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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짧은 게 좋다. 짧은 문장은 의미 파악이 쉽다. 『짧게 잘 쓰는 법』은 제목 그대로 문장을 짧게 쓰라고 말한다. 기존에 읽은 글쓰기 책들과 다르다. 저자 벌링 클링켄보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 온 글쓰기를 버리라고 말한다. '영감, 천재, 몰입, 자연스러운' 같은 단어는 멀리하라고 말한다. 솔직히 『짧게 잘 쓰는 법』은 짧은 문장에 관한 철학서 같다. 쉽게 읽은 책은 아니다. 읽는 내내 집중력이 필요했고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문장도 많았다. 짧은 문장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인 줄 알았는데, 실용서라기보다 글쓰기를 할 때 가져야 할 자세나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작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작가와 독자는 어떤 관계인지, 글을 쓸 때 어떤 생각을 갖는지 등등 읽는 내내 집중하려고 애썼다. 글쓰기 실력이 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 때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흥미로웠던 것은 '한 줄 요약'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글을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하는 까닭은 독자가 글 속에서 작가의 생각을 잘 따라오게 하기 위해서다. 주제문, 한 줄 요약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논리 전개, 주제문, 한 줄 요약은 '독자는 수동적이고, 지속적 지도가 필요한 존재'로 만든다고 말한다. '여러분은 그런 독자인가요?' 라고 반문하며 묻는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으라고 한다.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라고. 저자와 독자는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생각이 다르다. 쌓아온 경험치가 다르다. 저자는 아무 생각 없이 쓴 문장을 보고 어떤 독자는 감명을 받는다. 그 문장을 읽으며 잊고 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기도 한다. 『짧게 잘 쓰는 법』은 솔직히 읽기 힘들고 괜히 읽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유는 하나다. 나에겐 어려웠다. 어려웠지만 한장 한장 참고 넘겼다. 다시 한 번 읽으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것 같다. 글은 신기하다. 하얀 종이 위에 글자 몇 개가 있을 뿐인데 글자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글 속에서 들어가면 어떤 세계든지 경험할 수 있다. 몸은 현실에 안전하게 존재하고, 마음은 과거든 미래든 갈 수 있다. 글은 지식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 지식은 지혜로 바뀌기도 한다. 내 머릿 속 세계를 글로 표현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내 글로 초대하여 내가 그린 세계를 보여줄 수도 있다. 글이 없다면 우리는 제한된 공간에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것만 경험했을 것이다. 글이 있기에 우리의 공간은 무한하고, 다른 사람의 세계를 언제든 경험할 수 있다. ![]() 지금 나는 글을 쓰고 있다. 매일 겪는 일이지만 책을 읽고 쓰기 전에 고민한다. 사실 읽기 전에도 고민한다. 300쪽이 넘어가는 책을 오늘 다 읽을 수 있을까? 앞장을 읽다보니 술술 안 읽힌다. 그래도 읽으려고 노력한다. 읽으면서 무엇을 쓸까 고민하며 나름 글감을 찾는다. 이제 쓸 차례다. 쓰는 것은 사실 더 괴롭다. 읽는 것은 결과물의 글자를 보며 의미 파악을 한다. 쓰는 것은 우선 머릿 속 생각을 손으로 움직여 모니터에 글자들을 하나씩 그린다. 글자를 그냥 그리는 것이 아니다. 글자들의 의미가 통하는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손과 눈이 같이 움직여줘야 한다. 지금 이 결과물이 머릿 속 생각을 손이 옮겨 적는 것이다. 나는 문장을 만들고 있다. 의미 있는 문장을. 만든 문장은 눈이 본다. 눈은 문장을 보고 의미가 맞는지, 오타는 없는지 끊임없이 찾아내고 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은 바로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발견한 것의 기록이다.
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 것이 단순 노동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한결 같이 글 쓰는 것이 힘들다고 말한다. 뛰어난 작가도 내가 부러워하는 작가도 다 그렇게 말한다. 글쓰기가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다. 뇌는 편한 것을 좋아한다는데 얼마나 괴로울까. 그런데 그 괴로운 것도 하다보니 그 괴로움을 즐기는 것 같다. 오히려 안 하면 이상하다. 마치 운동과 비슷하다. 운동은 정말 시작하기 전에는 귀찮다. 그런데 우선 시작하고 나면 하게 된다. 끝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글쓰기가 그렇다. 그런데 책읽기도 그렇다. 책읽기, 글쓰기, 운동. 시작 전에는 정말 하기 싫다. 하고 나면 뿌듯하다. 내일 또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런데 시작 전에 또 하지 않아도 될 이유 수 백개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한다. 기분이 좋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 좋은 것은 오래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좋은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고통을 지나야 행복이 찾아온다. 성장은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늘 고통을 수반한다. 당연한 이치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니 정말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무엇보다 희망을 갖게 되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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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같은 느낌의 글입니다.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고 체크해가는 항목이 주어진 게 아니라 (뒤에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제가 본 부분까진 없어요) 옆에서 은사나 교수님이 조곤조곤하게 '이게 좋아, 그러면 별로야, 사람들은 이러더라' 이런 식으로 조곤조곤 말해주는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한국인이 한국어를 염두에 두고 하는 조언이 아니니만큼 문법 예시를 들어줄 때는 조금 어색한 감이 있기는 해요. 그런 부분은 한국어 문법을 떠올리면서 약간 응용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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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책을 받자 마자 마음에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말하는 것 보다 글로 쓰는 일에 더 공을 들이게 되었다. 말은 내뱉으면 못 주워담아 리바이즈 하는게 불가능하지만 글은 어떤식으로든지 기록이 남기 때문에 더 신경쓴거 같다. 기존에 배워왔던 글 짓기 방법에서 좀더 내용의 본질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본문 역시 짧고 간단명료한 내용둘로 정리 되어 있어 제목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
민음사tv를 보다가 조아란 차장님이 장바구니에 담았을 때 같이 담았음.. 사실 생각하던 것과는 좀 다른 책이었음 글이 짧다기보다는 그냥 엔터만 많이 쓴 느낌?ㅋㅋㅋ 그래도 편집자가 쓴 책 답게 가독성엔 도움이 되는 것 같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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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인 즉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렵다고 느낍니다. 본인이 느낀 감정을 정말 잘~표현하고 싶어서 서두가 길어지거나 말이 길어지거나 말의 끝을 물고 늘어지거나 그냥 담백하게 표현해도 본인의 이야기이니 잘표현될것을 말이지요 저도 물론 열정이 넘쳐 말이 길어 질 때가있는데 이책이 짧게 본인의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있는 책인것같습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