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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수능을 보고 원하는 곳에 가게 되었을 때, 원하지 않았지만 잠시 다니던 곳에서 만났던 첫사랑이 축하해주며 선물한 두꺼운 스프링노트. 그 첫 장에 자크 프레베르의 시 '열등생'이 쓰여 있었다. 선물 받은 지 21년 만에 이 시를 다시 발견한 나는 시집을 찾아 샀다. 그게 몇 년 전이다. 이 시집은 시를 사랑하는 친구가 프랑스 시인의 시집을 청하기에 단번에 주문하여 선물한 책이다. 내가 처음 이 시집을 읽었을 때는 마음이 아팠을 때였다. 말하듯 이야기하듯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의 숨은 의미들이 슬프게만 다가왔다. 오랜 시간이 흘러 마음이 조금만 아플 때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좋은 시들이다. 역시나 열등생이 제일 좋으다. |
| 자크 프레베르 시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디자인도 예쁜 책을 찾았어요 ! 민음사에서 구성한 세계시인선이 리뉴얼 되면서 디자인이 .... 정말 안 사고는 못 베기게 생겼어요 ㅠㅠ 대부분 보색 조합으로 커버를 뽑으셨던데 그 덕에 눈에도 엄청 잘 띄고 확 끌려서 안 살 수가 없습니다 .... 전집을 다 사지는 않고 하나씩 평소 흥미로웠던 작가나 끌리는 제목 위주로 사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책 자체는 얇은 편이라 부담감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