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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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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 인생을 바꿔 드립니다>마르크 바라티에. 나이는 40살. 평범한 직장인으로 회계 일을 15년동안 해온 그.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아내 잔 로몽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아들 티잔이 있는 그.하지만 자신의 생일날에 자신에게 선물한 건 바로 <자살 설명서>전개 되는 내용이 왠지 <트루먼 쇼 1998년 영화>와 같이 흘려간다.하지만 <트루먼쇼>와 <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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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컨드 라이프 - 인생을 바꿔 드립니다>

마르크 바라티에. 나이는 40살. 평범한 직장인으로 회계 일을 15년동안 해온 그.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아내 잔 로몽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아들 티잔이 있는 그.

하지만 자신의 생일날에 자신에게 선물한 건 바로 <자살 설명서>


전개 되는 내용이 왠지 <트루먼 쇼 1998년 영화>와 같이 흘려간다.

하지만 <트루먼쇼>와 <세컨드 라이프>는 차이점이 있다.


첫번째로 트루먼쇼는 주인공 트루먼이 촬영하겠다고 계약서에 싸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르크 바리티에는 마흔살에 죽기로 결심한 자신에게 정부가 두번째 인생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하고 계약서에 싸인하겠냐고 권유한다.

두번째로 트루먼쇼는 주인공 트루먼이 주체적으로 상황을 선택한다.

그러므로 각본이 매주마다 다르게 전개되는 방면.

마르크 바리티에는 아르노 드몽탈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전개하지 않고.

기존의 아르노 드몽탈이 걸어온 삶을 그대로 걸어간다는 사실이다.

무색이야. 넌 무색이라고(p174)


아르노 드몽탈이 자신에게 되뇌던 주문이 바로 무색이야. 넌 무색이라고 말이 떠오른다.

자신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우리는 이렇게 파괴하고 있는 건 아닐까.

꼭 아르노라는 인물로만 읽고 넘길 수 있을까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왠지 나의 두려움과 안주하고 싶은 귀차니즘이 발생할 때 나도 아르노처럼

'무색이야. 그래 나는 무색이지'라고 말하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취미 - 나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다고 인정할 수 있다면 그건 모사하는 재능일 겁니다(p201)

끝장면이 떠오른다. 무색인 남자 마르크 바리티에.

취미가 타인의 그림을 모사하는 재능뿐인 아르노 드몽탈.

자신만의 색깔이 없다. 언제나 타인의 삶만 부러워하며 모사만 한다.

끝내는 정부에서 만들어 주는 죽음을 맞이한다.

살때도 자신만의 그림이 없고, 죽을 때도 자신만의 그림,선택이 없는 초라한 바리티에.


책 표지가 너무나 잘 표현한 것 같다. 나만의 색을 칠하는 게 아닌.

타인과 세상이 만들어 낸 색을 그대로 모사하는 재능만 있는 바리티에.

왠지 바리티에를 보면서 이 시대 살아가고 있는 40대 모습은 아닐련지.

올해 나의 나이가 40세인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데 씁쓸함이 밀려온다.

 

k******2 2020.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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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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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살률은 ‘자살공화국’이라는 그 악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하루 평균 37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심리부검에 따르면 자살사망자당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이며, 그것들은 직업,경제적,신체건강,정신건강,부부관계,연애,가족,대인관계,학업 등 다방면에 걸쳐 나타났다. 흔히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죽을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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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살률은 ‘자살공화국’이라는 그 악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하루 평균 37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심리부검에 따르면 자살사망자당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이며, 그것들은 직업,경제적,신체건강,정신건강,부부관계,연애,가족,대인관계,학업 등 다방면에 걸쳐 나타났다. 흔히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죽을 각오가 있다면, 그 각오로 살라’라는 말을 하는데, 죽음 결심을 한다는 것과 살 결심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란 온전히 개인의 몫이기에 쉽게 판단할수도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 만약 이런 결심앞에 놓인 사람에게 국가가 선택을 도와줄 기회를 준다면? <세컨드 라이프>는 자살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노는 내용이다.


마르크 바리티에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버거우며, 머릿속에는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어린 시절 작가로 열정적인 삶을 꿈꿨던 적도 있지만, 도전 후 돌아오는 건 실패, 출판사의 거절로 상처만 입었을 뿐 그 꿈은 오래전 접었다. 현재는 아내와 아들을 둔 가장이자, 15년간 회사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가야할 이유도 모르고, 가족도 그 이유가 되지 않는 그는 생일날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그에게 ‘구세주’라는 발신자가 보낸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메일에는 ‘세컨드 라이프’를 살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었고, 결국 그곳으로 연락한 마르크는 이 두 번째 인생을 살 기회에 대해 알게된다. 이 것을 일종의 정부지원 프로젝트로 나이와 성별이 같은 열명의 자살 지원자가 한 그룹을 이뤄 서로의 인생을 교환하는 리얼리티 쇼이다. 결국 마르크는 부유한 CEO인 한 남성과 인생을 교환하게 되고, 새로운 가족과 직업 일상이 가득한 두 번째 삶에 점점 적응하게되는데... 두 번째 찾아온 삶의 기회, 그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h*****h 2019.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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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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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꿔 드립니다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린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지금 좋든 싫든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거 같은데...세상의 끝에서 위태롭게 서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구세주같은 말에 반신반의 하면서 한발 세상속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이남자의 이름은 마르크 바라티에지금 세상 끝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다40세 생일에 맞춰 자살할 생각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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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꿔 드립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린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지금 좋든 싫든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거 같은데...

세상의 끝에서 위태롭게 서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구세주같은 말에 반신반의 하면서 한발 세상속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이남자의 이름은 마르크 바라티에

지금 세상 끝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다

40세 생일에 맞춰 자살할 생각을 하고 있는...

삶이 태어난 순간과 마지막을 같은 날로 선택한 마르크 바라티에게 1분1초도 더 늦지 않게 메일이 한통 배달되어 왔다

"돌이킬수 없는 일을 저지르기 전에 잠시 시간을 갖고 우리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당신에게 두번째 기회를 제공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 삶을 바꿔드립니다 라는 국가의 거대한 프로젝트!!

나라에서 정식 시행하기 전에 먼저 선발대로 지정한 40대의 남자 10명을 선별해서 그들에게

내가 태어난 삶이 내가 선택할수 없었듯 두번째 인생도 선택권이 없이 그 10명 중에서 공평하게 바꿔 주겠다는 정말 살면서 들어본적 없는 리얼리티 게임같은 현실이다.

트루먼쇼가 생각난다. 방송국에서 입양한 아이 그의 인생은 모든게 거짓이다

다들 반신반의 하면서도 두번째의 삶을 살아볼 기회가 주어지는건 거절하진 않는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바뀐 두번째의 삶을 성실히 잘 수행하는듯 보였다

단 한사람만 빼고

마르크 바라티에 !!

그는 40년인생을 살면서 있는듯 없는듯 무의미한 나나들을 보내던 무색의 사람이었다

그와 인생을 바꾼 남자 또한 돈만 많을 뿐 마라티에와 별반 다른 인생은 아니다

인생을 바꾼다고 정말 벼랑끝에선 내가 내가 아닌게 될까??

처음 얼마간은 아주 행복을 느끼는 듯 하지만 중간점검을 위해 다시 티비쇼 앞에 나서는 순간

다른사람의 삶을 살고 있는 나보다

내가 버리려했던 구질했던 삶을 다른 이가 더 잘 수행하고 있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고 다시금 처음 인생과 다를 바 없는 인생이 되어버린다

마르크 바라티에가 바란 인생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삶과 죽음의 그 두가지 밖에 없었을지

그에겐 흔치 않는 기회를 주었다. 신이 아닌 국가가

다른 사람과의 인생도 바꿀 기회, 죽을뻔했던 목숨을 살려준 기회

기회를 줬으면 그 속을 채울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자신 밖에 없는데 그는 그 기회조차 또다시 놓친거 같아 안타깝다

진정으로 그가 원했던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다.

두번째의 기회를 준 삶이었다면 그 삶을 꼭 붙들고 뭐라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번의 실패를 경험했으니 꼭꼭 다지고 껍데기는 그 일지언정 모든걸 내 것으로 만들었어야

그리고 처음부터 이런 프로젝트는 단점이 너무 많은거 같다 물론 보완을 해가면서 시행을 하겠지만....

성공율은 안나올거 같다.

그래도 이런 기발한 상상을 하는 작가가 너무 재미있는거 같다... 약간의 우울함만 빼면....

베르나르씨 집안은.... 상상력이 기발하구려~

s********n 2019.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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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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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영화 <트루먼 쇼>(1998년)를 봤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요.주인공 트루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30년 동안 일상의 모든 것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는데, 정작 본인만 그 사실을 몰라요.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의 환경까지 전부 가공되어진, 거대한 세트장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돼요.어릴 때부터 여행가가 꿈인 소년에게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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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

영화 <트루먼 쇼>(1998년)를 봤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요.

주인공 트루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30년 동안 일상의 모든 것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는데, 정작 본인만 그 사실을 몰라요.

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의 환경까지 전부 가공되어진, 거대한 세트장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돼요.

어릴 때부터 여행가가 꿈인 소년에게 온갖 공포증을 심어서 세트장인 섬을 떠나지 못하게 하지만,

결국  트루먼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짜 인생에 종지부를 찍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내 인생도 보이지 않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뇌된 인생을 억지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과연 내가 원하는 것들이 진심인지.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그러다가 상상했던 적은 있어요. 만약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 살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희한하게도 잠깐의 상상은 즐거워도, 진심으로 원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부족한 나로 사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 같아요.


베르나르 무라드의 소설 <세컨드 라이프>는 굉장히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줘요.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거예요.

그냥 죽을래?  vs  새로운 인생을 살래?

처음에는 신이나 천사가 나타나서 뿅!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더 현실적인 발상이에요.

국가가 나서서 절망에 빠진 개인을 구제하는 방식이에요.

자살 예정자들을 모아다가 그들의 삶을 맞바꾸게 해주는 거예요. 이른바 두번째 기회를 주는 거죠.

각자 사회적 지위, 재산, 기타 등등 조건은 다르지만 자살을 계획했다는 점은 동일하니까 본인이 수락하면 참여할 수 있어요. 

어차피 죽음을 선택하려던 사람들이니까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내놓고, 제비뽑기라는 우연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거예요.

주인공 마르크 바라티에는 마흔번째 생일날,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두번째 기회>라는 제안을 받게 돼요.

신기한 건 이 제안에 수락하면, 그때부터 리얼리티 방송으로 모든 내용이 공개된다는 거예요.

자살 예정자였던 마흔 살의 남자 열 명이 모여서 제비뽑기를 통해 인생을 맞바꾸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중계돼요.

마르크 바라티에와 인생을 바꾼 사람은 아르노 드몽탈이에요.

각자 아내와 자녀가 있는데, 이 부분은 아내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요. 새로운 인생, 새 남편을 받아들이겠느냐고.

좀 황당하죠?

예전에 외국 방송에서 아내를 바꾸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 있는데, 그건 여름 캠프처럼 일정 기간의 체험 내지 맛보기였다면, 이 소설에서는 국가가 공권력 행사를 통해 개인 간의 인생을 바꿔주는 엄청난 프로젝트인 거예요. 국가가 국민에게 기회 균등을 위한 독톡한 정책을 펴는 거죠. 타고난 인생이 불우했더라도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두번째 기회라는 점에서 누군가에게는 횡재일 수 있어요. 하지만 국가는 신이 아니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 돼요.

한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건 그 자신이에요. 남들이 바라보는 배경과 조건은 껍데기일뿐.

그래서 마르크를 보면서 슬펐어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곁에 두고도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남자.

그의 고백처럼 가족에 대한 애정이 자기자신을 향한 증오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게 가장 커다란 비극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 무엇도 의미가 없으리...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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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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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이하 세컨드 라이프)>는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장르문학 '블랙펜 시리즈'의 47권째 소설입니다. 2008년에 첫 권인 '검은 선(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이 출간되었다고 하는데요, 늦게나마 이 책 덕분에 시리즈를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를 훑어보니 엄청난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더라구요.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코, 기예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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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이하 세컨드 라이프)>는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장르문학 '블랙펜 시리즈'의 47권째 소설입니다. 2008년에 첫 권인 '검은 선(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이 출간되었다고 하는데요, 늦게나마 이 책 덕분에 시리즈를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를 훑어보니 엄청난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더라구요.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코, 기예르모 델 토로, 켄 폴릿, 오사카 고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작가들이 시리즈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는 미디어 왕국 글로벌 비전의 CEO인 말랭보가 대통령이 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얼마 후 40세가 되는 마르크 바라티에는 '텅 빈 무색'의 인간입니다. 15년간 보잘 것 없는 회사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모든 것이 싫을 뿐이었죠. 자신의 능력이 이따위 회사에서 썩고 있는 것도 싫고,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작가의 꿈을 거절한 출판사도 싫었고, 가족(아내 잔과 아들 티보)조차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런 텅 빈 자신이 싫어, 마르크는 생일에 자살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구세주'로부터 온 한 통의 이메일이 마르크의 운명을 바꿔 놓게 됩니다.

 

친애하는 선생님,

우리는 오늘 당신이 유일한 안식처로서 죽음을 선택하게 만든 고통과 깊은 절망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릅니다. 당신 인생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기 전에 잠시 시간을 갖고 우리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당신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52쪽)

 

호기심에 연락을 한 마르크는 말랭보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벨리를 만나 <세컨드 라이프>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비전의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40세 남자 10명의 인생을 서로 '교환'하는 리얼리티 쇼였는데요, 이게 쇼가 진행되는 동안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정부의 승인 아래 그냥, 진짜로 신분을 바꾸는 프로젝트였죠. 그것도 '휠 오브 포츈', 바로 룰렛으로 말이죠.

 

이 프로젝트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와 성별이 같은 열 명의 자살 지원자가 한 그룹을 이루게 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견디지 못하고, 또 다른 삶을 우연에 맡길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죠.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요.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지원자들 사이에 운명을 재분배할 것입니다. 우린 그 방송을 <두 번째 기회>라고 명명할 생각입니다. 우리 의도를 오해하진 마십시오. 텔레비전 방송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이 실험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면서 투명성을 보장하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참여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보여주려는 건 진정한 사회적 혁명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87쪽) 

 

대통령의 포퓰리즘 정책의 일환이었던 이 어이없는 인생 재분배로 인해 마르크는 백만장자 CEO인 아르노로써 두 번째 삶이 주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가족'이었는데요, 신분이 바뀌는 건 '본인'만 가능했기에 남은 가족들은 바뀐 남편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를 결정해야만 했죠. 정말 이기적인 일이죠, 안 그런가요? 자신은 새로운 삶을 찾는다쳐도 아내와 자식들은 추첨을 통해 바뀐 남편과 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였을까요? 그렇게 바뀐 삶에 처음엔 얼떨떨했던 마르크는 점점 익숙해지면서 세컨드 라이프에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진짜일까요? 

 

<세컨드 라이프>는 일단 재미있다는 것을 먼저 밝혀두고 말해 보겠습니다. 이 책은 국가가 개인의 삶에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하구요, 다르게 보면 미디어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도 보이는 소설입니다. 멀티미디어 공화국이라고 하는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도 리얼리티 쇼라는 포맷은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의 연애사도 보고, 상관도 없는 사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맛집도 소개하고 여행지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규격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혹시 느끼시나요? 전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종종 무섭단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게 다 프로그램이 짜놓은 틀에 맞춰져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야 돼 '라는 방향 지시등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그러니 이런 관음의 시대에 <세컨드 라이프>같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을까요? 우린 이미 집을 바꿔서 산다거나, 가족을 바꿔본다거나 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주인공 마르크가 너무도 이해돼서 읽고 나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뭐랄까... 그냥 우울해요.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무렵엔 그냥 엄청 무기력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힘들더라구요. 

 

세 시간 십육 분 뒤면 난 죽는다... 그들은 말했다. "삶을 바꾸는 것"이라고. 또 이렇게 말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난 기억한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난 그들의 말을 믿었다. 그렇다. 그들의 말을 믿고 싶었다. 그들이 밝고 경쾌하기까지 한 얼굴로 한껏 미소를 띤 채 '또 다른 삶' '두 번째 기회'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을 때, 나의 온 존재로 그들의 말을 믿었다. 하지만 정말 나한테 다른 선택이 있기는 했을까?... 돌이켜보니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마르크, 그게 내 본래 이름이다. 이제 와 생각하니 그 어떤 것보다 내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이름은 아르노다. 그리고 곧 있으면 나는 죽는다.(10-11쪽) 

 

미디어가 잘못된 신념을 가진 정치와 결합하면 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준 리얼리티 쇼, <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였습니다.

 

붉은 달의 바람그늘

https://blog.naver.com/kaketz0703

 

k********3 2019.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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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인생을 소중히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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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인생을 소중히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분명 SF소설이 아님에 꼭 SF소설을 읽은듯한 착각을 느끼게 만들어준 책.당신은 지금의 인생을 얼마나 만족합니까?사실 자신의 삶을 100프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항상 나보다 더 나은 삶을 부러워하고, 그 삶으로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이 조절되기도 하고, 또 거꾸로 그 노력이 내 의지대로 이뤄지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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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인생을 소중히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분명 SF소설이 아님에 꼭 SF소설을 읽은듯한 착각을 느끼게 만들어준 책.


당신은 지금의 인생을 얼마나 만족합니까?

사실 자신의 삶을 100프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항상 나보다 더 나은 삶을 부러워하고, 그 삶으로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이 조절되기도 하고, 또 거꾸로 그 노력이 내 의지대로 이뤄지는 희열을 느끼면서 삶을 살아가는게 바로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항상 자신의 삶이 뭔가 빠진, 그래서 더 이상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새로운 기회를 주는 국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물론...

지금의 삶이 최악인듯 싶지만 더 최악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그게 참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이 봐서는 더 나은, 정말 완벽한 삶인 것!


우리의 주인공은 그런 의미에서 처음엔 너무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나 완벽해서 자신이 무언가를 해서 이루는게 없다보니 다시금 무의미해지고, 되려 자신이 포기했던 삶속에서 바꿔사는 사람이 뭔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또다시 좌절하고 인생을 포기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재벌들이 왜 그렇게 이상한 길로 빠지는지 이해하지 못할때가 있다.

그건 그들이 뭔가를 했다고 해서 새롭게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 그런거라고 한다.

그래서 재벌들은 1달에 한번씩 인테리어를 뒤집는다고...


이 책에서 주인공과 삶을 바꾸게 된머루쿠 버라티에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 듯 싶다.


SF도 아닌데 읽은 후에 꼭 SF소설 한편을 본 듯한 이상 야릇한 느낌!

그나저나...

그렇게 빠꾼다고, 아무리 국가프로젝트라고 해도...

그게 바껴진다는게... 음...

뭔가 좀 이상하지만???!!!

진행은 신선했다. ㅎㅎㅎ

l****8 2019.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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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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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모두 지워버리고 전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즉 다시 말해서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개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주변 환경이 그대로라면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에는 아마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살던 집과 타던 차는 물론이고 직업과 가족까지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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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모두 지워버리고 전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즉 다시 말해서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개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주변 환경이 그대로라면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에는 아마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살던 집과 타던 차는 물론이고 직업과 가족까지 바꾸고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미디어가 나서서 모든 절차를 처리하고 지원해준다면 어떨까? 과연 국가 권력은 개인의 삶의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을까?


지독한 삶의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버린 주인공 마르크 바라티에. 매일 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겨운 그의 머릿속엔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가족도 회계일도 그에게 삶의 활력이 되어주지 않는다. 피해망상 속에서 살아가던 그는 결국 자신의 마흔 번째 생일날 자살을 결심한다. 빗속에 꾸역꾸역 출근을 하고 퇴근 무렵 사무실을 정리하고 떠나려는 순간, 띵똥, ‘구세주’라는 이름으로 매일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구세주

제목: 두 번째 기회? (p. 51)

“우리가 그 메시지를 보낸 건, 당신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우린 당신의 삶이 아직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만약 당신이 동의한다면, 우린 당신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p. 64)


그에게 메일을 보낸 남자. 대통령이 거느리는 거대한 미디어 회사를 위해 일하는 피에르 앙드레 노벨리는 마르크에게 ‘인생을 바꿔주겠다’고 제안한다. 주인공은 자신을 좀먹던 절망과 고통, 공허감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에 불타오르던 작은 불씨인 호기심을 발견하고 다시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정부와 미디어의 계획은 이러하다. 마르크처럼 인생을 포기하려거나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정부 프로젝트의 일환인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수백만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작위로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과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다. TV 방송에 출연한 열 명의 지원자들은 ‘운명의 수레바퀴 ’를 돌려 무작위로 삶을 맞교환한다.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우연을 통해 공평하게 재분배하여 내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


“마르크 바라티에. 난 오늘밤부로 영원히, 당신에게 내 삶을 양도합니다.”

그는 진중한 표정으로 느릿하게 말하면서 자신의 블랙박스를 내게 건냈다. 난 그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상자를 건네받고 대답했다.

“아르노 드몽탈, 난 오늘밤부로 영원히, 당신의 삶을 승계합니다.”(p. 154)


정부 프로젝트의 일환인 ‘기회의 균등한 분배’ 정책에 의해서 주인공은 파리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인 아느로 드몽탈로써 두 번째 인생을 살게된다. 하지만 신분이 바뀌는 것은 본인뿐이기 때문에 남은 가족들이 바뀐 남편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남편과 아버지의 너무도 갑작스런 변화.. 낯선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가족들은 황당하지 않을까? 본인은 새로운 삶을 찾았다고 하지만,, 글쎄,, 정부 차원에서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이루어지는 삶의 변화. 누군가의 사적이고 내밀한 삶이 방송을 통해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송출된다. 과연... 부작용이 없을까?


인생 바꾸기에 성공한 주인공 마르크는 처음의 어색함을 뒤로하고 점점 새로운 삶에 적응을 하면서 세컨드 라이프에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 행복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다. 복지 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현대 사회가 개인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적이고 내밀한 개인의 삶에 국가 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은 애초에 무리일 지도 모른다.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할지도..... 어쨌든 마르크의 2번째 삶은 어떻게 이어질까? 어쨌든 다시 살아볼 기회가 주어진 마르크는 행운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달의 사락 m********g 2019.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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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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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당신에게 두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어쩌면 혹할수 있는 이야기이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삶이 바뀔수가 있을까. 가능성이 없어서 더 궁금한 그러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처음엔 타임슬립을 해서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인지, 아니면 환생을 하는 판타지 소설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첫책장을 열었다. 첫문장이 바로 세 시간 십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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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에게 두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쩌면 혹할수 있는 이야기이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삶이 바뀔수가 있을까. 가능성이 없어서 더 궁금한 그러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처음엔 타임슬립을 해서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인지, 아니면 환생을 하는 판타지 소설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첫책장을 열었다. 첫문장이 바로 세 시간 십육 분 뒤면 난 죽는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두번째 삶의 기회를 얻지 않았던가. 더욱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런 시작점이다. 마르크, 그게 내 본래 이름이다. 이제 와 생각하니 그 어떤 것보다 내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이름은 아르노다. 그리고 곧 있으면 난 죽는다. 참으로 못알아 먹을 이야기를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이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독한 삶의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버린 마르크 바라티에. 지독한 삶의 권태와 무기력에 빠진 그는 아내와 아틸이 있지만 마흔번째 생일날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초반에는 정말로 그의 무기력에 빠진 느낌을 전해지기라도 하듯 참 힘없고 이런 삶이라면 정말로 죽음을 선택한 그의 결정이 옳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이 있는 집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가족들에게 남겨지는 슬픔은 또 어떻게 감내하라는 건지... 이해가 되다가도 또 도무지 알수가 없다.


하지만 그때 마르크 바라티에게 온 메일 하나. 발신자는 구세주였고 두번째 기회에 관한 메일이었다. 어찌보면 그에게 그 메일은 열지 말아야 했을 "판도라의 상자" 같은 것이었다. 그에게는 희망따윈 나오지 않는 그런 판도라의 상자 말이다. 이제부터 이 책을 시작하면서 과연 어떤 판타지적 요소들로 두번째 인생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는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이야?"라는 의문으로 바뀌게 되었다. 국가가 나서서 두 사람의 인생을 완전하게 바꾸는 것이다. 국가의 개입아래 완전한 삶을 바꾸게 된다는 "두번째 기회라는 권리에 대한 실험"이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말일까. 하루아침에 내가, 내가 아닌것이 되는 상황인 것이다. 모든 인연을 끊고 다른 새로운 삶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과연 행복일까. 어차피 세상을 등지려고 했던 만큼 그 어떤 것도 문제되지 않는 것일까. 


언젠가 케이블 방송에서 엄마를 바꿔서 일주일정도 살아보는 그런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완전 반대되는 두 엄마가 잠시 바꿔서 새 가족이 되는 것. '리얼'이라는 이름하였지만 대본이 없지는 않을테니 그다지 리얼은 아니겠지만 만약 며칠이 아니라 이 소설속 상황이 내게도 닥치게 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생각을 해본다. 과연 나는 완전이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수 있을런지..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을수 있을까. 글쎄 나는 자신이 없다. 소설속 마르크와 달리 지금은 그다지 무기력한 상태가 아니라서 나는 차마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두번째 삶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내 삶에 100%는 아니더라도 나름 만족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문득 미야베 미유키 소설 <가모의 저택의 사건>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나 말이야, 과거를 보고 왔거든. 덕분에 알게 됐어. 과거는 고쳐봐야 소용없고 미래는 고민해 봐야 쓸모없다는 걸 말이야. 결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거니까. 그래서 나, 더욱 똑바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 변명 같은거 안 해도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자고." 과거를 알고 고쳐봐야 쓸모 없다. 결국 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거니까. 두번째 삶도 마찬가지일것 같다. 내가 바뀌지 않고 환경만 바뀐다고 결국은 그렇게 될수 밖에 없지 않을까. 세컨드 라이프를 바라는 것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h******y 2019.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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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 베르나르 무라드, 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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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논쟁이 한창이던 얼마전.흙수저로 살던사람이 금수저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이 생각의 시작은 645로또가 나온 이후였다.우리나라의 복권당첨금은 최대금액이 1억이었던것 같다.그런데 상한치가 없고 일주일동안 모아서 그 금액의 50%는 기금으로 빼고 남은 금액을 비율에 맞게 지급한단다. 1등이 안나오면 이월까지 되고,그러다보니 최고금액이 약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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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논쟁이 한창이던 얼마전.

흙수저로 살던사람이 금수저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이 생각의 시작은 645로또가 나온 이후였다.

우리나라의 복권당첨금은 최대금액이 1억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상한치가 없고 일주일동안 모아서 그 금액의 50%는 기금으로 빼고 남은 금액을 비율에 맞게 지급한단다. 1등이 안나오면 이월까지 되고,그러다보니 최고금액이 약 400억이 넘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을까?


로또에대한 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임창정 주연의 '지운수대통'.

알뜰하게 살던 그는 회사의 사정을 알고, 회사를 지키기위해 거의 전부를 회사주식을 사고,주주총회에서 회사를 살린다. 그리고 잘 산다.

그중 아직도 생생한 에피소드 하나.

심란한 임창정이 넥타이를 메고 공원에 앉아서 고민하고있을때 한 노숙인이 다가와서 먹던 김밥을 나눠주며 힘내라고 한 후 자리를 뜬다.

자신의 고민이 하찮은 것임을 깨달은 임창정은 그 공원으로 자장면을 배달시켜 인근의 노숙인에게 대접한다. (나도 로또가 된다면 천만원만 달라고했다. 어디에 쓸건지는 묻지말고.나 역시 그렇게 사용해보고 싶다. 어디선가 밝게살고있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에게 한번의 미소라도 지을 수 있도록)


물론 드라마에서나 그렇지.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서울의 타워 펠** 아파트에 대기업 과장이 무리해서 이사를 갔으나 생활습관,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나왔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고.


드라마에서도 우연히 대기업의 애기가 경제적으로 힘든 집에서 자란 후 친자확인이 되어 집으로 데려온후 테스트를 해본다. 천만원을 주면서 하루만에 다 쓰고 오라고.다썼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사람의 그릇을 확인해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나는 잠깐 생각해봤다.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단순하게 차한대 사고, 돈 모자라요 했을 수도 있지만,

당장 나와 주변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고, 기부를 했을것 같다. (글 쓰다보니 주인공도 그렇게 했던것 같다.)


이 책은 지원자를 모집해서 서로의 삶을 교환한다는 내용이다.

그들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껏 해왔던 나의 생각중 어떤 한가지 생각에 약간의 변화를 줘야겠다고 느꼈다. 아마도 그것은 나의 남은 인생중 가장 큰 변화일지도 모른다. 변화를 준다면.

 

 

 

 

 

 

 

a****2 2019.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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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삶이 주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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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 100세 시대를 살 수 없으니제 2의 직업을 준비해야한다라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다.어린 나이에 일찍 무언가를 이루고, 은퇴를 하고 새롭게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이 책에도 새로운 삶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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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 100세 시대를 살 수 없으니

제 2의 직업을 준비해야한다라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일찍 무언가를 이루고, 은퇴를 하고

새롭게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도 새로운 삶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르크"는 40번째 생일날 자살을 결심한다.

결혼도 하고 직장도 다니는데 모든 것이 다 무기력하고 의미없다.

그러던 그에게 그의 계획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 "메일"이 수신되고, 그 메일에는

마르크가 결심만 하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국가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고 공평한 기회를 주기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리얼리티쇼.

지원자 10명이 무작위로 서로의 삶을 교환한다.

기존의 삶은 전부 잊고, 새로운 이름, 직업, 관계등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르크도 "아르노 드몽탈"이라는 사람의 삶을 이어받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회계원이면서 모든것에 무기력을 느꼈던 그가 기업운영자와의 삶과 맞바꾸게 되었다.

내심 백만장자와 바뀌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한번 원없이 돈이나 실컷 써볼 수 있으니 말이다.


어차피 죽으려고 했던 삶이니 기존 삶에 미련 없어보이지만 과연 다른 사람이 되어 그의 삶을 승계받아

사는 삶이 행복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기존 가족들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국가 정책으로 시행된 프로젝트이니 실험대상으로써 감시까지 받게 된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감시받게 되는데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래도 죽으려던 기존 삶을 버리고 새롭게 얻은 삶이니 마르크는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점점 이상한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마르크는 기존의 마르크와 새로운 삶인 "아르노 드몽탈"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과연 나라면?

"구세주"라는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것이 싹 리셋되는 상황이면 모를까, 옛가족도 그대로 있고,

기존의 모든 것이 다 그대로 있는데 사람만 쏙 바꾸는 삶을 나라면 과연 바꿀 수 있을까?

그냥 나 자신에게 처움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이 주어진다면 모를까

이것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마치 대신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나의 정체성은 잃어버리고, 대타 인생을 사는 듯한 느낌.

그러다 점점 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느낌.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고, 공정한 삶의 기회를 준다는 국가의 취지는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다.


흥미로운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속에

다시 한 번 지금의 내 자리와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d****i 2019.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