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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쌀 작가님의 [GL] 봄감기 5를 읽고 작성하게 된 리뷰입니다. 5권에서는 드디어! 주인공들이 이어집니다. 길고도 긴 느낌이긴 하지만 권당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그래도 참을 수 있었네요. 완결까지 단 한권 남겨두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완결이 날런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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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5권이 되어서야 연인이 되고 첫 키스를 하는 주인공 커플이 있다?! 뿌슝빠슝! 진도가 느리긴 한데 서사를 진득하고 느긋하게 쌓는 쪽을 선호하기도 하고 로맨스물은 사귀기 전까지가 제일 재밌는 법이라 저는 마음에 드네요. 정말 최대한 늦게 사귀거나 아예 사귀지 말고 텐션만 갖고 가다가 배드 엔딩 나는 것도 좋죠. 이 소설은 누가 봐도 꽉 닫힌 해피 엔딩이겠지만요. 이번 권 들어서 사랑의 장애물 및 빌런 역할을 하는 재훈과 인영이 더더욱 추해졌는데 음... 어느 정도 의도된 거겠죠. 하지만 이런 캐릭터라도 나름의 수요는 있을 것 같아요. 당장 저만 해도 싸패스러운 여캐를 주로 사랑하니까요... 빌런 캐릭터의 묘미는 빌런이 주인공에게 어떻게 쓰러지고 퇴장하는지에 달려 있어서 다음 권이 꽤 기대되기도 합니다. 보니까 소하랑 인영이 한바탕 붙을 듯 싶어요. 둘이 성격과 외모는 180도 달라도 작중 대놓고 둘 다 자기 것에 대한 집착과 목표를 절대 놓치지 않는 집요함이 있다는 공통점을 강조해서 볼 만 할 것 같아요. 한편으로 이번 권에선 지예와 소하의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장면이 나와서 좋았어요.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려 할 때 희재가 다시 해달라고 붙잡으니 보이는 반응이 명백하게 대비되더라고요. 과거의 지예는 못 들은 척 나가버렸지만, 현재의 소하는 기쁘게 돌아와서 자장가를 불러주고 키스를 한 뒤 희재와 꿈에 그리던 연인이 되지요. 단순한 연출이지만 어쩐지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이쯤 되면 지예는 무슨 생각으로 희재한테 잘 해줬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굿나잇 인사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희재를 외면한건 자신을 향한 희재의 마음을 알고 선을 그은 듯 느껴지는데, 어쩌면 희재에게서 평생 만나보지 못할 자기 딸을 연상했던 걸까요. 실제로 희재를 '아가'라고 부른 걸 보면 딸 같이 생각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