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고
슬픔에 목매기엔 할일이 많잖아요. 미움과 화해하는 자력구제 성장 에세이.
내 키가 아빠 허리에도 못 미치던 시절 신나게 달리기 실력을 뽐내다 철퍼덕 넘어졌다.
아스팔트 길이었다. 손바닥을 할퀴고 간 핏자국이 보였다.
엄마가 뛰지 말라고 했는데 혼나면 어떡하지 하며 가랑가랑 맺힌 눈물을 참고 있었다.
그때였다. 부리나케 달려온 부모님이 나를 꼬옥 안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