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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서점에서 알게 된 게토의 주인.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가 생각나서 인지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먹먹한 이 내용을 재미있다고 표현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전개도 좋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서 읽게 되는 소설이다. ![]() 이 책은 인간에게 학대당하거나 버림받은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길에서 태어난 길고양이 칠백과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버림받은 덕근이 만나 공원에서 살게 된다. 공원에는 점점 더 인간에게 소외된 동물들이 모여들게 되고, 인간들은 동물의 무리가 공원에 사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급기야 덫을 놓아 동물을 해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동물들은 인간에게 복수를 계획하게 된다. 그 와중에, 한 동물이 아기를 무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네 주민들은 동물들을 낭떠러지로 몰고, 이에 동물들은 더욱 격렬하게 반항하지만 결국 폐쇄 구역에 갇히게 된다. 먹을 것이 없는 그곳에서 덕근과 칠백은 죽어간다. 인간의 도구가 되고 인간에게 희생되는 것이 짐승의 운명이냐고 묻는 부분에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동물들이 인간을 얼마나 맹목적으로 사랑하는지. 인간이 강아지를 때려도, 강아지는 또다시 꼬리를 흔들며 인간에게 다가온다. 동물이 살기 적합하지 않은 인간의 주거공간에서 기꺼이 함께 생활해 주며, 아침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인간을 바라봐 주는 반려동물들. 인간인 나는 그런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가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나 또한 동물들에게 해롭지 않은 인간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소설을 읽으며 정말 많이 반성했다. 인간이 동물에게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해본 적 없었고, 너무나도 잔인한 행위 (중성화, 성대 수술 등) 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순수하게 인간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는 덕근과 칠백,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은 인간의 손에 잔인하게 죽어나간다. 에필로그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담겨있다. 인간은 자연을 마음대로 가공해서 인간의 구역을 만들었고, 그 구역 안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들은 마치 불청객처럼 취급한다. 변방의 약자들이 모인 곳에서 진정한 주인은 인간인가, 동물인가, 자연인가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간에게 길들여진 동물들이 학대도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삶을 여실 없이 보여주며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인간이 동물에게 보여주는 사랑이 과연 사랑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생명 대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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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인간에게 학대받고 소외당한 동물들이 모여 인간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이다. 먼저 수컷 강아지 덕근은, 키워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어미 개는 동네 사람들의 잔칫상에 올라가고 덕근은 보호소에 팔려가게 된다. 다행히도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따뜻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3개월,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주인은 덕근을 공원에 버린다. 길에 버려진 덕근은 남학생에게 발로 차이기도 하고 개 사육장에 잡혀가기도 하는 등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길고양이인 칠백을 만난다. 칠백은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로, 어미는 죽고 형제들은 사람이 던진 돌에 맞아 죽거나 자동차 바퀴에 깔려 죽어 혼자 길을 배회하며 살고 있었다. 칠백은 인간이 놓은 먹이를 먹다가 인간에게 잡혀 강제로 중성화를 당한다. 동물의 중성화 수술은 흔하게 있는 일인데, 동물의 시선에서 잔인하게 서술되는 중성화 수술에 대한 내용에 마음이 아팠다. 중성화 수술을 당한 칠백은 고양이 무리로부터 소외당하고 외톨이처럼 살아간다. 그렇게 만나게 된 칠백과 덕근은 함께 생활하며 우정을 쌓아나간다. 인간에게 원한이 있는 동물들이 하나 둘 길에 모여들고, 한때 반려동물이었던 또는 인간에게 학대당한 동물들은 공원에서 집단을 만든다. 공원 근처의 주민들은 이 동물들을 반기지 않는다. 배설물의 냄새와 소음을 싫어하던 사람들은 덫을 놓아서 동물의 무리 중 하나인 강아지 매미를 잡아간다. 덕근의 새끼를 가지고 있던 매미가 잡히고 나서, 덕근은 친구들과 함께 인간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인간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한편 칠백은 인간에게 복수하는 것 대신 안전한 생활을 지키기를 원한다 인간이 싫어하는 것을 피해 생활하며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살아가는 것을 택하고, 칠백과 덕근은 멀어지게 된다. 칠백과 칠백을 따르는 무리들의 노력으로 공원은 다시 평화를 찾아가게 된다. 인간들은 공원에 남은 동물들에게 집과 먹이를 제공하고, 공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인간에게 복수를 하는 것을 택했던 덕근의 일행 중 한 개가 아기를 물게 되면서, 동네의 모든 동물들은 인간의 적이 된다. 인간의 변덕과 폭력성에 상처 입은 칠백의 일행과 덕근의 일행은 함께 복수를 하게 되지만 결국, 폐쇄 구역에 갇혀 23일 동안 먹지도 못한 채 죽어간다. 인간에게 반려동물이란 무엇일까? 동물을 소비하는 인간의 세상에서 동물들이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소설을 읽으며 그동안 별다른 생각 없이 쇼케이스에 진열된 아기 강아지를 보며 귀엽다고 말했던 내가 떠올랐다. 예쁘게 진열되어 있기까지, 그리고 진열된 이후의 동물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이 책에서는 인간이 동물들에게 저지르는 만행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간이 어떤 권리를 가지고 동물들을 가두고 죗값을 치르게 하는지 묻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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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소설. 이 책은 반려동물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 소설을 좋아하면서도 항상 사람이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소설만 읽었는데, 서점에서 살짝 펼쳐보니 키웠던 강아지가 생각나기도 하고.. 읽어보고 싶어져서 골라든 책이다. 10년 전쯤, 아는 사람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걸 보고 충동적으로 내가 맡아서 키우겠다며 데려와서 키운 적 있었다.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자신을 구매한 인간의 집에서 학대받던 강아지는, 또 다른 인간인 나를 정말 사랑해 줬다. 그 강아지를 키우면서 인간이 반려동물을 소비하는 문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반려동물의 신체를 인간이 키우기 좋은 형태로 수술하고, 강제로 태어나게 만들고, 사고팔고, 필요에 의한 존재로서 소비한다는 건, 그리고 그것을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포장한다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인간의 사랑이 사랑받는 대상에게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깨달았던 날, 나는 우리 집에 사는 작고 가여운 강아지에게 너무 많은 미안함을 갖게 되었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반려동물이 등장한다. 길거리에서 잡혀가 중성화 수술을 받기도 하고, 짖는다고 성대 수술을 당하기도, 그리고 반려동물로 입양되었다가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버림을 당하는 반려동물들... 강아지 공장에서 좁디좁은 철창에 갇혀 평생을 새끼를 낳는 기계처럼 살아가는 강아지까지, 인간이 만든 동물 소비문화를 여실 없이 보여준다. ![]() ‘인’이 아니라서 등장인물이라고 해야 할지, 주인공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인공인 덕근의 어미 개의 이야기로 소설이 시작된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덕근의 어미는 도움을 요청하듯 크게 짖어댄다. 동네 사람들은 개가 계속 짖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할머니를 찾아오지만, 할머지는 이미 돌아가신 후였다. 어미 개와 덕근을 비롯한 새끼 강아지들은 할머니 없는 세상에 남겨진다. 새끼 강아지들은 새로운 주인에게로 뿔뿔이 흩어지고, 이웃 중 한 명이 어미 개를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할머니의 장례가 끝나고 할머니의 자식들이 떠나가자, 어미개를 데려간 남자의 집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물을 끓이고 밥상을 차린다. 남자들은 소매를 걷고 칼을 쥔다. 한편 새로운 주인을 만난 덕근은 따분하지만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일주일에 두어 번 밖에서 뛰어놀 수 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일상. 하지만 그런 평화로움은 오래가지 못하고 덕근은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버려진다. 기다리라는 말에 공원에서 홀로 주인을 기다리게 되는 덕근. 유기견이 된 덕근은 길고양이 칠백을 만나며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반려동물이 아니게 된 두 동물이 만나서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으련만, 인간이 만든 도시에서 인간에게 버림받고 소외당하고 학대받은 동물들이 모여 복수를 꿈꾸다 결국은 죽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낯설지 않은 이야기. 반려동물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대해서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관점을 제시하는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