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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가족 일상을 추구하는 좌파 고양이들의 필독서
"평화로운 가족 일상을 추구하는 좌파 고양이들의 필독서" 내용보기
유시민 이사장이 추천했다는 말을 듣고 읽게 됐습니다. 최근에 집에 배달된 책에는 유시민 이사장의 추천사가 적힌 띠지가 둘러져있네요.  이 책을 읽으면 가짜뉴스에 빠져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무릅쓰고 광화문에 모였던, 아직도 지역주의를 신앙처럼 믿는 어르신들이 결국은 우리 부모님이고 가족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또 우리 부모 세대에겐 각자 그럴만한 사연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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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이사장이 추천했다는 말을 듣고 읽게 됐습니다. 최근에 집에 배달된 책에는 유시민 이사장의 추천사가 적힌 띠지가 둘러져있네요. 




 이 책을 읽으면 가짜뉴스에 빠져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무릅쓰고 광화문에 모였던, 아직도 지역주의를 신앙처럼 믿는 어르신들이 결국은 우리 부모님이고 가족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또 우리 부모 세대에겐 각자 그럴만한 사연이 다들 있다는 것도 '거듭' 새삼 알게 되죠. 자녀 세대들이 각자 나름의 이유로 정치적 지향을 갖게 됐듯. 


 부모 세대의, 혹은 자녀 세대의 정치적 신념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이해하려는 노력까지 포기해선 안된다고, 글쓴이는 말하는 것 같습니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는 결국 가족이 갖고 있으니까요. 어르신들은 겉으로는 "대통령 물러나라"고 외치지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사회 뒷전으로 물러난 데 대한 섭섭함일수도 있고, 어쩌면 외로움이나 소외감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손 여사'와 글쓴이의 일상을 통해 박 여사와 저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매우 편향된 걸로 보이는 채널을 오늘도 어김없이 선택하는 박 여사.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지니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맘대로 생각하고선 이해하기를, 대화하기를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 것은 아니었을까...돌아보게 됐습니다. 세상을 알 것만 같은 착각이 늘어나는데 이상하리만치 가족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네요. TV에도, 그 어디에도 어르신들이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잘 없는 거 같고 '함께 하면 제일 즐거울 콘텐츠'는 일이 많다며 오늘도 늦게 집에 왔습니다. 


 가족에 대한 얘기를 이렇게 신파스럽지 않게, 덤덤하게 쓰기도 참 어려웠을 거 같은데 글쓴이의 절제력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글쓴이는 퇴고를 하면서 '또' 울었다고 얘기했는데 이상하게도 어느 대목에서 눈물을 훔쳤을지 몇 곳은 알 것 같더군요. 그건 아마도 우리 모두 '부모님'의 아들 딸이기 때문이겠죠. 좌파 고양이를 키우는 자녀분들께 강추합니다. 주의사항 :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엉엉 울 수 있으니 아무도 없을 때 읽으세요. 

YES마니아 : 로얄 y*****1 2020.10.13.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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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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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 정말 무섭네. 이렇게 진실 보도를 안 하니.""엄마 무슨 학원 다녀, 그런 말을 다 어디서 배웠어?""엄마! 다 가짜뉴스라니까. 그걸 진짜 믿는 사람이 있네, 있어. 그거 유튜브 같은 거 계속 보고 그러니까 지금 세뇌돼서 그러는 거 아냐!""이 빨갱이. 너도 큰일이다.""정신 건강을 위해서 정치 이야기는 안 하는게 좋겠어! 이제부터 엄마랑은 절교야.""빨갱이 좌파 고양이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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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 정말 무섭네. 이렇게 진실 보도를 안 하니."

"엄마 무슨 학원 다녀, 그런 말을 다 어디서 배웠어?"

"엄마! 다 가짜뉴스라니까. 그걸 진짜 믿는 사람이 있네, 있어. 그거 유튜브 같은 거 계속 보고 그러니까 지금 세뇌돼서 그러는 거 아냐!"

"이 빨갱이. 너도 큰일이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정치 이야기는 안 하는게 좋겠어! 이제부터 엄마랑은 절교야."

"빨갱이 좌파 고양이는 안 봐줘."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중-


위 대화는 70대 엄마와 40대 딸의 대화이다. 나 또한 70대 아빠와 뉴스를 보면서 저런 대화를 나누곤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수인 우리 아빠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이며, 전라도 출신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위 대화에 나오는 70대 엄마와 비슷한 정치관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렇게 완전 보수 성향인 부모와 완전 진보 성향의 딸이 한 집안, 한 가족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등장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안 그래도 70대와 40대라는 나이 차이로 인한 세대 차이가 있고,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데 여기에 더해 정치관까지 완전히 반대라면 정말 사사건건 부딪히는 일이 많을 것이다.   


70대인 손 여사는 경상남도 사람이며 특히 지역 편향이 아주 강한 편이다. 과거 경상도와 전라도 간의 지역 갈등 때문인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다. 손 여사는 아기를 잘 만들고 잘 낳아서 9년에 걸쳐 슬하에 딸딸딸아들딸을 두었고 주인공인 셋째 딸을 제외하고는 모든 자녀들을 결혼시켰고 일곱 손자, 손녀를 두었다.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억척 같이 살아왔고 먹고 살기 바쁜 시절을 보냈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완전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40대 딸인 김 작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담과 바라라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다.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문화예술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그리고 손 여사와 달리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고, 진보적으로 사고한다.


그런데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보수가 어디 있고, 진보가 어디 있을까? 아무리 보수와 진보의 의견 대립으로 엄마와 딸이 싸운다고 해도 그래도 엄마와 딸일 것이고, 그 싸움은 어느 누구도 승자가 없는 부부싸움처럼 '칼로 물베기' 가 될 것이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우리 엄마와 아웅다웅 다퉜던 때, 아빠와 뉴스를 보며 보수냐,진보냐 하고 정치적인 언쟁을 했을 때, 엄마가 나에게 결혼하라고, 이런 저런 잔소리를 했던 때가 떠올랐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때론 그 마음과 사랑에 공감과 감동을 해서 눈물 짓기도 하고, 또는 나의 경험도 생각나서 유쾌하게 웃기도 했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나와 우리 엄마와의 대화들을 보는 것 같아 참으로 친숙해서 공감도 많이 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0.11.2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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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책 리뷰)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내용보기
좌파, 우파는 우리 사회 대립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분류다. 이로 인해 많은 혐오가 양산되고, 갈등이 생겨난다. 포털 사이트에 실린 뉴스는 정치,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좌·우로 나뉜 댓글들이 서로를 헐뜯는다. 가끔 이런 댓글을 쓰는 사람들의 실체가 있는 걸까? 설마 이걸 사람이 쓰는 거야?, 어떤 댓글 기계가 쓰는 거 아니야? 하는 의심도 하게 만들 만큼 심각한 욕설과 비난, 혐
"책 리뷰)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내용보기

좌파, 우파는 우리 사회 대립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분류다. 이로 인해 많은 혐오가 양산되고, 갈등이 생겨난다. 포털 사이트에 실린 뉴스는 정치,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좌·우로 나뉜 댓글들이 서로를 헐뜯는다. 가끔 이런 댓글을 쓰는 사람들의 실체가 있는 걸까? 설마 이걸 사람이 쓰는 거야?, 어떤 댓글 기계가 쓰는 거 아니야? 하는 의심도 하게 만들 만큼 심각한 욕설과 비난, 혐오로 가득한 댓글도 많다.

 

우리나라의 지역감정도 그렇지만, 좌·우라는 개념도 정치권력 투쟁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이 표 대결을 위해, 지지층 결집을 위해 만들어낸 분탕질이다. 사람의 생각, 가치관은 모두 다르다. 얼핏 비슷해 보여서 같은 '좌파'. '우파'라고 보여도 그들과 몇 분만 얘기해 보면 속내는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좌파라고 스스로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이 그렇게 규정짓는 사람들도 특정 이슈에 대해서는 급진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온건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등 천차만별이다. 우파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좌파 ·우파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특정 이슈나, 문제에 대하여 생각이 저마다 다른 것이지 '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회적 이슈를 논의할 때, 좌파나 우파, 진보나 보수로 나눌 것이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로 접근하고, 인류 또는 우리 사회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기반으로 규정하고 논의한다면 많은 사회적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갈등은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많은 시민들이 서로에게 좌파니 우파니 하면서 서로 물고 뜯을 때 돈과 권력을 가진 사회의 기득권은 그들의 기반을 보다 곤고히 한 방석에 앉아서 이를 쑤시며 이죽 거리고 있을지 모른다. 

 

 

 

 

김봄 작가의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를 읽고 나서 든 생각을 몇 줄 적었다. 평소에 하던 생각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심각한 내용은 아니다. 작가와 그의 어머니에 관한 에세이가 주를 이루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는 달달한 에세이집이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좌파' 성향을 가진 작가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우파'성향을 가진 어머니에게 여행을 가면서 고양이를 부탁한다는 의미의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는 쥐를 잡는 동물의 상징이다. 작가는 쥐를 유독 싫어한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읽은 '페스트'에서 쥐에 대해 아주 강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진 듯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쥐를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한데,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는다.

 

한편, 작가는 서른 살 즈음에 '정치성'이 생겼다고 한다. 작가가 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는데, 마침 정권의 성향이 학교와 학과를 은근히 탄압(?) 했던 모양이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나의 정치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논리적으로도, 사회적인 판단으로도 맞지 않는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각성하기 시작했다. 보수에 가까웠던 나를 각성하게 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었다.

78P

정권의 그런 행태는 절대 나를 해칠 수는 없었겠지만 왠지 나는 모든 게 위협받는 느낌이 들었다.

위협받는 이상, 나는 저항해야 했다.

79P

작가의 어머니 손 여사 님은 자녀 다섯을 세탁기도 없이 키워낸 강한 분인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파'적 성향을 가진 분이다. 지하철 타면 유튜브를 이어폰도 없이 틀어 놓고, '좌파', '빨갱이' 척결을 외치는 영상을 보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 그런 성향의 영상을 즐겨 보시는 분인 것 같다.

 

"지금 좌파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

손 여사는 맥주를 한 모급 들이켜고 말을 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무덤에 철심을 예순한 개나 심어놨어. 기를 다 끊어놓으려고. 끌어내려서 감옥에 가뒀으면 됐지. 독한 좌파들,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냐."

"뭔 소리야, 그게."

"배웠따는 년이 그것도 몰라. 국립묘지 관리자가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는데."

23P

"좌파들. 정말 무섭네, 이렇게 진실 보도를 안 하니."

"엄마 무슨 학원 다녀, 그런 말을 다 어디서 배웠어?"

23P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히 선거철만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가족간의 대화다.

작가는 프랑스로 여행가면서 고양이를 부탁하는 자리에서 어머니와 정치적인 대화를 했다. 하지만 결론이 그리 치명적이진 않다.

우리는 정치적으로는 엇갈렸지만 자본주의 안에서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 이런 게 교섭일까?

어쨌든 손 여사랑은 정치적으로 절교.

25P

이 책이,'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제목이어서 정치적인 이야기로 가득할 것 같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다. 철저히 작가의 입장에서 어머니, 손 여사님에 관해 여러가지 일화를 바탕으로 쓴 평범한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갈등과 대립을 많이 드러내지 않고도 생각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서로 끌어 안고 보듬고 살아가자는 잔잔하고 울림있는 화두를 던진다.

 

손 여사는 여전히 보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손 여사가 보수라고 해서 내가 엄마 취급을 안 할 것 인가? 손 여사 역시도 내가 진보 딸이라고 해서 딸 취급을 안 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보수 부모의 돈으로 자랐다. 그 돈으로 학원에 다녔고, 책을 사 읽었다.

170P

그 덕에 나는 진보의 가치를 접했고, 진보적으로 사고하게 되었다. 다르지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 모두 다 손 여사 덕분이다.

그러니 엄마, 앞으로도 나를 잘 부탁해

171P

다르지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알아야 할 사실이 아닐까? 정치인들은 우리 사회가 이런 분위기,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그들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시민들은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은 과감히 선택에서 빼버리는 결단을 내려서 좌·우 어느 것도 아닌, 그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서로 사상이 다른 가족 구성원들끼리 어떻게 지내야 하지?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이 꽤 많잖아요. 이럴 때 이 책을 읽으면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이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김어준의 사스뵈이다>방송 중 유시민 작가의 말

* 이 글은 작성자가 책을 직접 구입해서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r******s 2020.10.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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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정치스트레스로 지친 나를 위한 도서
"추석 때 정치스트레스로 지친 나를 위한 도서" 내용보기
너무 재밌다. 에세이를 이렇게 재밌게 읽은 건 오랜만이다. 추석 때 밥 먹으면서 어른들의 정치 얘기를 듣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내게 필요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집과 닮아 있는 한 면을 보고 웃어버렸다. 그리고 어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생각해봤다. 책의 한 구절을 카톡 프사로 해놨다. 본인은 중도라고 하시면서 보수 언론에 쉽게 현혹되시는 아빠와 같이 잘 살
"추석 때 정치스트레스로 지친 나를 위한 도서" 내용보기
너무 재밌다. 에세이를 이렇게 재밌게 읽은 건 오랜만이다. 추석 때 밥 먹으면서 어른들의 정치 얘기를 듣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내게 필요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집과 닮아 있는 한 면을 보고 웃어버렸다. 그리고 어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생각해봤다.

책의 한 구절을 카톡 프사로 해놨다. 본인은 중도라고 하시면서 보수 언론에 쉽게 현혹되시는 아빠와 같이 잘 살고 싶다.
t****i 2020.10.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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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우파 엄마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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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걷는 사람, 2020)의 작가 김 봄은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단편집으로 〈아오리를 먹는 오후〉가 있으며 앤솔러지 단편집 ≪무민은 채식주의자≫에 참여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문화예술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 책은 두 고양이를 기르는 좌파 작가가 우파 엄마 손 여사와 일상사를 소소하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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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걷는 사람, 2020)의 작가 김 봄은 2011세계의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단편집으로 아오리를 먹는 오후가 있으며 앤솔러지 단편집 무민은 채식주의자에 참여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문화예술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 책은 두 고양이를 기르는 좌파 작가가 우파 엄마 손 여사와 일상사를 소소하게 나누는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표현으로 써 나간 에세이집이다. 머리를 묵직하게 만들 정치이야기일 것이란 추측을 하게 하는 제목과 달리 뭔가 가볍게 재미로 읽을거리를 찾을 때 가까이 있으면 좋을 책이다.

 

작가와 손 여사와의 밀고 땅기는 티키타카는 줄곧 미소를 머금게 한다. 손 여사는 자식을 낳아 키운 것만으로 할 일을 다 했다며 결단코 손주들을 봐주는 일은 손사래 친다. 작가가 고양이에게 애정을 보일 때 미치려거든 곱게 미치라며 험한 소릴 한다. 그러나 혼자 사는 작가가 일이 있어 고양이를 봐줄 것을 부탁할 때는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받아들이는 아량을 보인다. 물론 손 여사가 자생하기 위한 몸부림을 외면하지 못하는 작가의 자본주의 간섭 하에.

 

손 여사는 지구상에서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하나의 어른이다. 정치적으로는 작가와 맞지 않지만 성장기 동안 작가가 하는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 하기 싫은 일들은 억지로 시키지 않으며 눈꼬리 값을 언젠가는 할 것이라는 무한한 지지를 해 주었던 대상이다. 그 한 명의 어른이 있어 작가는 어떠한 순간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고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억척같은 또 다른 엄마이야기 김 애란의 소설 칼자국을 같이 곁들여서 읽어보는 것도 대비의 재미를 볼듯하다.

 

작가와 고양이와의 소통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쥐를 무서워하는 이유로 고양이를 들이긴 했지만 이들은 어느새 동반자가 되어 잠자리에서 엄마 곁을 독차지 하려고 싸우는 자식과 같은 존재가 되어있다. 밤새 원고를 쓰는 작가의 컴퓨터 옆에서 밤을 새주고 가위에 눌려 잠에서 깰 때면 언제나 옆에 앉아 바라보고 있고 어딘가 부딪쳐 아프다 소리를 내면 발딱 일어나 작가에게 다가온다. 손도 많이 가야하고 헤게머니 싸움도 해야 되는 관계이지만 독자는 이들의 관계에 몰입되어 이 기회에 반려동물을 키워볼까 하는 호기심을 발동시킬 수도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작가에게는 손여사의 세속적인 행동을 보며 비죽이면서도 끝내는 손여사를 이해하는 해피엔딩의 구조를 띄고 있다. 불편한 손여사의 행동에 반발을 하면서도 손여사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한 방식이라고 불편한 마음을 걷어버린다. 시험점수가 떨어졌다고 종아리를 맞고 온 딸을 본 손 여사가 그 선생님의 결혼식에 끝내 참석한 모습을 보았지만 작가는 언제나와 같이 에피소드 말미에 손여사와의 일방적인 화해를 끌어낸다.

 

에세이는 마치 작가가 자서전을 쓰듯이 엄마가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통하여 자신의 가족사를 펼쳐든다. 그 행간 속에는 독자를 미소 짓게 하는 재치와 유머가 곁들여져 있어 책을 손에서 떨어지게 못하게 하는 매력을 발휘한다.

YES마니아 : 골드 p*********e 2021.01.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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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엄마와 진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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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엄마와 진보 딸    인터넷 정치 기사 댓글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특정당에 유리하든 불리하든, 어떤 내용의 기사도 찬성과 반대가 항상 극과 극으로 나타난다. 21대 총선 결과 163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얻긴 했으나, 득표수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9%, 미래통합당이 41.5%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인 정치가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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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엄마와 진보 딸

 

   인터넷 정치 기사 댓글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특정당에 유리하든 불리하든, 어떤 내용의 기사도 찬성과 반대가 항상 극과 극으로 나타난다. 21대 총선 결과 163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얻긴 했으나, 득표수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9%, 미래통합당이 41.5%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인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찬성과 반대가 두 정당의 득표수만큼 비슷하게 나타나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진보와 보수의 가치를 따지기 전에 무조건 어느 한 쪽을 편드는 것 같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입맛에 맞는 뉴스만 골라 보며, 자신이 진보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여당이 하는 것은 옳고 야당이 하는 것은 틀린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자신이 보수이면 무조건 여당이 잘못한 것이고 야당이 옳다.

 

   딸에게 ‘빨갱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엄마, 손 여사는 보수다. 다혈질로 자기감정에 충실하며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다고 하는 사람이다. 책이나 TV보다 주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접하며, 남의 말을 잘 믿는다. 경상도 사람인 손 여사는 지역 편향이 아주 강하다. 전라도 사람들은 언제나 뒤통수를 친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김대중 후보를 비방하며, 전라도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이 쳐들어 올 거라고 한다. 성소수자들을 싫어하며 좌파 정권이 이들을 부추긴다고 생각한다. 좌파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 무덤에 철심을 예순한 개나 심어놨다고 믿는다. 돈을 모아 땅을 사고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다.

 

   손 여사는 세탁기도 없이 손빨래를 하며 4남 1녀의 다섯 자녀를 키웠다. 돈과 꽃을 좋아하지만 항상 자식이 먼저다. 정화수를 떠 놓고 오직 자식들이 잘 되기만을 빌면서 오랜 세월을 버텨왔다. 어렵게 장만한 집이 경매가 잡히고 소송을 당할 때도 자식을 위해 매년 백 권씩의 책을 사 주었다. 자식을 위해 학교 육성회도 나가고 교사에게 촌지도 건넨다. 딸이 어렵게 사는 것을 볼 때에는 집에 돌아와서 펑펑 운다. 수시로 채소와 과일로 딸의 냉장고를 채워 놓는다. 전라도 사위는 안 된다며 둘째 사위 맞이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급한 일이 생길 때마다 둘째 사위를 찾는다.

 

   아버지도 순수보수다. 아버지는 소심하고 폐쇄적이다. 술에 취해 귀가할 때 아이스크림이나 통닭을 사오고, 자식들의 머리맡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딸이 등록한 동네 헬스클럽에 찾아와서 관장에게 친분을 내세우며 딸의 등록비를 싸게 해 달라고 큰 소리로 부탁한다. 아들이 군대 갈 때에는 병무청까지 찾아 가서 바늘 끝처럼 작은 자리를 비벼본다. 너무 소중해서 지키고 싶은 것. 그래서 과한 마음에 체면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섬세하고 마음이 뜨거운 사람이지만 나약하고 무기력했다. 아버지의 고단한 삶 속에는 늘 아버지를 억압했던 사람들밖에 없었다. 혼자서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는 현실이 버거웠다. 심지가 굳은 아버지가 천도교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이유일 것이다. 가족도 주지 못한 위로를 기독교는 주었다. 이제 아버지는 부부싸움에서 손 여사에게 밀리고 책 대신 TV 리모콘을 들고 산다.


   엄마와 아버지는 보수다. 그렇지만 특별할 것이 없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엄마와 아버지다. 우리의 엄마와 아버지다. 엄마와 아버지는 태극기 부대와 전광훈 목사의 기독교를 생각나게 하지만 이들을 비난할 수 없게 만든다.수를 모태보수, 기회주의 보수, 무지몽매 보수 이렇게 분류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세 분류에 분명히 해당하는 이들은 아주 정치적인 이들이나 하는 것이다. (p102) 나의 엄마 아버지는 그냥 보수다.

 

   나는 진보다. 욱하고 치미는 성질을 참지 못한다. 억울한 것을 못 참고 부당하다 생각되는 건 더더욱 못 참는다. 나는 정의롭지는 못해도 불의와는 싸울 수 있는 인간이다. 잘 나가던 외국계 기업에 취직해 회장 비서직까지 승진했으나 회장과 대판 싸우고 회사를 때려치울 정도다. 중1 때, 전교조 선생님을 만난 것이 나의 첫 번째 정치적 사건이었다. 소설에서의 진정성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전교조 선생님이 부임 한 학기만에 해직되었다. 정치적 파장이 교육계에 파동을 일으키고, 저자의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때에는 정권이 바뀌어 학교 전체가 탄압을 받았다. 서사창작과 학과가 없어질 위기에 몰리자, 문화체육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때부터 이명박 정권을 싫어하게 되고 저항의 시도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진보 성향을 더 갖게 됐을 것이다. 2005년 MBC느낌표에 출연해 세련되게 자신을 낮추는 이낙연 의원의 언사에 탄복한 나는 현재 이낙연 의원의 열렬 지지자가 되어 이낙원 의원을 밀착쥐재하고 있다.

 

   나는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쥐를 싫어해서다. 이명박 정권 때 자신이 몸담은 예술계가 탄압을 당해 쥐를 더더욱 싫어했을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운다. 혼자 사는 나에게 고양이 두 마리는 자식과도 같다. 엄마인 손 여사는 이들 고양이를 좌파 고양이라 부른다. 나는 해외 출장 갈 때마다 자식과도 같은 고양이를 엄마에게 부탁한다. “엄마,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자식과도 같은 고양이는 사실 나의 분신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 좌파인 나를 부탁해!” 나는 아직까지 엄마 딸로 살고 싶다.

 

   진보와 보수 두 진영이 건강할 때 우리 민주주의는 꽃을 피운다. 가치의 대립으로 서로가 첨예하게 토론을 전개할 수 있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보와 보수는 함께 나아가야지 니편내편 편가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 진보와 보수라는 허울을 벗고 나면 주위 모든 사람이 다 평범한 우리 이웃이고 부모다. 아마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일 것이다.

 

   이 글은 에세이라기보다 자전적 단편 소설에 가깝다. 감상과 생각보다는 사건 위주의 에피소드로 글이 전개된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전체 구조 속에서 잘 짜여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 있다. 비록 진보와 보수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가족의 정을 담아낸 가족 소설이다. 책도 예쁘고 부피도 크지 않아 가방에 넣고 지하철 같은 데서 읽기에도 좋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절대로 풀리지 못할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 우리의 관계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긋나면 어긋난 대로, 이어지면 이어진 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산다. 따로 또 같이. 나는 보수의 돈으로 자랐다. 그 돈으로 학원에 다녔고, 책을 사 읽었다. 그 덕에 나는 진보의 가치를 접했고, 진보적으로 사고하게 되었다. 다르지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p171)

 

YES마니아 : 로얄 w***2 2020.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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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네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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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한 명의 어른만 있어도 아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작가에게 보수 어머니가 그런 분이었을게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실수는 있어도, 힘겨워하지 않고 끝까지 어른이라는 자리를 지켜온 사람. "더블 클릭에 끝내 성공하지 못해 컴퓨터 배우기를 포기했지만 나같은 자식은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아버지"자식의 실수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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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

"한 명의 어른만 있어도 아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
작가에게 보수 어머니가 그런 분이었을게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실수는 있어도, 힘겨워하지 않고 끝까지 어른이라는 자리를 지켜온 사람.

"더블 클릭에 끝내 성공하지 못해 컴퓨터 배우기를 포기했지만 나같은 자식은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아버지"
자식의 실수에 회초리를 끊어와 나를 때려라 하셨던 아버지.
진짜 당신의 종아리를 때리던 아들을 당황?하면서 바라보셨던 아버지. 하지만 동네 헬스 클럽에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딸은 할인을 받아야한다고 우기셨던 아버지.

"어긋나면 어긋난대로, 이어지면 이어진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산다.
따로 또 같이"

나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 문장을 기억할만 하다.
YES마니아 : 골드 e***n 2020.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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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좀 더 우호적이면 우파 라는 말은 들어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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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었던 영화인, '데몰리션맨'에서, 람보로 유명한 배우(실베스타 스텔론)가 맨 마지막 장면에서, 지하에서만 살던 우두머리에게는 "당신은 좀 깨끗해져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치안을 담당하는 지상의 책임자급에게는 "당신은 좀 더러워져라"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우리나라의 연령층에서, 지금처럼, 정치성향스펙트럼상, 40대가,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중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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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었던 영화인, '데몰리션맨'에서, 람보로 유명한 배우(실베스타 스텔론)가 맨 마지막 장면에서, 지하에서만 살던 우두머리에게는 "당신은 좀 깨끗해져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치안을 담당하는 지상의 책임자급에게는 "당신은 좀 더러워져라"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우리나라의 연령층에서, 지금처럼, 정치성향스펙트럼상, 40대가,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중에서 가장 진보(?)적이라고.. 소위 좌파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더군요. 과연 그런가요?

아~ 물론, 저는 현정부의 수반인 대통령님을 존경하고 좋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현정부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진보인가요? 소위 70년 현대사에서 50년 이상을 야당생활을 해오면서, 그래도 당시의 여당이었던(지금의 야당쪽) 무리들의 도둑질을 곁에서 배워왔었기 때문에, 각종 비리며 성추문이며 이런 것은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게 충분할만큼 지저분한 것은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레맛 X을 먹을 수는 없고, X맛 카레를 택하는 것은, 그래도 음식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요즘, 강형욱씨가 인터넷에서 잘 보이는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양이에 더 우호적이다보니, 지나가는 말로, 고양이 좋아하면 좌파적 성향이고, 강아지면 우파적이다... 라는 말을 들어봤는데, 그러면, 강형욱씨는 우파의 우두머리일까요?? ㅎㅎ

설이다 추석이다.. 아니면, 그냥 볼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게되면, 어머니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대체로 자식은 진보적인데 부모님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어서(이 책에서처럼) 말다툼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다행스럽다고 해야하나.. 울 어머니께서는 저번 대통령선거에서도 현 대통령님을 투표하셨고, 한마디로 어머니의 계모임에서 어머니혼자 왕따(?)라고 하더군요.ㅎㅎ 그래서, 제가 내려가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머니친구들이랑 같이 있을때 말이 안통한다면서, 오히려 너랑 이야기할때가 더 편하다!! 고 하시네요. 제가 좋아해야하는 상황인거 맞지요?? ^^

짧으면서도, 나름 함의가 담겨있는 책이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금방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w****s 2021.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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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 김봄 작가의 리얼 다큐 형식의 에세이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 김봄 작가의 리얼 다큐 형식의 에세이" 내용보기
일단 주제가 참신하고 동시에 재미가 있다. 한 가족 구성원인 엄마와 딸이 각자의 소신에 따라 좌충우돌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재기발랄한 표현으로 써내려간 리얼 다큐 형식의 매우 유쾌하고 훈훈한 에세이다. 좌파 우파가 거론되지만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내용인즉, 70대 보수 엄마와 40대 진보 딸이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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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제가 참신하고 동시에 재미가 있다.

한 가족 구성원인 엄마와 딸이 각자의 소신에 따라 좌충우돌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재기발랄한 표현으로 써내려간 리얼 다큐 형식의 매우 유쾌하고 훈훈한 에세이다.

좌파 우파가 거론되지만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내용인즉, 70대 보수 엄마와 40대 진보 딸이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에 접근하는 이아기이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과연 좌우의 시각으로만 판단 내려질 수 있는 것인가를 작가의 시각에서 질문하고,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은 우리네 가족사를 통해 공생의 전략과 해법은 없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한 독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좌우지간, 좌우시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지구상 인구의 절반은 진보요, 절반을 보수다. 우연적인지 혹은 필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그렇다. 또는 자연발생적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그렇다.

우리 각자는 성향과 환경에 따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뭐 대단한 이념처럼 간주되어 논쟁으로 치닫게 된다. 그 논쟁을 악의적으로 이용할 목적이 있지 않는 한, 그럴 필요가 없다.

 

진보 보수가 영원한 것도 아니다. 진보가 보수가 되기도 하고, 보수가 진보가 되기도 한다. 돌고 돈다. 따라서 내가 지향하는 바를 이루기를 소망하고, 그것을 관철시키고자 한다면 주장보다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가 뭔가를 주장하고 싶어하면 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라.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고, 내 주장을 관철시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수단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보수 부모의 돈으로 자랐다. 그 돈으로 학원에 다녔고, 책을 사 읽었다. 그 덕에 진보의 가치를 접했고, 진보적으로 사고하게 되었으며, 다르지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작가의 균형 있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이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한다. "어긋나면 어긋나는 대로, 이어지면 이너지는 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산다. 따로 또 같이." 이것이 좌우의 시각으로 판단 되는 모든 것의 정답일 수는 없겠으나 많은 부분에서 합리적 대안은 된다.

우리 모두 "따로 또 같이" 행복하면 좋겠다.

y********y 2021.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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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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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책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시민 작가가 추천해 준 책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마침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고민 없이 구입한 책인데 제목만 봐서는 왠지 정치색이 강한 느낌의 책인 것 같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정치적 성향이 다른 모녀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아껴주며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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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책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시민 작가가 추천해 준 책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마침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고민 없이 구입한 책인데 제목만 봐서는 왠지 정치색이 강한 느낌의 책인 것 같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정치적 성향이 다른 모녀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아껴주며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x******h 2021.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