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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여행기는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얼마 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로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 시리즈는 다시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올랐다. 사랑의 묘약을 찾아 떠난 꾸뻬 씨는 과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아픔을 남기고 간 사랑~’ 이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듯이 사랑은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면서 어떤 이에겐 형벌 같은 것이다. 정신과 의사 꾸뻬 씨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사랑의 이면을 누구보다도 심도 있게 관찰하였다. 모 제약회사의 제의로 꾸뻬 씨는 사랑의 묘약을 만들다 잠적한 교수의 행방을 쫒게 된다. 절친한 사이였던 교수는 꾸뻬 씨에게 직접 사랑의 묘약을 시험하게 되고, 꾸뻬 씨는 아름다운 여인 바일라와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의 떨림과 함께 고뇌를 경험하게 된다. 꾸뻬는 사랑을 생각하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여 ‘작은 꽃’이라 이름 붙인다. 여행을 하며, 사람들과 대화중에,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 속에서 솟아나온 작은 꽃들은 꾸뻬 씨의 ‘사랑’에 대한 상념의 이동 과정을 잘 보여 준다. 첫 번째 작은 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투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이상적인 사랑이라 말한다.(p.24) 독자와 마찬가지로 꾸뻬 자신도 이 문장을 써 놓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더 어려워졌다. 실수하고, 반성하고, 분노하고, 그리워하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심리적 공황기를 거쳐 꾸뻬는 사랑의 본질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다. 어쩌면 우리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는, 알면서도 외면해왔던 사랑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 것이다. 세상의 잣대로만 보았을 때, 책 속 꾸뻬와 바일라 코르모랑 교수와 나트, 클라라와 군테르의 사랑은 정직하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에만 집중하자. 사랑. 사랑을 시작할 땐, 그 사람을 본다. 그 사람만을 본다. 사랑에 빠지고 나니 그 사람은 내가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었더라(사실, 사랑해서 안 될 사람이 있을까? 하는 조금은 위험한 생각도 가져본다). 아무튼 꾸뻬는 죽음을 무릅쓴 위태롭고 또한 달콤한 여행 끝에 나름 ‘사랑으로 행복해지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를 지켜보던 사람들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왜냐 하면 진정한 사랑은 전염성이 강하니까.. 꾸뻬의 작은 꽃들 중에 수긍이 가지 않는 것들도 있다. 이는 꾸뻬 씨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얘기하는 꾸뻬 씨의 작은 꽃들 중에서 특히 인상에 남는 구절을 적어본다. 아홉 번째 작은 꽃. 그리움은 사랑의 한 증거다. 열한 번째 작은 꽃. 질투는 사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스물두 번째 작은 꽃. 사랑, 그것은 상대를 보는 순간 미소 짓는 것이다. 스물여섯 번째 작은 꽃. 사랑, 그것은 포기할 줄 아는 것이다. 스물일곱 번째 작은 꽃. 사랑이란 하나의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다. 클라라가 꾸뻬에게 했던 그 말을 나도 해주고 싶다. “당신이란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좋은 책을 출간해 준 열림원과 블로그 이웃님들, 그리고 오늘도 변함 없는 사랑을 꿈 꾸는 모든 이들에게 소리쳐 말해 주고 싶다. “싸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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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를 통해 사랑 여행을 하게 되었다. 사랑이란 달콤하지만 쓰다. 사랑이란 쓰면서 달콤하다. 사랑에는 다양한 맛이 있다. 사랑하는 이들이 다양하기에 사랑하는 모습이 다양하다. 왜 이러한 사랑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인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랑이다. 사랑은 인류를 인류되게 만들어주고 있다. 사랑은 인류를 지속시켜며 발전시켜 왔다. 사랑에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사랑에는 신비가 있다. 사랑을 정의하기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본서는 프랑수아 를로르가 시리즈로 쓴 책이다. 사랑과 행복 등을 주제로 많은 이들이 갖는 감정적 힐링을 경험하게 한다. 본서는 사랑에 대한 아픔과 기쁨을 다루고자 한다. 사랑에는 많은 비밀이 있지만 그 안에는 따뜻함이 있다. 사랑을 통해 일어난 감정의 모습은 때로 위험하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대변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깊이와 높이 넓이를 측량할 수 없지만 사랑의 속임수가 많다는 것이다.
사랑의 결핍현장은 실연에서 아픔으로 찾을 수 있다. 또한 아픔에는 죄의식을 담고 있다. 사랑의 결핍과 죄의식은 많은 모습으로 변형되어진다. 분노, 자기 비하, 두려움 등으로 표현되어진다. 사랑이라는 명분을 만들어 가고자 하지만 잘못된 사랑의 결과는 결국 파멸을 초래하게 된다. 잘못된 사랑의 결과가 있을 수 없다.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잘못된 사랑의 결과로 이해했으면 한다.
본서는 사랑을 찾는 과정속에서 겪게 되어진 사랑의 아픔과 기쁨을 다루고자 한다. 사랑에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걸어야 할 광야가 있다. 산과 광야를 통과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나긴 강이 흐르기 때문이다. 사랑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사랑에는 댓가가 있다. 사랑에는 눈물과 아픔이 있다. 그래서 사랑은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이다.
본서는 사랑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사랑속에 여행을 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분명한 정의를 찾고자 하나 다양하다. 그렇지만 사랑에는 다양함속에 통일이 있음을 보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하고 싶어한다. 사랑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사랑의 여행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에 대한 명쾌한 답은 없다.
본서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여행을 꿈꾸어본다. 아픔과 실연속에서 찾는 기쁨을 누리기를 원한 저자의 사랑여행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사랑에는 달콤함이 있다. 다양한 맛이 있다고 했다. 그 맛을 나누는 아름다운 여행이 되기를 원한다.
본서를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우리가 찾는 사랑이 지금 사랑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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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꾸뻬씨의 사랑여행의 저자인 프랑수아 를로르는 프랑스 파리 출생이다. 그는 아버지가 아동자폐전문가였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직업인지를 알았지만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더 관심이 있었기에 자신도 정신과 전문의가 되었다고 했다. 이 책은 전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꾸뻬씨의 사랑, 우정, 행복, 시간 그리고 인생여행 이랗게 모두 다섯권의 책들이 있는데 내가 만나본 책은 꾸뻬씨의 사랑여행이다.
사랑, 그것은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어찌보면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그 이상일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울고, 웃고, 미움과 증오까지 언급하는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이별로 아파하다가도 어느새 새로운 사살을 빠져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사랑이란 이유 때문에 울고 웃고, 남에게 말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인간에게 사랑은 우리가 정의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랑이란 상대가 불행해지면 그걸 즉시 느끼는 것이다. - p.157
꾸뻬씨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색깔의 불행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좋은 일도 한 두 번이지 계속해서 불행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무척 피곤한 일일 것이다. 정신과 의사라고해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겠는가? 꾸뻬씨의 사무실에는 커다란 붉은색 목판에 아름다운 중국 문자가 장식된 액자가 걸렸있다. 간혹 방문하는 환자들이 그 글자의 뜻을 물을 때가 종종 있다고한다. 중요한 사실은 꾸뻬씨조차도 그 글자의 뜻은 아직 모른다는 것, 그렇지만 꾸뻬씨는 질문하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하는 의미에서 환자 상황에 맞는 답을 준다.
간혹 상황과 어긋나서 곤혹스런 일을 겪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꾸뻬씨의 언어 마법이 그래도 잘 통하는 편이다. 내과 의사가 아픈 환자에게 필요적절한 약처방을 내리는 것과 같이 꾸뻬씨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지혜를 모아 멋진 언어를 마법처럼 풀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환자중 유부남과 연애하는 클레르가 그 만남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땅이 아닌 곳에는 집짓지 마라”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로 정의 할 수 있는 정답이 과연 무어란 말인가? 꾸뻬씨 자신도 사랑 때문에 머리가 아픈 지경이이라고... 사랑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반드시 득과 실이 존재하기에 어떻게 결론을 내리는 일은 환자 각자의 몫이다.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쏟아놓고 싶은데 대상이 없다는 일은 불행한 일이다. 때문에 꾸뻬씨와 같은 정신과 의사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어려움이나 고민에 대하여 해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계기를 제공해준다. 꾸뻬씨의 사랑여행을 통해 사랑이란 일방적인 선언이나 행동이 아닌 상호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소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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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는 이 책을 아시아로 여행을 많이 다닐 때 썼다고 한다. 여행에서 겪은 우연한 조우에 놀라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개인적으로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내던 때. 하지만 과연 그 정체는? 직접 확인해 보시라~ ^^
아래에 잠시 출판사 리뷰를 소개해 본다.
꾸뻬는 현대인들이 완전히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사랑'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안고 여행을 떠난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사랑을 이루게 해줄 ‘사랑의 묘약’의 행방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여정과 그 과정에서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새롭고 순수한 사랑에 빠지는 꾸뻬의 사랑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동시에 오랜 연인 클라라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꾸뻬는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꾸뻬 씨의 사랑 여행』은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 사이에서 질투, 이별, 설렘 등 사랑할 때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겪는 꾸뻬를 통해 사랑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나간다. 그밖에도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남녀관계를 함께 고찰하여, 사랑에 대한 온갖 솔직한 의문들을 이야기에 맛깔스럽게 버무리며 더 적극적으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를로르의 전매 특허는 우리게 귀감이 될 만한 경구를 적절히 이야기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는 이미 적절한 경구를 마련해 놓고, 이야기를 구슬 꿰듯 엮어가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어딘가 무겁지도 않고, 그리 가볍지도 않는 내가 딱 감당할 만큼의 적당한 무게, 이게 참 좋다! 다음에 그 구절을 정리해 보았다. 이번에는 '작은 꽃'이라고 붙여졌다. 사랑은 피어난다고 본 것일까?
첫 번째 작은 꽃 무슨 일이 있어도 다투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이상적인 사랑이다.
두 번째 작은 꽃 때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크게 다투기도 한다. 세 번째 작은 꽃 싸우지 않고는 사랑을 얻을 수 없다. 네 번째 작은 꽃 진정한 사랑, 그것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섯 번째 작은 꽃 진정한 사랑, 그것은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이다.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여섯 번째 작은 꽃 진정한 사랑, 그것은 상대가 뭘 원하는지 항상 헤아리는 것이다. 일곱 번째 작은 꽃 사랑을 하면서 상대가 당신 생각을 헤아리는 건 경탄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서 그를 도와줄 줄도 알아야 한다. 여덟 번째 작은 꽃 성적 욕망은 사랑에 필요하다. 아홉 번째 작은 꽃 그리움은 사랑의 한 증거다. 열 번째 작은 꽃 남성의 성적 욕망은 온갖 끔찍한 상황을 야기한다. 열한 번째 작은 꽃 질투는 사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열두 번째 작은 꽃 열정적인 사랑은 같이 살기 시작한 지 18개월에서 36개월이면 차갑게 식어버린다. 열세 번째 작은 꽃 열정적인 사랑은 대체로 몹시 부당하다. 열네 번째 작은 꽃 여자들은 사랑을 하고 있을 때에도 항상 사랑의 감정에 대해 공상의 나래를 편다 열다섯 번째 작은 꽃 사랑을 하게 되면 비록 상대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그녀)를 이해할 수 있다. 열여섯 번째 작은 꽃 질투는 욕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열일곱 번째 작은 꽃 질투를 한다는 건 곧 애정이 있다는 증거다. 열여덟 번째 작은 꽃 사랑이란 상대가 불행해지면 그걸 즉시 느끼는 것이다. 열아홉 번째 작은 꽃 사랑 그것은 이해관계와 감정의 혼합물? 스무 번째 작은 꽃 사랑이란, 다른 사람들은 그걸 느끼지 못할 때에도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스물한 번째 작은 꽃 사랑은 시련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스물두 번째 작은 꽃 사랑, 그것은 상대를 보는 순간 미소 짓는 것이다. 스물세 번째 작은 꽃 사랑이란 회전문과도 같다. 그 주위를 뱅글뱅글 돌기만 할 뿐 결코 서로 만나지 못한다. 스물네 번째 작은 꽃 어떤 임무를 맡아서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고통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물다섯 번째 작은 꽃 사랑, 그것은 꿈꿀 줄 아는 것. 그러고 나서는 꿈꾸기를 중단할 줄 아는 것이다. 스물여섯 번째 작은 꽃 사랑, 그것은 포기할 줄 아는 것이다. 스물일곱 번째 작은 꽃 사랑이란 하나의 사랑을 선택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실연과 사랑을 대비해 놓고 있다.실연의 아픔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가 ①결핍, ②죄의식, ③분노, ④자기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 그리고 ⑤두려움이라면, 사랑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는 ①충만함, ②만족감, ③감사, ④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⑤평정이다.
여러분은 스물일곱 가지 '작은 꽃' 중에서 어느 것이 맘에 드시는가? 나는 열두 번째 "열정적인 사랑은 같이 살기 시작한 지 18개월에서 36개월이면 차갑게 식어버린다"는 것이다. 흔히 사랑하면 3년 안에 식어버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 프랑스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화이트헤드가 그랬던가, "인생의 권태는 끊임없는 충동의 쇠진에서 온다"고? 정말? 응? 그 '충동'은 어쩌면 열정적인 사랑, 그것도 를로르의 말마따나 성적 욕망이 꿈틀대는 그런 사랑 말이다. 꾸뻬 씨를 위해 건배를! 쌰베이!
끝으로 냇 킹 콜의 노래를 덧붙여 본다(본문 37쪽에 소개).
엘(L)은 그대가 날 바라보는(look) 습관.
오(O)는 내가 바라보는 오직(only) 한 사람. 브이(V)는 너무(very) 너무 특별하고 이(E)는 그대가 좋아하는 그 누구보다도 훨씬(even) 더 소중한 사람……. 사랑이란 내가 그대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사랑이란 둘이 하는 놀이 훨씬 이상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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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릴때는 막연히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영원히라는 수식어가 맞는 것이라고 당연한 어울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꼭 그렇지도 않다는 씁쓸한 현실을 발견했다. 사랑이라는 것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애초에 영원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 사랑했던 마음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려도 할 말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늙어가고 세월이 지나는 것은 당연한데 유독 사랑만이 늘 그렇게 처음과 똑같은 열정으로 제자리에서 나를 항상 맞이해준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모순이다. 하지만 그래도 믿고 싶지는 않다. 왜 동화책에서의 말미에서 '그리고 그들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고 자주 등장하는 그 말처럼 그런 사랑의 결과는 진짜 없는 것일까?
사람들은 사랑으로 기뻐하고 사랑으로 좌절하기도 한다. 사랑으로 행복했던것에 비례해서 그 좌절감과 공허함 그리고 분노는 더 깊어지는 것 같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 결국 나 좋자고 한 사랑이지만 나를 더욱 괴롭히고 궁지에 모는 것 또한 사랑이다.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고 그러다가 그 사랑에 데이고 아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랑할 이유가 있을까?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가진 그 유한성에 기대어 행복을 느끼는 행동이 과연 바라직한 것일까? 책을 읽으며 오만가지 생각을 해본다. 꾸뻬씨의 여행을 통해 사랑에 대한 많은 것들을 다시 곱씹고 또 곱씹어본다. 그런데 어쩌면 사랑으로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지극히 일부분인데 그것에 인생의 전부를 건다는 것은 어리석다. 물론 이성과 감성은 늘 일치하지 않아서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꾸뻬씨를 통해 사랑을 통해 내린 결론은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을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손안에 넣은 모래처럼 그것이 스스륵 빠져나갈때 가만히 있어야 한다. 억지로 담으려해도 결국 사라질 것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온전히 마음을 비워야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도 당당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자해지라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결론이라고 생각하니 납득이 된다. 내 행동의 결과이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지난 사랑에 대한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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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좋아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 이야기는 쉽게 공감을 얻는다. 그런데도 어쩐지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다. 두근거리고 설레고 행복하면서도 그림자처럼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따라붙는다. 사랑한다는데 싸우고 울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상대에게 무조건적이고 무리한 요구를 해대는 사람들이 싫다. 어느새 내가 사랑에 대해 마냥 환상을 품지 않게 된 이유이다. 점잖고 온화한 정신과의사 꾸뻬씨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꾸뻬는 클라라가 다니는 제약회사의 의뢰로 연구결과를 가지고 사라진 천재 심리학 교수 코르모랑 교수를 찾아나선다. 떠나기 전부터 문득문득 얼굴에 슬픔이 떠오른 클라라가 신경쓰인 꾸뻬는 이유를 물었다. 여전히 자신을 많이 사랑하긴 하지만 그게 진심인지 생각해보곤 한다는 클라라의 대답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더는 함께 살 수 없겠다는 메일을 받는다. 이 문제와 더불어 교수의 발자취를 더듬는 꾸뻬의 여행이 이 책의 내용이다. 교수는 사랑의 감정을 제어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었다. 더욱 사랑하게 하거나 반대로 더는 사랑하지 않게 하는 약이다. 꾸뻬를 보낸 제약회사의 눈을 피해 연락을 해온 교수와 그곳에서 만난 여인 바일라도 이야기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교수의 연구주제도 사랑이었고 여행지에서 바일라와 사랑에 빠지면서 꾸뻬는 행복 여행을 떠날때와 마찬가지로 알게 된 것을 적어나간다. 행복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그가 실연에 대해 생각을 하고 그 아픔을 구성하는 요소를 정리하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연인과 헤어지고 괴로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꾸뻬가 논문처럼 써내려간 그 구성요소들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동화속에나 있을것같은 약과 교수를 찾아 사랑의 감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만을 한결같이 바라보며 사랑해주는 새로운 연인이 있는데도 꾸뻬가 실연과 그 아픔의 구성요소를 찾아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개된 사랑의 구성요소는 실연의 구성요소와 짝을 이루고 있었다.
꾸뻬씨의 여행 시리즈는 이제 겨우 두권째라서 별로 아는게 없지만 전에 읽은 행복 여행과는 주제의 연관성때문인지 비슷한 느낌이 많았다. 행복이 앞으로의 인생을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할지 참고가 되었다면 사랑은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들여다보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감정이어서, 이전의 실패한 기억으로 지금의 사랑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꾸뻬씨가 언급한 감사와 만족감과 같은 사랑의 구성요소들을 잘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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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 여행시리즈는 우리에게 철학적인 내용을 소설로 가볍게 풀어내고자 한다. 시간, 행복, 우정, 인생, 사랑여행은 각 여행의 목적이 정해져 있으면서 우리에게 각각의 인생에서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준다.
꾸뻬는 여자친구 클라라가 있다. 군테르의 제안으로 사랑여행을 시작한 정신과의사 꾸뻬씨. 상하이에서 코르모랑 교수가 개발한 사랑의 묘약을 바일라라는 여성과 함께 복용하고 나서부터 꾸뻬는 바일라에게 온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그렇다고 그의 마음에서 클라라가 밀려난 것은 아니었다. 바일라를 사랑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사랑은 묘약의 '약효'때문일 뿐이라고 여겨졌고, 클라라로 인해 죄의식과 분노, 자기비하를 하게되면서 끊임없이 클라라를 의식하게된다. 코르모랑 교수의 이 사랑의 묘약을 얻기위해 여러 인물들의 암투가 시작되고, 그 안에서 꾸뻬씨는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의 사랑여행이 군테르로 인해 시작되었는데, 그 이유가 클라라와 군테르의 불륜때문이란 사실에 분노하는 꾸뻬씨. 하지만, 자신이 바일라와의 사랑을 지속하는 상태에서 자신 또한 당당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사랑의 묘약 해독제를 찾아 마시려 하나 그가 마셨던 사랑의 묘약은 '플라시보'효과를 노린 가짜 묘약이었음이 드러나고 더욱 혼란에 빠지는 꾸뻬씨. 현대의 범죄 원인 중 많은 부분이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벌어지는 일임을 생각해볼때, 우리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상대를 구속하고 나 자신을 속이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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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란 국어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부부가 결혼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권태를 느끼는 시기’이다. 여기의 포인트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가 아닐까? 누구나 다들 그런 사랑을 시작하고나서는 이런 수순을 밟는다는 것이겠지. 그러니 사전에도 나오는 단어가 된 게 아닐까?
또, 일부 학자들은 사랑을 과학으로 정의해 보기도 했는데 그 내용은 대략 사랑에 빠질땐 뇌에서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그 호르몬이 나옴으로써 불꽃 튀는 사랑을 시작하게되고, 그 호르몬의 유효기간에 따라서 (대략 1년 반에서 3년) 사랑도 식어간다는 것이다. 이 호르몬분비가 줄어들수록 점점 상대에 대한 사랑의 강도가 적어지게되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나 미운부분도 생겨나고 결국 권태기에 빠지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랑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랑이 과연 그게 맞나? 그게 이 책의 대답이 아닐까한다. 제약회사들은 참 다양한 약을 개발한다. 그러다보니 우울증을 막을 수 있는 약을 개발하고, 사랑에 빠지게 하는 약을 개발한다고까지 하는 것이지. 그러나 과연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약에 의존한다거나, 약에 의해 나도 모르게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도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건 내 개인적 견해이고.....꾸뻬 씨는 이를 어떻게 마주보았고, 어떻게 해결 해 나갔을까
p. 81 그는 다시 섬의 바닷가에서 게들을 두고 클라라와 나누었던 여러 가지 농담들을 생각했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욕망도 그리움도 존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둘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생상을 보며 함께 웃었고 그건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사실 나는 클라라와 소원해진 사이에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클라라와 다시 무언가 새롭게 또는 더 좋게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소설의 반전은 꾸뻬시가 실험대상이 되어서 약을 먹고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거다. 그리고 선택에 의한 실연. 역시 역시...이런 재미가 있어야지. 읽으면서 든 생각 이래서 난 소설 쓸 정도의 머리는 안되나보다. ㅋㅋ^^::
p. 284 하지만 사랑, 그건 곧 자유다
약을 먹여서, 것도 몰래 먹여서 자의든 타의든 약이라는 것에 의존한 감정이 정말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난 그건 아니라고 본다. 오래된 부부가 정말 행복해보일때가 아주 활발한 어떤 파티상황같은 그런 움직임이 있는 곳보다는 해질녘에 함께 손잡고 걷는 산책하는 모습 쪽이 더 가깝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매어두고, 내게 종속하길 원하는게 아니라 함께 바라보고, 함께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그렇지만 서로에게 규제하는 것으로 뭔가의 틀을 잡는게 아니고 그냥 자연스러운것, 자유롭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그게 바로......사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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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꾸뻬 씨의 사랑 여행은 어떻게 보면 행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우리의 행복에 사랑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어쩌면 전부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삶에서 겪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사랑을 해서 괴롭거나, 또는 사랑을 하지 못해 괴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랑의 설렘과 기쁨 뒤에 오는 고통은 뻔하지만 항상 우리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특히나 처음엔 뜨겁게 달아올라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이 변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고통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다른 이야기에선 항상 평정 심을 유지하는 침착한 꾸뻬에게 갈등이 찾아오고 누군가와 사랑했던 시간과 새로운 사람과 함께 찾아온 사랑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사랑이 끝나고 시작되는 과정을 실감 나게 느껴볼 수 있었다.
이번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사랑에 관한 인간의 환상을 담은 사랑의 묘약이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약을 먹고 서로의 관계를 행복한 감정으로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꾸뻬에게 다가온 새로운 사랑은 그런 묘약처럼 어느 순간 홀리듯 다가온다. 그러다 여행이 계속될수록 여자 친구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는 약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인한 욕심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무서운 약이라는 생각과 함께 인물들 간의 갈등이 깊어진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인내와 고통을 불러일으킨다고 하지만 단순히 우리의 뇌 호르몬을 조절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는 너무 단순하지 않나 싶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그보다는 더 많은 요소들이 작용해 일어나는 과정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꾸뻬 씨의 이번 사랑 여행은 무엇보다 어른들의 사랑을 실감 나게 그린 점이 인상 깊었다. 남녀 간의 육체관계에서부터 서로의 사회적인 지위나 매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 사랑이 시작되고 관계가 깊어지면서 서로를 평생 함께 할 동반자로 결정하게 되는 순간까지 그려보지만 어디까지나 개인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고 처음에는 매력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권태기에 접어들어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누군가와 나누는 사랑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이거다 싶은 생각이 크게 자리 잡지는 못한다. 역시 사랑은 인간이 하는 고민 중에 제일 어려운 부분임을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만나 가족이나 친구보다 더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가도 헤어지면 전보다 못한 남이 될 수도 있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이라 역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함을 느낀다.
끝으로 이번 책은 꾸뻬의 다른 이야기보다 그의 갈등이 그려져 빠져들어 읽기엔 제일 좋았다. 하지만 흡입력 있게 읽은 것치고는 다른 작품들보다는 크게 얻어지는 깨달음이나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같지만 우리의 사랑은 모두 다르다. 서로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다른 만큼 정답도 없고 틀린 것도 없다. 하지만 사랑에 힘겨워하는 누군가 꾸뻬 씨의 사랑 얘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느끼는 중요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거나 상대방을 이해하기에 좋은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야기의 끝에서 꾸뻬 씨는 자신의 사랑이 진실된 감정이었음을 알게 되고 되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선택한다. 삶에서 어떤 고민이 있을 때 사랑을 선택한다면 미련 없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사랑이란 복잡하고 까다롭고 때로는 괴롭지만, 그럼에도 사랑은 우리의 현실이 꿈으로 변하는 유일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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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사랑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꾸뻬씨가 사랑을 알기 위해 떠난 여행이 이 책의 내용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중요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신비와 미스터리에 싸인 종잡을 수 없는 개념이다 이런 모호한 의미를 찾아 떠났다니 꾸뻬씨의 여행이 어떨지 종내 궁금하다 일독 후의 느낌은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 방식 내지는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는 것이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서구인답게 저자는 사랑을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들을 분류한다 그것들은 타인과 나와의 관계 정립에 있어 발생하거나 속해 있는 요소들이다 그런 내용에 대해 연애 경험이 없는 나는 맞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에외 상황인지 분간도 판단도 하지 못한 채 그저 활자를 따라 흘러갔다 꾸뻬씨가 처해 있는 현실이 그다지 극적이거나 특별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일반적인 사랑론을 분석하고 싶었던 저자의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저자도 종국에는 사랑의 약을 급류에 던져 버리는 행동을 통해 인위적이고 조작적인 사랑의 효용성을 부정하는 것을 보면 사랑이란 결국은 마음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책의 결말에 중국을 여행하던 중 만난 승려를 통해 사랑의 양면을 통합하고 긍정하는 각성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밝은 면과 사랑을 이루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 즉 어두운 면이 모두 하나라는 불이의 사상은 중국에서 특히 불가에서 선과 악 그리고 음과 양 모든 이원 대립항이 결국에는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고 둘이 아니라는 고유한 사상적 전개를 지향한다 그런 동양의 지혜와 서구의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 사랑은 어둠도 밝음도 즐거움도 아픔도 모두 하나이고 하나에서 비롯된 같은 것의 양면임을 저자는 주장한다 일리 있는 통찰이고 심오한 지혜이다 어찌 사랑이 기쁘고 아름다운 것일 수만 있겠는가 사랑으로 인해 생긴 그 수많은 상처는 평범한 장삼이사에게조차도 바꿀 수 없는 경험칙이다 사랑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다 그러나 그 고통이 실은 바로 기쁨에서 나왔고 기쁨이 변한 것이라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 그 모든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이 사실은 사랑을 함으로써 생긴 것이 아니던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내린 사랑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긍적인 면과 마이너스한 면이 모두 하나이고 그 신비에서 모든 사랑의 형태와 양상과 부가물이 부차적으로 수반된다는 것은 사랑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다섯 가지로 분석해 제창한 그 내용보다 더 의미있고 더 핵심에 가까운 더 중요한 문제이다 사랑을 함으로써 인간이 고양되고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행복을 이루는 것 중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책이 행복여행과 타 시리즈보다 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연관성이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사랑을 떠나 보내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맞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꾸뻬씨에게 공감할 수 는 없었지만 사랑에 대해 내린 핵심에 도달하는 결론이 나름 의미있고 중요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문제에 대해 정신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하면서 동시에 외부라는 동양에서 구한 지혜로 정점을 찍은 결론을 빚어 소설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