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6%
  • 리뷰 총점8 44%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살1파운드 이야기《 베니스의 상인 》
"살1파운드 이야기《 베니스의 상인 》" 내용보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전쟁>에는 베네치아라는 도시가 바다에서의 지배력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바다를 근간으로 한 삶의 터전은 베니스 사람들에게 커다란 긍지를 남겨주었고 그 영향으로 베니스인들은 유독 자유와 모험의 기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베니스인들 하면 나는 먼저 해적과 같은 모습이 연상되어지는 동시에 모험과 신
"살1파운드 이야기《 베니스의 상인 》" 내용보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전쟁>에는 베네치아라는 도시가 바다에서의 지배력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바다를 근간으로 한 삶의 터전은 베니스 사람들에게 커다란 긍지를 남겨주었고 그 영향으로 베니스인들은 유독 자유와 모험의 기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베니스인들 하면 나는 먼저 해적과 같은 모습이 연상되어지는 동시에 모험과 신비의 나라로 느껴지곤 한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는 또한 상업의 도시이자, 신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시로 각인되어 있다.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1590년대 쓰여진 작품으로 추정되는데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5대 희극 가운데 5대 희극에 속하는 작품중의 하나이다.  세계 최고의 극작가이자, 위대한 예술가로  '인도를 포기할 망정 세익스피어는 포기하지 않겠다.' 는 말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세익스피어의 문학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거인임에 틀림없는 듯. 

 

베니스의 상인 》이야기는 피상적으로는 매우 단순하다. 가장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 포오샤에게 청혼하기 위해 이웃마을에서 왕들이 찾아오고 곳곳에서 귀족들이 벨몬트에 하나 둘 몰려온다. 잘생겼지만 가난한 학자이자 군인출신인 바사니오도 포오샤에게 반하여 청혼하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어 유대인 고리 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게 된다. 수전노인 샤일록은 보증인이 없으면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 했는데 베니스의 상인인 안토니오가 돈을 빌리지 못할 시에는 '살1파운드'를 제공한다는 차용증서를 써 준 뒤에야 바사니오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다.  

 

유대인이었던 샤일록은 평소 안토니오에게 자신의 고리대금업을 모욕하며 사악한 업을 가지고 있다며 방해를 일삼았는데 샤일록은 이번 기회에 안토니오에게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샤일록 만큼이나 극중의 등장인물들 모두 (포오샤,안토니와,바사니오) 역시도 유대인에 대한 반감은 샤일록과 썅벽을 이룬다. 

 

포오샤가 수많은 구혼자들에게 내민 문제는 금,은,납 상자  가운데 초상화를 넣은 상자를 선택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이었는데 각 상자위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적혀 있다.

첫 번째 금으로 된 상자에는 '나를 선택하는 자는 많은 남자들이 바는 것을 얻으리라.'

두 번째 은으로 된 상자에는 '나를 선택하는 자는 자신에게 합당한 만큼을 얻으리라.'

세 번째 납 상자는 '나를 선택하는 자는 그의 것 모두를 내놓고 모험을 해야 하느니라.'

이 문제의 답을 맞추는 사람은 미인을 얻는 행운이 따를지도 ^^;;

 

 

 

 

이 극의 클라이막스는 베니스의  법정편이다. 샤일록이 이전까지는 돈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만 하였는데 법정의 진실은 아마도 바사니오의 입을 통해 증명되지 않을까 한다. 바사니오는 '법에서는 아무리 더럽고 부패한 소송이라도 그럴싸한 변론으로 양념을 치면 그 죄악이 희미해지지 않던가. 종교에서는 저주 받을 잘못도 목사가 엄숙한 얼굴을 하고 그것을 축복해주고 성경으로 다시 증명해지면 그 흉악성은 외부 장식으로 가려지는 게 아닌가? 어느 악덕을 막론하고 겉에 미덕의 표지를 달고 있지 않은 순수한 악덕은 없는 것이다.' 이 말은 '베니스의 상인'에서 보여주는 법의 속성과 속물적인 종교인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시대적인 분위기도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의 첨예한 대립속에 서로를 향한 모욕과 비난과 같은 당대의 역사적 상황이 극에서 그대로 재현되어 진다. 이야기는 동화적인 요소가 가득하면서도 그 안에는 베니스 사회에 팽배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회 고발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으며 성경에서 유대인이나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강한 질책이 쓰여진 글들이 있는데 아마도 16세기 기독교 문화의 한 단면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판관 포청천도 울고가게 하는 명판결을 내린 포오샤의 이야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작으로 나와도 꽤 재미있을 듯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했나? 과학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된 현재와 과거의 삶이 그다지 다르지 않음은 사람이 사는 터전은 변함없다는 뜻이 아닐까.)  

 

p.s《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보너스처럼 같이 실려 있는데 이집트와 로마사이에 정치적인 분위기와 함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이다.이 작품으로 세익스피어는 문학적으로 클레오파트라를 매혹적인 모습으로 만들어내었고, 사랑과 정치와 꿈과 현실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3.07.19.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햄릿,오셀로,리어왕,특히 로미오와 줄리엣,한여름밤의 꿈하면 떠오르는 극작가가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 그는 희극보다는 비극쪽으로 턴을 하여 성공한 사람이다.이 책에서 대사는 운문,산문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 연극무대에 서있는 착각을 일으키는 아주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운율을 느낀다는 것은 대사간의 리듬,또는 감정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아주 좋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햄릿,오셀로,리어왕,특히 로미오와 줄리엣,한여름밤의 꿈하면 떠오르는 극작가가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 그는 희극보다는 비극쪽으로 턴을 하여 성공한 사람이다.이 책에서 대사는 운문,산문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 연극무대에 서있는 착각을 일으키는 아주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운율을 느낀다는 것은 대사간의 리듬,또는 감정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베니스의 상인 그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우리들의 뇌리속에서 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워낙 시험 문제라든지 어떤 인용구에도 등장하는 것이다 보니 글이 주는 뉘앙스를 파악하고 있다.극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역시 사랑과 우정,돈과 명예,법률과 유대인의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이다.어쩌면 몇 백년을 훌쩍 넘겼어도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책이고 보면 좋은 책인 것이 틀림없다.아마 훗날에도 이와 같으리라.

 

 

셰익스피어의 이 작품은 읽어 갈수록 빠져드는 작가의 묘한 심리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친구와 보증이라는 갈등 구조를 엮어 나가는 부유한 베니스의 상인,상인인 안토니오에게 절친한 친구 바사니오가 보증을 부탁한다. 바사니오는 벨몬테의 부유한 상속녀 포셔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에게 청혼을 하러 가려던 참이었던 것이다.둘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가는데,사실 안토니오는 그동안 샤일록을 대놓고 비난하면서 그에게 돈을 빌렸다가 궁지에 몰렸던 사람들을 구제해 준 바 있었다.

 

 

그런 안토니오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샤일록은 삼천 다카트를 빌려 주고 이자는 한 푼도 안 받는 대신,정해 놓은 일시까지 그 돈을 갚지 못하면 안토니오의 고운 살 정량 일 파운드를 당신 몸 어디든지 내가 좋은 곳에서 잘라 낸 뒤 가진다라는 조건을 단다.곧 상선들이 돌아오면 돈을 갚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안토니오는 흔쾌히 응한다.여기서부터 갈등구조의 서막은 시작이 된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 그리고 유대인 샤일록,지혜로운 여인 포셔에 이르는 모든 인물들의 행동묘사는 이극의 묘미를 한층 빛내주는 주인공들이다.3.4조의 운률을 그대로 살린 대사는 읽는이로 하여금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그대로 살린 더할 수 없는 만족을 표현한다.이 책에 나오는 명대사들은 우리들이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두번쯤은 들었던 그런 대사들이 나온다.

 

 

이 글을 읽어가는 동안 셰익스피어의 진가를 발견한다.이런 시적인 대사는 1500년 대에는 가히 어떠 했는지 짐작도 못한다.“빛난다고 다 금은 아니다,그런 말을 여러 번 들었겠지.나의 이 겉모습을 보려고 많은 이가 목숨을 팔았다.금빛 묘엔 구더기만 들어 있어.담력만큼 지혜만 있었어도 젊은 몸에 노인 판단 갖췄어도 이 대답을 글로 받진 않았겠지.유대인 샤일록의 대사는 셰익스피어 최고의 대사 중 하나이다.

 

 

강력하고 해롭고 부정적인 그의 말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지금까지도 그 대사를 인용하는 많은 내용들이 나온다.인간고뇌와 감성을 자극하는 심리묘사는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그대로 연극을 해도 아주 훌륭한 작품이 된다.셰익스피어의 사랑의 시험과 목숨을 건 모험,그 속에 기막힌 반전이 숨어 있는 걸작 베니스의 상인으로  흠뻑 빠져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



s********k 2013.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베니스의 상인을 원작으로 접하다.
"베니스의 상인을 원작으로 접하다." 내용보기
책 제목만으로 떠오르는 인물, 바로 '세익스피어'의 4대 명작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워낙 많은 판본들이 출간되고, 내용들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참 부끄럽게도 난 아직까지 위와 같은 내용만 알고 있을 뿐, 제대로 베니스의 상인을 읽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흥신문화사에서 출간한, 스토리 전개 방식이 아닌, 세익스피어의 원본에 가깝게 완역한 책이다. 그
"베니스의 상인을 원작으로 접하다." 내용보기
책 제목만으로 떠오르는 인물, 바로 '세익스피어'의 4대 명작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워낙 많은 판본들이 출간되고, 내용들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참 부끄럽게도 난 아직까지 위와 같은 내용만 알고 있을 뿐, 제대로 베니스의 상인을 읽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흥신문화사에서 출간한, 스토리 전개 방식이 아닌, 세익스피어의 원본에 가깝게 완역한 책이다.
그렇기에 보다 생생한 그리고 훨씬 더 멋진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
나중에 뮤지컬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 이 책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연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알던 베니스의 상인, 어쩌면 실제적인 주인공인 샤일록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나쁜 사람'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뭔가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건 세익스피어의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인 것 같다.
그냥 재미있는 줄거리와 흥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우리 인간의 내면을 매우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세익스피어이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분명 샤일록의 사고와 행동이 옳지 못하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이는 세익스피어가 살던 시대에도, 그리고 숨쉬고 살고 있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 샤일록과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포샤가 재판관으로 참여한 것도 옳지 못한 것이지만, 그녀의 판결에 환호하는 것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대신 판결하여 주는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베니스의 상인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군더더기 없이 세익스피어의 원본 그대로를 소개하기에, 다른 책들처럼 옮긴이의 생각이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이런 책일수록 원작을 봐야 자신의 사고의 깊이를 더욱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록, 내가 이해한 것이 남들과 조금 '다를'지라도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문학작품의 이해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그 이해가 누군가의 해설이나 주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생각이란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했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그보다 더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닫는다.

 

l*****0 2013.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베니스의 상인] 진정한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베니스의 상인] 진정한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내용보기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희곡중의 하나이다. 너무나 유명하기에 줄거리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인 바사니오가 약혼자를 찾으러 가는데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데, 당장 돈이 없어서 상선이 돌아오면 갚기로 하고 유대인인 샤일록에게 빚을 진다. 안토니오와 관계가 좋지 않은 샤
"[베니스의 상인] 진정한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내용보기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희곡중의 하나이다. 너무나 유명하기에 줄거리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인 바사니오가 약혼자를 찾으러 가는데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데, 당장 돈이 없어서 상선이 돌아오면 갚기로 하고 유대인인 샤일록에게 빚을 진다. 안토니오와 관계가 좋지 않은 샤일록은 돈을 빌려주는 대신 정해진 기일내에 갚지 못할 경우 살을 1파운드 떼어내기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

바사니오는 그 돈으로 약혼자를 얻게 되지만, 불행하게도 안토니오의 상선들은 모두 제시간에 항구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어서 결국은 샤일록에게 진 빚을 갚을수 없게 되어 살을 1파운드 떼어 내어야 하는 상황을 맞게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바사니오는 친구인 안토니오를 구하기 위하여 충분한 돈을 갖고 와서 샤일록에게 원금의 두배 세배를 제안하지만 샤일록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 결국 안토니오는 살을 떼어 내야할지도 모르는 재판에서 재치있는 재판관의 판결인 "살을 1파운드 떼어 내지만, 피는 한방울도 허락하지 않는다" 에 따라서 위기를 모면한다. 또한 "악의적으로 베니스의 시민을 죽이려고 하는 행동에 대하여는 재산을 몰수한다"라는 법에 따라서 샤일록 재산의 반은 국고에 귀속하고 반은 안토니오에게 나누어 지게 되는 이야기다.

줄거리 자체는 이미 알려져 있지만 실제 안토니오와 바사니오 사이의 우정을 그린 장면을 좀더 세세히 살펴보자. 재판정에서 살을 떼어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안토니오는 바사니오에게 결코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친구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것을 당부한다. 바사니오 역시 힘들게 맞이한 아내와의 약속인 결혼반지를 절대 타인에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약속조차 어기고 친구의 목숨을 살려준 재판관에게 반지를 내어준다. 시대 상황은 다르지만 주고 받는 계약같은 친구관계가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친구관계를 지극히 잘 묘사하고 있다.

바사니오와 아내 포샤의 사랑을 그리는 장면에서는 아내 포샤가 재판관으로 분장하여 안토니오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결혼 반지를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바사니오에게 책망을 가하고자 하지만 바사니오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이해를 구한다. 어디서나 통용되는 것이 진심을 내포한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쉽게 말하는 선의의 거짓말도 찾아보기 힘들다. 거짓이 더 큰 거짓을 만들게 되므로 진실한 사랑에 있어서는 비록 바로 그 순간에는 힘들다고 할지라도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사실을 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렌조와 샤일록의 딸 제시카와의 사랑을 나타내는 대목에서는 제시카는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환경을 모두 버리고 사랑을 따라 로렌조와 함께한다. 이 역시 어떤 물질적인 계산을 고려하지 않은채 오히려 순수한 사랑만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사랑과 현실은 다르다고 따지고 든다면 딱히 마땅한 대답은 없지만, 아무리 현실이 만족스럽더라도 진정한 사랑이 없다면 두사람의 사랑은 지속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비록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지라도 진실된 사랑은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또한 높을 것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친구관계, 연인관계를 포함하여 많은 대인관계에서 진실된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이해득실을 먼저 따진다. 그러기에 세상은 자꾸만 각박해지고 인간미가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까? 너무나 형식적이고 계약적인 관계가 넘쳐나고 그런 관계속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m*****9 2013.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베니스의 상인
"[서평]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세익스피어가 쓴 희곡작품으로 이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기가막힌 판결부분을 알고 있을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아주 어려서 읽은데다가 마지막 결말부분까지 알고 있는터라 쉽게 다시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하지만 다시 읽은 '베니스의 상인'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친구사이인 바사니오와 안토니오의 관계역시 아주 특
"[서평]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세익스피어가 쓴 희곡작품으로 이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기가막힌 판결부분을 알고 있을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아주 어려서 읽은데다가 마지막 결말부분까지 알고 있는터라 쉽게 다시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하지만 다시 읽은 '베니스의 상인'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친구사이인 바사니오와 안토니오의 관계역시 아주 특별하게 다가왔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자신의 배를 담보로 당시에 악명높던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유대인이라는 꼬리표때문에 천시받던 샤일록이 요구한 이상한 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말이다.

세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쓰던 당시 영국은 유대인을 멸시하는 풍조가 있었다고 한다.

악독한 고리대금업자를 유대인으로 설정한 것은 그 시대의 한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턱수염에 가래침을 뱉고, 낯선 개 쫓아내듯 나를 문밖으로 내치던 당신이 이제와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시는군요...." -25p

 

샤일록은 모욕을 주었던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이자도 받지 않고 다만 상환하지 못할시에는

살 1 파운드를 달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탈무드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낫을 빌려주지 않았던 이웃이 호미를 빌리러오자 순순히 내어주던 유대인의 호의가 사실은 복수와

증오라는 얘기 말이다. 아마도 샤일록의 호의(?)는 바로 복수와 증오심이었을 것이다.

 

기한내에 배가 들어올것이라는 확신을 했던 안토니오는 결국 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자신의 살을

떼어줘야 할 위기에 몰린다.

친구에게 보증을 세우면서까지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을 하려했던 바사니오는 연인 포샤가

내어놓은 세 가지 상자중에 납상자를 선택하여 구혼에 성공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살을 떼일 곤경에 처한 안토니오를 구하기 위해 포샤는 재판관으로 변장을 하고 샤일록과

안토니오의 재판에 참여하게 된다.

바로 이 장면에서 불후의 재판으로 회자되는 '살 1 파운드는 떼어내되 그 이상도 이하도 베어내면

안되고 피를 흘려서도 안된다'고 판결한다.

샤일록은 그제서야 원금만 주면 가겠다고 사정하지만 재판관으로 위장한 포샤는 차용증서대로 집행해야

한다는 것과 외국인이 시민의 생명을 빼앗으려했기 때문에 재산까지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장면에서 영국인 세익스피어의 유대인에 대한 차별성이 드러난다.

결국 포샤의 판결은 영국인의 차별성을 증명하는 셈이다. 자신에게 모욕을 주었던 기독교인 안토니오를

궁지에 몰려고 했던 샤일록이 거꾸로 궁지에 몰리는 장면이 호쾌하긴 하지만 뒤집어보면 영국인들의

지독한 아집을 볼 수 있다.

 

어려서 읽었던 이 작품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만큼 나는 순수한 눈을 잃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멋지게 복수하는 포샤에게 더 이상 열광하지 못하니 말이다.

h********5 201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일단 셰익스피어라고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의 가치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4대 비극과 4대 희극.사실 다 읽어보지는 못해도 작품명만은 다 알고 있지 않을까요?기억을 더듬어 보면4대 비극에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가 있고, 4대 희극에는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밤의 꿈>,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있죠.희극과 비극에는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일단 셰익스피어라고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의 가치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4대 비극과 4대 희극.
사실 다 읽어보지는 못해도 작품명만은 다 알고 있지 않을까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4대 비극에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가 있고,
4대 희극에는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밤의 꿈>,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있죠.
희극과 비극에는 마치 우리들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책을 통해서 마음껏 웃고, 울고...
비극의 카타르시스 뿐만 아니라 희극에서도 웃음을 통해서 우리들을 치료해주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야기의 흐름은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하죠.
상인이니까 당연이 돈이 있을테지만 막상 그 때에는 돈이 없을 때였죠.
왜냐하면 자신의 전 재산이 실린 배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상황이 이러면 빌려주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마음 착한 안토니오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악덕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서 돈을 빌려 주게되요.
그런데 이 샤일록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살점 일 파운드를 떼겠다네요?
1 파운드면 약 450그램쯤 될까요?
물론 살을 450그램쯤 떼어낸다고 죽기야 할까요?
그런데 심장과 가까운 곳이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죠.
여기서 왜 이자가 아니라 살을 원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당연히 고리대금업자이면 채무자가 죽기보다는 차라리 돈을 주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뭐, 제 때 돈을 갚으면 되니까 넘어가죠.
과연 구혼은 잘 되었을까요? 여기서도 문제 하나.
자신의 초상화가 들어있는 상자를 구혼자들에게 선택하게 하는데, 바로 금, 은, 납의 세가지 상자죠.
여기서 대부분 물질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라면 금과 은을 선택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현명(?)하게 납 상자를 선택해서 친구인 바사니오는 사랑하는 사람인 포샤의 구혼에 성공하게 되요.
왜 납 상자가 더 중요한지는 여전히 의문이네요.
사실 금이 더 좋은데 말이죠.
다음은 클라이막스로 진행되는데, 돈을 갚지 못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안토니오.
여기서 그 유명한 재판이 벌어지는데, 살은 가져가되 피는 흘리지 마라.
안토니오에게는 통쾌한 재판이겠지만 샤일록에게는 어땠을까요?
무언가 좀 공정하지 못한 재판이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우리의 주인공들은 해피엔딩.
여기서 교훈은 친구의 우정?

n******s 2014.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과 우정속에서 기막힌 반전이 압권인 걸작 [베니스의 상인]
"사랑과 우정속에서 기막힌 반전이 압권인 걸작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제목 :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저자 : W. 셰익스피어 역자 : 정성국 출판 : 흥신문화사 금액 : 10,000 원     영국의 셰익스피어 독일의 괴테 이탈리아의 단테   나라와 함께 놓아도 전혀 굴함이 없을 이름들 중세 유럽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3인   괴테와 단테의 작품은 일찍이 한두번정도는 읽어본적이 있었으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처음인지라
"사랑과 우정속에서 기막힌 반전이 압권인 걸작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제목 :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저자 : W. 셰익스피어

역자 : 정성국

출판 : 흥신문화사

금액 : 10,000 원

 

 

영국의 셰익스피어

독일의 괴테

이탈리아의 단테

 

나라와 함께 놓아도 전혀 굴함이 없을 이름들

중세 유럽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3인

 

괴테와 단테의 작품은 일찍이 한두번정도는 읽어본적이 있었으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처음인지라 왠지 책을 손에 잡을때부터 기분이 좋았었다.

 

영국 제국주의시절 "인도와 셰익스피어중 하나를 포기해야겠다면 기꺼이 인도를 포기하겠다 "라는 망언으로도 알려져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의 가치를 인도전체와 비할 수는 없을테니 그만큼 셰익스피어가 영구에서 가지는 위상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중 처음으로 손에 잡은 작품은

그의 이름과 동일시 되는 4대 비극도 4대 희극도 아닌 < 베니스의 상인 > 이라는 작품이다.

 

제목이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내용은 대략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내용이다.

 

나 역시도 처음 잡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있어서 읽으면서 놀랬다.

 

우리나라의 오세영작가의 소설중 비슷한 제목을 가진 소설이 있는데

바로 < 베니스의 개성상인 > 이라는 작품으로 꽤나 큰 히트를 했었다.

 

 

 

사실 몇번이나 사대비극과 사대희극 그리고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어보려 했지만,

망설였던 이유가 있는데, 바로 작품 자체가 연극을 목적으로 한 작품인지라, 대화체만이 주를 이룬다는데 있다.

 

< 베니스의 상인 >역시 연극 대본으로 생각하고 이해를 하면 좀 더 쉽다.

첫페이지에 출연진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나와있다.

 

 

 

베니스의 상인인 안토니오와 그의 친구인 바사니오 그리고 바사니오의 여자가되는 포샤와 함게

악독한 유대인 상인 샤일록이 등장하고 그에게서 돈을 빌리려는 바사니오가 안토니오에게 보증을 부탁하고

샤일록에게 돈을 빌려쓰는데, 이때 샤일록의 말에서 어렴풋이 나의 기억을 떠올릴수가 있었다.

 

" 차용증서에 명시된 금액을 이러이러한 날 이러이러한 장소에서 갚지 못하면 벌금으로 당신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든지 내 마음대로 정확히 1파운드를 베어내도 좋다는 것을 꼭 명시해 주십시오."

 

돈이 급한 바사니오와 안토니오는 결국 그러한 조건에 수긍을 하지만,

이는 평소 자신을 멸시한 안토니오에 대한 복수를 하려닌 샤일록의 간계였다.

 

 

 

그리고 곧 친구 안토니오에게 보증을 부탁해서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 바사니오는

아름다우면서 명석하기까지한 포샤에게 구혼을 하러 떠난다.

 

이미 수많은 남성들이 구혼신청을 하였지만,

포샤의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긴 문제앞에서 하나같이 좌절의 고배를 마시게 되는데,

바사니오는 이 문제를 통과해내고 만다.

 

 

 

포샤와 바사니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만,

바사니오가 돈을 빌리는데 보증을 섰던 안토니오는 상선들이 바다에서 침몰하면서 결국 돈을 갚지못하게 되고

자신의 신체중 1파운드를 샤일록에게 내줘야 되는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차용증서에 명시되어 있는만큼 빠져나갈길이 없어 궁리하던 차에

마지막 순간 포샤의 재지로 안토니오는 자유의 몸이 된다.

 

" 증서대로 하시오. 당신은 살 1파운드를 가져가시오.

그러나 살을 베어낼 때 단 한 방울이라도 기독교도가 피를 흘린다면.."

이라는 억측에 억측에 맞서는 주장으로 결국 안토니오는 풀려나게 된다.

 

 

 

어라라!?

 

미처 몰랐던 사실인데 제목이 < 베니스의 상인 > 이라서 하나의 작품만 있는줄 알았더니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 라는 작품하나가 함께 있다.

 

이는 마치 의도하지 않고 산 과자에 과자하나가 더 들어있는것같이 득템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ㅋ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저가 브루투스에 의외의 암습을 받아 세상을 등진 후

로마는 다시 삼두정치로 돌아갔고, 그 중 한명인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게된다.

 

이 사랑으로 인하여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결국 모든것을 잃게된다.

 

 

 

이 곳에도 꽤나 유명한 대사가 하나나온다.

바로 로마 삼두의 하나인 레피두스가 술에 취하자 누군가가 업고 나가는 상황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굉장한 장사가 있군요. 천하의 삼분의 일을 업고 가는 걸 보시오. " 라고 하는 대사다.

 

 

 

결국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에게 대패하게 되고 카이사르의 수중에 놓이게 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을 산채로 로마시민들에게 구경시킬거란 카이사르의 속셈을 눈치채고 자살을 하게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아름다웠던 여인 클레오파트라는 그렇게 비극의 사랑의 끝에서

독사에게 자신의 몸을 물게하고 세상을 등진다.

 

 

처음으로 읽어본 대본형식의 책인데,

읽기 전 우려했던 대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던거 같다.

 

접하기전에는 도대체가 저렇게 대사만으로 머리속에서 그 장면들이 떠오를수가 있겠나라는 의구심이 가득했는데,

의외로 대사를 따라읽으면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다.

 

방백이라는 혼잣말과 퇴장과 입장등 모든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읽다보니 오히려 이런 연극형식의

주고받는 대화체의 책에도 꽤나 흥미가 가는것 같다.

 

t******i 2013.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어렸을적 읽었던 '베니스의 상인'을 기억하지만..줄거리는 기억이 나는데 주인공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상황인지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주인공 이름도 기억해야겠다는 마음에 신청하게 된 책이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내 기억과 다른 느낌의 책이 아닌가?! 청소년용으로 쉽게 현대적으로 풀어 내어 읽었던 소설과 달리 이 책은 옛 문체 그대로 극본이었다. 원레 세익스피어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 내용보기

어렸을적 읽었던 '베니스의 상인'을 기억하지만..줄거리는 기억이 나는데 주인공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상황인지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주인공 이름도 기억해야겠다는 마음에 신청하게 된 책이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내 기억과 다른 느낌의 책이 아닌가?!

청소년용으로 쉽게 현대적으로 풀어 내어 읽었던 소설과 달리 이 책은 옛 문체 그대로 극본이었다.

원레 세익스피어의 연극본이기도 하였거니와 그 당시의 문체를 살린점이 좋았긴 하지만,

솔직히 오버스러운 느낌에 처음에는 영 닭살스러웠다^^;; 

어렸을적에는 안토니우스와 바사니오의 우정에 중심을 그리고 포샤가 현명하구나와 샤일록이 못된 고리업자로만 느껴졌는데,

지금보니 아니 이렇게 극본으로 보니 꽤나 매력적인 작품이다.

누구의 초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전체적으로는 우정과 사랑을 다루고 있는 희극이지만 그 당시 사람들의 반유대 감정이 느껴지는 점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샤일록이 어렸을적에는 그냥 못된 고리업자로만 느껴졌는데..지금은 반유대 감정이 넘치는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그리고 믿었던 딸의 배신과 전 재산을 잃는등..연민이 느껴지는 비극적인 인물로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에는 생각치도 않던 또다른 세익스피어의 이야기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들어 있었다.

솔직히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더 관심이 많았던 나지만 그와 관련된 클레오파트라 또한 관심이 있었기에,

역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관계 또한 흥미롭게 보아서 많은 관심을 가졌던차에 이 이야기는 반가웠다.

하지만 역시나 극본인지라 시대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알렉산더 대왕에서부터 클레오파트라7세 까지 이어져 온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마르쿠스 안토니오스와 옥타비아누스 카이사르 그리고 레피두스 세 집정관의 제2차 삼두정치가 이루어진 로마제국의 관계.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 그리고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관계등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라도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읽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개인적으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우리가 흔히 시져라 알고 있는 이와 클레오파트라의 관계 혹은 여러 전쟁이라던가 로마 정치 등

모든게 안토니오스보다 더 흥미로운데 왜 안토니오스를 선택했을까 생각해보면..안토니오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마지막 사랑이자,

영예롭게 죽는 두 연인이자 지도자의 모습을 담고 싶어서 그러했나보다 싶다.

 

뭐..클레오파트라의 죽음에 관하여 자살이다 타살이다 말이 많지만, 요즘에는 타살이라 더 생각하는듯 하지만..

노예가 되기전에 여왕으로써 화려하게 치장하고 아름답게 죽은 클레오파트라야말로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자살로 선택했다고들 한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영화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매력적이게 느껴졌지만 이 글 속에서는 매력적인지 잘모르겠다.

대사들도 그렇고 그냥 여왕으로써나 여인으로써 훌륭하다 보다는 지위와 사랑과 삶에 연연하는 여자로써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인가 이글을 보고서는 훌륭하게 여왕으로써 자살을 했다기보다는 왠지 옥타비아누스에 의한 타살이 더 신비성 있어보인다.

 

그나저나 클레오파트라가 당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구가 그렇게 오래된 스포츠였나 싶었다.

기원전 로마시대에 당구라니..뭔가 어울리는듯하면서도 아닌듯한 이 느낌...

새삼 문명이 발달된 로마제국을 한번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h******a 2013.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