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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여행은 진짜 나와 만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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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가본 아버지가 얼마나 될까? 난 목욕탕은 가봤다. 지금 아이와 함께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함께할 시간이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같은 생각에 아이들이 어릴 때 추억을 새기듯 없는 짬만 나면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은 없었다. 그래서 저자가 특별하게 느껴진다.저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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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가본 아버지가 얼마나 될까? 난 목욕탕은 가봤다. 지금 아이와 함께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함께할 시간이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같은 생각에 아이들이 어릴 때 추억을 새기듯 없는 짬만 나면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은 없었다. 그래서 저자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어쩌면 아들과의 여행을 통해서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책 곳곳에 삶에 대한 통찰이 스며있다. ‘인간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놀기 위해서 태어났다.’ (이제 저자를 믿고 놀아야겠다.) 나 또한 격하게 공감한다. 우리는 일하려고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춤추고 노래하러 태어났다. 애초에 많이 팔고 이익을 내려고 일하지 않았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려고 일했다. 특히 놀이의 화신인 아이들은 충분히 놀아야 한다는 말에도 급 공감한다. 아빠로서 먼저 나서서 놀아줬던 저자처럼 나도 아이들 어릴 때 말 태워주다 허리 나갈 뻔했다. ‘Understand’에 대한 해석 또한 탁월하다. 아래(Under)에 서서(Stand), 내 마음을 낮추어야 비로소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 ‘Do you understand?’ I’m under stand.’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나는 스탠드(Stand) 아래(Under)에 있다’라고 해석할 뻔했다. 일단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낮춰 보는 꼰대 문화를 고쳐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도 진심으로 동감한다. 인생은 결코 길이가 아니라 깊이라는 말은 세상을 두루 여행해보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말이다.

나도 처음 미국에 갔을 때 교수님 앞에서 담배를 꼬나문 미국 친구를 보고 ‘이런 호래자식’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연장자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문화는 전 세계에서 거의 한국뿐이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나와 다르다고 꼰대처럼 ‘이런 호래자식’ 하면 안 된다. (아, 내가 그랬나?)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에 대한 저자의 통찰은 또 어떤가. 나는 여태 그게 놀라는 건 줄 알았다. (솔직히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놓으세 놓으세 젊어서 놓아. 늙어지면 못 놓나니.’ 야, 정말 저자의 말처럼 관점을 달리하면 다르게 보인다고,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었다. 나도 늦기 전에 어서 아내부터 놓아야겠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자기 위주의 최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소와 사자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궁금하시면 사서 보시라.) 단지, 소는 소에게 가장 소중한 풀을, 사자는 사자에게 가장 소중한 고기를 서로에게 주려 했던 그 본래 마음을 먼저 이해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이 밖에도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수두룩하다. 발우공양에서 ‘단지 변한 것은 바로 여러분의 마음입니다’라는 스님의 말에서 얻은 세상을 보는 관점에 대한 깨달음부터 세상에 없는 3가지에 대한 통찰까지. AccuRadio라는 음악 어플 득템은 보너스였다. (보자마자 깔았다.)

“에이 시바 깜짝이야(Oh my Shiba surprised)!” 욕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셨는가? 이 책에는 유머 또한 풍부하다. 당신은 ‘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아는가? ‘예술’은 다 같이 보는 것이고, ‘외설’은 혼자서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대목에선 중학생 때 친구랑 본 ‘예술’이 생각나 추억에 잠겼다. ( 같이 봤으니 예술이다.) 재미만 있는 건 아니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한 팁, 여행에 대한 팁 또한 놓칠 수 없다. 저자는 무뚝뚝하고 엄했던 저자 아버지와의 기억 부재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아이들 말을 태워 주고, 이발해주고, 잠들기 전 책을 읽어 준다. 몸을 부딪치고, 같이 호흡하며 아이들과 놀아준다. 좋은 아빠다. 그러기가 쉽지 않다. ‘집 떠나면 여행이다’, ‘가끔은 우리 삶을 로그아웃’하자며 전하는 여행 팁 또한 유용하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기자 놀이와 인터넷 지도를 보고 떠나는 방구석 여행은 제격이다. 저자는 여행을 ‘만남’이라고 했다. 새로운 장소와의 만남,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그중 최고는 ‘자기 자신과의 만남’이라고 했다.

여행을 통해서 미처 몰랐던 진짜 나를 만난다. 나를 돌아보며 타인을 이해하고, 가족을 이해하고, 결국 진짜 나를 이해한다. 아이들이 옆으로 크는 것만 보았던 지인도 누구보다 아이들이 앞으로 크는 걸 보고 싶었을 거라고. 늘 바쁘기만 했던 아버지도 ‘가족 건사’만 아니었다면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을 거라고. 그 시절엔 그렇게라도 해야 먹고살 수 있었으니까. 저자의 표현대로 아버지는 아버지의 방식대로, 나는 나의 방식대로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거다. 사랑하는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생사를 헤맬 때 저자가 했던 기도처럼 표현 방식은 달라도 모든 아버지의 마음은 대동소이하다. 무뚝뚝한 나의 아버지도. “이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으니, 만일 내 목숨을 거둬가는 대신 이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저자의 질문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과연 내 삶은 어디서부터 여행이었던 것일까? 나는 언제 어디서부터 여행을 시작했던 것일까?’



p*******z 2020.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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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같은 여행과 여행 같은 일상의 어디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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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한 매력을 지닌 책이다.책을 읽는 동안 이국 땅과 산천 곳곳 저자를 따라 함께 여행 온 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다.그러다가도 불현듯 일상으로 돌아와 집 앞 놀이터에서 아들과 재잘거리며 노는 평범한 일상의 데자뷔도 느끼게 된다. 일상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일상을 쉴 새 없이 넘나든 즐겁고 묘한 독서여행이었다.술술 읽히지만 솔솔 읽어야 제맛인 책이다.저자는 글의 '멋'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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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한 매력을 지닌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국 땅과 산천 곳곳 저자를 따라 함께 여행 온 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다.

그러다가도 불현듯 일상으로 돌아와 집 앞 놀이터에서 아들과 재잘거리며 노는 평범한 일상의 데자뷔도 느끼게 된다. 일상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일상을 쉴 새 없이 넘나든 즐겁고 묘한 독서여행이었다.


술술 읽히지만 솔솔 읽어야 제맛인 책이다.

저자는 글의 '멋'을 부리느라 애쓰지 않았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묻고, 아리랑을 흥얼거리고, 아들과 끝말잇기를 하며 노는데 굳이 어떠한 미사여구도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술술 읽힌다. 

저자는 이야기의 '맛'을 부릴 줄 아는 재담꾼이다. 삶의 지혜를 적나라하게 말하지 않고 역사, 철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한 사유(惟)의 단초를 통해 구수한 풍미로 글 읽는 맛을 살렸다. 그래서 솔솔 읽어야 제맛이 난다.


친구 먹자고 말을 걸어오는 책이다.

책 제목의 이미지와 주연급 조연인 아들과의 대화로 인해 자칫 자녀교육 지침서로 오해할 뻔했다. 그러나 저자는 시종일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더 정확히는 여행을 통해 경험한 삶의 지혜와 재미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바로 친구가 되자는 것이었다.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쉽게 친구가 되는 것처럼 여행과 삶의 의미를 공유하는 독자들에게도 서로 친구가 되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왔다.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래 우리 친구하자" 


c***n 2020.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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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간의 서먹함. 이젠 목욕탕이 아니라 여행이다
"부자간의 서먹함. 이젠 목욕탕이 아니라 여행이다" 내용보기
어릴 적 아버지는 아들과 이야기하고 싶지만 서먹함을 피하기위해 목욕탕을 그렇게 가자고 했다.그래서 아직도 아버지와 단 둘이 목욕탕 밖은 어디든 어색하다.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아버지이지만 어색함은 40년 가까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결혼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도 아들이 있다.아직 옹알거리며 아빠인지 빠빠이 인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들이 커가는 걸 보면서 자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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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는 아들과 이야기하고 싶지만 서먹함을 피하기위해 목욕탕을 그렇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아직도 아버지와 단 둘이 목욕탕 밖은 어디든 어색하다.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아버지이지만 어색함은 40년 가까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도 아들이 있다.

아직 옹알거리며 아빠인지 빠빠이 인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들이 커가는 걸 보면서 자주 못 보는 아버지 생각이 가끔 난다. 


'아들과 아버지의 시간'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부자 관계를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참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아버지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들과 대화해나가는 과정은 어쩌면 예전에 나의 아버지가 주말만 되면 가자던 

목욕탕에서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삶의 이야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나의 아들에겐 내가 어떤 아버지가 되야할까 하며 잠시 상상해봤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역시 이 책의 저자 박석현 작가를 롤모델을 삼아 아들과의

여행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성장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에 아들, 딸 상관없이 

자녀가 있다면 읽어보기 참 좋은 책이다. 

n*****3 2020.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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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와 다시 여행을 한 번 가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돌아가신 아버지와 다시 여행을 한 번 가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용보기
"여행만큼 인생을 배우기에 좋은 것이 없었다."아들과 아버지의 시간을 읽고나니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관광이 아닌 여행말이다. ^^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잊고 있던 추억들이 떠오르게 하며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나도 여행이라면 그래도 많이 가보았다고 생각했고가족여행도 자주 갔지만,되돌아보니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가본적이 없었다."사랑하는 아들아
"돌아가신 아버지와 다시 여행을 한 번 가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용보기
"여행만큼 인생을 배우기에 좋은 것이 없었다."

아들과 아버지의 시간을 읽고나니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관광이 아닌 여행말이다. ^^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잊고 있던 추억들이 떠오르게 하며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나도 여행이라면 그래도 많이 가보았다고 생각했고
가족여행도 자주 갔지만,
되돌아보니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가본적이 없었다.
"사랑하는 아들아 "로 시작되는
저자와 아들이 나누는 대화를 보면 때론 진지해서,
또 때론 유머스럽기도 해서 오고가는 대화들에 저절로 웃음짓게 된다. 여행이 가르쳐주는 인생, 책장이 술술 넘어가며 추억여행 하게 해주는 이책을 추천 해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20.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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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유산을 남겨주는 의미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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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가?"'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을 남기는특별한 순간 작은 마음은 특별한 것에 관심을 두지만 큰마음은 일상적인 것에 관심을 둔다. 큰마음으로 자신의 일상에 깊은 관심을 두고,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껍질을 깨고 나와한 번 더 태어날 수 있도록 하자. 남은 인생을 영혼의 자유를 누리며 살기 위해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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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가?"

'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을 남기는

특별한 순간

 

작은 마음은 특별한 것에 관심을 두지만

큰마음은 일상적인 것에 관심을 둔다.

 

큰마음으로 자신의 일상에 깊은 관심을 두고,

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껍질을 깨고 나와

한 번 더 태어날 수 있도록 하자.

 

남은 인생을 영혼의 자유를 누리며 살기 위해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자.

 

 

여기서 <숫타니파타> 구절을 만나게 되네요.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유롭게...

 

P141

 

k*****9 2020.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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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여행을 통해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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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책. 아들과 딸과의 여행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나를 다시 보게 되는 책이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오직 본인의 행동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생각이다. 생각과 행동이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일회성인지 연속적이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인지가 중요하다. 내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 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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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책.

 

아들과 딸과의 여행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나를 다시 보게 되는 책이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오직 본인의 행동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생각이다. 생각과 행동이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일회성인지 연속적이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인지가 중요하다. 내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진다.

 

p 203

 

2********g 2020.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