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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 감사하며, 슬픈 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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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엔들 슬프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마는 하늘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눈물로도 숨길 수 없어 술을 마실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가 되어 누구에겐가 읽히고 있다.   서정윤, <슬픈 시> 中에서   날이 흐리다. 장마가 지나갔다는 말에 안심하다가, 불안정한 대기에 다시 구름 낀 하늘을 보면서 기상청을 원망한다. 찜통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밖에 나가는 것이 싫어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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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엔들

슬프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마는

하늘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눈물로도 숨길 수 없어

술을 마실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가 되어

누구에겐가 읽히고 있다.

 

서정윤, <슬픈 시> 中에서

 

날이 흐리다. 장마가 지나갔다는 말에 안심하다가, 불안정한 대기에 다시 구름 낀 하늘을 보면서 기상청을 원망한다. 찜통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밖에 나가는 것이 싫어 에어컨 바람 시원한 실내에서 툴툴거리다가 펼쳐든 책이, 모순적이게도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였다.

 

이 책은 여덟 명의 스타 연예인(안성기, 배종옥, 송일국, 양동근, 고수, 윤은혜, 한혜진, 보아)과 KBS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이 2012년에 내전과 가뭄 등으로 인해 질병과 굶주림에 고통받는 8개국의 아이들을 만나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배우와 가수라는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해 누구보다 감수성이 예민한 그들이기에,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더 절절하게 내 가슴으로 전해져 왔다.

 

여덟 편의 슬픈 시를 읽은 기분이다. 한 편을 읽고, 슬퍼하고, 이젠 괜찮겠지하며 또 한 편을 읽고, 또 다시 안타까워하고... 어쩌면 이기적이고 철없는 내가 이 책 속 아픈 삶을 사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함께 아파하는 척, 함께 슬퍼하는 척 하는 것 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걸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는 자기위안과 그 모습에 슬퍼할 줄 아는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왜곡된 나르시시즘 같은 것이었는지도.

 

슬픔조차 가진 자의 특권이었음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단돈 2만원이면 1년을 굶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의 모습에 슬퍼하면서도, 그들에게 돈 2만원을 보내는 대신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3만원짜리 원피스를 구입하고 싸게 샀다고 좋아하는 내 모습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몰랐던 것이 아니다. 외면하고 있었을 뿐이다. 보지 않겠노라 눈을 감고 살았고, 못 본 척 고개 돌려 외면하고 살았다. 그렇게 꼭 감았던 내 눈을 뜨게 해주고, 비뚤게 돌아간 고개를 바로 잡아, 현실을 똑바로 보게 해 준 책,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병에 지치고 굶주림에 지쳐 수없이 죽어가는, 몸이 아프고 삶이 아픈 그 작은 아이들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내게 용기를 준 책이다.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라는 그 제목은, 몸이 병들어 죽어가던 순간에 구호의 손길을 만난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병들어 죽어가던 순간에 그 아이들로부터 구원의 손길을 만난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나는 어쩌면 굶어 죽고 병들어 죽는 아이들에게서 고개를 돌린 것이 아니라, 때 묻고 변해가는 내 마음으로부터 고개를 돌린 채 살아왔던 것일지도.

 

 

이 책에서 세상의 가장 아프고 어두운 곳을 방문한 이들이 바로 대중의 사랑을 먹고 화려하게 살아가는 스타 연예인들이기에 아이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더 안타깝고 슬펐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고 보호받을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건만, 그 마땅한 권리를 채 누려보지도 못하고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야 하는 이 이해하기 힘든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연예인이란 감정을 소모하는 직업이라고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연예인들의 풍부한 감수성과 따뜻한 시선을 통해 전달되는 글이어서 책 속의 사진과 글이 더 쉽게 이해되고 공감이 된 것 같다. 내전으로 인해 폐허가 된 코트티부아르의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비행기 속에서 안성기씨가 머릿 속에서 대뇌었다는 글이 마음에 남는다.

 

'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집도, 도시도, 내가 믿던 모든 가치도

포화 속에 재가 되었다.

쓰러져서 먼지를 들이마신다.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의심하며 눈을 뜬다.'

 

갑작스럽게 내가 알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폐허 속에서 눈을 떠 잔인하고 생소한 세상과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느낄 충격과 공포는 어떤 것일까? 사실 이것은 불과 60여년 전 있었던 한국전쟁 당시의 우리 모습과도 흡사하다. 수많은 전쟁 고아들이 폐허 속에 홀로 남겨져 굶어 죽고 병들어 죽었던 시절, 그것이 바로 우리의 조부모와 부모가 살아 온 과거 한국의 모습이다.

 

폐허에서 다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까지, 지난 60년간 한국이 받아 온 국제 원조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국제 사회에서 받기만 하고 베풀 줄 모르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아직도 국제원조 기사마다 다른 나라 아이들 도울 돈이 있으면 한국의 복지나 높이라는 육두문자 섞인 댓글이 최다추천을 받아 올라오는 걸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지금 이 순간에도 3초에 한 명씩 세상의 어딘가에선 전쟁과 질병, 굶주림 등으로 인해 어린 아이가 죽어가고 있다. International Children's Fund라는 NGO 단체에서는 Wuppertaler Kurrende 합창단의 어린이 단원이 3초에 한 명씩 사라지는 퍼포먼스를 통해 그러한 메시지를 표현한 바 있다. 35명의 아이들이 모두 무대에서 사라지는데는 불과 1분 45초면 충분하다. 1초, 2초, 3초... 이 짧은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선 작고 예쁜 아이들이 고통스런 짧은 생을 마감하고 삶이라는 무대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천국을 꿈꾼다. 누군가는 종교를 통해 구원을 꿈꾸고, 누군가는 로또를 통해 대박을 꿈꾸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내세론을 통해 다음 생의 더 나은 삶을 꿈꾸기도 한다.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지니고도 불평하는 우리에게, 천국이란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흥부의 박>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로, 여덟 살 어린 나이에 부모에 의해 팔려가 아이를 낳다가 피스툴라로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된 열다섯 살 암베루가, 숨도 쉬지 못할 정도의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석탄을 주워서 태워 팔며 하루를 연명하는 라울이, 폐수와 쓰레기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예쁘던 얼굴이 눈코입도 구별할 수 없을만큼 부풀어오른 잘리사가 다시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그것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천국이리라.

 

현실을 보여주는 책인 동시에, 현실을 보는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이다. 부끄러움을 가르치고, 감사함을 가르치는 책이다. 가슴 아픈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다. 부끄럽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z********o 2013.08.09. 신고 공감 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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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KBS 희망로드 대장정)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KBS 희망로드 대장정)" 내용보기
희망의 길을 걸었다 여덟 번의 기적을 만났다.2012년,「안성기, 배종옥, 송일국, 고수, 양동근, 한혜진, 윤은혜, 보아」여덟 명의 스타와 제작진이 함께 떠난 희망로드8개국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다행이야, 이제 만나서...''KBS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은 우리와 동시대를 사는 많은 아이들이전쟁, 가난, 기아, 질병, 가뭄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현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KBS 희망로드 대장정)" 내용보기




희망의 길을 걸었다 

여덟 번의 기적을 만났다.


2012년,「안성기, 배종옥, 송일국, 고수, 양동근, 한혜진, 윤은혜, 보아」여덟 명의 스타와 

제작진이 함께 떠난 희망로드

8개국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KBS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은 우리와 동시대를 사는 많은 아이들이

전쟁, 가난, 기아, 질병, 가뭄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현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0년 첫 방송을 시작했고, 매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는 2012년에 있었던, 그 세 번째 여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꾸밈도 과장도 없이 아이들의 모습을 현실 그대로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방송이 나갈 때마다 시청자들의 모금액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길 위의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온 그들은 

먼 곳에서 울고 웃었던 이야기들,

카메라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까지도 고스란히 책 속에 담아냈다.






- 안성기가 찾아간 나라 코트디부아르.

내전으로 인해 도시는 폐허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전락하고

나라 곳곳은 생사도 모른 채 헤어진 가족들을 찾으러 헤매는 이들의 눈물로 가득하다.

자신의 눈앞에서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난 형을 그리워하는 소년 세드릭.

전쟁 당시 총에 맞아 다리를 잃은 열세살 소녀는 다리를 잃은 순간부터 웃음도 잃었다.



- 배종옥이 찾아간 나라 에디오피아.

매년 반복되는 지형성 가뭄으로 5세 이하 어린이 중 25%가 극심한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조혼 풍습과 가난으로 인해 열 살 이하의 여자 아이들이 팔려가듯 결혼을 한다.

그렇게 결혼이 뭔지도 모른채 팔려간 아이들은 이른 성경험과 출산으로 병에 걸려 길에 버려지고 

갓 태어난 아이들은 하루에 분유 한 숱갈이면 걸리지 않을 병에 걸려 영양실조로 죽어간다.





- 송일국이 찾아간 나라 부르키나파소.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가난한 나라에서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영양결핍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15만명

부족한 영양과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병하는'노마병'은

피부가 썩어들어가고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원인모를 종양이 얼굴을 뒤덮어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대다수.

영양 결핍으로 아동의 50%가 다섯 살 생일 전에 사망하는 나라에서 

아이들은 오늘도 허기,병마와 싸우고 있다.







- 고수가 찾아간 나라 말라위

만성적인 가뭄과 흉작으로 오랜 기근에 시달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더 여리고 더 약한 아이들은 오늘도 약 한 알이 없어 생을 마감하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 쥐를 잡고, 쥐를 먹는 아이들.

아파도 병원에 갈 돈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고, 

뼈가 뒤틀리고 장기가 눌려 뛰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 아이들은 

오늘도 병원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아픈 울음을 내뱉는다.



- 양동근이 찾아간 나라 이라크

오랜 전쟁, 끊이지 않는 테러와 폭력등으로 얼룩진 나라

이라크의 쿠르드족 어린이들은 폭격과 테러 등으로 다치거나 죽고 부모를 잃는다.

1988년 초봄, 사담 후세인이 쿠르드족 마을에 생화학무기를 투하했고,

유대인 학살에 사용됐던 무서운 시린가스가 쿠르드족 마을에 짙게 깔렷다.

들이마시지 않아도 피부로 흡수되는, 신경계를 마비시켜 심장이나 폐 근육을 경련시키는 

시린가스에 노출된 사람들.

그때의 그 시린가스는 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까지 고스란히 흔적을 남기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혈액암, 기형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 

어른조차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땅에서 쿠르드족의 아이들은 

머리위로 폭격이 쏟아지는게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한혜진이 찾아간 나라 탄자니아

하루 평균 2달러 미만으로 사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90%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최악의 물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

마실 물을 찾아 사람들은 땅을 파헤치고, 평균 5시간을 걸어다니며 물을 길어온다.

살기 위해 마신 오염된 물 때문에 아이들은 기생충 감염으로 장기가 파괴돼 서서히 죽음에 이르고,

농업용수를 마신 엄마 배 속에서 각종 장애와 기형을 갖고 태어나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가는 아이들.

탄자니에서는 아이들 다섯명 중 두명이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  







- 윤은혜가 찾아간 나라 마다가스카르 

'지구상 마지막 낙원'으로 불리지만,

  전 인구 중 반 이상의 사람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최빈국에 속하는 나라.

생계를 위해 어린 소녀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심지어는 부모의 손에 떠밀려 성매매에 나서기도 한다.

아홉살이었던 에리카는 부모가 사라진 후 매춘을 시작했고,

열다섯 소녀 오딜은 채석장에서 돌을 깨며 집 나간 엄마를 기다렸으며,

마다카스카르의 수많은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 위에서 비스킷 부스러기로 배를 채운다.




- 보아가 찾아간 나라 인도

극빈층에 속하는 약 40%의 인구가 아직도 배우지 못하며,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다.

카스트 제도의 계급 중, 계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은 

세상 구석에 자기들끼리 모여 숨어 살 수 밖에 없고

그 아이들은 오늘도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15시간 이상을 맨발, 맨손으로 일하고 있다.

신발 밑창이 녹아 들러붙을 만큼 뜨거운 탄전 위에서 

유독가스를 마시며 맨발 맨손으로 석탄을 모으는 아이들은

일터에서 화상을 입고 눈이 멀어도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뛰어 놀아야 할 나이

아침마다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해야 할 나이


그러나 희망로드 제작진이 찾아간 8개국의 아이들은 하루가 너무 고단하다.

굶어 죽지 않으려 아이들은 오늘도 등교길 대신 일터로 향하는 길로 나선다.


누구보다 행복하고, 가장 보호 받아야 할 어린이들은

어른도 감당하지 못할 삶의 무게를 작은 어깨로 버텨내며

배고픔, 가난, 질병과 죽을 힘을 다 해 싸우고 있다.






길 위의 아이들은 꿈은 담은 눈동자로 이야기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서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 싶어요.'

'대통령이 되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꿈을 말하는 아이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미소가 떠오른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도 희망을 이야기 할 땐 아이들의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인다.


" 희망 "

희망은 곧 아이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자,

꿈을 향한 날갯짓이다.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전체 인구 300만 명 중 38%가 난민인 나라.

장티푸스,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는 나라.

이것이 바로 1950년대 전쟁 직후의 한국이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외신은 이렇게 전했다.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피는 것을 기대하는 게 낫다"

이렇게 미래를 부정당하고 희망을 기약할 수 없었던 우리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라도 피부색도 말도 달랐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응원한 수많은 해외 후원자들이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쓰레기더미로, 채석장으로, 탄전으로 내몰리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먹지 못해서, 마시지 못해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보태고,

작은 사랑을 나누고,

잊지 않는 것이다.




+) 이 책의 인세 수익금은 전액 세계 어린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쓰인다.



p******1 2013.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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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이제 만나서]어려운 순간이 지나면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어려운 순간이 지나면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 내용보기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은 연예인들의 공통적인 행보 중 하나가 해외봉사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나라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굳이 외국까지 나가야하는 문제와 일회성으로 끝나는 연예인들의 외부활동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글쎄 개인적으로 그들이 봉사를 하는 그 순간만은 진심일거라는 생각을 한다. 출발할때는 어떤 마음으로 출발했는지 모르지만 다녀와서의 그들은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어려운 순간이 지나면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 내용보기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은 연예인들의 공통적인 행보 중 하나가 해외봉사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나라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굳이 외국까지 나가야하는 문제와 일회성으로 끝나는 연예인들의 외부활동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글쎄 개인적으로 그들이 봉사를 하는 그 순간만은 진심일거라는 생각을 한다. 출발할때는 어떤 마음으로 출발했는지 모르지만 다녀와서의 그들은 분명히 변화되고 변화된 그들로 인해 주변에도 좋은 바이러스가 옮겨질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방송에서 희망로드 대장정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을 본적이 있다. 평소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었던 연예인들라 이것을 계기로 더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들이 해외봉사를 간것이 무슨 의도였느냐를 따지기 전에 아니 무슨 의도가 있었는지를 따지는것 자체가 문제일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형식적인 행동은 아니였으리라. 그들이 당장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한 것이리라.

 

책을 보다보면 연예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알게 된다. 편안한 지금의 이 생활이 익숙해서 현지 사람들과 지내는 짧은 시간들은 연민 이전에 충격이다. 사람이 살수 있는 공간이 아닌 곳에서 잠을 자고 도저히 먹을수 없을 음식들을 먹으며 그조차도 먹지 못해 굶는 일이 많다. 우리들이 그런 것을 상상이나 할수 있을까? 우리들도 직접 눈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만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있다. 직접 가보지 않고 느껴보지 못한 우리들이지만 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보며 결코 나의 일이 아니라고 말할수 없다.

 

 

안성기, 배종옥, 송일국, 고수, 양동근, 한혜진, 윤은혜, 보아 등 여덟 명의 연예인들이 연예인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만난다. 마다가스카르, 이라크, 말라위,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인도 등의 친구들을 만난다. 사연도 많고 아픔도 많은 친구들이다. 연예인의 일회성 행동이라 비난할것이 아니라 내가 할수 없는 일을 그들이 대신 해 주었다는것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한손이 하는 일을다른 손이 모르게 해야한다고 말했지만 봉사만큼은 다른 이들에게 알려 다함께 참여해서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옮겨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당장 그곳을 향해 떠나지 못하더라도 가까이 있는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저 혼자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고통 받는 아이들 중 단 한명이라도 저로 인해 웃을 수 있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 - 본문 18쪽

 

 

이 책은 KBS 희망로드 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결코 아니다. 그들과 함께 간 이들이 어떤 선행을 베풀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지금보다 좋은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분명 우리들은 그들이 어떤 나라를 가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일을 했는지 책을 보았기에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찾아간 나라도 만난 아이들의 이름도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전해지고 그들이 나눈 마음이 우리들에게 전해질 뿐이다. 그들이 다녀왔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돌아오고 나서 똑같은 모습과 생각으로 살아가지 않고 조금씩 그들의 삶에도 변화가 있었듯이 보는 우리들에게도 관심이라는 것이 생긴다. 지금 당장 그 곳을 향해 가지 못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우리들 마음속 작은 변화들이 모여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려운 순간이 지나면 희망은 모래바람을 뚫고 떠난 자리를 헤매어 찾아온다. 언젠가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 것은 힘들면서도 평생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 본문 164쪽

n******e 2013.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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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이지만 서로 모으면 큰 힘이 되는 이야기!
"작은 손이지만 서로 모으면 큰 힘이 되는 이야기!" 내용보기
나는 이런 책을 접하면 우선 너무 훈훈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왜 꼭 먼 타국까지 가서 그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지 묻곤 한다. 우리나라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이다. 물론 꼭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도 한 때는 도움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제는 그 빚을 되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도 잘 자랄 수 있도록 응당 도와야 하
"작은 손이지만 서로 모으면 큰 힘이 되는 이야기!" 내용보기

나는 이런 책을 접하면 우선 너무 훈훈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왜 꼭 먼 타국까지 가서 그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지 묻곤 한다. 우리나라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이다. 물론 꼭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도 한 때는 도움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제는 그 빚을 되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도 잘 자랄 수 있도록 응당 도와야 하겠지만, 먼 타국의 아이들도 지구촌 한 가족으로 기꺼이 도와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자라나 우리 아이들과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지내고, 서로 의지하여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의 불씨를 지우는 주인공들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우리 지구촌의 미래는 바로 그 아이들 손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KBS 희망로드 대장정팀은 말라위,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브아르,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분쟁지역 이라크, 그리고 인류문명의 발상지 인도로 다녀왔다.

전쟁·기아·질병으로 우리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고통받는 아이들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고, 생존의 위기에 몰린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준 이야기들…. 나도 어느새 무척 숙연해진다.

우리에게 친숙한 안성기, 양동근, 고수, 보아, 송일국, 배종옥, 윤은혜, 한혜진 등 유명인들이 함께 발 벗고 나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이들을 롤 모델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내 아이에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작은 정성을 모아 그들과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작은 손이지만 서로 모으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내일은 좀더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넘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3.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한민국의 스타들, 나눔과 희망의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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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팀이 만든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이 책에서 나는 먼저 윤은혜의 마다가스카르 방문기를 읽었다. 전쟁과 기아, 빈곤에 시달리는 섬, 마다가스카르의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주워 먹는다. 그마저도 인근 농장에 가축 사료로 팔면 못 먹는다. 조금 더 나이를 먹은 아이들은 채석장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여자아이들은 매춘을 한다. 이들은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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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팀이 만든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이 책에서 나는 먼저 윤은혜의 마다가스카르 방문기를 읽었다. 전쟁과 기아, 빈곤에 시달리는 섬, 마다가스카르의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주워 먹는다. 그마저도 인근 농장에 가축 사료로 팔면 못 먹는다. 조금 더 나이를 먹은 아이들은 채석장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여자아이들은 매춘을 한다. 이들은 고작 아홉 살, 열 살이다. 윤은혜는 아이들이 잠시라도 팍팍한 현실을 잊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밥을 사주고, 같이 노래하고,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서로 머리를 땋아주며 놀았다. 아픈 아이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교도 지었다. 아이들이 지고 있는 삶의 짐을 모두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일지 몰라도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최선을 다했다. 누구라도 박수를 보낼 만큼 잘한 일이지만, 나는 어쩐지 가슴 한쪽이 저릿했다. 만약 그녀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계속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다시 굶을 것이고, 병원에서 쫓겨날 것이고, 학교에도 다닐 수 없게될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녀와의 일을 그저 빛바랜 추억으로 기억하게 되겠지? 곁에서 계속 도와줄 수 없어서, 혼자 힘으로는 이 가엾은 아이들을 모두 도와줄 수 없어서 윤은혜는 너무나도 안타까웠을 것이다. 책을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   



밤이 다 되었을 때에야 나는 겨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런데 쉼터 바깥에 서서 안녕, 하고 인사하니 아이들은 안녕, 하고 쉼터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안아주지도 않고 그렇게 가버려서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일부러 담담하게 구는 건지...... 혹시 내일 또 올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 제대로 인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들어갔다. 아이들은 저마다 응접실 구석구석에서 울고 있었다. 기약 없는 이별은 이 아이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슬픈 일이었다. 아이들은 내게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마음을 주었지만 우리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토록 담담하게 굴어 놓고는 나와 헤어지는 게 슬퍼서 그렇게 울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음이 짠해져 도저히 그곳을 떠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윤은혜 pp.46-8)  



이 책에는 윤은혜 말고도 안성기, 배종옥, 송일국, 고수, 양동근, 한혜진, 보아 등 8명의 스타들이 세계 각지에서 전쟁, 기아, 빈곤 속에 사는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양동근은 어떤 사람을 만나든 소탈하게 잘 어울렸고,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한국에서 마술까지 배워갈 만큼 열정적이었던 고수는 밤낮없이 노예처럼 일하는 소년을 만나고 안타까워했다. 배종옥은 조혼 풍습으로 인해 여덟 살, 아홉 살 나이에 시집을 가야했고, 이른 성관계로 병까지 난 아이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탄자니아 땅을 처음 밟은 한혜진은 깨끗한 물이 없어서 각종 희귀한 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다못해 분개했다. 그런가 하면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베테랑 안성기는 내가 잘 먹어야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송일국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부르키나파소에 다녀온 이후에도 그곳의 아이들을 잊지 못해 커피 한 잔 값을 저금통에 모으고 있다. 연예인이 이미지 관리하는 거라고, 방송국에서 시키니까 하는 거라고 안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예인이고 아니고를 떠나, 같은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부러 시간을 내 먼 외국땅까지 가서 온갖 불편함을 감수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라도 동의할 것이다. 보아의 경우 <K팝스타> 촬영을 마치자마자 지친 몸을 이끌고 인도의 빈민촌을 찾았다. 악취와 더위에 시달리는 것도 괴로웠을텐데, 보아는 평생을 그런 환경 속에서 노동을 하며 살아온 아이들을 보며 더욱 가슴 아파했다.



직접 부르키나파소에 가본다면 이해할 것이다. 내가 왜 한국에서도 부르키나파소의 아이들을 생각하는지. 왜 커피 한 잔에 마음이 무거워지는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먹는 밥, 버리는 음식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래서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질 때마다 한 잔 가격을 그대로 저금통에 저금하기로 했다. 내 아들들 대한이, 민국이, 만세의 사진을 붙인 저금통을 마련해서 아내와 함께 수시로 어려운 환경에 사는 아이들을 돕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저금통만 한 아주 작은 정성만 있으면 아이 하나가 생명을 얻고, 그만한 관심이 꺼지면 아이들의 목숨도 쉽게 꺼진다. 부르키나파소는 사람이 참 많이도, 쉽게도 죽는 나라다. (송일국 p.163)


"저기 미안해요." "뭐가요?" "그냥 미안해요...... 원래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과 함부로 말해선 안 돼요." "천민이라서요? "네. 우린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들이에요." "아냐 아냐, 마시마가 낮은 만큼 나도 낮아요." "그럴 리가요...... 이렇게 피부가 하얗고 좋은 냄새도 나는데." (보아 pp.284-5)



책을 읽으면서 요즘처럼 찌는 듯이 무더웠던 몇 년 전의 여름날을 떠올렸다. 이들처럼 외국까지 간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 도시에서 결손 가정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 여러 아이들 중에 유난히 나를 잘 따르는 아이가 있었는데, 하루 일과가 끝나고 같이 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아이가 내 티셔츠를 잡아당기며 물었다. "언니, '봉사'가 뭐야?" 갑자기 왜 그런 걸 묻느냐는 내 질문에 아이는 내가 입고 있던 티셔츠의 뒷면에 인쇄된 글자를 가리켰다. 00봉사단. 봉사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물어본 것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아이의 말이 꼭 '하루 종일 같이 공부하고 논 게 언니한테는 봉사였어?', '우리가 불쌍해서 동정하는 거야?'라고 묻는 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봉사단체에서 나눠준 티셔츠라서 그냥 입고 온 거라고 대충 얼버무렸지만, 아이는 어렴풋이 알았을 것이다. 봉사가 무슨 뜻인지, 우리가 왜 그곳에 갔는지. 그 날 이후로 나는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가급적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잘못하면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착한 일 한다고 생색낸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내가 '봉사'라는 이름으로 하는 일이 상대방에게는 상처나 열등감을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고쳤다. 좋은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내가 한 그 작은 일이 어떤 이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행운이 될 수도 있고, 삶을 이어가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해를 살까봐, 상처를 줄까봐 남을 돕는 일을 포기하거나 주저한다면 그 어떤 기적도 일어나지 않고 희망도 생기지 않는다. 나 하나의 힘으로 부족하다면 오랫동안 계속 돕자. 사람을 모아 힘을 합치자. 그것이 이런 귀한 책을 만든 사람들과 이 대장정에 참여한 사람들, 그리고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각이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



j****y 2013.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쓰레기더미에서 희망을 보다.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쓰레기더미에서 희망을 보다.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내용보기
KBS희망대장정 프로그램 내용을 정리한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늘 인문, 과학 또는 경영경제서적만 읽다가 오랜만에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길 위의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고 또 희망을 전달받기 위해 8명의 스타들과 함께 떠난 '나눔'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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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희망대장정 프로그램 내용을 정리한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

 

 

 

 

 

늘 인문, 과학 또는 경영경제서적만 읽다가

오랜만에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길 위의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고 또 희망을 전달받기 위해 8명의 스타들과 함께 떠난

'나눔'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의 아픔을 한국의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모든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안성기씨 편은 TV에서 감동깊게 본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도 수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험난하고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KBS희망로드 대장정의 여정을 기대해 봅니다.

 

 

 



 

안성기, 배종옥, 송일국, 고수, 양동근, 한혜진, 윤은혜, 보아

8명의 스타들은 스타라는 위치에서 내려와,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나눔을 온몸으로 실천하였습니다.

 

 

 

PROLOGUE
우리는 사랑하고, 또 희망할 것이다 

1 꽃보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소녀들에게_마다가스카르 윤은혜
2 전쟁 같은 삶을 살아내야 하는 이유_이라크 양동근
3 꿈이 있다면 내일은 더 나아질 거야_말라위 고수
4 가난해도 완벽한 날에_부르키나파소 송일국
5 가족, 폐허 위에서도 살아갈 용기를 주는_코트디부아르 안성기
6 마음에 물든 슬픔을 씻어내는 웃음_탄자니아 한혜진
7 상처 입은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다_에티오피아 배종옥
8 운명을 이기고 나아가는 힘_인도 보아 

EPILOGUE
길 위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약 한알이 없어서 생을 마감하고, 만성적인 가뭄과 흉작으로 오랜 기근에 시달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말라위 사람들.

먹을 것이 없어서 쥐를 잡아먹고 생계를 유지하는 아이들.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가장 시급하고, 교육이나 의료라는 기본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 아이들을 보면서

새삼 전쟁과 자본의 힘에 가려진 아이들의 인권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루시드폴의 '사람이었네' 가사가 떠나지 않더군요.

 

 

루시드폴 - 사람이었네

 

어느 문닫은 상점 길게 늘어진 카페트
갑자기 내게 말을 거네

난 중동의 소녀
방안에 갇힌 14살 하루 1달러를 버는

난 푸른 빛 커피
향을 자세히 맡으니 익숙한 땀 흙의 냄새

난 아프리카의 신
열매의 주인 땅의 주인
문득 어제 산 외투 내 가슴팍에 기대
눈물 흘리며 하소연하네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난 사람이었네
공장 속에서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어느 날 문득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사람이었네..사람이었네..



 

전쟁과 기근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사진 몇 장으로

제가 이 아이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알 수 있을까요?

 

언제 어디서 폭탄과 총성이 들릴지 모르는 아이들.

태어나기 전부터 병이나 장애를 안고 태어나, 고통속에 살아가거나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되는 아이들.

 

전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아직 꿈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당신이 꿈을 이루기 어렵다고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이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없을 거라고 가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슬프고 가엾은 사람은 단 한번도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들이니까"

 

 

이 아이들에게 어느 누가 삶의 가치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빼앗아 갈 수 있을까요?

단돈 몇 천원이나 작은 관심만으로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살면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이책의 수익금은 전액 세계 어린이들의 너 다은 삶을 위해 쓰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아도.

아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은 요즘 참 많아졌고 그만큼 또 쉬워진 것 같아요.

 

이 책을 구입해서 읽고, 아이들의 더 나은 삶을 잠깐이라도 바라는 것만으로도

세계 반대편의 누군가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널 만나고 길 위에 가득한 희망을 보아서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

 

 

 

d*****3 2013.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