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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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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떠난 여행 시리즈 어느 날 문득, 춘천 전주 경주
이번에는 국내여행이다.
<어느 날 문득, 북유럽 Nordic day>와 <어느 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 에 이은 '어느 날 문득' 시리즈 국내편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내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은 가봤지만 전주는 안가본, 홍콩은 가봤지만 춘천은 안가본, 사람들에게 알찬 국내여행지를 소개한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늘 그곳에서 손을 흔들던 우리의 추억, 우리의 도시
한 박자 쉬어 걷는, 춘천 언젠가 본 영화 속의 여자는 바닷가 마을, 숲속 마을, 도시 등등의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살고 있었다.
전주
꽃심 지닌 땅, 전주
춘천과 전주 그리고 경주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어느 날 문득, 춘천 전주 경주' 숨은 명소와 지역의 향기를 고즈넉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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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도시 추천 전주 경주의 여행을 함께 떠나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보고 여행하는 꿈도 꾸었으니.. 화려하고 꼭 찾아야 하는 명소들이 눈에 띄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를 둘러보는 기분으로 다니는 여행이다. 사진도 자그마하게 실려있기도 하고 음식점도 작고 소박한 곳이 잠깐씩 소개되기도 한다. 모두 왠지 낭만이 있고 정겹고 역사가 있는 그런 곳이라서 한번씩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책 한권에 세곳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차분하게 여행하는 느낌이 좋다. 우선 춘천은 책에서도 나왔지만 춘천하는 기차 라는 노래를 들으며 왠지 낭만적인 여행지라는 느낌도 들고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남이섬도 있고 가장 유명한 닭갈비와 막국수를 꼭 먹어야 할것만 같은 곳이다. 음식점이 워낙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리 어떤 집이 맛있는지 알아보고 가야 할거 같다. 남이섬은 배를 타고 갈수도 있고 줄같은 거 타고 가는 것도 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줄타고 가고 싶다~했더니 비용이 꽤 든다. 그리고 남이섬의 명칭도 바뀌었다고 나온다. 전주는 비빔밥밖에 모르는데 작은 동네라고 하니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거 같다. 정통시장에도 가보기도 하고 말이다. 경주도 저자가 살고 있는 곳이라 놀러온 친구에게 동네를 소개해주는 느낌이 든다. 수학여행때 수박겉핡기 식으로 본게 전부여서 지금은 기억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기차타고 힘들게 왔던 기억이 난다. 한자리에 세명이 앉아서 갔으니.. 꾸벅꾸벅 졸면서 깨면서 집에 왔던 기억만 난다. 책에는 산책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뭘 꼭 봐야지~ 하는 게 아니라 마음가는 대로 하는 여행 기분이 들어서 편안하고 책을 놓고 있으면 다시금 또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잔잔한 여행을 떠나고 온듯한 기분~ 카페에도 자주 들러서 남긴 사진과 글도 자주 나오는데 걷다가 카페주인의 손길이 닿은 아기자기한 카페를 들어가 차 한잔 마시고 여행길을 생각하는 일 참 부럽고 좋아보였다. 나도 그런 여행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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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비행기표를 끊어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외국으로 떠났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현실에 너무도 강하게 유착된 나의 삶은 주말 이외의 여유를 허락지 않은 지 오래다. 가까운 동네 한 바퀴 산책으로 달래기에는 너무도 모난 나의 마음. 그런 나를 위해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면 왠지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이지 싶다. 너무도 유명한 도시여서 딱히 더 소개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한 번 즈음은 누구나 방문해보았을 법한 춘천 전주 그리고 경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언제 어떠한 이유로 이들 지역을 방문했느냐고 물으면 왠지 획일적인 답을 듣지 싶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갔다왔다고 말하는 이들의 머리에는 흰눈이 쌓였고 눈가에는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주름이 서렸다. 긴긴 시간 동안 오로지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기억 하나로만 이들 도시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꿈 많던 청년들은 장성해 자신보다 이제는 머리 하나 더 달린 자녀들을 두고 있기도 하다. 내가 그리도 많이 변했는데 어찌 도시라고 변함이 없겠는가. 아련한 기억속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만 의존해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걸 거부해왔던 것은 아닌지가 묻고파진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지역은 서로 다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우리의 젊음을 떠올릴 때면 함께 생각이 나곤 하는 추억의 장소로서도 춘천과 전주 경주는 나름 매력이 있다. 하지만 왠지 저자들은 그와는 다른 방편에서 이들 도시를 바라본 듯했다. 소개한 장소들을 살펴보고 있자니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난 이들을 위해 쓰여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이 든 이들보다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싶었다. 무엇보다도 정보보다는 감성에 호소하고 있는 느낌이 강했다. 정부를 향한 반대의 목소리도 감성에 의존해 드러내는 요즘 세대다. 이것은 어느 시대에 어떠한 스토리를 갖고 탄생한 것이라는 식의 설명을 나열해봤자 외면할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방문하면 좋겠다 싶은 장소들에 관해서는 최소한의 정보만을 나열했다. 오히려 맛깔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의 정보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래, 어딜 가도 일단은 잘 먹어야 무어가 되었건 눈에 잘 들어오는 법이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작아서 아쉬움이 큰 사진들에 코를 박아본다. 운이 좋게도 나는 어른이 되어 한 번씩 이들 도시를 방문해보았다. 방향치에 길치라는 악점으로 인해 여행사를 따라 당일치기, 조금 호화롭다 싶으면 1박2일을 기웃거렸는지라, 저자들이 소개한 장소 모두를 가보았다고는 말 못하겠다. 특히 음식점에 관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였기에 그저 눈에 보이는 식당 중 조금 깔끔해 보인다 싶으면 망설임없이 문을 열고는 했었다. 그래도 경험은 무시 못 하는 법이다. 나의 마음이 그리고 나의 몸이 한 번은 닿았던 장소들을 나조차도 놀랄 정도로 정직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비슷한 각도에 서서 바라보았고어쩌면 사진으로도 남겼으리라는 강한 확신이 들 때마다 나는 알게 모르게 저자들의 마음을 훔쳐본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고, 흐뭇했다. 여행에 얽힌 많은 책을 읽을 때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여서 부러웠고, 결코 닿을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의기소침하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조금은 낯선 만족감에 도취해서는, 그래도 이제껏 여행을 서투루 다니지는 않았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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