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십은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한 주제이다. 보통 변화를 이끄는 요소들을 찾아 리더와 구성원, 그리고 다양한 환경들을 바꾸어 나가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비전과 목표, 진정성과 전문성, 열정, 의사소통, 권한의 위임(empowerment), 동기부여 등 리더십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나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리더십을 창조적인 자기변혁을 가져오는 힘으로 정의하면서 리더십은 하나의 기술(technique)로 보지 말고 누군가에게 표본이 되는 삶(life)의 양식으로 파악한다. 리더가 된다는 것이 사람을 움직이는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따라오게 만드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비전 제시, 기꺼이 내 재능과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희생정신,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한 구체적 실력이라고할 수 있는 역량(재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리더십은 조직에서 자기의 이해를 추구하는 정치적 리더십(political leadership)이 아니라 조직이라는 공동체의 사명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진정성의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을 발휘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리더는 안전지향의 삶보다 목적지향의 삶을 살아가고, 자기 중심의 삶보다는 타인 중심의 삶을 강조하며, 폐쇄적 삶보다 개방적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성원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통해 물질적 동기부여를 하기보다는 직원들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게 하여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함을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리더십에 담긴 근원적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던져 독자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의 근본을 바꾸어 본질적 변화를가져오게 하자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일반 리더십 도서들이 제시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뛰어넘어 독자들로 하여금 사색을 하게 만드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리더의 진정성, 긍휼감, 목적, 주인의식 등 리더십의 본질적 요소들을 터치할 것을 주문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 구체성이 떨어지는 느낌은 들지만 내가 이런 측면에 소홀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저자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쉽게 표현한다면 조직원들에게 일의 의미, 일의 즐거움, 일을 통한 개인의 성장 경험 등을 제공하면서 스트레스는 적게 받게 하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과연 그 정답이 어디에 있는지는 계속 자문하면서 답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 |
|
리뷰하기 전에 앞서 책의 일부분을 발췌해봤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아, 자기소개를 깜빡했네요.저는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40대 초반의 마음만은 청춘입니다ㅎㅎ "소통의 유일한 가능성은 단 하나, 우리 내면과의 소통입니다.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고통을 자기감정과 연결하는데 결함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 행동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리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불쑥 화를 내고, 우울감에 젖어 들면서도 왜 자신이 그런 감정에 휘둘리는지 알지 못하는 것. 자기 내면과의 공감과 소통이 실패하면 타인을 공감할 수 없고 소통은 실패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한 명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직장에서 저의 맞선임이라고 할 수 있는 담당 상사입니다. 정말 저기에 해당된다고 굳게 믿어왔었는지 읽으며 친한 친구와 술안주거리로 뒷담하는(?) 느낌까지 나서 통쾌하기도 했달까요? 아무튼, 핵심은 이제부터 말하려고 합니다. '윗사람이 변하지 않는데 어떡하죠?'라는 질문이 책에 나옵니다. 이에 대한 작가님의 답은 이러합니다. "첫째, 상사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능하거나 못된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자리에 있었겠습니까? 그는 분명 당신보다 탁월한 어떤 면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의 장점, 재능, 고충을 찾아보고 먼저 그의 입장에서 공감해 봅시다. 당신이 그렇듯 그도 훌륭한 사람이며 그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 : WOW 정말 이렇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정확히는 이렇게 글로 보면 정말 맞는 말인데 직장으로 돌아가면 그렇게 할래야 할 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로 할래야 할 수가 없어서 제가 사이코패스인가?라는 의심도 했었어요. 작가님은 이도 저도 여의치 않다면 양보하고 순응, 타협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참고 인내하며 시간을 기다려봤어요. 그 상사는 누구에게 칭찬을 한 번이라도 한 적 없기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로는 굿 솔져가 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관점을 보태며 시간을 더 할애했거든요(이 상사와의 일에서) 평소처럼 보고서 제출을 했는데 여지껏 본 것 중에서 으뜸이라면서 엄지 척을 시전하시더라고요. 옆에 있던 다른 과장님들도 깜짝 놀라서 "너 체했냐?"고 장난을 거시던데 ㅋㅋㅋ 아무튼 이 날 기분이 정말... 결국 인정해버렸습니다. 이 상사도 결국 나쁜 사람이 아니구나! 나보다 능력있는 상사구나! 당분간 직장생활이 행복할 것 같아요. 코로나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다들 화이팅입니다! |
|
어느덧 중년이란 단어도 익숙해지는 나이입니다. 리뷰를 읽고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라서 읽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그 당시의 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간 직장생활을 30여 년간 해오면서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은 부분은 직장을 다니는 세 가지 이유입니다. 책에서 계산적(도구적) 몰입, 정서적 몰입, 도덕적 몰입으로 구분하여 제시했습니다. 살면서 도덕적으로 몰입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주로 계산적 몰입이었고 두어 번은 사람이 좋아 정서적으로 몰입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몰입의 대상이 아닌 몰입의 주체가 되었네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인사조정을 거치며 인원들이 많이 이동을 하면서 후배들이 참으로 어렵더군요. 확실히 우리 세대때와는 다른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막막했어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제시하는 답은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처럼 들리더군요. 말재간이 없어 잘 설명은 못하겠으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직장에서 리더가 되어본 적은 없습니다. 해봤자 반장, 동아리장, 알바 같이하는 형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군대에서도 그랬고, 알바를 하면서도 그랬고 막내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리더가 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를 느끼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막내생활을 하면서 좋은 리더라고 느낀 사람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니까요.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 이 문장을 읽으니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정확히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뇌리를 빠르게 스쳐갔습니다. "아, 어쩌면 그들은 리더가 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겠구나" 그러자 곧바로 그들의 언행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한참 어른에게 이런 표현은 무례하고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약간의 연민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가슴에 남은 저 한 문장으로, 독서를 시작한지 3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깊은 고찰을 했습니다. 책의 리뷰라고 하기엔 개인적 견해에 가까웠던 것 같지만, 책을 통해 개개인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겠지요?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인식하다니 작가님 대단합니다. 더불어 깨달음을 주고 통찰의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한 번 더 감사합니다. 한 문장으로도 이렇게 깊은 통찰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
|
리더십을 특별한 사람만의 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태도와 과정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리더십을 단순히 사람을 이끄는 기술로 보지 않고,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책임지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리더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관점이 인상 깊었다. 사례 중심의 설명 덕분에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성찰을 통해 열리는 ‘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학교나 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나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연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