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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방앗간으로 돌아들자 막 신치규와 아내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자 그는 사지가 떨리고 이가 맞부딪쳤습니다. 처음에는 신치규와 아내는 놀라더니 잠시후 오히려 이젠 더 큰소리를 치며 방원에게 호통하였습니다. 방원은 어제까지의 상전이란 생각에 한동안 주저하였습니다. 그러나 끝내 신치규의 멱살을 잡고 넘어 뜨린 후 그의 목을 눌렀습니다. 이제 그는 상전도 아니였고 원수일 뿐이였습니다. `사람 살류! ` 하는 계집의 목소리에 사람들 소리와 칼소리가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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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방원을 쫒아낼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고서는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사흘이 지난 뒤 방원은 신치규로부터 돌연 자기 집에서 나가달란 말을 들었습니다. 방원이 신치규에게 애걸해봐도 소용이 없자 방원은 아내에게 안주인마님께 사정 얘기를 해보라고 하지만 아내는 오히려 앞으로 자기를 어떻게 먹여 살릴 거냐며 앙탈을 부렸습니다. 방원은 홧김에 주먹과 발길로 아내를 치고 아내는 소리높여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그 날 밤 술이 얼큰하여 돌아온 방원은 아내에게 사과할 생각으로 문고리를 잡아흔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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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은 신치규의 종이다. 50이 넘은 신치규는 갓 스물을 넘긴 이방원의 아내를 취하기 위해 감언이설을 하고 있다.
물레방아는 흔히 고전에서 성을 상징하는 은밀한 장소로 여겨진다.
나도향의 물레방아는 그러나 슬픈 물레방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