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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신자로써 어렸을 때부터 가톨릭의 교리는 잘못됐다고 교육을 받아왔기에 막연하게 가톨릭의 교리는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신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개신교측의 신학만 공부하다보니 문득 가톨릭의 신학, 교리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먼저 탐색하던 중에 개신교인들에게, 그리고 가톨릭 교리를 개신교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난감해하는 천주교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가톨릭 신부님의 영상을 보고 사서 읽어봤다. 봐보니 확실히 많은 궁금증들이 해소되었다. 물론 모든 것들이 해소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천주교에서는 구원을 받기 힘들다던가, 구원을 받을 수 없다던가 뭐 그런 말을 하던 목사님들의 말은 잘못된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개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같은 부분이 가장 석연찮은 것 같다. 가톨릭에서 같은 정통교회로 인정하는 정교회에서도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 같은 부분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일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걸로 봐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말 많은 부분을 납득했고 이 책의 말미에서 박도식 신부님이 추천하신 "교부들의 신앙"이라는 책을 사서 읽어볼까 한다. 이 책 "천주교와 개신교"를 많은 개신교 성도분들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순수하게 가톨릭의 교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당연하고 심지어 비판하시려는 분들께도 추천드린다. 비판을 하려면 비판할 내용을 정확히 알고 해야하니까 말이다. |
| 이 책은 개신교 신자 송영애씨가 박 신부님과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한 토론한 것을 기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인터넷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개신교의 편견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가톨릭은 성모님을 상 숭배한다.' 라는 주장 등이 줄곧 제기 되고 있었는데, 이 책의 목차에서도 같은 주제를 비롯해 인간이 어떻게 죄를 사해주는가? 성경의 해석 문제 등을 비롯해서 가톨릭의 교권이나 수위권 같은 주제도 함께 언급되며, 그에 따른 성경 구절을 제시하면서 답답한 속이 뚫렸으며, 내가 몰랐던 깊은 부분까지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였다. 인상 깊었던 것은 신부님께서 자칫 감정적으로 갈 수 있는 개신교 교인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사제의 입장에서 매끄럽게 답변하고 있었다. 책 속의 성경구절을 성경책에서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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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성도가 질문(의문 제기)하면 가톨릭 신부가 대답(해명)을 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문제는 질문하는 개신교 성도의 개신교 교리적 상식 수준이 높지 못하다. 가령 교황의 수위권에 대해 질문했을 때 신부가 "너는 배드로(반석)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마태 16,18) 을 근거로 (가톨릭에서)초대 교황(이라고 일컫는) 베드로에게 하늘나라 열쇠가 주어졌음을 설명하면 개신교 성도는 개신교 교인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해야 할 반박을 하지 않고 다른 주제의 질문을 하는 식이다. 개신교 교인이라면 애초에 '베드로'라는 이름의 뜻은 '반석'이 아니라 '돌'이므로 '신부님께서 언급하신 구절은 근거로 활용될 수 없습니다' 말해야 이 대담에 의미가 생긴다. 이런 식으로 아쉬움이 많은 본 책에서도 교황 수위권 관련 부분을 인용한 것은, 신부가 다른 주제에서 수차례나 교황의 수위권을 전제로 한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근거로 가톨릭 만이 올바른 교회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을 대변하는 해당 신부의 모든 주장을 관통하는 전제의 전제, 그러니까 대전제부터가 개운치 못한 방식으로 세워졌고, 그 시점에서 '오해를 푸는 게 목적'인 이 책의 가치는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또한 해당 신부의 몇몇 논거는 검색 몇 번만 해도 너무나 쉽게 거짓임이 탄로 난다. '2천 년 가톨릭 교회 역사상 신부들이 인간적으로 타락한 적은 있었어도 고해의 비밀을 폭로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같은 구절이 그 예다. 사실 이 책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기획인 것은 책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첫대면' 챕터에서부터 알 수 있다. 해당 챕터에선 개신교 신도가 '기독교'라는 단어가 '개신교' 만을 의미하지 않는 것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가톨릭은 틀렸다고 믿는 개신교인의 전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어, 개신교 독자들의 기를 죽이고 시작하기 위한 구성이었을 거다. 그런데 해당 단락은 다른 부분도 시사한다. 이어질 대담의 기록은 가톨릭 진영의 입장을 변론할 책에 인용될만한 권위를 가질 수 없다는 것. 각자의 진영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천주교 신부와 개신교 평신도가 가지는 지식은 하늘과 땅 차이인 것이 당연하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주류 교단이 인정하는 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은 개신교 목회자가 그 상대였어도,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그제야, 두 교단의 시시비비를 가릴 교재로 활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볼 가치가 생기는 거다. 그러므로... 천주교 신자든 개신교 성도든 상대 진영을 파악하고 이해해 보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 든 그리스도인이라면 부디 '생각보다도 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분명하게 성경과 주류 매체에 역사적 사실로 기록된 내용만을 유의미한 인용으로 받아들이며, 이 책은 서로의 입장이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가 대화 형식으로 읽기 쉽게 정리된 요약본으로서 가치 있음을 상기하고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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