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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수용자에서 시간도둑이 된 그들, 또 다른 그들만의 세계를 깨다
"시간수용자에서 시간도둑이 된 그들, 또 다른 그들만의 세계를 깨다" 내용보기
<엘리시움>을 보며 떠오르는 영화. <인 타임>이다.        오랜만에 새 노래를 들고 나온 저스틴 팀버레이크, 젊은 대세 배우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두 사회의 젊은이를 대변하며 공통의 할 일을 찾는 이야기다. 그 일이 시간을 훔쳐서 뿌리는 것이 특이하다.영화를 보고 있으면, 지루할 정도로 드넓고 황량한 풍경이 등장한다. 두 사회를 완벽하게 구분하는 분리벽 같은 기
"시간수용자에서 시간도둑이 된 그들, 또 다른 그들만의 세계를 깨다" 내용보기

      <엘리시움>을 보며 떠오르는 영화. <인 타임>이다. 


      오랜만에 새 노래를 들고 나온 저스틴 팀버레이크, 젊은 대세 배우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두 사회의 젊은이를 대변하며 공통의 할 일을 찾는 이야기다. 그 일이 시간을 훔쳐서 뿌리는 것이 특이하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지루할 정도로 드넓고 황량한 풍경이 등장한다. 두 사회를 완벽하게 구분하는 분리벽 같은 기나긴 도로. 그 도로를 지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 쪽은 다른 쪽으로 오지 않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 쪽에 갈 꿈조차 꾸지 못한다. 


      시간을 배경으로 두 사회가 대비된다. 영화를 중간부터 보면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하고 흠칫 놀랄 수 있다. 노인이나 장년이 없다. 젊은 듯 한데, 그 젊음이 생기있는 청년과 지루한 청년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사회라서 바쁘게 움직인다. 반면, 후자에 해당하는 부자들의 사회인 '뉴 그리니치'에는 무료한 젊은이들이 있다. 할머니와 엄마, 딸이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고 젊은 모습으로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은 소름이 끼친다. 그녀들 역시 25살로 몇 년을 살았느냐에 따라 가족관계가 결정되므로.

      그럼, 이 두 사회의 모습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은 무엇일까? 뛰는 사람을 의심스런 눈으로 보는 사회는 '뉴 그리니치'이다. 그리고 강탈과 살인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서로를 의심하면서 팔소매를 얼른 내리는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왜 그럴까? 바로 시간이 지금의 돈의 기능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뺏기 위해, 시간을 채우기 위해, 갑자기 오른 물가(시간으로 계산하는)에 적응할 새도 없이 뛰어야 하는 그들의 삶은 처절하다.


      아침마다 팔을 보며 얼마를 살 수 있는지 계산하는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 죽고 싶은 한 남자가 온다. 그 남자가 던진 의미심장한 말 덕분에 100년을 잠자는 사이에 선물받은 윌은 자신이 살던 도시를 떠나 뉴 그리니치로 간다. 타임 키퍼들의 추적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도망자가 되지만, 그의 옆에는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있다. 금융사 회장인 아버지에게 인질로 삼고 있으니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부자들의 생활에 익숙한 실비아는 조심스럽게 윌을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 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윌의 생각에 동조한다. 그리고, 그들이 벌이는 한탕 대 작전. 시간을 조정하는 사람들의 사회가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두 명의 시간도둑은 사회를 바꾸고 싶어 한다. 


      이 영화의 한 컷, 윌과 엄마가 서로를 향해 다른 방향에서 뛰어온다. 꽃을 들고 버스 정류장에서 엄마가 오길 기다리는 아들이 이상한 느낌이 들어 엄마가 오는 방향으로, 버스요금이 2배의 시간으로 갑자기 뛰어 그 밤에 타지 못한 엄마가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필사적으로 아들과 약속한 방향으로 미친듯이 뛰는 장면. 엄마의 시간과 그녀의 얼굴표정, 아들의 필사적인 뜀박질이 교차하며 엄마의 죽음을 예감하면서 보지만, 그 1분 남짓의 시간의 여운이 강하다.

 
      이유도 모른 채 어느 순간 몇 배로 뛰는 공공요금과 이자의 시간가치, 죽어라 일을 해도 임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이상한 사회. 그 사회를 통제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팔에 있는 숫자가 모두 0을 가리키는 순간, 사람들의 삶은 끝난다.


      자본주의 사회의 화폐 대신에 누구나 갖고 있는 시간의 가치를 미래의 공간으로 옮겨 단순하게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통제되는 사회인가? 당신은 바꿀 용기가 있는가, 아니면 오늘 오른 물가에 허덕이며 죽을 심정으로 하루를 사는가?



YES마니아 : 골드 n********y 2013.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