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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억지로 시간을 쪼개서라도 읽기 위해 북클럽도 기회가 되면 몇 개 참여하고 있어요. 아래는 창비 스위치 북클럽 필라멘트 6월 1차 미션완료한 내용입니다. 저는 여름에 태어나서 그런지 땀나는 여름 밤, 푸르른 여름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여름이었다의 주제 맞게 시작되는 북클럽의 책은 여름하면 덥다가 아니라 잠든 나의 가슴뛰게 할 수 있는 첫사랑이야기로 시작하더라구요. 첫사랑에 관하여 읽고 가슴뛴 이야기 올려봅니다. ㅡㅡ내 사랑의 원형. 최진영 『첫사랑』 1. 인상 깊었던 부분과 그 이유 Y가 준 편지에서 Y가 칠한 문장 "But now I know the meaning of ture love" 대신 J의 아름다운 미소와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일기장에는 "I believe I can fly. I believe I can touch the sky"를 쓰고 Y이야기는 빼먹었다는 내용에서 사랑이건 아니건 사람과의 관계에서 분명 저런 경험을 한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분명 이 사람에게 마음을 받았지만 정녕 나는 다른 사람을 떠올리고 다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사람의 마음이 서로가 통해서 끌어당기면 좋으련만 모든 만남이 그렇게 될 수는 없다는 것. 노래 가사에서 보고싶은 것만 보이는 것 처럼 사랑은 어쩌면 이기적인 것이라는 것을 가사 문장으로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 2. 나의 사랑의 원형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사랑의 원형을 사진으로 간직하고 그 사진을 연인에게 주었다가 헤어질 때 받는다. 연인과의 헤어질 때 끝맺음을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끝이 좋지 않을 때 연인과 서로 주고 받았던 선물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랑의 원형인 사진을 주었다가 돌려받는 것은 더 크게 상대방에게 종료의 의미를 던져주는 것 같다. 반대로 상대방이 사랑의 원형을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사진을 받는다는 것은 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100%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서운함과 외로움을 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나와 너만 있어야 하는 사랑에 또다른 3자가 항상 존재하는 느낌은 누구나 싫을 테니까 말이다. ㅡㅡ책 속 밑줄긋기 나는 부모님과 달리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기로 했다.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할수록 더 외로워졌다. 그저 외로울 뿐이라면 어떻게든 꾹 참아 보겠는데, 사랑과 함께 오는 외로움은 꼭 경멸이나 굴욕감의 손을 잡고 왔다. P15 아름다웠다. 가슴이 뛰었다. 머릿속 굵은 핏줄 하나가 터져 버린 듯 심각한 두통이 밀려왔다. 손발이 저렸다. 나도 모르게 발을 굴렸다. 몸이 둥실 떠올랐다. J가 웃을 때 마다 콩콩, 머리로 교실 천장을 박았다. P18 아름다움과 사랑이란 단어는 자석의 양극처럼 서로를 무지막지하게 끌어당겼다. 그날 일기장에 "I believe I can fly. I believe I can touch the sky" 란 문장과 J의 미소와 아름다움과 죽고 싶다는 내용을 썼다. 어쩌다 보니 Y얘기는 빼먹고 말았다. P21 메마른 냄사는 J의 것. 작은 나무처럼 웅크린 채 울던J. 뒷모습만으로도 완전한 J.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J. 늘 나를 두리번거리게 하는 J. 그날 역시 죽고 싶다는 내용과 J에 대한 이야기로 일기장을 채웠다. '아름답다'란 단어를 반복해서 쓰기도 했다. '아름답다'와 '사랑'은 지구와 달처럼 늘 함께 움직였다. 팔이 아파 Y와의 첫 키스 얘기는 쓰지 않았다. P28 ㅡㅡ우리를 끝내 붙잡아 살게 하는 힘. 박상영 『햄릿 어떠세요?』 1. 인상 깊었던 부분과 그 이유 내가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고 믿었던 현실이 실은, 헬륨을 넣은 풍선처럼 이리저리 정처 없이 나부끼고 있었던 것에 불과헀다는 사실을. 현실은 전혀 정제되어 있거나 아름답지 않으며, 일상에 연습 따위는 없다는 것을. 지금 이순간이 내 삶이라는 사실을. p51 아이돌 연습생인 '나'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상품과 같은 존재이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과 탈락의 반복에 지침이었다. '곰곰'은 그러한 '나'에게 필요한 존재라 말해주지만, 정작 곰곰은 일주일에 여덦번 술을 마시고 자살기도를 하는 모습은 불쌍하다는 연민때문에 쉽게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곰곰으로 흔들리는 지금 이순간을 인정하면 흔들리는 '나'를 멈출 수 없을 것 같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하고 지금 비록 탈락자이지만 분명 성공을 할 것ff이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도 내 삶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2. 햄릿의 대사와 함께 곰곰을 추억하는 '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격렬한 사랑의 마음도 아니었고, 설렘가득함과 풋풋함도 없다. 오랜 연인처럼 일상을 함께 하고 힘듦을 기댐으로 외로움을 채워주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던 게 사랑이었다고 깨달은 것은 아닐까?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데 곰곰과 함께 했던 연극 햄릿의 대사가 떠오르고, 곰곰을 만난 것은 심심해서 그냥 있던 시간이 아니라 자신도 인정받지 못한 시간들 속에서 삶의 끈을 놓아버리려는 연약한 곰곰을 돌봐주고, 곰곰이 회복되는 과정들을 보며 자신도 치유가 된 것이라 생각든다. 하지만 벌레 득실거리는 볕들지 않는 환경속에서 뭐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남자와 동거를 했다는 시간은 아이돌 데뷔를 앞둔 자신에게 인정할 수 없는 시간이었을 것이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었다고 자기 자신에게 주문을 걸 수 밖에 없었을지도. ㅡㅡ책속 밑줄긋기 그때의 내게 있어서 손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나까. 곰곰은 p46 내가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고 믿었던 현실이 실은, 헬륨을 넣은 풍선처럼 이리저리 정처 없이 나부끼고 있었던 것에 불과헀다는 사실을. 현실은 전혀 정제되어 있거나 아름답지 않으며, 일상에 연습 따위는 없다는 것을. 지금 이순간이 내 삶이라는 사실을. p51 나는 그런 곰곰이 변화가 좋다가도 가끔씩 울적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했다. 곰곰, 아직도 내가 필요한 것 맞지, 묻고 싶었지만 너무 순정 만화의 대사 같아 관뒀다. p56 있잖아, 곰곰. 나는 내가 특별하다고 믿었어. 근데 그냥 특별해지고 싶은 거였어. 너 특별해. 아냐. 특별해지고 싶다는 건, 특별하지 않다는 증거야. 특별히 술을 많이 마시기는 하는데, 그건 별로 안 특별한 건가? 정말 특별한 아이들은 자신의 특별함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그냥 존재하는 그대로 빛나. 그게 좋은 건가. 난 그게 항상 슬펐어. p58 자는 곰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손목의 상처를 만져 보았다. 상처가 났다 아문 부분이 단단해져 있었다. 단단한 조직을 따라 여러 번 지문을 문질렀다. 우리가 손을 잡고 자지 않은 게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p61 리허설이 시작됐고, 천장의 조명이 켜졌다. 나는 천장을 향해 손을 뻗어 눈을 가렸다. 너무 밝아서 닿을 것만 같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스물넷. 누군가는 아직 아무 시작도 하지 않았을 나이에 나는 포기와 체념이 때로는 나를 위한 최선일 수 있음을 배웠다. 손가락 사이로 새어 드는 조명을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p64 #가슴뛰는소설 #창비 #스위치북클럽 #북클럽필라멘트 #최진영 #박상영 #첫사랑 #햄릿어떠세요 #여름이었다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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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색상부터 선으로 그려진 일러가 처음 눈길을 잡았어요. 가장 선호하는 문학은 일반문학이고 소설집 보다는 장편의 호흡을 좋아하는데 표지와 설명에 적혀진 작가분들의 성함이 다수 눈에 익어서 어떤 내용일까 하며 책소개글을 먼저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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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카트에 담아두고 꽤 오래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왜냐하면 이 작품들 중 이미 반은 각각 작가들의 소설집에서 읽은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가진 소설집 중 공교롭게도 최진영, 정세랑, 백수린, 권여선, 황정은 작가의 소설집에 각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홍희정 작가님의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국 구입하게 되었다. 이미 제목부터 설레는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라는 작품으로 홍희정 작가님을 알게 된 후 신작을 기다려온 참이기도 했다. <앓던 모든 것>이 칠십 대 노인과 스물한 살 학생의 이야기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채로 책을 펼쳤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다. 설렘이라는 것은 몇 살 때까지 인간에게 머물 수 있는가. 가장 좋았던 작품은 권여선 작가님의 <봄밤>이다. 이 작품은 <안녕, 주정뱅이>라는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는데, 사실 그 소설집에 있는 작품이 전부 다 좋다. 그 책을 읽고 권여선 작가님의 최근작들을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았던 기억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목숨을 연장하며 사랑한 사랑이야 말로 눈물 겹게 아름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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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흔히 보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물론이고, 사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하는 사랑도 존재하지요. 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고백, 남들과는 다른 사랑의 모습, 처음으로 가슴 설레던 추억 등 그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들, 나의 이야기인 만큼 읽으면서 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내가 했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하구요. 남들만큼 화려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더라도 나의 사랑 또한 아름다웠고, 가슴뛰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요?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우리를 가슴 뛰게 했던 사랑의 순간을 다시 한 번 기억해본다면 오늘 하루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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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소설 :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 책을 가을이라 추천을 받아봤다. 사랑이란 ? 정말로 이런것을 정말로 추천을 받을줄이이야 하고 생각을 해봤다. 첫사랑부터 끝 사랑까지 인간의 한평생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의 모습들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추하고 기쁘고 , 슬픈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하고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랑은 정말로 믿음과 신뢰로 부터 오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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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그 무렵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있었는데, 내가 그를 통해 얻고자 한 것은 사랑을 포기하고도 되돌려받을 수 있는 그 밖의 어떤 것들이었다. 이를테면 기억기나 감성, 후각이나 촉각 뭐 그런 것들. 시간이 흐른뒤에도 데자뷰처럼 기습적으로나를 찾아올 신비로운 어떤 감각을 나는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사랑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관계도 있는 것이다. 너와 나 사이에 봄처럼 흘렀던 미묘한 기류들,, 가끔씩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들은 내 눈을 가늘게 뜨게 한다. 서로 마음이 맞아서 사랑이 이루어졌더라면 더 좋았겠지만(그랬다고 마지막까지 해피앤딩이란 보장은 없지만) 거기까지 아니더라도 추억은 남는다.. 이 책에서 이 단편이 가장 신선했다.. 이지민이라는 처음듣는 작가가 궁금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박상영과 백수린의 단편도 실려있다. 표지가 아주 핑크핑크한게 막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