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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그동안 사들인 건강 관련 책을 다 꺼내서 읽었다. 이따금 이렇게 비슷한 분야, 비슷한 주제의 책을 모아서 한 번에 읽는데 이러면 많은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답니다(저는 그래요)...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은 프랑스의 국민 의사로 불리는 외과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미셸 시메스가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건강에 좋은 식생활과 습관들, 운동법, 건강 관리를 위한 조언 등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건강 관련 책이 그렇듯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잠은 충분히 자라, 운동 열심히 해라 등등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는 않)는 조언이 대부분인데 이따금 메모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있었다. 첫째는 레몬이 디톡스에 효과 만점이라는 것. 레몬이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로 레몬을 먹으면 디톡스 효과가 더 좋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신 것을 죽어도 못 삼키겠고 위장에 구멍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내가 그렇다) 얇게 썬 레몬을 물에 타서 먹는 방법이 있다. 레몬을 아침에 먹으면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해서 하루 종일 소화를 원활히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레몬은 혈당 균형을 잡아 주는 천연 식욕 감퇴제이기도 하다. 둘째는 골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운동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골밀도를 높여야 하고, 골밀도를 높이려면 골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운동을 해야 한다. 수영, 골프, 낚시는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전거, 조정, 승마는 가벼운 효과를 나타낸다. 각종 무술, 스키, 걷기는 중간 정도의 효과를, 에어로빅, 테니스, 단체 구기 운동, 조깅은 큰 효과를 미친다. 남성은 주1회 자신이 좋아하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만 해도 골밀도가 높아지지만, 여성은 매일매일 골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 셋째는 찬물 샤워의 효과다. 자기 전에 찬물 샤워를 하면 체온을 살짝 떨어뜨려 밤에 더 푹 잘 수 있게 도와주고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몰아낸다. 찬물 샤워를 할 때는 발부터 다리, 몸통, 머리 순서로, 즉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안 그래도 요즘 열대야 때문에 찬물 샤워를 하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는데 찬물 샤워에 이런 좋은 효과가 있다니 너무나 반갑다. 오늘 밤에도 찬물 샤워 하고 자야지(사실 지금 찬물 샤워하고 싶다ㅠㅠ). |
| 워낙 프랑스에 관련된 글을 좋아하다 보니 좀 이성적인 프랑스인의 건강 상식이 긍금해서 구매했습니다. 한국식이 아니다보니 적용하기 애매한 부분도 있어요. 음 하지만 이런 상식책을 보면 여러모로 도움받을 수 있은 거 같아요. 우리랑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니. 그리고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외국 식자재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괜찮은 거 같습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실천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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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면 짬 내서 읽어보면 좋을 교양서랄까. 한 챕터당 내용이 그리 길지도 않고, 작가가 얼마나 건강에 대한 지식을 알리고자 하는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부담 없이, 저항감 없이, 쉽고 재밌게' 독자에게 알릴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아니면 작가가 원래 언어유희를 즐기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무튼 평상시에 호기심 많고 즐겁게 살고자 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책에서 알려주는 지식들이 그렇게 부담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뭐, 그건 당연했던거 아니야?' 라고 여길 수 있는 사소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그러한 사소한 것을 정말 너무도 사소하게 치부한 나머지 나중에는 큰 문제로 결부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특히 밥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 시각적인 것에 집중하다보면, 입에 넣는 음식물을 제대로 잘 씹지 않아 소화기관에 부담주게 되고 음식이 아닌 시각적인 것에 집중하게 되어 침샘 자극의 기능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선택을 해야만 한다. 보든가 먹든가 둘 중 하나만 하라. 일단 텔레비전을 보고 그다음에 먹자. 아니면 일단 먹고 나서 보든가. 순서는 여러분 마음대로 해도 된다. 하지만 동시에 둘 다 하지는 마라!" "몸은 습관을 좋아한다. 몸은 우리가 버릇을 들이면 들이는 대로 늘 만족한다. 그러니 좋은 버릇을 들이라. 그러면 몸이 알아서 그 버릇대로 움직일 것이다. 나쁜 버릇을 들여도 고분고분 그 버릇대로 움직일 것이다. 몸은 어린아이와 비슷하다. 잘 대한 몸은 백배 천배로 갚는다. 막 대한 몸은 무시무시한 청구서를 보낼 것이다. 건강에서나 삶 전반에서나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허를 찌르는 작가의 엄포에 내가 엄살을 떨게된 서문이었다. 선전포고 같은 당당한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은 다를지 몰라도, 결국엔 내 몸의 습관을 들이는 것은 나의 책임이 있다. 이젠 어렷을 적 형성된 습관과 가정환경 등등을 변명으로 둘러대기엔 훌쩍 커버린 덩치 큰 어른이 아닌가.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소한 건강법을 몇 개나마 실천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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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편의 글이 한두페이지 내외로 짧아서 읽기에 편하다. 간단한 건강이나 식품 관련 상식을 얻기에 유용하다. 다만 프랑스어로 쓰여진 원본을 번역해서 그런건지, 뭔가 얼렁뚱땅 말을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듯한 내용이 많아서 아쉬웠다. 조금 더 디테일한 내용들을 진지하게 다뤘다면 좋았을텐데, 여러분들도 알지 않느냐며 대충 넘어가는 식이라서;; 약간 집중도와 신뢰도가 낮게 느껴져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