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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전그토트를 읽었다. 명료함. 이 좋았다. 애매모호 했다. 교회 설교니 가르침이 불편했던 때에 차근차근.설명하는 스토트의 책이 참 좋았다. 대부분의 기독교 진리를 설명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스토트의 글을 대부분 다 읽었다. 모퉁잇돌에 나오는 에세이도 대부분 읽었던 것이지만 그럼에도 다시 읽고 또 다시 그 시대에 이슈를 이렇게 잘 설명한 존 스토트 목사님이. 참 존경스럽다. 정말.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진리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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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잇돌 그리스도 - 존 스토트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하면 누가 떠오를까 생각해보면 그중에 대표적인 한명이 바로 존 스토트일 것입니다. 존 스토트는 20세기 복음주의의 대부와 같은 느낌이 있죠. 복음주의의 대표 저자인 존 스토트의 책, 모퉁잇돌 그리스도가 오늘 함께 나눌 책입니다.
책의 전면을 보면 존 스토트의 이름이 상단에 크게 새겨져 있고 사진이 전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책 제목은 오히려 좀 작게 쓰여져 있습니다. 표지는 잡지 표지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기고한 컬럼을 모아서 낸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잡지같은 느낌을 주도록 표지를 디자인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존 스토트는 이 책에서 성경과 신학부터 시작해서 제자의 삶, 선교, 세계의 교회, 교회에 대한 도전들과 다양한 사회이슈들에 대한 생각까지 자신의 생각을 꾸밈 없이 계산하지 않고 솔직히 드러냅니다. 성육신에 대해 신화라 이야기한 학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제자로써의 삶을, 직접적인 실천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선교에 대해 이슬람이나 타 종교들과의 너무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나름 균형잡힌 시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교회들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습니다. 또한 교회에서의 복음주의자 이야기와 성령의 역사하심을 언급하면서, 교회의 어려움들에 대해 성경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생명, 임신중절, 군비증강, 공평한 분배 등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애매하지 않게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무려 40년이나 지난 과거의 컬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것 같아요. 40년이 지났음에도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느껴지고 그의 메시지는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의 의견에 100% 동감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책을 읽다 보니 존 스토트의 의견은 저와는 다른 경우도 꽤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존 스토트에 대한 느낌은 한국의 보수적인 기독교보다 진보적인 신앙이지만,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기독교처럼 좀 보수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한편으로는 이렇게 자신있게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다는 점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솔직히 주변과 사회의 시선때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못하는 경우도 많고, 또 내가 아는 것이 부족함을 알기때문에 자신있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참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아는 것도 많고 주변과 사회의 시선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있게 풀어놓는 이야기는 상대방에게 무례한 인상을 주기 쉬운데, 존 스토트의 글은 그다지 무례하게 느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와 일치하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는 실망하고 존 스토트가 이정도밖에 안됬어?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은 그의 주장과 글의 자신감 속에 있는 열린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일까요? 무라고 할까... 상대방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이 글 속에서 흘러나오는 온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도 설득력이 있어서 독자를 끌어들입니다. 그게 존 스토트의 힘이겠지요...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지난주 주요 교단들의 총회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은 모양으로 진행된 총회는, 갈수록 폐쇄적인 모습이 되어가는 교단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섬기는 예장 통합측의 총회는 여전히 명성교회의 세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산하 신학교인 장신대의 임성빈 교수의 총장 임명을 반려시켜버렸습니다. 돈있는 자에게 굴복하고 다양한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신학의 모습을 인정하고 대화하기 보다는 그냥 쳐내버리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이 책망하셨던 바리새인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 스토트는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피력하고 설득하면서도 그 속에는 다른 의견을 가지려는 이들과 대화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에 비해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는 한국 교회의 오만함이 교회를 몰락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복음주의는 오만함이 아닙니다. 복음주의는 주님의 복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 복음은 열린 마음이고 대화하는 마음이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한국교회가 정말 복음주의인가요? 아니면 근본주의, 율법주의의 교만에 빠진 기독교의 탈을 쓴 이익집단인가요?
존 스토트의 이 책을 문자 그대로 읽어내면 한국 보수 기독교인들은 진보적인 색체에 실망할테고, 진보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부족함을 느끼면서 실망할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주장하는 내용을 넘어서 그의 생각하는 방식과 마음을 읽어낸다면 배울것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독서 #독서감상 #존스토트 #복있는사람 #복음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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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 책이 그렇다. 몇 십년이 지난, 골동품 같은 투고글이지만. 거를게 없다. 거를수도 없다. 컨텍스트에 맞춰 텍스트를 조준하였지만, 그 텍스트는 우리가 사는 ‘오늘’까지 뚫고 들어왔다. 왜 존스토트인가? 존 스토트는 그저 구시대의 사람 아닌가? 그것에 대한 질문과 조롱을 한방에 쓸어버릴 수 있는 책이다. 그 거장을 통해서, 기독교가 시대 속에서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는 진리임을 알게 하는 책. 길게 안쓰겠다. 그냥 읽어보시면 아십니다^^ |
![]() 사회적 혼란은 그리스도인에게는 특별한 관심사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