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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피를 이어받은 소녀 '그웰돌린'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총 3부작으로 되어 있는 그웬돌린의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루비레드와 사파이어블루에 이어 에메랄드 그린으로 완성된다. 난 1권인 루비레드만 읽었었다. 주인공 소녀 그웬돌린이 오래전부터 시간여행 준비를 차곡차곡 익혀 온 사촌 샬롯이 아니라 가문의 예상을 뒤엎고 시간여행자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출생의 비밀이 들어난 이야기.. 또 한명의 시간여행자인 매력적인 소년 기디언과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궁금했지만 2권을 못 읽은 상태에서 읽은 3권 '에메랄드 그린'에서 그웬돌린과 기디언의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2권에서 전개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어 스토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스토리는 기디언을 사랑하고 사랑받는다고 믿었던 그웬돌린은 기디언으로부터 차가운 말을 듣고 친구에게 눈물로 슬픔을 토로하면서 시작한다. 매정하게 기디언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하는데.. 자꾸만 눈과 마음은 기디언을 쫓게 되는 그웬돌린... 이런 와중에서도 이미 현실에서는 죽은 할아버지를 통해서 귀중한 궤짝에 담겨진 물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끝까지 사랑하는 딸을 위해 출생의 비밀만은 감추고 싶었던 그웬돌린의 엄마의 바램도 허무하게 틀어지고 만다. 마침내 들어나는 그웬돌린의 진짜 비밀은 그녀가 시간여행자의 피를 이어받을 수 없는 완전한 하나의 존재란 것이 밝혀진다.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웬돌린을 지키기 위해 기디언이 했던 모든 것들이 무산될 수 있는 순간도 찾아오기도 하고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생제르맹 백작과 드디어 마주할 수밖에 없다. 파수꾼들을 시켜 그웬돌린과 기디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과거의 시간여행자인 생제르맹 백작의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나면서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그웬돌린의 탄생과 함께 사라져 버린 엄청난 능력을 다시 되찾고 싶은 생제르맹 백작의 욕망.. 시간여행의 목적은 이기적인 인간의 욕심을 보여준다.
시간여행이란 아주 매력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시리즈... 10대 청소년의 로맨스까지 합쳐져 흥미롭게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만약 나에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처음에 잠깐 기쁜 마음도 잠시 들 거는 같다. 허나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더라도 항상 변수는 존재하고 그로인한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없을 거 같다.
판타지소설이 가진 재미는 분명 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 자체가 가진 재미에 매력적인 주인공들까지... 오래간만에 재밌게 읽은 판타지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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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은 좋은 소재다. 과거라는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흥미로운가보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가는 소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이 많이 간다. 가끔 찾아서 보는 영화 <백투더 퓨처>도 타임머신에 대한 기분 좋은 환상을 심어준다.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보고 흥미로운 생각에 두 권으로 구성된 동명의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 최근들어 드라마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시간 여행은 언제 생각해보아도 재미있는 소재가 된다.
이 책은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라는 타이틀을 보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표지와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라는 타이틀만으로 선택한 책이다. 흥미로운 시간 여행 속으로 빠져들고 싶었던 것이 이 책을 읽은 이유다.
이 책의 저자는 케르스틴 기어라는 독일인이다. 지은이 소개란에 보면 이 책은 생각보다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화제작인가보다.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연작인 <루비레드>, <사파이어블루>, <에메랄드그린>은 독일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세계 26개국에서 번역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루비레드>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3년 봄에 독일에서 인기리에 상영되었다. 11주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작품이 나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세 번째 이야기다. <루비레드 >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첫 번째 이야기, <사파이어블루>가 두 번째 이야기, 이 책 <에메랄드그린>은 세 번째 이야기로 완결판이다. 중간을 건너뛰고 읽다보니 앞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어쩌면 나의 서평은 첫 번째 이야기부터 읽고 나면 또 달라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나의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한 책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책 속의 내용으로 푹 빠져들 마음의 준비는 다 되었는데,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다. 소설을 읽을 때에는 현실의 나를 잊고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묘미가 있어서 좋은데, 좀처럼 내용 속으로 동화되지 않는다. 마음이 자꾸 다른 데로 간다.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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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완결편, 이 책의 재미난 점을 딸의 지적에 의해 우연히 발견했다.《루비 레드》《사파이어 블루》《에메랄드 그린》등 제목이 보석이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딸은 푸른 하늘을 닮은 사파이어가 좋다고. 역사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등에 주요 단골로 등장하는 시간여행, 예전 어렸을때 내가 자란 어른이 되면 그때는 과학의 발달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날수 있게 될 줄 알았다. 그럼 꼭 조선시대를 여행해 보리라 결심했는데 말 그대로 꿈에 불과했다. 시간여행자는 여행을 간 그곳에서 단순히 관찰하는 것으로 끝내야지 관여해서는 안된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혼자 외국여행을 가는 것조차 싫어하는 내가 기회가 주어진다고 시간여행에 선뜻 지원하게 될까?
가문에서는 평범한 그녀가 아닌 사촌 샬럿을 시간여행자가 될 사람으로 보고 시간여행에 대비해 훈련을 시켜왔지만 막상 시간여행자가 된 사람은 시간여행자가 되길 원치않았던 그웬돌린이었다. 참~ 시간여행자라 해서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시간여행은 주인공 마음대로 원하는 시간에 할수있는 것이 아니란 단점이 있다. 그것은 오드리 니페네거의《시간여행자의 아내》에 등장하는 시간여행자 헨리 드템블의 불행이기도 했다. 총 12명으로 이루어진 시간여행자들 중 그웬돌린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루비라는 별명을 가진 여행자가 된 것이다. 마지막 시간여행자인 그웬돌린과 기디언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다.
친구와 수다떠는 것을 즐기던 평범한 열여섯 살 소녀에서 시간여행자라는 특별한 존재가 되버린 그웬돌린 셰퍼드 '시간여행자'는 그녀의 가문에서 한 세대에 한명만이 타고난다는 아주 특별한 존재다. 그웬돌린과 또 다른 시간여행자 기디언은 과거의 시간여행자인 생제르맹 백작의 도움을 받아 시간여행에 얽힌 비밀을 풀어간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선 좋다. 악용을 한다면 그것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벌수도 있다. 과거의 시간여행자 생제르맹 백작이 바로 그것을 악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이다. 만약 나에게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웬돌린과 기디언은 생제르맹 백작의 방해를 물리치고 제대로 된 여행을 할수있을까?
랜슬럿 드빌리어 가문에서는 남자들이 대를 이어 시간여행자가 되고 그웬돌린의 가문에서는 여자들이 대를 이어 시간여행자로 태어났다. 남자시간여행자를 가르키는 보석이 호박, 마노,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검은 투르말린이라면 6명의 여성 시간여행자를 가르키는 보석은 오팔, 녹옥석, 황수정, 비취, 사파이어, 루비다. 원하는 곳으로 시간여행을 갈수있는 크로노그래프를 만든 사람은 생제르맹 백작이며 그는 크로노그래프에 12명의 시간여행자들의 피를 집어넣어 무언가를 완성시키려는 흉계를 꾸미고 있다. 그의 목적은 전대 시간여행자인 폴 드빌리어와 루시 몬트로즈의 방해로 실패의 위기를 겪게 되는데. 폴과 루시가 생제르맹 백작을 피해 시간 속으로 숨어든 이유는?
딸이 시간여행자가 되길 원치않았던 그웬돌린의 엄마는 출생시간을 조작하기도 하며 사실을 숨겨왔는데. 그것이 원한다고 또는 원치않는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현재 내 주변에도 먼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온 사람이 있을런지도. 100년 혹은 200년 후에는 시간여행을 자유롭게 할수있는 타임머신이 만들어져 있어 과거로의 여행이 우주여행처럼 하나의 상품으로 팔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에드윈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재미난 사실은 닐 암스트롱이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78회나 출격했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이름이 알려진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에 참여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을거야.
《에메랄드 그린》에서는 요즘 드라마의 단골 손님인 출생의 비밀도 등장한다. 주인공이 알고있던 사실과 다른 출생의 비밀을 가졌다는 것, 즉 키워준 부모와 낳아준 부모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인공만 모르고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 출생의 비밀, 다행이라면 친부모가 그웬돌린을 사랑하지 않아서 지금의 양부모에게 맡긴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참 생제르맹 백작이 시간여행자 12명의 피를 모아 무슨 짓을 벌이려는 것인지 비밀이 밝혀졌다. 한정된 삶을 살아가기에 인생이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에게 말해져도 그는 그 사실을 인정치 못하겠지? 그는 목표가 정해지면 주변에 어떤 피해가 가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려갈 사람이니까. 악하다면 악한 그가 가엾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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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하는 소녀'라. 상상만으로도 흥분이 된다.런던의 성 레녹스학교에 다니는 열 여섯의 그웬돌린은 시간여행자의 피를 물려받은소녀다. 이종사촌인 샬럿이 물려 받을 수도 있었던 특별한 혈통을 물려받은 그웬돌린은하루에 한 번 반드시 시간여행을 해야하는 숙제가 있다.시간여행자들은 크로노그래프라는 일종의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대를 이어 '시간여행자'가 되는 사람은 열 두명이다.이 시간여행자들의 목적은 열 두명의 피를 얻은 최후의 날 인류를 질병으로 부터 구원할 수있다는 예언을 지키기 위해서이다.하지만 이 예언은 시간여행자들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제왕 생제르맹백작의 거짓이라는 것이밝혀진다.같은 시간여행자인 기디언을 사랑하게 된 그웬돌린은 기디언을 냉정함에 상처를 받고 그를잊고자 하지만 그를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자신에게 올 수도 있었던 시간여행자의 운명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샬럿과 그의 엄마 글렌다이모의질투로 그웬돌린은 곤란에 빠지고 한 때 파수꾼 그룹의 마스터였던 외할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하고한 대 인줄만 알았던 크로노그래프를 보게 된다.과거를 오갈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가 한 대 더 있다는 것은 '시간여행자'들의 최후의 목적을 이루는데걸림돌이 되기에 샬럿을 비롯한 파수꾼들의 표적이 되어 그웬돌린은 몰래 크로노그래프를 숨긴다.자유롭게 과거를 오가게 된 그웬돌린은 이미 돌아가긴 외할버지를 만나고 생제르맹백작의 음모를 추적한다.기디언과의 과거여행에서 그웬돌린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결국 사촌일줄만 알았던 루시와 폴을 만난다.그동안 자신을 멀리한다고 생각했던 기디언은 사실 생제르맹백작을 위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그의 비밀을 캐기위해 일부러 그웬돌린과 거리를 두었다는 것도 알게된다.불사(不死)의 비밀을 캐기위한 '시간여행자'들의 활약과 한창 사랑을 시작할 풋풋한 십대들의 이야기가가슴을 설레게 한다. 유령을 볼 수있는 능력을 가진 그웬돌린의 유령친구 제메리우스의 돌직구 발언도 유쾌하다.원래 제임스의 집터였던 성 레녹스학교에 나타나곤 했던 제임스 유령은 오래전 천연두로목숨을 잃었었다. 그웬돌린은 시간여행중에 기디언의 도움을 받아 과거의 제임스에게백신을 투여한다. 과연 과거여행중에 미래에 죽을 사람을 위해 예방을 한다면 미래의 역사는어떻게 달라질까. 물론 이 책에서 제임스는 죽을 운명을 극복하고 멋진 여성과 결혼하는 것으로해피엔딩이 되었지만 시간여행자들의 어떤 행동들은 미래의 역사를 암흑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것이 조금 섬뜩하게 다가온다.이미 불사의 기적을 쟁취한 생제르맹백작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기디언과 그웬돌린의 주변을맴돌고 있었는지 밝혀지는 마지막 부분은 압권이다.'시간여행자'가 된다면 나는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까.책을 읽는 내내 그웬돌린의 특별한 핏줄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 조금피곤하겠지만.그래도 우리 인간들은 '타임머신'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살아보지 못한 어떤 시대에 대한호기심을 넘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어떤 것'에 대한 희망일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나보다 어린 할머니나 부모님을 만난다면 엄청 당황스럽긴 하겠다.오랫만에 달콤한 첫사랑과 과거를 넘다드는 상상에 빠져 더위를 잊게해준 재미있는 책이다. |
시간여행이라고 하면 일본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가장 인상적이였는데 이 책은 무려 18세기와 현재의 런던을 오가는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다. 독일 베스트셀러 연작 소설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완결편이라고 하는데 배경은 런던이였다.
앞선 두 책의 제목이《루비레드》와 《사파이어블루》였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 겠다. 시간여행자 그웬돌린, 과거의 시간여행자 생제르맹 백작, 시간여행자들을 보호하는 파수꾼들의 등장과 그웬돌린이 시간여행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활약, 생제르맹 백작의 알 수 없는 음모 등이 잘 어울어져서 시간여행이라는 메력적인 요소를 더 빛나게 하는 책이다.
보통 시간여행이라고 하면 과거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아마도 과거를 바꾼다면 현재와 미래 역시 바꿀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현재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과거로 떠나 알아보자함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선 그웬돌린(이름도 뭐랄까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마술사 이름같은 느낌이 든다.)이 그 역할을 하고 그런 그녀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녀와 같은 시간여행자인 가디언이나 시간여행자들을 보호하는 파수꾼을 만나서 해결해가는 내용들이 판타지의 정수를 보여주는것 같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로 만들면 딱 좋을만한 내용인것 같다. 글이 아닌 영상으로 본다면 판타지 실현을 좀더 생생히 느낄 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다.
판타지가 아니면 그려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신비로운 이야기들이기에 과연 그웬돌린은 시간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게 될지, 그리고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제르맹 백작의 음모를 밝혀낼 수 있을지도 기대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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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하는 것, 그것처럼 매력적인 일이 또 있을까? 사실 미래를 알고 싶지는 않다. 미래는 그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맞는 일일테니까 그렇지만 바꾸고 싶은 과거는 할수만 있다면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가서 임의대로 과거를 조작하는 이야기의 결론은 늘 의외의 변수를 몰고 왔다. 고치고 싶은 딱 그 순간의 과거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여러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켜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래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된거 그냥 더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나간 것은 지나가게 하고 다른 것에 전념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과거로 돌아가 비밀을 풀어나간다. 그것이 시간여행자인 주인공의 임무인 것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임무만 풀면 행여 지루해할 독자를 위해서 다른 시간여행자인 기디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틈틈히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이야기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명절용으로 괜찮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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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한다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일)은 무엇일까? 각자 시간여행에 대한 환타지가 생성되고 꿈꾸는 네버랜드가 있겠지만 언젠간 우리 화자 및 제 3자도 '에메랄드 그린'에 나오는 '그웬돌린'과 '기디언'처럼 시간을 여행할수 있는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에메랄드 그린은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그웬돌린'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형성되는 판타지성 문학이다. 현재 이룰수 없거나 앞으로 일어날수 있는지 '미정'인것을 우리는 속칭 '판타지'라고 부른다. 판타지와 영미소설이 가미시켜 생성된 '에메랄드 그린'은 흥미로운 소재와 소설을 가미시켜 만든 문학이다. 전 세계 26개국 번역출간, 12주간 슈피겔 베스트셀러 11주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에메랄드 그린'의 간략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까마귀의 마법을 지닌 붉은 루비는 열둘이 이룬 원을 G단조와 함께 닫는다네. ... 피의 원이 완성도면 현자의 돌이 영원과 결합한다. 젊음의 옷 안에서 새 힘이 자라고 마력을 지닌 자에게 불사의 힘을 선사한다. ... 그러나 경고하노니 열두 번째의 별이 떠오르면 그의 유 한한 운명은 시작된다. 젊음이 녹아내리고 참나무는 세상의 종말에 바쳐진다. 열두 번째의 별빛이 쇠락해야만 독수리는 영원 무궁히 목적지에 도착하노라. ... 그러므로 기억하라, 사랑의 괴로움으로 빨갛게 달궈진 별 앞에는 멸망의 길이 펼쳐져 있노니. ... 시간의 내음으로 가득한 공기를 채우며 보물은 하나가 되고 한 사람은 영원히 남는다네. ... 열둘의 별 아래 약속은 이루어진다. - 생제르맹 백작의 비밀문서 중에서 -
간략하게 책 뒷편 서문의 한단락 내용(스토리)이다. 영미문학에 판타지성이 짙은 '에메랄드 그린'은 어린시절 우리들이 바라는 이상향으로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용이 나에게 쉽게 재미와 흥미를 가져다주지 못해 아쉽지만 문학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라는것은 '이 책에 대한 가치'를 선점하기 알맞다고 판단했다. 시간 여행에 대해 향수와 동경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책속의 책
"굵은 핏줄이 지나가는 건 맞는데요, 과다출혈로 죽으려면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길게 그어야 해요.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데요, 죽지 않고 구조된 다음에야 다음번에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알게 되죠." - P 98
"왜 여자들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남자들에게 끌리지? 착한 남자는 그리도 매력이 없는 건가? 그래서 여자들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들려고 하다가도 사라져버려." 그는 화가 난 듯 성큼성큼 큰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무리 앞으로 곤두선 귀를 가진 여드름쟁이 사내라도 여자들한테 그런 취급은 받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 P 216
비겁한 자는 죽기 전에 여러 번의 죽음을 맞지만 용감한 자는 단 한 번의 죽음을 맛보지. 내가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이한 것은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이오. 죽음은 숙명인 것을, 올 때가 되면 오는 것이 죽음이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줄리어스 시저>, 제2막 2장 중에서
- P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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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참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흥미로운 소재인만큼 책제목과 맞게끔 그린색과 시계문양으로 잘 꾸며져있다. 이책을 읽기전 알고보니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읽다보니 앞에 두권을 읽어보지 못해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평범한 듯 보이는 열여섯살 소녀 그웬돌린은 18세기 후반의 런던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그웬돌린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는 여행자 기디언을 만나게 되고 함께 여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게되는데 그럴때마다 파수꾼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그리고 그웬돌린은 기디언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게 되는데.. 기디언과 그웬돌린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어떤일들이 일어날지 또 한 그 여행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또 다른 편이 나오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비록 앞에 두권은 읽어보지 못했으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첫번째이야기부터 시간을 갖고 쭈욱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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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하는 소녀'라. 상상만으로도 흥분이 된다. 런던의 성 레녹스학교에 다니는 열 여섯의 그웬돌린은 시간여행자의 피를 물려받은 소녀다. 이종사촌인 샬럿이 물려 받을 수도 있었던 특별한 혈통을 물려받은 그웬돌린은 하루에 한 번 반드시 시간여행을 해야하는 숙제가 있다.
시간여행자들은 크로노그래프라는 일종의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대를 이어 '시간여행자'가 되는 사람은 열 두명이다. 이 시간여행자들의 목적은 열 두명의 피를 얻은 최후의 날 인류를 질병으로 부터 구원할 수 있다는 예언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 예언은 시간여행자들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제왕 생제르맹백작의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같은 시간여행자인 기디언을 사랑하게 된 그웬돌린은 기디언을 냉정함에 상처를 받고 그를 잊고자 하지만 그를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
자신에게 올 수도 있었던 시간여행자의 운명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샬럿과 그의 엄마 글렌다이모의 질투로 그웬돌린은 곤란에 빠지고 한 때 파수꾼 그룹의 마스터였던 외할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하고 한 대 인줄만 알았던 크로노그래프를 보게 된다. 과거를 오갈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가 한 대 더 있다는 것은 '시간여행자'들의 최후의 목적을 이루는데 걸림돌이 되기에 샬럿을 비롯한 파수꾼들의 표적이 되어 그웬돌린은 몰래 크로노그래프를 숨긴다. 자유롭게 과거를 오가게 된 그웬돌린은 이미 돌아가긴 외할버지를 만나고 생제르맹백작의 음모를 추적한다.
기디언과의 과거여행에서 그웬돌린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결국 사촌일줄만 알았던 루시와 폴을 만난다. 그동안 자신을 멀리한다고 생각했던 기디언은 사실 생제르맹백작을 위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비밀을 캐기위해 일부러 그웬돌린과 거리를 두었다는 것도 알게된다.
불사(不死)의 비밀을 캐기위한 '시간여행자'들의 활약과 한창 사랑을 시작할 풋풋한 십대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유령을 볼 수있는 능력을 가진 그웬돌린의 유령친구 제메리우스의 돌직구 발언도 유쾌하다. 원래 제임스의 집터였던 성 레녹스학교에 나타나곤 했던 제임스 유령은 오래전 천연두로 목숨을 잃었었다. 그웬돌린은 시간여행중에 기디언의 도움을 받아 과거의 제임스에게 백신을 투여한다. 과연 과거여행중에 미래에 죽을 사람을 위해 예방을 한다면 미래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질까. 물론 이 책에서 제임스는 죽을 운명을 극복하고 멋진 여성과 결혼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시간여행자들의 어떤 행동들은 미래의 역사를 암흑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 조금 섬뜩하게 다가온다.
이미 불사의 기적을 쟁취한 생제르맹백작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기디언과 그웬돌린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는지 밝혀지는 마지막 부분은 압권이다.
'시간여행자'가 된다면 나는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까. 책을 읽는 내내 그웬돌린의 특별한 핏줄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 조금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인간들은 '타임머신'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살아보지 못한 어떤 시대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어떤 것'에 대한 희망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보다 어린 할머니나 부모님을 만난다면 엄청 당황스럽긴 하겠다. 오랫만에 달콤한 첫사랑과 과거를 넘다드는 상상에 빠져 더위를 잊게해준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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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여행 속의 판타지 이야기 - 케르스틴 기어 저/문항심 역/영림카디널/2013/문학/소설
'에메랄드 그린'은 <루비 레드>, <사파이어 블루>에 이은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세번째 시리즈의 완결입니다. 저는 먼저 발간된 두 권의 책을 읽지 않아서 흐름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역시 시리즈물은 1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시리즈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시간여행 유전자를 받은 마지막 12번째 시간여행자 그웬돌린. '까마귀의 마법을 지닌 붉은 루비는 열둘이 이룬 원을 G단조와 함께 닫는다네.'라는 18세기 백작의 비밀문서이자 예언의 비밀을 풀기위해 파수꾼 조직의 강압과 요청으로 시간여행을 하게됩니다. 세번째 이야기인 에메랄드 그린은 11번째 시간여행자인 기디언과의 이별에 아파하면서 파수꾼 조직과 백작, 12번째 시간여행자 루비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죠. 12명의 시간여행자에게는 보석, 연금술, 동물, 나무 등 명칭이 주어지며 12번째 그웬돌린의 보석은 루비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시리즈의 책 제목이 '루비 레드'였어요. 아쉽게도 에메랄드는 12명의 시간여행자 중 5번째 시간여행자의 보석인데 책 제목과는 전~혀 상관이 없더군요.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시리즈는 10대 중반의 여학생 그웬돌린을 주인공으로 다소 진부하지만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랑, 우정, 모험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단순히 가고 싶은 시간으로 마음대로 갈 수 있는건 아닙니다. 파수꾼 조직이라는 체계적인 조직하에 시간여행이란 개념도 꽤나 체계화가 잡혀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로노크래프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시간여행이 가능하며 최대 2시간밖에 과거로 갈 수 없다는 점, 하루에 일정 시간을 시간여행에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 여행 유전자가 임의로 발동하여 어느 시간, 어느 시점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지요.
시간은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한참 사춘기 10대 소녀가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그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면. 어른들이 행해야만 한다는 의식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면. 싱숭생숭하고 예민한 10대 사춘기 소녀의 마음에 묻어나는 소설이었습니다. 에메랄드 그린을 먼저 접했지만 루비 레드와 사파이어 블루도 읽어 보고 싶네요!
저는 작가의 생애나 이력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이 소설은 독일 소설입니다. 하지만 배경이 20세기와 18세기의 영국, 런던이지요. 가문과 귀족을 중시하는 영국의 사상이 시간여행과 만나 완벽한 작품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작가의 이력도 책 읽는 묘미를 빠져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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