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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학습만화 시리즈 Why?의 『일연 삼국유사』는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공자 논어』, 『사마천 사기』, 『마키아벨리 군주론』, 『정약용 목민심서』, 『박제가 북학의』, 『애덤스미스 국부론』 에 이어 일곱 번째 읽는 책이다. Why? 시리즈를 읽을수록 앎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다음 책을 기다리곤 했다. 이 책에서는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기발한 구성이 재미있었다. 이 시리즈의 책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 역시 구성이 기발했다. 주인공인 꼼지와 엄지가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을 만나는 것은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책과 유사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꼼지가 엄지를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고, 신화의 세계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역사를 바꾸려는 가상의 악귀 크러셔가 등장하는 것이 특이했다.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일곱 권의 이 책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흥미 있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둘째, 배경지식의 중요함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지금까지 Why? 시리즈 67권을 읽었는데 그중에서 원전을 읽어본 책은 목민심서 정도였다. 그밖에 북학의, 국부론 등은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원전은 보지 못하였다. 목민심서도 그리 몰두해서 읽지는 않았다. 재미가 있거나 어떤 스토리가 있는 책이 아니므로 건성으로 책장을 넘긴 듯하다. 그러므로 Why? 시리즈를 읽으면서 실제 원전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했다.
그러나 삼국유사는 달랐다. 일단 우리집에는 삼국유사가 3권이 있다. 이어령 교수가 「한국과 한국인」시리즈에서 주해를 했던 삼국유사, 이병도 교수가 번역한 대양서적의 삼국유사, 장백일 교수가 번역하여 하서출판사에서 펴낸 삼국유사가 그것이다. 이어령 교수의 책은 고교시절에 탐독했고, 이병도 교수의 책은 대학시절에 읽었으며, 장백일 교수의 책은 교단에 있으면서 읽었다. 그 책들이 아직까지 서재에 있는 것으로 보아서 나름으로는 열독했던 듯하다. 즉, 삼국유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런 탓인지 책의 내용을 예측할 수 있었고, Why? 시리즈의 저자가 어떤 의도로 이야기를 전개하는지도 짐작이 갔다. 다른 책들도 원전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나의 이해도가 더 깊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셋째, 저자의 의도가 참신했다. 원전을 엮은 홍영주, 글을 구성한 박세준 저자들의 의도는 단순히 삼국유사나 일연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신화는 역사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던 민족의 삶의 모습과 정신이 담긴 이야기’라고 역설했다. 즉, 신화는 ‘한민족의 역사와 얼과 가치관이 담긴 이야기(17쪽)’로 ‘역사와 함께 국가와 민족의 정신적인 뿌리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한다(18쪽)’는 것과 ‘신화가 변질되거나 사라지면 그 민족의 기운도 쇠하게 된다.(18쪽)을 독자들에게 인식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신화를 없애려는 가상의 악귀 크러셔를 물리치기 위해 일연 스님이 꼼지와 엄지의 힘을 빌리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앞서 Why? 시리즈 다른 작품에서 쓴 글을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교 고전읽기 프로젝트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에 대한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한 줄을 더 덧붙이고 싶다. “삼국유사의 내용 전달은 물론 우리 신화의 훌륭한 길잡이이자 지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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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수록된 역사이야기, 신화,전설,민담 등 설화들을 소개하고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뿌리와 찬란했던 역사를 통해 역사교육의 중요함을 몸소 체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 일연의 생애나 삼국유사의 가치와 의의, 삼국의 건국 신화,발해이야기 같은 다양한 정보를 수록하였다. 아이가 국사에 관심있어하다 프로젝트숙제중 삼국유사에 따르면..이란 인용구가 워낙많이 나와서 아예 삼국유사편 주문했네요^^ 와이에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