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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치의 도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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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다. ‘정치의 즐거움’ 아마 맹자의 군자삼락에서 흐름을 뽑은 것 같다. 하지만 맹자의 군자삼락에는 정치나 왕이 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이런 제목을 뽑은 것은 말 자체가 주는 패러독스를 즐긴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토론을 보면서 내가 옆에 있는 이들에게 던진 말은 간단하다. “나경원 후보가 하는 말들은 그저 번드르한 수사들이다. 하지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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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다. ‘정치의 즐거움아마 맹자의 군자삼락에서 흐름을 뽑은 것 같다. 하지만 맹자의 군자삼락에는 정치나 왕이 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이런 제목을 뽑은 것은 말 자체가 주는 패러독스를 즐긴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토론을 보면서 내가 옆에 있는 이들에게 던진 말은 간단하다. “나경원 후보가 하는 말들은 그저 번드르한 수사들이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말에는 구체성이 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이자 미래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는 것이다였다.

 

이는 대선이나 모든 토론회에서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그런 구체성이 없다면 나중에 실권자가 됐어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책임자가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래 사람들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다. 세상에는 그 자리에 맞지 않는 수많은 무능력자들과 방관자들이 자리한다. 그들을 넘어서 진짜 성공한 정치나 행정을 만들려면 지도자가 그런 것들을 알아야 하는데, 박원순은 드물게 그것을 할 줄 아는 이다.

 

오마이뉴스가 잘 기획한 정치의 즐거움은 박원순의 그런 진면목이 어디서 만들어졌으며, 서울시장이 되어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2017년 대선에서도 박원순이라는 적용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박원순의 실행능력과 추진능력의 대부분은 시민운동의 과정에서 비롯된다. 이전에 누군가 “NGO가 블루오션이다고 했는데 박원순에게서 이 말의 적확성을 느낀다.

 

실제로 내가 만든 이들 가운데 엔지오 출신들은 리더십이나 봉사성, 실행 등에서 좋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고로 월급 작다고 자식들이 엔지오에 가는 것을 말리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책의 말들 가운데 인상적인 몇가지가 있다. “행정가의 중요한 역할은 법치주의의 확립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는 단 한 명의 시민도 가난 때문에 혹은 약자라는 이유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휴머니즘입니다”(박원순 27페이지)라는 말은 좋다. 공무원으로 1년 반동안 그는 충분히 이 가치를 알고 있다. 사실 최근 노량진 수몰사고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와 다르지 않다. 늦었다고 하지만 사고 당일이나 장례식 등에서 그는 최선과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용산 사건 등에서 보여진 이전 시장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이런 과정 등을 통해 확실히 그가 추구하는 소통과 참여, 거버넌스(공공경영)의 정치를 실현해가는 것으로 확신하게 된다.

 

그가 아리랑주인공 김산을 언급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사실 실패한 인물들로 여겨져서 무시받는 이들에 대한 그의 깊은 존경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많은 고심 끝에 빗속에 백두대간을 타다가 정치 입성을 결심했지만, 보통 정치인들이 하는 자기 조직 만들기나 챙기기를 기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사실 박원순의 서울을 보면서 주변에서 갖는 가장 큰 걱정은 랜드마크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전임시장들에 비해 그는 흔적도 없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사람들이 랜드마크이고, 백제의 수도나 성곽이 랜드마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박원순식 관점을 만나는 것도 반가웠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보도블록에 대한 관심이나 동대문 운동장 리뉴얼의 효율적 변신, 실천력있는 일자리 창출 등을 해냈다.

 

어떻든 이제 정치라는 세계에 들어온 그는 자신있게 정치란 자신이 굶고 남을 배불리 먹게 하는 것이며 늘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르 챙기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렇게 때문에 조직이나 사술이 난무하는 선거판에서 시민들에게 비전을 설명하고 안심시키고 신뢰를 갖는 과정이죠라고 말한다.

 

어떻든 나는 이 책을 통해 박원순이 2017년에는 확실한 대선후보로 발돋움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노무현보다도 더 정치에 둔감한 것 같지만 그는 분명히 정치를 할 수 있는 천품을 가진 것이 확실하다. 공자도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치하는 자는 바르게 하는 자이다)라고 했는데 박원순이야 말로 그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은 박원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정치나 세상을 알아가는 이들의 교과서로서 부족함이 없다.

YES마니아 : 로얄 c*****i 2013.07.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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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 박원순 시장에게 정치가 즐거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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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만나 간단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제로 만나본 '박원순'이라는 인물의 첫인상은 딱 '시민활동가' 였다. 지금은 단정하게 정리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때만해도 질서없이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빗질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당시 인터뷰 주제는 해외NGO(Non Govermental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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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9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만나 간단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제로 만나본 '박원순'이라는 인물의 첫인상은 딱 '시민활동가' 였다. 지금은 단정하게 정리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때만해도 질서없이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빗질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당시 인터뷰 주제는 해외NGO(Non Govermental Organization)활동가와 관련된 것이었고, 그는 희망제작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등 활발한 시민활동을 하고 있던 시기였으므로, 따듯하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로부터 1년 후, 현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일간지의 1면을 장식했다. 사진은 박시장이 울고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그때도 문제는 '국정원' 이었다. 2009년 6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국정원이 민간사찰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는 국정원이 진보 성향 단체들이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고, 특정 기업 임직원에게 시민단체 회원에서 탈퇴하라는 압력이 들어갔으며, 공공기관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원 변호사에게는 사건을 맡기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사례를 들며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이에 국정원은 박원순 상임이사를 상대로 충분한 확인 절차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정원과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사진의 눈물은 소송을 당한 후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박 시장이 보인 눈물이다. 이 눈물의 의미는 2009년 10월, 다른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지는데, '박원순의 눈물'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다. 


"눈물을 흘린 건 아니에요. 나이가 들면 왜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하잖아요? 물론 대단히 황당하고 화나는 일이죠. 그런데 국정원 소송 후에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일이 더 많이 생겼어요. 위로와 격려 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회원 가입이 늘었고, 기부금도 여기저기서 들어와요. 


  아직 이유없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진짜 눈물이 아니었다면 본인으로서도, 또 신문구독자로서도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역시 아직도 머리속에 그 이미지가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기자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계속 흘러나온다'고 질문했고 박 시장은 "정치할 것 같으면 벌써 했죠. 희망과 대안 정도의 정치 참여는 시민사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는 겁니다. 우리가 낙천,낙선 운동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출마하는 일은 없습니다. 요즘 어디 가면 다들 출마 얘기를 꺼내는 데 절대 안 한다고 선을 분명하게 그어요. 기자분들한테도 출마 안 한다고 분명히 얘기하는데, 지금은 안 한다, 이런 식으로 쓰더군요."라고 답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년 후 보궐선거를 통해 그는 서울지장에 취임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일까?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어낸<정치의 즐거움>에서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제가 백두대간을 타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오세훈 시장이 그만둔다는 소식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데 산을 탄지 한 달 후쯤 서울에서 그런 변화가 일어난 거예요. 그 우연한 정치 변화가 산사람이 다 된 저를 점점 숨 막히는 코너로 몰아넣었어요. 사실 백두대간에 오르면서 정치 참여에 대해 차분히 생각한 뒤 뭔가 결론을 내야겠다고 작심하긴 했지만, 그렇게 촉박하게 마감 시간이 생길 줄은 몰랐거든요.  -  84쪽 


  결국 이병박 정부 시절 국정원을 통한 희망제작소 탄압사건에서부터 정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개인의 탄압이 아닌, 시대에 대한 탄압이라는 판단에서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절대 정치하지 않겠다던 그를 결국은 당시 정권이 몰아 세운것이라고 봐야할까?  실제로 희망제작소는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는 구조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사무실도 작은 규모로 이전해야 했다. 2009년 10월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을 하나만 더 꺼내어 보자면, 기자가 정치를 하고 나중에 다시 시민운동으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하는 질문에 박 시장은 답한다. 


"정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민단체에서 정치권으로 가면 되돌아오기가 불가능해요. 그게 예의도 아니고...그리고 정치권에 갔으면 거기에 올인해야지 왜 돌아옵니까? 


  이제 시민단체로 돌아갈 수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어떤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가? <정치의 즐거움>에서 1년 6개월 동안 그가 행했던, 그리고 앞으로 행할 일들이 소개된다. 이슈가 되고 있는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 그리고 보도블럭의 개혁 등 모두가 박 시장의 의지가 깊이 담긴 사업들이다. 


  책에서 박 시장은 언젠가 다시 시민사회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동일한 답을 내놓는다. '돌아갈 수 없다. 이제는 서울시에서 할 일을 찾아 할 것이다. 만약 해야 할 일이 더이상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때 물러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고 한다.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인데, 그런의미에서 박원순 시장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오연호 기자는 말한다. 인터뷰 내내 수많은 문제와 정책가운데서도 즐거워하는 박 시장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서 박원순 시장의 열정과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개인의 즐거움이 모두의 즐거움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단순한 시스템의 변화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올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박원순 시장도 '한 사람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사람이 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의 만족은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는가? 단순한 질문 같지만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다. 모두가 이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때, 박원순 시장의 즐거움은 정치의 즐거움이자, 대한민국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8 2013.09.26.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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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1년 6개월... 세종,정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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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후기 중 제4대 세종과 제22대 정조 시대는 이른바 문화부흥기로서의 ‘르네상스’ 시대였다. 이 두 왕은 정치적 안정(또는 안정된 것 같은) 속에서 자신들이 뜻한 바를 이루려고 하였고 상당 부분 이룰 수 있었다. 아시다시피 세종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사실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 전하는 기록은 없으나, 훈민정음 서문의 “...비록 백성들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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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후기 중 제4대 세종과 제22대 정조 시대는 이른바 문화부흥기로서의 ‘르네상스’ 시대였다. 이 두 왕은 정치적 안정(또는 안정된 것 같은) 속에서 자신들이 뜻한 바를 이루려고 하였고 상당 부분 이룰 수 있었다.


아시다시피 세종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사실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 전하는 기록은 없으나, 훈민정음 서문의 “...비록 백성들로 하여금 다 율문을 알게 할 수는 없을지나, 따로 큰 죄의 조항만이라도 뽑아 적고, 이를 이두문으로 번역하여 민간에게 반포하여 우부우부들로 하여금 범죄를 피할 줄 알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이로써 글을 해석하면 그 뜻을 알 수가 있으며, 이로써 송사를 청단하면 그 실정을 알아낼 수가 있게 된다.”는 말로 짐작해볼 수 있다.


정조는 자타가 공인하는 개혁과 통합의 군주였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왕의 자리에 올라, 홍국영을 통해 정적들을 제거하고 난 후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한다. 서얼 출신을 중요 직책에 기용하고, 지방인재 선발 확대와 지방 시장 확대를 통해 권력과 경제의 중앙 집중을 혁파하려 하였다. 또한 청류 세력, 남인 세력, 노론 벽파 세력까지 아우르는 탕평 정책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지금 이 시대에 두 성군의 ‘애민정신’과 ‘개혁과 통합 정책’을 두루 갖춘 인재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비슷한 이가 한 명 떠오른다. 현 ‘박원순’ 서울 시장. 시민을 위한 길을 걸어가기로 결정한 후 언제나 무얼 하든 ‘시민’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그. 그동안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정책과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바꾸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던 그. 이런 그가 서울 시장 임기를 1년여 남긴 이 시점에서 책을 한 권 냈다. <정치의 즐거움>(오마이북). 그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박원순의 개혁 성향+통합적 마인드 정책


박원순 시장의 지난 행보를 보면, 그가 책에서 말하는 ‘설거지 철학’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어 보인다. 1994년부터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를 창립해 온갖 특이한 요리를 밥상에 올려놓은 ‘요리・밥상 철학’에 가깝다. 하지만 전 서울시장이 20조가 넘는 빚더미와 거대하지만 실속 없이 갈등만 유발하는 정책들을 남겼기에 이를 처리하는 게 우선이 된 것이다. 여기에서 그는 기지를 발휘한다.


설거지하고 난 그릇에 어떤 요리를 올릴 것인지. 그의 특기가 발휘된 정책들이 많다. 보도블록 혁신, 뉴타운 출구전략, 정보공개 3.0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그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반값 등록금 실현, 서울시민복지기준선 발표 등의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강한 개혁 성향에다 통합적 마인드를 무장한 것이리라.


기존에 큰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사람을 더욱 높은 직책으로 승진시켜 오히려 보도블록처럼 작은 프로젝트를 맡게 하거나, 기존 정책의 큰 틀은 유지한 채 방향을 다른 곳으로 선회하여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한 일. 나아가 그동안 고수해왔던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일. 마치 정조가 규장각이나 장용영을 새로 신설하고 수원성을 쌓는 등의 개혁 정책 등을 시행했지만, 영조의 탕평책을 유지・보수하여 계속적으로 시행해나간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박원순하면 생각나는 또 다른 하나, ‘시민’


박원순하면 생각나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시민’이다. 그가 지난 20년 동안 보였던 행보의 밑바탕에는 시민이 있었다. 그리고 서울시장이 된 지금, 그의 시민 집착은 책에서 언급된 시민이라는 단어의 개수만큼 치열하다. 단순히 많거나 과도한 수준을 넘어 치열한 것이다.


그는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제일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이 넬슨 만델라라고 소개하며, 클린턴이 가장 존경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어 만델라는 마틴 루터 킹의 영향을 받았고, 루터 킹은 윌리엄 윌버포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들은 인권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들이다. 박원순은 이들을 인용하며, 오늘의 자신은 故 조영래 변호사가 만들었다고 말한다.


“조영래 변호사가 1970년에 <전태일 평전>을 쓸 때, 그의 눈에는 평화시장이 서울의 모든 문제점을 집약해놓은 곳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지금, 조영래의 후배 박원순이 '서울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서울시장이 되어 있네요.”(본문 속에서)


일전에 오연호 기자가 "박 변호사님 같은 분이 정치를 하셔야죠"라고 했을 때, 박원순 시장은 “저는 시민사회와 더 맞아요.”라며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시민 때문에 정치를 택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에 수많은 정치권의 러브콜에도 움직이지 않던 그가,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되자 새로운 길을 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그 고심의 길이 49일간의 백두대간 종주이다.


“끝없이 쏟아진 폭우로 동료들 눈치를 보지 않고 그렇게 하루 종일 울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눈물을 그치게 하기 위한 내 자신의 역할과 운명에 대해서 묵상하고 또 묵상했다. '이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본문 속에서)


그에게 한반도의 눈물은 곧 시민의 눈물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하며 보고 느꼈을 아비규환과 눈물의 삼천리강산. 외면하려 했지만 그럴 수 없게 된 박원순은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1년 6개월여 전 서울시장에 취임을 하게 된다.


재미없어지면 바로 떠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드러난 것으로는 4~5가지 사업을 해왔다. 평균적으로 4~5년 정도씩인데, 책에서도 직접 말한다. 자신은 5년 정도 열심히 사업을 키워 놓으면 더 이상 재미가 없어진다고, 그래서 계속 새로운 걸 찾는다고. 서울시장직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즉, 재미없어지면 바로 떠난다는 말이다.


박원순 그 자신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미’라고 말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 속에서 재미를 찾아라.”와 같은 격언은 너무 많이 들어서 별 것 아닌 걸로 치부하기 쉽지만, 정작 행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박원순은 그걸 겉보기엔 너무도 가볍게 해내는 사람이다. 과로로 쓰러져 죽고 싶다는 사람이니 말 다했다.


그가 정치를 택한 건, 거기에서 어떤 재미적 요소를 찾았기 때문이 분명하다. 그는 말한다. “정치는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잡고 그것을 세밀한 정책으로 실천해내는 일입니다”라고. 그는 정치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일들의 총체적 정의(定義)를 발견해낸 것이다. 그 핵심은 ‘소통, 참여, 거버넌스(공공경영)’에 있다.


그러며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정치도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를 ‘박원순 스타일’이라고 지칭할 수 있지 않을까. 내년 2014년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한다고 하니 계속해서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긍정과 믿음이 감시와 견제의 방기로 작용하면 안 되겠습니다. 박원순 스타일의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 새로운 복지가 현실에서 과연 제대로 통하고 있는지를 서울 시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본문 속에서)

YES마니아 : 로얄 a***3 2013.08.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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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박원순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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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래 기획은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입니다만, 굳이 위와 같은 제목을 정한 까닭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서문에 나와있습니다.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했지만 사실은 제가 묻고 천만 서울 시민 여러분이 답해주신 것입니다. 시민사회에서 일할 때도, 정치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도 저는 시민 여러분에게 묻고 시민여러분의 말씀대로 살아왔으니까요.' (p.7)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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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래 기획은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입니다만, 굳이 위와 같은 제목을 정한 까닭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서문에 나와있습니다.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했지만 사실은 제가 묻고 천만 서울 시민 여러분이 답해주신 것입니다. 시민사회에서 일할 때도, 정치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도 저는 시민 여러분에게 묻고 시민여러분의 말씀대로 살아왔으니까요.' (p.7)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15개의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부 위기를 기회로

2부 즐거움을 혁신으로 

3부 야심을 행복으로 


1부는 '인간' 박원순을 조명합니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의 이야기가 실려있고, '정치적 인간 박원순'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인 고 조영래 변호사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과정도 다루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걸으며 쏟아지는 비와 함께 하루 종일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한 일화죠?





"정말 비가 하루 종일 왔고, 저도 하루 종일 울었어요. 그날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만둔다고 말하기 전이었고, 당연히 구체적으로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할 때가 아니었는데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작심한 거죠. 정말 몸이 부르르 떨렸어요. 그러니까 사실상 저의 정치참여 결정은 이날 하루 종일 울면서 이뤄졌다고 봐야죠. 그때의 고민들, 절절했던 심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p.86)


2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서울 시장' 박원순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몇 가지 간단하게 짚어볼까요? '반대하는 사람을 먼저 만났다'는 꼭지에서 박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언젠가 서울시 장애인 정책을 담당하는 간부와 함께 구청에 간 적이 있어요. 장애인들이 아주 거칠게 시위를 하고 있었죠. 그 간부는 저를 경호하려고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어요. 하지만 제가 일부러 그들에게 다가가서 플래카드와 유인물을 읽고,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물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죠. 그랬더니 수행하던 간부가 놀라더군요. 지금까지 그런 시장은 없었다는 거예요. … 제가 시위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 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서울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시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을 피해 돔아간다면 무엇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p.96) 


시민과 함께 하고, 항상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 박원순 서울 시장 고유의 스타일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껏 이런 정치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이죠. 어쩌면 박 시장의 모습이 행정가나 정치인의 당연한 모습인데도,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 전개되다보니 '놀라운 일'이 되어버린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보도블록 혁신을 위한 10계명' 꼭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박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SNS를 통해 '겨울에는 보도블록 공사를 하지 않겠다' 고 밝혀 화제가 됐었죠. 책을 읽기 전에는 '예산 낭비를 막는 알뜰한 정책이다'라고 생각하는 정도였지만, 책을 통해 '보도블록 혁신'에도 시민들을 위한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보도블록 10계명'부터 알아볼까요?


1계명. 보도공사 실명제

2계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3계명. 보행자를 안전하게

4계명. 보도공사 클로징 11

5계명. 보도 파손자 원상복구

6계명. 거리 모니터링단 운영

7계명. 이렇게 신고하세요

8계명. 보도를 보행자 품으로

9계명. 보도블록 은행

10계명. 함께 합니다


"보도블록, 사실 작은 일이죠.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서울시장이 뭘 그렇게 좀스럽고 쫀쫀하냐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달라요. 작은 것도 안 되는데 어떻게 큰 것이 되겠습니까? 시민들이 누구나 이용하는 보도블록조차 관리하지 못하는데, 다른 것은 제대로 감독하고 있을까요? 작은 것을 무시하고 대충 넘어가는 문화 때문에 아파트 부실공사도 많은 것 아닙니까? 저는 어떤 일이든지 중요하게 여기고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시민의 혈세가 쓰이는, 시민을 위하 ㄴ공사인데 정말 철저하게 빈틈없이 해야죠." (P.118)


오연호는 '쫀쫀한 것이 큰 것이다. 정밀행정이 미래행정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정말이지 박 시장의 꼼꼼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모든 정책들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는 것도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것부터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박 시장의 행정 철학이 서울시와 서울 시민을 넘어 대한민국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블록 1계명인 보도공사 실명제는 이미 부산시와 울산시에서도 벤치마킹했다고 하죠? 수 조원의 토목공사를 통해 전시행정을 하기에 바빴던 전임시장들과 정말 비교되지 않나요? 



- <뉴시스>에서 발췌 -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도 박 시장이 만들어낸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2년 5월, 1차로 비정규직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울시는 2013년 안에 6231명을 전환한다는 계획을 추가로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날이 2012년 5월 1일 노동절이었는데, 정규직 전환을 기념하는 자리였어요. 노동자 한 분의 가슴에 '공무직'이라는 명찰을 달아드렸더니 눈물을 글썽거리시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니 뭉클해지고, '가족들도 얼마나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p.195)


"본인이 원해서 하는 자발적 비정규직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은 비정규직은 비인간적인 제도예요. 내일모레 잘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기 인생의 일정과 계획을 설계할 수 있겠어요? 그런 상황에서는 열정을 갖거나 꿈을 꿀 수가 없어요. 당연히 형식적으로 하게 되죠." (p.196~197)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예산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텐데요. 이에 대하서 박 시장의 말을 들어볼까요? 


"청소노동자 개개인의 임금은 16% 정도 올랐지만, 서울시가 직접고용을 함으로써 용역회사에 주는 이윤과 관리비 등 경비가 39퍼센트나 줄었기 때문에 연간 53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p.197)


이처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용역회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예산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예산 때문에 비정규직을 고용한다는 다른 지자체들의 변명은 한마디로 '거짓말'인 셈이죠. 하루빨리 다른 지자체들도 서울시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벤치마킹해서 비정규직을 줄이는 일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다루고 싶지만, 지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인상깊었던 부분만 발췌해봤습니다. 그 외에도 정보공개 3.0, 뉴타운 문제 해결, 협동조합 이야기, 일자리 창출 등 많은 정책 등 소개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아서 아쉽기만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책을 읽어보시면 되겠죠? 


'서울시장을 아주 잘해서 뉴욕시장이나 런던시장이 공무원들과 함께 전세를 타고 직접 배우러 올 정도로 우리 서울을 좋은 도시로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런 '야심(野心)'을 위해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저는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지는데 말이죠. 

YES마니아 : 플래티넘 w********t 2013.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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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다운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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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주 역가복주 (水可載舟 亦可覆) :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 뒤집어버릴 수도 있다. 박원순 시장이 현 서울시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민심의 파도를 탔기 때문이다. 무상급식이 복지의 현안으로 나왔을 때 오세훈 전 시장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중도에서 서울시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를 수용했고 시장에 당선되었다. 민심이라는 파도를 그대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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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주 역가복주 (水可載舟 亦可覆) :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 뒤집어버릴 수도 있다.

박원순 시장이 현 서울시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민심의 파도를 탔기 때문이다.

무상급식이 복지의 현안으로 나왔을 때 오세훈 전 시장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중도에서 서울시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를 수용했고 시장에 당선되었다.

민심이라는 파도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인권변호사를 했던 그의 이력을 보았을 때 대다수의 서울 시민들은 ‘이번엔 뭔가 다를 것이다.’, ‘또 속이 않겠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박원순 시장은 이 응답에 답했다.

취임 이후 서울시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일하는 시장이 등장했다. 대권을 가는 시장이 아닌 서울시에 행정을 돌보는 시장을 서울 시민들의 손으로 뽑은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솔직한 용기’를 생각할때마다 1993년 루즈벨트 대통령 취임연설을 되새긴다고 한다.

‘현재야말로 실로 명백하게 진실을 솔직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말해야 할 시기인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실태를 용감히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금은 올랐습니다. 우리들의 지불 능력을 떨어지고 정부는 심각한 세입 감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상업 거래에서는 돈이 돌고 있지 않습니다. 수만의 가정에서 다년간 저축해온 돈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보잘것없는 적은 보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매한 낙천가들만이 이 시점의 암담한 현실을 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정치인들이 누가 있었을까?

 

오 전 시장의 무분별한 개발로 서울시 빚이 20조원이나 되었다. 대부분 SH공사다.

박원순 시장은 “건물을 짓는게 랜드마크가 아니다. 랜드마크 세우지 마라, 우리 안에 랜드마크가 있다.”고 한다. 사람을 중심으로 랜드마크를 세우자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에는 전문가가 많고 이 전문인력을 참여시키면 된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이 하고 있는 시민참여 행정 실험, 마을공동체 만들기, 역사도시 보존과 활용, 시민의 삶의 질 확보, 협동조합 만들기, 원전 하나 줄이기 등은 서울시민의 참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간 대화가 실종하면서 마을에 생기가 떨어졌다. 사람간의 대화가 오고 가야 마을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을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였고 성북구의 장수마을과 노원구의 백사마을, 금천구의 암탉 우는 마을이 활기를 찾고 있다.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 박원순 시장의 슬로건은 ‘소통과 참여, 거버넌스 (Governance, 공공경영)이다. 즉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는 행정, 위키피디아 (Wikipedia)식 행정이다. 시민참여가 곧 실천력이고 행정집행력이라 보고 있다.

금번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공모하고 있는 서울시시민강연자도 이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시정발전을 위한 제안, 공무원에게 바라는 사항 등을 주제로 시민이 직접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강연을 한다. 이것이 바로 소통과 참여, 거버넌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에는 100년의 달력과 10년 후 미래지도가 있다고 한다. 이제 행정도 예측행정을 해야 한다. 이전 뉴타운 정책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1,2인 가구가 48%에 달하는데 5, 6명이 살 수 있는 40~50평의 아파트를 너무 많이 지었다.

이로 인한 부실은 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든다. 복지예산을 빚을 갚는 예산으로 전환해야 하니 말이다.

서울시는 2012년 1월 30일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하면서 해당 구역 주민들의 10%가 동의해서 신청하면 시에서 비용을 들여 실태조사를 한다. 매몰비용도 일정 정도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이는 사회적인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에 당면한 문제를 또 다른 방법으로 풀고 있다. 그것이 바로 누드 프로젝트이다.

서울시의 정보공개 청구 대비 정보공개율은 90~92% 수준이었다. 누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나서 2012년에는 97.5%, 2013년에는 거의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2013년 1~2월에는 99.4%이다.

서울시 공공정보 개방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2조 1,000억원이나 된다.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개인과 기업이 활용하여 경제적인 이익으로 전환하는 발상을 한 것이다.

늘 관공서가 독점하였던 RAW DATA를 경제적으로 활용가능한 INFORMATION으로 전환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아니한가?

 

일자리 창출에서도 서울시는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5월에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2차로 2013년에 6,231명을 전환한다. 기존 시장에서 기존 일자리를 놓고 경쟁할 뿐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았다.

일자리를 늘리려면 새로운 산업, 새로운 기업,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그것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창조산업이다.

 

서울시는 복지에서도 서울시민복지기준선을 마련했다. 주거영역의 경우 ‘임대료 비중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고, 주거 공간을 43제곱미터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돌봄영역에서는 ‘영유아,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가구소득의 10% 이내의 지출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최저기준을 잡았다.

 

박원순 시장은 말한다. “어떤 사안이나 정책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으면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을 먼저 만나야 한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에 빨리 접근할 수도 있고 해법도 보일 것이다.” 선거때가 되면 표를 구걸하다가 당선되고 나면 뻣뻣해지던 시장은 이제 서울시에 없다. 파업과 사고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서울시장.

한 사람의 리더를 어떻게 선출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말로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도블럭 사업인데 이것을 말해서 뭐하랴. 전시행정을 하지 않고 누구나 문제 삼는 관행을 타파하는 것. 이것이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w*******i 2013.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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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박원순, 오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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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치가 즐겁다가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기자가 수십년 전에 시민단체에 몸담고 있던 박원순을 만나 정치를 권했을때만 해도 정치가 재밌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부터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현재 서울시장 자리에 앉아있다. 그리고 다시 오연호 기자와 만나 주말에만 진행하는 몇주간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이 출간되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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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치가 즐겁다가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기자가 수십년 전에 시민단체에 몸담고 있던 박원순을 만나 정치를 권했을때만 해도 정치가 재밌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부터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현재 서울시장 자리에 앉아있다. 그리고 다시 오연호 기자와 만나 주말에만 진행하는 몇주간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이 출간되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을 6%차이로 이기고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그가 서울 시장으로서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확실히 전임시장의 그것과는 달랐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더 먼 곳을 바라보고 내실을 다지는 행정은 비록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은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기도 하지만 실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도는 이전 그 누가 시장일 때보다 다 따스하게 와닿았기 때문이다.

 

뉴타운이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새빛둥둥섬 등의 악재만 없었더라면, 서울시 재정을 어찌나 방만하게 운영했던지 터무니없이 증가한 재정적자만 아니었더라도 더 많은 예산과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다른 곳에 쏟을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쉬운 일이다. 보도블럭에서부터 어린이집이나 협동조합의 지원으로 자립형 커뮤니티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사람사는 동네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비전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재선에도 무난히 성공하길 기원하며.



b******o 2013.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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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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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것 같다. 선거때를 생각해보면 투표율이 6~70%가 나오니 그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은 그중에 정말 후보와 공약을 이해하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라고 믿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그저 시민운동을 하는 비 정치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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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것 같다.

선거때를 생각해보면 투표율이 6~70%가 나오니 그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은 그중에 정말 후보와 공약을 이해하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라고 믿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그저 시민운동을 하는 비 정치인으로 생각했었다.

그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할 때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했고 기회주의자라고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았다.

본인도 사람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지만 정치를 우리와 동떨어진 정치인만의 행위로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정치는 생물이고 정치는 우리와 뗄레야 땔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잠깐 망각하고 살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각과 철학을 이 책을 통하여 접하면서 행복했다.

우리사회에 이런 생각을 가진 위정자들이 많다면 '정치하는놈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을거라 생각해본다.

서울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도시이자 수도이다.

이 서울의 최고 행정책임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전 시장이 생각이 난다.

박원순 시장은 이 두 전임시장과는 너무나 다른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전임 시장들이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을 펼쳤다면 박 시장은 시민들의 삶과 그들과의 소통을 훨씬 소중하게 생각하는것 같다.

한가지 예로 보도블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를 신설하고 보도블록혁신단장을 두고 담당자들과 여덟번의 회의를 거쳐

보도블록 10계명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청계천이나 세빛둥둥섬과 같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어마어마한 세금을 쏟아붓는것은 단 한가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래서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기 위한 사업임에 불과한데 반해 박원순 시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보도블럭을 혁신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인원을 투입한 것은 이런 사소한 것이 시민들의 생활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천천히 읽었다.

읽으면서 또 한명의 신선한 정치인을 알게 되어서 기쁘고 행복했다.

박원순 시장을 민주당이라는 이유하나로 무조건 비판하거나 맹신하지 않고 그의 생각과 철학이 얼마나 건전하고 올바른가를 알게된다면

정치색을 떠나서 서울시민들은 참 행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j*****6 2013.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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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즐겁다고? 박원순이면 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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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반전이다. 정치가 즐겁다고? 천만에 말씀. 정치판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위선자들의 각축장 아니었나? 좀 심하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정치를 대하는 국민적 정서는 혐오에 가깝다.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한 대한민국에서 정치의 즐거움을 말한다? '정치'와 '즐거움'이라는 형용모순 된 단어를 '정치=즐거움'으로 바꾸는 것.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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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반전이다. 정치가 즐겁다고? 천만에 말씀. 정치판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위선자들의 각축장 아니었나? 좀 심하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정치를 대하는 국민적 정서는 혐오에 가깝다.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한 대한민국에서 정치의 즐거움을 말한다? '정치'와 '즐거움'이라는 형용모순 된 단어를 '정치=즐거움'으로 바꾸는 것. 어쩌면 '박원순이니까'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의 즐거움>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30시간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을 인터뷰 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책 제목처럼 박 시장은 박 시장은 "내가 원하는 것은 정치가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행복을 주는 것이다. 경쟁과 상처, 실망과 분노가 아니라 정치 때문에 시민들이 웃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오세훈 전임 시장이 벌인 사고를 수습하는 것에서부터  서울시 관료사회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서울의 비전을 세우는 것까지 박 시장의 '뭔가 다른' 정치철학과 시정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x******0 2013.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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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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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박원순이 변화시키고 있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오연호 기자와 박원순 시장의 대담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30시간의 좌담의 내용을 추려 담은 것으로 보인다. 대화 내용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면모라든가 성격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일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는 박원순 시장. 책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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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박원순이 변화시키고 있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오연호 기자와 박원순 시장의 대담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30시간의 좌담의 내용을 추려 담은 것으로 보인다. 대화 내용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면모라든가 성격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일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는 박원순 시장. 책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는 즐겁지 않으면 정치판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일에 있어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제대로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삼디업종 중 최고가 되어버린다는 서울시장.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가 그가 내세운 자신만의 일하는 법칙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새로운 일자리 혁명>이었다. 청년들의 최대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중장년층들에게도 일자리는 이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어버렸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좋은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인생과 미래를 설계할 수 없으니 자신의 일에 건성으로 임하게 된다. 서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우해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노동자는 그저 형식적으로 일을 할 뿐이다. 따라서 개인이 열정적으로 일에 임할 수있도록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시급한 문제다. 시청 청소부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던날 박원순 시장은 그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들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가족은 또 얼마나 기뻐할까. 그들의 삶이 앞으로 얼마나 더 풍요로워질까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규직 그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이고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프리랜서 공무원처럼 주3일만 일하는 공무원, 오전근무만 하는 공무원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일하면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과연 그런 세상이 올까? 사실 지금의 한국에서는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은근히 기대를 품게 된다.

i****c 2013.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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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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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한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서울시장 임기중에 나온 책이라 어떤 조심스러움으로 글을 썼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정치적 색채가 연결고리가 되어 서로 의견 차이가 없을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만남은 짐짓 이야깃거리가 되겠다고 생각은 들었다.   인물을 떠나 서울시장 자리는 정말 중요했다. 서울은 곧 한국을 의미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뜨거운
"정치의 즐거움" 내용보기

정치에 관한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서울시장 임기중에 나온 책이라 어떤 조심스러움으로

글을 썼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정치적 색채가 연결고리가 되어 서로 의견 차이가

없을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만남은 짐짓 이야깃거리가 되겠다고 생각은 들었다.

 

인물을 떠나 서울시장 자리는 정말 중요했다. 서울은 곧 한국을 의미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뜨거운 도시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다. 그런 도시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무척 설레는

일이 것이다. 시민이 사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섬기는 시장이 된 점은 그의 스타일과 잘 맞는다.

소액주주운동, 낙선운동 등,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 재단이 이력인 그에게 시장의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 구석도 있다. 그렇지만, 시민을 챙기는 마음만큼은 확실할 수 있겠다란 믿음이 생기는

이력이기도 하여,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설령 안철수가 되었어도, 박원순만큼 했을 것이라고는 딱히

인정할 근거가 없다. 신선한 인물 교체였다란 평을 하고 싶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모습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서, 비정규직의 장점을 살려 정규직과의 형평성을 맞추기를 바랐다. 하지만, 고용유연화에 대응할

한국의 공보율과 재정적 지원 수준은 아직 OECD국가의 하위권에 있다. 결국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노동 경색으로 문제를 풀게 된다. 정치적 이슈를 경제적 논리와 장기적 해결법보다는 일단 민심을 얻는

방편으로, 그리고 단기적으로 문제를 덮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구상안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단일 듯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임기가 한정되어있고, 정치적 입장이 약자층의 무조건적 배려라서 다분히 경제적 논리를

들이댄다는 게 어려울 것이다. 한국의 노동유연성이 정말이지 시급하다. 일자리 창출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대학생수는 많지만, 그 질적 수준이 높지 않아 산업군으로 큰 시너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고용안정과

복지혜택이 우수한 대기업과 공기업에 졸업생들이 몰리면서 갈수록 미스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비정규직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란 정치적 용어와 해석을 지양하고

시간제 근로자와 계약직 근로자가 정규직과 같은 보상을 받는 형태로 개선을 한다면, 비정규직의 문제는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 문제는 너무나도 많은 구조적 실타래를 안고 있다. 여성 고용률이 올라가고,

출산율이 높아지며, 수명연장에 따른 정년도 비례하여 연장하는 개선이 함께 가야 비정규직과 같은 문제를,

해답없는 전원 정규직화를 피해 해결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와는 정치적 생각이 다르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장직을 수행 중이라 마음은 놓였다. 한국의 불평등지수, 지니계수와 십분위지수는 점차

불안정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선 아직 여유가 많다. 심지어 스웨덴보다도 불평등지수는 좋다.

체감하기가 영 다른 이유는 실업에 따른 정부차원의 보호와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불합리한 임금 수준에 따른 박탈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수가 너무 많은 것 같긴한데, 더 큰 문제는 너도 나도 공무원되겠다고 나서는 인력유출이다. 연공서열과 정년완전보장만

아니면 다양한 산업군으로 청년들을 확산시킬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p*******l 201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