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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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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해가는 2020년의 교육 현장은 바야흐로 변혁적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사태의 확산과 진정에 따라 몇 차례의 등교 수업과 재택 수업이 뒤바뀌고, 과거에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이뤄졌던 비대면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못했던 교육 현장의 혼란은 상당 기간 계속되었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현재에도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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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해가는 2020년의 교육 현장은 바야흐로 변혁적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사태의 확산과 진정에 따라 몇 차례의 등교 수업과 재택 수업이 뒤바뀌고과거에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이뤄졌던 비대면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못했던 교육 현장의 혼란은 상당 기간 계속되었고어느 정도 익숙해진 현재에도 그로 인한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그동안 스마트 교육이나 ‘AI 시대의 교육 환경’ 운운 하면서 기술 발전의 속도를 상찬하던 전문가와 언론들은, 새로운 사태에 직면해서 혼란스런 현실에 대해 오히려 비판을 퍼부어대는 등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사태를 통해서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고 학교 현장에서 인간다움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예기치 않는 소득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묻고 교사가 답하다'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책은 지난 1학기 혼란스러운 교육 현장에서 활동했던 현직 교사들의 경험을 토론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유치원 교사로부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에 이르기까지혼란스런 교육 현장의 상황에 대해서 각자 느낀 바를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그 결과 우리 교육 현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으며여전히 관료주의적인 교육 행정의 현실을 목도할 수 있었다. 2학기에도 일부의 학생들은 여전히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하였으며대합입시를 목전에 둔 고3만은 어떠한 상황에도 대면 수업의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이 입시 위주로 짜여지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지난 학기의 경험을 통하여 대부분의 교사들은 공공연하게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은 분명히 과거와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그렇다면 변화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그 전제는 바로 작금의 교육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것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모두 5개 항목으로 설정된 이 책은 6명의 교사들이 참여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교육 현장의 다양한 기억들을 공유하고그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생각들을 토로하고 있다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에 대하여’ 고민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에필로그에서는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던진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각급 학교를 담당하는 6명의 교사가 참여하여 토론한 내용들을 적시하면, '코로나19와 학생'(1), '코로나19와 교사'(2), '코로나19와 학교'(3), 그리고 '코로나19와 교육'이라는 주제들이다마지막으로 '교육의 본질'을 5장에서 간략하게 정리하면서새로운 환경에서의 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들이 여과없이 표출되고 있다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의 돌봄교실의 운영과 그로부터 소외되는 학생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나아가 온라인 교육이 각각의 가정이 처한 경제적 상황에 따라오히려 교육 격차를 더 벌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아마도 이러한 고민들은 모든 학생들에게 보편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과정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된다고 해도앞으로의 교육 현장에서는 비대면 방식이 이전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방식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문제점들이 적지 않게 드러났으나, 그것은 비대면 교육의 본질이라기보다는 운용상의 문제로 인해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라 파악되고 있다. 다만 보편 교육을 지향하는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에서는 비대면 교육으로 인한 학습의 편차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에 그것을 상쇄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공문'이라는 형식으로 대표되는 교육계의 경직된 관료주의의 폐해는 이번 사태를 기화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하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바로 잡혀야할 문제로 제기되었고이번에 유독 그로 인한 관료주의적 행태가 두드러졌을 뿐이라고 하겠다

   

저자들이 에필로그에서 지적했듯 이제는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던진 물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마주하고 그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이 책의 토론에 참여한 교사들의 경험과 제안들은 대부분의 교사들이 공감하는 내용들이기에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하지만 개별 교사들의 주장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때로는 교사 개인 혹은 특정 학교의 개별적인 특성이 강조되었던 부분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그러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어울려 만들어나가는 교육 현장이지관료들의 머리나 책상에서 즉흥적으로 남발되는 탁상공론은 절대적으로 지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0.09.23.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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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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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읽고   코로나 시대의 교육의 방향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까? 그 물음에 답을 구하고자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은 교사들의 대화 형식으로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고 수면 속에 잠겨 있던 부분들에 대한 문제점과 지향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총 다섯 부분의 영역으로 나누어 코로나19와 학생, 코로나 19와 교사, 코로나19와 학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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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읽고

 

코로나 시대의 교육의 방향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까? 그 물음에 답을 구하고자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은 교사들의 대화 형식으로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고 수면 속에 잠겨 있던 부분들에 대한 문제점과 지향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총 다섯 부분의 영역으로 나누어 코로나19와 학생, 코로나 19와 교사, 코로나19와 학교, 교육, 교육의 본질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서 서평을 쓰고자 한다.

 

1. 코로나19와 학생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학생들, 부모님의 관심의 부재로 오히려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기회를 더 많이 놓치게 된 소외된 학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 방법들이 부처별, 과목별 사업을 중심에 두고 지원되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방법으로 각각의 아이를 중심에 두고 지원 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 부처부터 관련 법률까지 현재 방식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2. 코로나19와 교사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을 하라고 하면서 그걸 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교사를 지원해 줄 실무 인력은 지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 기자재 구입 및 수리비 지원금만 보내는 정부의 지원 방법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인 인프라의 구축없이 우리는 선생님을 믿습니다.’라는 말로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넘겨주고 있는 교육부 관리자들의 리더십으로는 지금 이 상황을 리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통해 집단 지성과 동료성을 발휘함으로써 최고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을 대비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는 마중물이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3. 코로나19와 학교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공문은 평소대로 계속 나오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하는데,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콘텐츠와 같은 인프라는 하나도 없는 학교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이러한 것은 교육을 자꾸 행정형 마인드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비롯되었으며 코로나 19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4. 코로나19와 교육

감염병이 5, 10년 간격으로 닥쳐온다면 교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또 그 과정에서 교육이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은 무엇일까?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학교의 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바꾸어야 하며 국가 차원에서 정해야 하는 가이드라인과 시도별로 정해야 하는 것, 그리고 단위 학교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 생태계를 인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며 기존 관련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의 당사자인 아이들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5. 교육의 본질

교육의 본질은 입시가 아니다. 우리의 교육을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많은 부분 해결이 가능하다. 입시가 지닌 어떤 틀에 대한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우리는 충분히 코로나 19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나름대로 교육을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교육은 이런 상황, 저런 상황에 다 적응할 수 있어야 하며 본질은 기본적으로 콘택트이다. 결국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어떻게든 콘택트를 유지하고, 실제 콘택트 상황과 유사하게 만들어 보려는 몸부림, 평소 콘택트 상황에서의 교육의 질이 언택트 상황에서의 교육의 질도 결정한다는 이 기본적인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교육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깨닫게 된다. 언택트 시대를 위해 내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온라인 수업을 잘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면서 관련 연수를 듣거나 줌, 구글 클래스룸의 기능을 숙지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러한 물리적인 것들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에 관한 확고한 교육철학이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학생들에 대한 믿음과 함께 눈 맞추며 그들을 지지하는 일, 아이들의 사소한 변화에도 놀라며 그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일,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일 등 어쩌면 평상시에 너무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19로 나를 돌아보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잃지 말고 놓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교육의 본질을 깨닫게 해 준 감사한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실 처음에 대화 형식으로 문제점들을 이야기 할 때는 그래서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라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책의 후반부인 교육과 교육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나의 생각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흔들리지 않는 교육 철학과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고 있다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유연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유연성과 창조성은 꼭 젊은 교사만의 것은 아니며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3 2020.09.22.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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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교사들이 바라는 교장, 교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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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유래 없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사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출간한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교사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교사들이 힘들어했던 것은 오락가락했던 리더십의 부재였다. 현장의 교사들이 위기 상황에서 학교의 관리자들에게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교사들은 다 공감하는데 진작 교장, 교감만 모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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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유래 없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사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출간한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교사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교사들이 힘들어했던 것은 오락가락했던 리더십의 부재였다. 현장의 교사들이 위기 상황에서 학교의 관리자들에게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교사들은 다 공감하는데 진작 교장, 교감만 모를 수 있다. 교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또 다시 닥칠 위기 상황에서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한다. 듣기가 거북스럽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귀를 열고 들어야 한다. 소통은 듣기 싫은 말이라도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사들은 관리자들이 관리자답기를 원한다. 

 

"책임지다"

"결정하다"

"일하다" 

 

위 3가지를 하기 위해 학교에 관리자가 필요하다. 상황 파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체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필요할 때에는 최일선에서 직접 뛰어야 한다. 단순히 보고 받거나 지시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확실한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학교는 행정이 우선이 아니라 교육이 우선이다. 교육과 행정이 충돌이 생길 때에는 교육에 우선적 순위를 부여하고 행동에 움직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책임질 상황에서 한 발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책임지는 관리자, 위기 상황 속에서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결정하는 관리자, 실질적으로 일하는 관리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마인드를 소유한 관리자, 교사들에게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유임하는 관리자를 원한다. 

 

"한 교사는 유치원 운영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관리자가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한발 뒤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 특히 더 아쉬웠다고 말하기도 해요. 행정적 세부 지침이 잆으니 관리자도 이 말이 나오면 이 방법으로 지시했다가 저 말이 나오면 또 저 방법으로 지시를 한다는 거죠." 91쪽

 

"학교에 와서 관리자 단계에서 한 번 더 해석이 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속이 터질 것 같은 거예요" 119쪽

 

"교육부에서 연기해도 된다고 지침이 나와도 일선 학교 교장, 교감들이 불안해 하죠. 학교 책임자들은 전달이 아니라 결정을 하는 역할이어야 하지 않나요? 결정하고 교사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야죠" 123쪽

 

"교육부 잘못도 있어요. 평소에 일선 학교 책임자들에게 자율을 주고 훈련이 되게끔 했어야 하는데, 어려운 일 닥쳤을 때만 저희는 선생님들의 능력을 믿습니다. 이렇게 해 왔으니까요" 123쪽

 

"교감이 교육행정, 업무 지원팀 주무라고 얘기하거든요. 교감의 수를 늘려서 교감 안에서 해결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공문서 접수를 교장이 하도록 하는 방법도 또 다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시하는 교장이 아니라 일하는 교장이 되어야죠" 128쪽

 

"교장이 공문 접수를 다 하고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교사 회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거의 없잖아요" 132쪽

 

"동의서 같은 게 있는 경우 온라인으로도 작성이 가능한데 그걸 굳이 종이에 자필 서명을 받아 따라 보관한단 말이에요. 시대가 어느 시댄데 일을 죄다 종이로 할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136쪽

 

"온라인 수업 촬영이나 진행을 위해 교사들이 교무실이 아니라 주로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207쪽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며,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라는 이 당연한 상식" 208쪽

 

"오락가락하고 눈치 보고 학부모 민원 하나에 겁을 내서 제대로 못하기도 하고" 157쪽

 

"학교로 오면 교장, 교감, 교무 라인인데, 이 라인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사태에서(코로나) 교사들이 가장 크게 힘들어했던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65쪽

 

"안타깝게도 교육부, 교육청, 교장, 교감 등 이른바 관리자 그룹의 현재 모습을 보면 이 시국만 끝나면 원점으로 회귀해, 모처럼 우리가 선두에 나선 이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릴 가능성이 크다" 201쪽

 

"21세기는 네트워크의 사회다. 실무자인 교사들에게 판단의 자율권을 주고, 그들의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집단 지성을 발휘하게 하며, 최고 책임자가 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필요한 자원을 결정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빛의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205쪽

c*******9 202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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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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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실천교육교사 모임은 현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 실천을 나누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사 공동체다. 이 책은 2020년 6월 13일 실천교육교사 모임 특별 좌담회에 참석한  권재원 등 6명의 교사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에 대해 나눈 대담을 기록한 책이다.  1. 코로나19와 학생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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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실천교육교사 모임은 현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 실천을 나누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사 공동체다. 이 책은 2020년 6월 13일 실천교육교사 모임 특별 좌담회에 참석한  권재원 등 6명의 교사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에 대해 나눈 대담을 기록한 책이다.  

1. 코로나19와 학생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등학교가 동시에 휴업을 결정했으며 5월이 지난 시점에야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아무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일들의 연속으로 교육 당국이나 학교 현장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러한 혼란은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대책이 매우 급하게 발표되다 보니 유·초·중·고 학생들의 저마다 다른 특성과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부족했다. 취약 계층이나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크게 부족해 코로나19에 따른 교육의 격차, 돌봄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취약 계층 학생에 대한 지원은 전적으로 학교에만 의존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 다문화지원센터, 도서관, 지역문화센터, 청소년 수련원과 같은 기관들도 최소한의 기능은 유지해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초등과 달리 돌봄 교실도 이용할 수 없는 발달 장애 중·고등학생 등에 대한 복지관이나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은 없었다. 아이들의 배움과 요구에 대한 깊은 고민이 따라 주지 않았고, 학부모의 어려움, 수능 일정, 교육 과정의 틀과 수업 시수만을 따졌다. 단기적인 처방에 급급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코로나19와 교사

온라인 학습을 위한 물리적 제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일선 학교에서는 걱정과 우려 속에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 분투했다. 언택트 시대에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사들의 헌신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교육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유치원의 경우 유아의 특성상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2019 개정 누리과정을 반영한 놀이 활동 자료를 제작했다. 또한 놀이 인식 개선을 위한 부모 교육, 개별 학부모 상담 등을 통한 정서적 지원에도 주력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EBS, 구글 클래스룸, 줌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한 블렌디드 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통해 집단 지성과 동료성을 발휘함으로써 최고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을 대비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는 마중물이 되었다.

3. 코로나19와 학교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서 학교의 장은 '전달'이 아니라 '결정'을 해야 했지만 기존의 관행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이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라면 시도교육청은 지역의 실정에 맞게 지침을 더 세부화한다. 다시 지역교육청을 경유하면 지침은 더 촘촘해져서 도대체 무엇이 바뀐 것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이런 관행은 역으로도 작동한다. 교육부가 보도 자료로 이미 공개한 사항에 대해서도 '공문으로 내려오기 전까진 변경이 안 된다.'라는 학교장의 지시가 그렇다.

교육청의 칸막이 행정 또한 학교 현장에 혼란을 부추겼다. 감염병으로 휴업이 계속 연장되고,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각 부서별 사업 계획은 공문으로 계속 내려왔다. 현 상황을 반영하여 수정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학교 현장의 아우성과 불만이 쏟아지자 그제야 수업과 방역 중심으로 정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사태는 평소의 관행이 코로나19로 극명하게 드러난 것일 뿐이다. 평소에도 교사들이 자율성을 발휘할 여지는 거의 없었다. 모든 게 교장의 지시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고, 교장의 지시는 공문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이다.

4. 코로나19와 교육

코로나19는 학교 현장을 시험대에 오르게 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사태였기에 교육부-시도교육청-지역교육청으로 이어지는 행정 라인에서 당황해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의사 결정과 메시지가 일관되지 못하고, 교육부와 교육청간 지침과 재량 사이에서 기본적인 의사 결정 구조가 확립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학생이다. 이번 사태에서 학생은 일방적인 관리의 대상일 뿐 그들의 어려움을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않았다. 어른도 컴퓨터 화면을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으면 매우 힘든데 아이들은 어떤 입장일지 생각했어야 한다.

이 모든 현상은 입시와 연결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단점들이다. 공정한 입시 담론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 또한 일시에 시험을 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지금의 걱정들이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오늘의 교육 현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공교육이 멈출 때 얼마나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상하위권 간의 학습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가득하다.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남은 희망은 교육의 본질을 잃어선 안 될 학교일 수밖에 없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7 2020.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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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육
"코로나 시대의 교육" 내용보기
코로나 이후 교육 특히 학교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찌어찌 이겨내 왔고, 한 해를 다시 시작하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몇 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모은 책이다.  차례를 보면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학생'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달인가, 아이가 내게 한 질문이 머릿속에
"코로나 시대의 교육" 내용보기

코로나 이후 교육 특히 학교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찌어찌 이겨내 왔고, 한 해를 다시 시작하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몇 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모은 책이다. 

차례를 보면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학생'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달인가, 아이가 내게 한 질문이 머릿속에 깊이 박혀 있다. 

"아빠, 학교는 왜 우리한테는 안 물어봐요?"

아, 그래, 학교민주주의니, 교육자치니 이야기하면서, 그러면서 어른들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네 뭐네 떠들어왔는데, 정작 위기의 순간에 의견을 꼭 물어야 할 너희들에게 하다못해 시늉으로라도 생각을 묻지 않았구나 싶어서 내가 다 부끄러운 마음이었다. 

그 외에도 교육과 관련된 여러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다만 대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다룬 여러 책들이 그렇듯 교사 쪽 이야기만 있다 보니 교육부나 교육청 쪽의 입장이랄까 정책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뭐랄까, 분명 규정으로 되어 있는 부분까지도 약간 투정으로 비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건 그만큼 코로나를 이겨내는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어쨌든 지난 한 해, 학교와 선생님들 참 많이 어려웠을 것이다. 또 한 해 시작을 힘차게 해 나가길, 그리고 그 중심에 언제나 아이들이 있길 희망해 본다.  

g******i 2021.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