와 세종이 아니었다. 매우 혼란스러웠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혼자서 만들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아무리 천재이고 음운학에 밝았다고 하지만, 그 어려운 문자를 혼자의 힘으로 만들 수 있을까? 아마도 대왕을 도운 숨은 공로자 있을 것이다. 바로 당시 음운학에 능통하고 세종과 소통했던 불교의 학승이며 실록에도 기사로 69건, 이름으로 139번 등장하는 신미…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집현전 학사들과 세종이 함께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이는 교과서의 영향이 클 것이다.(~154면)
세종과 집현전 대 신미와 승려들
기존의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한글 창제 과정을 다루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단연 세종과 집현전 학사들이 주체가 되어 한글을 만들었다. 이 책은 교양서적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선왕조실록 및 개인 문집 등 역사 속 실재자료들을 토대로 실질적인 근거를 가지고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연구 결과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글 창제에 깊이 관여 되어 있는 신미대사와 관련된 실록 기사를 낱낱이 해부하여 분석한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읽을거리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훈민정음과 영화에서 다룬 훈민정음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는 달라도 너무 많이 달랐다. 훈민정음, 한글 탄생의 진실은 무엇인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내 이를 어여삐 녀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쓰매 편아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訓民正音解例本(훈민정음해례본)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 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 使於日用耳. 국지어음 이호중국 여문자불상유통 고우민 유소욕언 이종부득신기정자다의 여위차민연 신제이십팔자 욕사인인 이습 사어일용이.
이것이 그 유명한 훈민정음 반포의 어제 서문이다.(158면) 학창시절 국어 시간에 좔좔좔 외욌던 기억이 선명하다. 김훈 작가의 <연필로 쓰기>란 책을 읽다가 <나랏말싸미>와 관련이 있는 흥미로운 대목을 만났다.
국어 시간에 훈민정음 언해본 세종어제 서문 ‘나랏말싸미’를 배울 때도 나는 놀랐다. 새로운 문자를 반포하는 이 문명사적 대전환의 맨 앞에 내세운 이 공식문건은 구문의 구조적 장치가 무리하게 돌출하지 않았다. 단순명료하고 군더더기가 없었고, 단 한 개의 문장으로 모든 할 말을 다 했고, 글의 흐름이 순해서 물 흐르는 듯했고, 옥좌에 앉아서 말하는 임금의 목소리와 음색이 느껴졌다.(김훈, 연필로 쓰기, 문학동네, 241면)
훈민정음 반포 어제 서문에 대해 아주 간결하면서도 대단히 잘 풀어냈다. 훈민정음 서문은 한자 54자, 한글은 108자로 아이러니 하게 글자 수가 딱 절반이다. 책을 읽으면서 앎에 대한 간절함이 집념이 되고, 밝히고 싶은 집념은 그 밝히고자 하는 대상에 몰입하게 만들며, 앎에 대한 열정은 끝내 의문과 궁금증을 풀어낸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진정한 공부는 의문과 궁금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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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자인 한글은 누가 만들었을까? 세종대왕께서 창제하고 반포하였다. 이것이 우리 역사서의 기록이다. 물론 신미 대사께서도 한글을 창제하는 데에 지대한 공은 있겠지만 세종대왕이 총괄하고 지휘 감독하였을 것이다. 가장 실무적인 책임을 맡고 책임을 다하는 자가 신미 대사라고 본다. 결코 신미 대사의 공적이 적다고 볼 수 없다. 한글은 왜 창제했을까?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맞지 않으니 사람들이 쉽게 익혀 쓸 수 있도록 스물여덟 자를 만든다. 이것이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하여 우리나라 글을 만든다는 것이다. 한글은 중국 한자를 읽기 위한 발음기호라는 말도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어 문자 발음이나 몽골 발음 문자가 한글 문자 발음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 그러면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기 전에는 우리나라 민족은 어떤 문자를 사용했을까? 가람토 문자 소리나 이두라는 문자 소리를 사용했을까?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문자의 발음을 사용했을까? 중요한 것은 한글 창제 이전부터 우리나라 민족에게는 어떤 문자의 소리를 사용했을 것이다. 단지, 세종대왕께서 우리나라 백성들이 널리 사용된 문자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반포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이라고 본다. 신미 대사가 한글창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다. 백성들 사이에 널리 사용된 문자를 조사하고 체계화하기 위해서 인도의 범자나 몽골의 파스파 문자나 고조선의 가람토 문자 등을 연구하여 언문 28자를 만들었다고 본다. 한자로 된 책들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하기 위해서 유학자들은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유가서보다는 불경부터 번역했다고 본다. |
![]()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내 이를 어여삐 녀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쓰매 편아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 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 使於日用耳. (국지어음 이호중국 여문자불상유통 고우민 유소욕언 이종부득신기정자다의 여위차민연 신제이십팔자 욕사인인 이습 사어일용이). 이것이 그 자랑스럽고 유명한 훈민정음 반포의 어제 서문이다. 고등학교 때 "시험에 잘 나오니 무조건 외워라"는 국어 선생님의 엄명에 따라 죽자사자 외웠다. 이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처음 부분이 들리면 따라 외울 수 있을 정도다. 그리 길지 않고 뜻이 분명해 기억에도 오래 남았다. 한 개의 문장이란 사실도 뒤에 안 사실이고 이 서문이 단순명료하고 군더더기가 없고, 글의 흐름이 순해서 물 흐르는 듯해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평은 한 소설을 통해 알게 됐다. 한글로 풀어쓴 해례본은 왕이 힘 없고 못 배운 백성을 위해 새 글자를 만들었으니 누구든지 쉽게 배워 날마다 익혀 자신의 뜻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적었다. 당시 세종대왕이 백성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담은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세종이 학문이 깊고 백성 사랑이 넓다고 하지만 글자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닐 것이다. 물론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일부 집현전 학사들과 공주 등이 도왔다는 것은 그때 배운 사실이다. 조정 대신들의 반대와 중국의 경계를 뚫고 새 문자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후에 사극이나 역사 소설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세종의 뜻을 받든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뿐이다. 그러다 영화 '나랏말싸미'가 상영되면서 신미대사라는 스님이 있었다고 해 혼란이 왔었다. 그러나 학계의 정설이나 역사적 근거(실록)가 부족해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 과연 훈민정음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 책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의 최시선 저자는 탄생의 비밀에 대해 가져온 의혹이 더 짙어졌다.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고 난 이후다. 저자는 직접 해답을 찾아나섰다. 저자는 수필작가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다. 단번에 수십 권의 책을 사고, 인터넷을 뒤지고 밤잠을 설쳐가며 훈민정음에 파고들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사이트〉에 들어가 관련 자료를 내려 받아 틈나는 대로 읽었다는 것. 시작일 뿐이다. 세종25(1443)년 12월 30일 기사에 딱 한 번 창제 사실이 나온다. 앞뒤가 잘려 나간 채 달랑 57자의 한자가 전부다. 왜 그랬을까? 그 중요한 새로운 문자의 창제 사실을 그렇게 간단하게 알렸을까? 저자는 훈민정음을 공부하면서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훈민정음 비밀코드 15가지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나랏말싸미 중국에 달아….’로 시작하는 〈세종어제서문〉은 정확히 108자다. 이것은 약과다. 이외에도 알 수 없는 코드가 널려 있다. 이는 다빈치 코드가 아니라, 한글 코드다. 누가 이를 심어놓았을까? 저자는 그가 바로 신미대사일 것으로 확신한다. ![]() ![]()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신미대사가 자료를 분석해 직접 써보고 있다.(독자임의채택) "나 역시 최근에 '나랏말싸미'란 영화를 보고 나름 충격을 받았다. 단순한 픽션인가 아니면 근거가 있는 진실인가? 영화 속에서 한글을 만든 이들은 신미와 그의 제자들이었다. 우리 교과서에 배운 집현전 학사와 세종이 아니었다. 매우 혼란스러웠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혼자서 만들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아무리 천재이고 음운학에 밝았다고 하지만, 그 어려운 문자를 혼자의 힘으로 만들 수 있을까? 아마도 대왕을 도운 숨은 공로자 있을 것이다. 바로 당시 음운학에 능통하고 세종과 소통했던 불교의 학승이며 실록에도 기사로 69건, 이름으로 139번 등장하는 신미…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집현전 학사들과 세종이 함께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이는 교과서의 영향이 클 것이다."(p. 154) ![]()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는 이러한 의문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교양서적이지만 어느 정도 합리적 의심으로 다가간 연구 보고서라고 한 말이 맞을 것 같다. 한글 창제의 진실에 대하여 화두를 던진다. 특히 신미대사와 관련된 실록 기사를 낱낱이 해부하여 실었다. 이러한 시도는 모름지기 최초일 것이다. 저자는 신미의 조선왕조실록 기사를 접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다. 역대 왕들은 신미를 왕사급으로 대우하는데, 대소신료들은 승냥이처럼 그를 물어뜯는다. 실록 기사에 온통 비난과 질시로 가득하다는 것. 도대체 왜 그랬을까? 단지 억불숭유의 시대였기 때문에? 그렇다면 신미는 한낱 승려로서 천민 신분이었는데, 역대 왕들의 존중을 받으며 어떻게 실록에 당당히 등장할 수 있었을까? 독자도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의문이 풀리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의 노력에 공감이 가고, 유의미한 주장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은 4부로 이루어졌다. 1부는 ‘영화 〈나랏말싸미〉 그 후’다.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은 후 저자 나름의 의문을 SNS에 올린 글을 다시 풀어썼다. 현장에 직접 가보기도 하고, 지인들과 함께 토론한 내용도 담았다. 2부는 ‘훈민정음을 공부하다’이다.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공부하고 알게 된 내용을 글로 썼다. 여기서 백미는 단연 ‘훈민정음 비밀코드’다. 이곳에서 코드를 다 설명하지는 못했다. 비밀코드는 여러 곳에서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나타난다. 3부는 ‘훈민정음에서 신미를 보다’이다. 이 글은 연구 논문이다. 공부하다 보니 공모 논문을 썼는데, 이것이 지역 학술지 ≪충북학≫ 21집에 실렸다. 4부는 ‘조선왕조실록에서 훈민정음과 신미를 보다’이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훈민정음 10건, 신미대사 69건의 기사(신미대사 이름으로 139번 등장함)를 샅샅이 뒤져서 하나하나 해설을 붙였다. 그리고 가감 없이 상상과 추론을 더했다. ![]() 세계에는 수많은 언어가 존재하지만, 자기만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게 훈민정음, 한글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아마도 삼국시대에 유입되어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한자를 쓰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만국 공용어인 영어를 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고 세종대왕과 신미, 그리고 훈민정음에 대해 여러 의문을 품었고, 종내는 궁금증이 폭발하여 훈민정음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훈민정음 공부를 위해 수십 권의 책을 구입하며 훈민정음에 숨겨진 있는 비밀을 밝히기 위한 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공부하기 위해 두 달을 청주에서 서울을 오갔다고 한다. 저자의 노력이 눈물겹다. 이렇게 해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비밀코드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훈민정음 언해본 세종어제서문 글자 수 : 108자, 정음편의 한자 갈래 수 : 108자 훈민정음 해례본의 종이 장수 : 33장, 불가의 저녁 예불 범종 : 33번 훈민정음 창제 문자 수 : 28자, 불가의 새벽 예불 범종 : 28번 신미대사와 그의 둘째 동생 집현전 학사를 지낸 김수온 그리고 세종, 훈민정음 대중화와 보급을 위한 불경 언해 사업 주관,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신미에 대한 지극한 공경 등 이 책은 훈민정음의 비밀코드를 밝히는 내용들 담고 있다. ![]() 저자는 자료를 정리하며 비밀코드를 풀기 위한 세부작업에 돌입한다. 발견한 훈민정음 비밀코드는 모두 15가지이다. 1. '훈민정음' 언해본 세종어제서문 글자 수 108자 2.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음편(서문+예의) 한자 갈래 수 108자 3. '월인석보' 권1의 종이 장수 108장 4. '훈민정음' 해례본의 종이 장수 33장 5. 훈민정음 창제 문자 수 28자(자음 17자, 모음 11자) 6. 훈민정음 창제 중성(모음) 기본자 3자 7. '훈민정음' 해례본 정음해례편의 '결왈(訣曰)' 칠언고시 형식 8. 문종실록에서 신미와 정음청의 일 언급 9. 세종이 신미에게 내린 26자 칭호 중 우국이세(祐國利世) 10.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신미에 대한 지극한 공경 11. 범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언어학의 대가로서 세종과 소통 12. 훈민정음 대중화와 보급을 위한 불경 언해 사업 주관 13. 훈민정음 창제 후 세종의 두 번에 걸친 청주 초수 행궁 행차 14. 신미가 예종에게 올린 한글 상소 15. 세조의 속리산 복천사 방문과 오대산 상원사 중창 지원 ![]() 기존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도 한글 창제 과정을 다루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단연 세종과 집현전 학사들이 주체가 되어 한글을 만들었다. 이 책은 교양서적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선왕조실록 및 개인 문집 등 역사 속 실재자료들을 토대로 실질적인 근거를 가지고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연구 결과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글 창제에 깊이 관여 되어 있는 신미대사와 관련된 실록 기사를 낱낱이 해부하여 분석한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읽을거리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훈민정음과 영화에서 다룬 훈민정음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는 달라도 너무 많이 달랐다. 훈민정음, 한글 탄생의 진실은 무엇인가? 이것이 역사의 진실이기에 꼭 읽어보기를 권하기보다 집현전에서 만들어진 하나의 결과물 대신 나라를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한 한글의 창제에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 신미대사라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는 사실과 이 작가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보며 책을 읽어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한글 창제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글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며 독자는 감사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과 탄생 비밀을 밝히려는 저자의 노력에. ![]() 저자 : 최시선 충북대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중ㆍ고등학교 교사, 장학사와 교감을 거쳐 지금은 충북 진천 광혜원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6년 문단에 데뷔하여, 한국문인협회ㆍ충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주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중부매일신문에 10년간 수필을 연재하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SNS에 글을 올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명상 이야기≫, ≪학교로 간 붓다≫, ≪소똥 줍는 아이들≫, ≪내가 묻고, 붓다가 답하다≫(개정증보판), 수필집 ≪삶을 일깨우는 풍경소리≫ 등이 있다. 2019년 한 해가 다 갈 무렵, 영화 〈나랏말싸미〉를 본 후 훈민정음이 너무 궁금해 8주간이나 청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훈민정음≫ 해례본 강독 교육을 마쳤다. 현재는 다음 카페 ‘한글 창제와 신미대사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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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들에 의해 기록된 것이기에 다소 왜곡되고 심지어 삭제되는 경우도 발생한듯하다. 어쩌면 그 점이 역사 이야기를 더 흥미롭고 재미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승자가 직접 기록한 자신들의 역사를 축소하고 삭제하는 경우도 있을까? 있다면 무슨 까닭일까?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면서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저자 최시선은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에서 조선시대 승려 신미를 바탕으로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풀어내고 있다.
훈민정음 창제는 예전에는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업적이라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 증거들에 의해 세종대왕만의 업적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혼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물론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면 실록은 왜 기록하지 않았을까? 가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디테일한 기록에 놀랄 때가 많다. 그런데 그렇게 자세한 기록에 누락을 의심할 정도로 훈민정음에 대한 기록은 적고, 그 적은 기록마저도 의심될 정도로 문맥에 맞지 않는다고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훈민정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그리고는 승려인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반포뿐만 아니라 창제에도 깊이 관여했다는 가설 아래 역사의 기록을 파헤친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통해서 흥미로운 '비밀코드'도 찾아낸다. 물론 지극히 저자 개인적인 생각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고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유자의 나라 조선에서 승려는 대우는커녕 조롱의 대상이었다. 그런 승려가 왕을 도와 새로운 글자를 만수 있었을까? 아니 왕과 조우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비극적인 개인사로 인해 세종이 불교를 가까이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승려에게 자신의 최고의 업적에 관여하게 했을까? 관여하게 했다면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이 왜 신미대사의 공적을 치하하지 않았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훈민정음 창제에 관한 수많은 의문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실록의 기록들을 통해서 찾아본 의문들의 답은 많이 부족한듯하지만 합리적인 의심을 품기에는 충분하다. 그리고 그 의문들을 '훈민정음 비밀코드 15가지'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훈민정음과 불교와의 관계를 찾아내고, 신미대사의 행보를 통해서 그가 훈민정음 창제에 관여한 심증을 들려준다. 영화『나랏말싸미』를 흥미롭게 접한 이들이라면 이 책 또한 흥미롭고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훈민정음 창제와 신미대사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훈민정음 창제의 미스터리에 다가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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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랏말싸미'라는 영화가 엄청난 홍보를 했었고, 그래서 사실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위대한 한글창제의 주역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아닌
물론 신미대사가 한글 창제에 관여했다거나 저자의 말처럼 무언가 학문지나 논문 같기도 하면서, 언어라는 것이 그 나라의 꽤 중요한 상징인 데 한편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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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살면서 훈민정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깊이있게 알지는 못해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사실은 다 알 것이다. 하지만 훈민정음 창제 과정까지 고난과 역경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모를 수도 있다. 나는 일전에 모 시험 준비를 위해 국어공부를 하면서 훈민정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거기에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도 많다보니 세종대왕의 업적과 더불어 훈민정음의 체계성과 그 내막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영화 <나랏말싸미> 때문에서라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필작가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라고 한다.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고 훈민정음에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단번에 수십 권의 책을 산 후 밤잠을 설쳐가며 훈민정음에 파고들었다고 한다. 저자의 이러한 노고끝에 이와같은 값진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저자는 훈민정음을 공부하면서 훈민정음 비밀코드 15가지라는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나랏말싸미 중국에 달아~'로 시작하는 <세종어제서문>이 정확히 108자라는 것인데 이러한 비밀코드를 심어놓은 사람을 책에서는 신미대사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책은 훈민정음과 관련된 의문에 대해서는 가감 없이 썼으며 교양서적이지만 어느 정도 합리적 의심으로 다가간 연구 보고서다. 특히 신미대사와 관련된 실록 기사를 낱낱이 해부한 것과 더불어 저자는 신미의 조선왕조실록 기사를 접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다. 부끄럽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신미대사가 누구인지 잘몰랐다. 단지 훈민정음하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 그리고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만 떠올랐을 뿐이다. 이 책은 총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영화 <나랏말싸미> 그 후'로 저자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은 후 저자 나름의 의문을 SNS에 현장답사는 물론 지인들과 토론한 내용을 담아 올렸다고 한다. 2부는 '훈민정음을 공부하다'로 저자가 훈민정음에 대해 갖은 의문을 바탕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글로 썼는데 그것이 '훈민정음 비밀코드'다. 3부는 '훈민정음에서 신미를 보다'로 이 글은 연구 논문으로 독자들이 읽기에 좀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4부는 '조선왕조실록에서 훈민정음과 신미를 보다'로 조선왕조실록에서 훈민정음 10건, 신미대사 69건의 기사를 샅샅이 뒤져서 하나하나 해설을 붙였으며 가감 없이 상상과 추론을 더했는데 그렇기에 4부가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몰랐던 훈민정음에 대한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거 같다. 이 책을 계기로 훈민정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으면서 역사적 지식을 한층 더 깊이있게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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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최시선 경진출판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만들었다는 것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했지만 한글하면 세종대왕, 세종대왕 하면 한글일 정도로 찰떡같이 알고 있다. 그런데 세종대왕이 주관은 했지만 한글을 만든 것은 불교의 승려 신진대사가 만들었다는 또 다른 역사적 가설 아래 영화가 나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랏말싸미"
지은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익히 알고 있는 사실에서 신미대사가 한글을 만들었다 라는 색다른 가설을 전제로 만든 영화에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여기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하다. 영화를 새롭게 창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수도 있고 새로운 가설에 흥분을 하며 숨겨진 역사적 발견이라며 볼 수도 있다. 지은이는 영화를 통해 신미대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갖게 되고 실로 훈민정음창제와 관련이 있는지 공부하고 연구하고 직접 발로 뛰어 현장을 눈으로 보면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나도 세종대왕이라는 인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한글의 탄생과정을 그린 나랏말싸미 영화 개봉에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의 평이나 여기저기서 말하는 영화 평은 호평보다는 혹평으로 조금은 적대시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중에게 휘둘리는 세종의 나약한 모습, 세종이 아닌 신미대사가 한글을 만들었다는 표현에 세종을 모욕한 것이며, 역사적으로 세계적으로 알고 있는 한글창제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나 차가웠다. 지은이도 "..... 영화적 상상력의 확대로 보면 좋겠다....."라고 평을 썼다. 영화는 사실적 표현도 있지만 상상적인 부분도 표현하기에 한글에 대한 여러 가설 중 하나를 영화해 했다고 비판할 건 아니라고 본다.
역사적 기록은 정말 주관없이, 가감없이 정확한 사실만 기록했을까? 인물에 따라, 시대에 따라, 주관적인 견해에 따라 역사적 사실은 숨겨지기도 하고, 부풀려지기도 하고 의인이 되기도 하고 죄인이 되기도 하다. 역사학자들 역시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 따라 보는 시각,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역사학자들이 같은 주제를 쓰더라도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시각으로 접근한 역사를 읽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엔 판단은 내가 해야 할 몫인 것 같다. "지구는 평평하다." 라고 사람들은 믿었다. 하지만 마젤란은 항해를 통해 지구는 둥글다는 것이 밝혀진다. 역사가 뒤집어 질 수도 있고, 역사를 다룰 땐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다양한 시점에서 열정적으로 역사를 연구하고 파헤치는 역사가들 뿐만아니라 역사에 관심있는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데 주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훈민정음과 신미대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알기위해,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한 작가의 시간들을 표현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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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자기 나라 고유의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눈부신 업적 덕분에 자랑스런 민족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독창적인 글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한글의 위대함보다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에만 유독 열을 올렸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나는 학창시절 한글창제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배우지 못했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호기심에 별도로 연구를 해서 책까지 써 낼 정도로 솔직히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의 저자가 가진 열정은 정말 본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현직 고등학교 교장인 저자가 2019년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고 의문이 폭발하여 수많은 관련 자료를 탐독해가면서 써낸 책이라고 한다. 저자가 발견한 훈민정음 비밀코드는 모두 15가지이다. 1. '훈민정음' 언해본 세종어제서문 글자 수 108자 2.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음편(서문+예의) 한자 갈래 수 108자 3. '월인석보' 권1의 종이 장수 108장 4. '훈민정음' 해례본의 종이 장수 33장 5. 훈민정음 창제 문자 수 28자(자음 17자, 모음 11자) 6. 훈민정음 창제 중성(모음) 기본자 3자 7. '훈민정음' 해례본 정음해례편의 '결왈(訣曰)' 칠언고시 형식 8. 문종실록에서 신미와 정음청의 일 언급 9. 세종이 신미에게 내린 26자 칭호 중 우국이세(祐國利世) 10.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신미에 대한 지극한 공경 11. 범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언어학의 대가로서 세종과 소통 12. 훈민정음 대중화와 보급을 위한 불경 언해 사업 주관 13. 훈민정음 창제 후 세종의 두 번에 걸친 청주 초수 행궁 행차 14. 신미가 예종에게 올린 한글 상소 15. 세조의 속리산 복천사 방문과 오대산 상원사 중창 지원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부_영화<나랏말싸미> 그 후 2부_훈민정음을 공부하다 3부_훈민정음에서 신미를 보다 4부_조선왕조실록에서 훈민정음과 신미를 보다
솔직히 나는 아직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지 못했고, 신미대사라는 이름도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저자에게 책까지 쓰도록 동기부여를 하게 된 이 영화가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어서 조만간 이 영화를 찾아서 봐야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한글창제를 비밀리에 할 수 밖에 없었던 세종대왕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신하들이 반대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사대부들은 이른바 모화사상에 젖어 중국 명나라를 섬기고 있었고, 사대부들에게 한자는 그 자체로 권력이요, 기득권이었으니 말이다. 아무리 왕이라도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혹여 중국의 미움을 사는 것은 인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1부에서는 영화<나랏말싸미>를 보고 나서 훈민정음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유적에 대해 기술하고 있고, 2부에서는 저자가 훈민정음을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3부에서는 훈민정음과 관련하여 신미대사의 역할과 한글창제의 진실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4부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언급되고 있는 훈민정음과 신미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지금까지 어떤 주제에 대해 이 책의 저자처럼 깊이 연구해서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했던 적이 있던가하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내게는 아직 이 정도의 열정을 쏟을 만한 주제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비록 내가 야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야구에 대한 나의 열정을 책으로 쓰기에는 아직 야구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더 야구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열정을 본받아서 나도 꼭 내가 쓰고 싶은 주제를 찾아서 책을 발간하고 싶다. 그리고 저자로 하여금 책까지 쓰게 만든 영화<나랏말싸미>를 아내와 함께 꼭 봐야겠다. 저자의 조언대로 영화를 보고나서 같이 소감을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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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한글창제의 비밀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후손의 입장으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근거를 알지 못함은 어쩌면 한글에 대한 정통성의 완벽함이 흐려지는 결과라 볼 수 있다. 2019년 한글창제의 비화를 영화화 한 '나랏말싸미'를 보면 한글 창제의 과정에서는 집현전의 영향력 보다는 신미대사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표현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어떤 근거를 가지고 영화가 제작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 "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 는 한글 창제에 관한 궁금증을 가진 30년 이상의 평교사 생활을 했던 저자가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며 그 비밀을 밝혀 보고자 노력한 시간의 기록이며 그의 한글과 신미대사를 향한 행보가 점점 더해 갈때 마다 훈민정음이 가진 비밀코드의 존재와 신미대사의 영향력에 대해 조사, 분서, 추론에 이르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맥락적 근거라 했다. 맥락이라 함은 주어진 대상 이외에 그 대상과 함께 제시된 모든 정보를 뜻하며 저자가 찾아간 정보인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 강독본>, 신미대사의 존영이 모셔져 있는 속리산 법주사의 진영각, 법주사 일대를 돌며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 조선왕조실록, 국립한글박물관 등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을 통해 훈민정음이 가지고 있는 비밀코드를 밝혀내며 그 비밀코드는 신미대사와의 연관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글 창제에 관한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음이 우리에겐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학자나 전문 연구원도 아닌 평교사로서 한글창제의 비밀을 밝히고자 동분서주하는 저자의 모습은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 국민 누구라도 본받을 만한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
숭유억불 정책을 채택한 조선의 정책은 그 자체로 이미 불제자인 신미대사에게는 꼬투리의 빌미가 될 수 밖에 없다. 눈엣가시처럼 여겨질 수도 있으리라는 사실이 아마도 역사에 고스란히 기록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앞서 영화 '나랏말싸미'를 언급 했지만 영화 제작노트에 올라온 내용이 이 책의 내용과 같다고 느껴지기에 아마도 저자의 노력이 영화로 인해 빛을 본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해 보았다. 사랑하며 빛내게 될것이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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