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1960년 즈음의 한국 영화 보는 재미에 빠졌다. ㅎ 장르별로 다 있어서 놀라고, 그저 고리타분할 거라 생각했던 게 선입견임을 깨닫는다. 아니 깨닫는다기 보단, 박살이 난 거 랄까. <자매의 화원>도 처음에 시놉시스만 봤을 땐 상투적으로 보였다. 1958년 작. 평범하게 살던 한 가족이 있다. 아버지와 세 남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족은 생계가 막막해진다. 맏딸이자 언니, 큰 누나인 정희. 그녀는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서 생계 전선에 뛰어든다. 영화는 정희를 중심으로, 이 가족의 역경을 묘사한다. 정희를 두고 삼각관계가 형성이 되고, 정희는 현실적인 고민과 진심 사이에서 고뇌한다. 여동생은 언니 앞에서 철부지이고 사고도 쳤지만 언니가 희생적인 결혼을 하려 하자 정신을 차린다. 동생들을 돌봐야 하고, 집안의 기둥인 정희.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 1958년에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것으로도 놀라웠다. 자매의 관계를, 진부하거나 남성 시각으로 그리지 않는 것에 더욱 놀랐다. 신상옥 감독은 정말 얼마나 대단한 분이었나 싶다. 북한에 납치된 기간이 없었다면 걸작 여러 편 더 남기지 않았을까..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엔딩에서는 <클래식> 같은 순수한 감동까지 느꼈다. 소오름. 최은희님의 멜로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 이었다. ![]() 김승호님의 모습도 색달랐고 다른 배우들도 참 멋있고 편안했다. 꺄. 아역배우는 안성기 님이었네. 귀요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