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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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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이 책은    이 책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는 저자인 안경환 교수의 셰익스피어 에세이 제 3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셰익스피어 작품 14편 (실제로는 17편)을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저자는 이 책에 15개의 장에서 셰익스피어 작품 14편과 사극 그중에서도 영국을 무대로 하는 사극 전편을 조감할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 사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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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이 책은 

 

이 책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는 저자인 안경환 교수의 셰익스피어 에세이 제 3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셰익스피어 작품 14(실제로는 17)을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 15개의 장에서 셰익스피어 작품 14편과 사극 그중에서도 영국을 무대로 하는 사극 전편을 조감할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를 마련해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이라 한다.

그전에 발표된 , 셰익스피어를 입다(2012)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2018) 가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첫번째 책과는 다른 방법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작품별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해서 셰익스피어의 특정 작품 - 예컨대 맥베스에 대하여 알고 싶으면, 그 부분을 찾아 읽으면 되는, 셰익스피어 작품 해설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은 총 14, 실제로는 17편이다.

비극 맥베스와 사극 존왕등 총 9, 그리고 시 세편이다.

 

사극에 대하여

 

저자가 법학자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부분이 있다.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라는 타이틀이 붙은 제 10장이다.

 

이 항목에서 저자는, 사극의 무대가 되는 영국의 헌정사, 법제사, 법원리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사극 전반에 흐르고 있는 권력의 발현 형태를 잘 알 수 있게 된다.

 

먼저 그 글의 서론격이 되는 글, 읽어보자.

셰익스피어가 지은 사극은 모두 11편으로 모든 작품의 제목에 국왕의 이름이 들어 있다. 오랫동안 10편으로 알려져 왔으나 근래 들어 에드워드 3중에서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추가 공인되었다. 모든 작품을 혼자서 쓴 것은 아니다. 에드워드 3중에서와 헨리 8중에서는 공저자가 있고, 헨리 6중에서의 저술에도 다른 작가의 보조가 있었다. (260)

 

이글을 필두로 하여, 영국을 무대로 하는 사극 전반을 다루고 있다.

 

에 대하여

 

에서는 소네트,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리스의 겁탈이렇게 세편을 다루고 있다.

시중에 나온 일반 대중을 위한 셰익스피어 서적 중에 시를 다룬 책이 드물기에 이 부분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것이다.

 

<시>편에서는 3편의 시를 거의 조목별로 설명하다시피 해 놓고 있어, 셰익스피어의 시에 대하여 모처럼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하겠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서술에 오류가 보인다.

 

로마 군인의 아내, 루크리스에게도 정조를 잃은 수치는 살아서는 회복할 수 없다. 뒤늦게 나타난 남편을 향해 루크리스는 퍼붓는다.

타퀸의 모습을 보고 당신을 맞았는데, 내게 수치를 주려 그자의 형상을 하고 왔어요?”

(244)

 

따옴표 안의 인용문을 루크리스가 그녀의 남편에게 하는 말처럼 해설해 놓고 있으나 이는 잘못 된 서술이다. 이 말은 루크리스가 타퀸에게 하는 말이다.

남편은 사건이 모두 끝난 뒤, 루크리스의 편지를 받고 온다.

<그리고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집으로 오라고 부탁한다.> (250)

따라서 루크리스는 퍼붓는다라는 서술도 잘못 된 것이다. 따옴표 속의 발언은 침소에 들어온 타퀸에게 한 말이다.

 

또하나, 황제라는 칭호가 잘 못 되었다

  

<로마 황제 루키우스 타르퀴니우스는 자만심이 강해 거만한 타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44)

 

사건이 벌어질 당시 로마는 왕정이었다. 따라서 당시 나라를 다스린 이는 왕이지, 황제가 아니다. 당시 왕은 세습제가 아니라,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다.

 

로마의 정치 제도는 '왕정', '공화정'을 거쳐 '제정'으로 바뀌었다.

제정에 이르러서야 황제라는 칭호가 사용된다.

그리고 이 사건, 루크리스의 겁탈 사건은 로마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루크리스의 겁탈항목에 등장하는 황제라는 말은 모두 왕으로 바꾸어야 한다.

 

황제의 조카 (244)

황제의 아들 (245)

 

다시, 이 책은? - 셰익스피어의 깊은 맛을 보려면

 

이 책을 읽고, 밑줄 굵게 긋고 새겨보게 되는 말이 있다.

터무니없는 비유일 테지만 비교적 나이 들어 필자가 셰익스피어의 탐구에 나선 것은 행운이었다, 세상의 부조리와 어둠을 알 만한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고전의 숨은 맛을 조금씩 깨치게 되었다.> (415)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그간 읽어오면서 안타까웠던 점이 셰익스피어가 그저 스토리의 작가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희곡의 깊은 맛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 내용을 요약 압축하여 스토리로만 기억하는 셰익스피어, 그렇게 셰익스피어를 대하면 그 안에 들어있는 깊은 맛을 전혀 맛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연극무대에서만 셰익스피어가 고전으로 정좌한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희곡이지만 단순한 연기 대본이 아니라 종합적인 지적 텍스트로 숭앙받는다. (412)

 

이 책, 법학 전문가가 펼쳐내는 일반 교양서로서의 셰익스피어 작품,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한걸음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s***h 2020.09.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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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21세기 대중 속으로 걸어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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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벌거숭이 시절에 다빈치나 뉴턴처럼 하나의 전문영역을 뛰어넘어서 여러 분야에서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실력을 보여주는 존재들이 엄청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롤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법학자가 법의 눈으로 본 문학으로 세상에 가르침을 주는 것이 포착되어 그의 덕후가 되었다. 그러면서 문학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관심에는 영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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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벌거숭이 시절에 다빈치나 뉴턴처럼 하나의 전문영역을 뛰어넘어서 여러 분야에서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실력을 보여주는 존재들이 엄청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롤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법학자가 법의 눈으로 본 문학으로 세상에 가르침을 주는 것이 포착되어 그의 덕후가 되었다. 그러면서 문학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관심에는 영어 문화권의 자부심인 셰익스피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 땅에 현해탄 건너 섬나라의 침입으로 혼돈의 도가니가 정리되고 있을 즈음에, 저 바다 건너 이억만 리 또 다른 섬나라에는 아주 장안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극작가이었다. 그는 희극과 비극, 소네트와 시, 장르를 불문하고 아주 다양한 주제를 이전의 중세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운 언어로 담아냈다. 알려진 그의 배경, 배움이 짧았던 시골뜨기 청년으로는 쉽지 않은 것들이기에, 진짜 셰익스피어는 따로 있다 (21페이지)는 논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심지어 400년이 지나서 그의 작품으로 판명되는 것이 있을 정도로 그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정되지 못하는 것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외적 환경에 대한 논란은 그의 작품 내용에 대한 해석은 획일적으로 다가가기 쉽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그의 작품들을 21세기 대중의 색안경으로 본다.

 

모든 고전은 끝없는 현재화 작업을 가미하지 않으면 수명을 연장할 수 없다(412페이지). 먼저 내용을 정리하고 나서 핵심 테마를 분석한다. 그리고 법학자는 객관과 주관을 넘나들면서, 그 만의 눈으로 수 백년 전의 고전(classic)대중의 관점에서 현재화를 한다. 그것도 고전 중의 고전으로,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정도로 영미 문화의 자부심을 지닌 공간에서 검은 머리 이국인에게는 어떤 정신적 영감을 줄 것인지를 간접적 체험을 통해서 재창조 공간이 만들어진다.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페리클래스, 사랑의 헛수고, 심벨린, 두 귀족 친척, 소네트,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리스의 겁탈, 그리고 존왕, 에드워드 3, 헨리 4, 헨리 6, 헨리 8세와 총강을 통해서 만난다. 고전은 원작의 언어로 읽기는 어렵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오로지 문리적으로만 본다면,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형식은 단순히 희곡이지만, 단순한 그것을 넘어서 종합적인 지적 테스트로서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분명히 요즘의 시대와는 아주 많이 다른 시대의 산물을 오늘날의 가치관으로 자신만의 색을 입힌다.

 

자전적 스토리 (198페이지) 그의 작품에는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투영되어 있다. 개인적 체험과 시대적 사건이 작품에 투영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봐야 한다. 그에게 시대는 마음 깊은 곳에서 일상의 머리를 덮고 있는 이불, 날마다 발을 담그고 있는 세숫물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연애는 당연히 부정되었고 여성은 남성의 재산에 불과하였다. 과부는 악처였다.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희곡은 특성상 일반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기본적 매몰비용이 필요하다. 그 비용을 위해서는 당대 권력자의 입맛에 맞아야 했고, 대중의 관심을 위한 것으로 창조되어 지속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했다. 흑사병의 확산으로 중세 봉건의 암흑기는 몰락하고 새로운 문예부흥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거기에다가 종교개혁으로 가톨릭과 국교로의 변동은 물적, 정신적 변동은 큰 진폭을 가져왔다. 이는 기회뿐만 아니라 위기도 불러왔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성적 욕망의 표현이 강해지자 남성들의 위기의식은 고조되었다(132페이지). 더욱이 정치적으로 명예혁명의 공간으로 넘어가면서 더 많은 정치색은 그의 공간으로 들어온다. 튜더 왕조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것(26페이지)은 약방의 감초일 수밖에 없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부끄러움 또는 수치심이라는 단어가 총 334회나 등장한다. 죄의식은 총 33번이 사용되었다(240페이지). 수치심과 죄의식이라는 법과 종교, 도덕의 존재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이다. 권력이 법이 되는 절대 권력 시대에는 윤리만이 정당화의 기준이었다. 권력자들은 끊임없이 그 기준으로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다. 특히 비극의 주인공은 고귀한 인물이어야 했던 셰익스피어에게 수치심은 영적 여행의 출발점이다(243페이지). (명예)혁명의 공간에서 법치주의로의 길은 권력자의 모든 행위를 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다만 여전히 법은 강자의 편에 서 있지 않다고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약자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노골적으로 나()의 약육강식을 추구할 수는 없게 된 것이다.

 

법은 셰익스피어 예술에 심층적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머쥐어야 할 중요한 열쇠이다(44페이지). 혼자 사는 것에는 법이 필요 없지만 나 이외의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는 순간 법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도 이를 철저하다. 청춘과 사랑의 유한성은 기한이 정해진 임대차계약이다. 11의 배타적 연인관계는 물권적 효력을 인정받는 전세로 비유할 수 있게 된다. 삶과 죽음, 권력과 사랑의 47정의 모든 오욕에 법적인 관점이 장착되어 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의 시작과 끝, 상실과 결실이 법의 보장 아래 있는 가치이다. 코먼로 형사소송의 대원칙인 전문증거 배제의 법칙도 빼놓지 않는다. 그가 보여주는 일상이 철저하게 법의 관계망 속에서 이루어지며 상상과 내일로 나아간다.

 

마리나와 심청(124페이지) 순수한 상상력 이상의 것이 여성성에 묻어 나온다. 21세기 한국인이 셰익스피어에 상상력으로 페리클레스의 딸 마리나를 고전적 심청이보다는 최인훈과 황석영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의 심청이와 연결하려는 창조적 과정이다. 딸이 병든 아비를 치유하고 회복시켜 준다는 점에서, 독자로서의 피동적인 상상력 이상의 능동적인 창조과정이 있다. <두 귀족 친척에서는 감옥에 갇힌 두 주인공이 내면의 세계를 성찰하는 것에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있다. 다만 아쉽게도 이들의 화두에 좀 더 끈끈하게 치밀한 연관성으로 상상의 공간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독자의 독자가 더 창조적으로 접근하여 그 빈틈을 메꿔야 하는 숙제를 남겨 주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을 지배하는 자는 세월이다. 세월은 인간의 어버이도 되고 무덤도 되지. 제가 내키는 대로 무엇이든 주면서도 이쪽에서 바라는 건 순순히 주지 않지.----(페리클레스. S.7.45~47; 재인용. 117페이지)

 

우리 세대에게 셰이스피어는 필수 중의 필수이자 상식이었다(8페이지). 우리는 셰익스피어를 왜 읽는가? 그것도 400여 년이 훌쩍 지나서, 완전히 다른 인종, 민족의 고전(classical)을 읽는 것은 그리 가벼운 작업이 아님에도 꼭 상식으로 삼아야 하는가? 여성을 남성의 재산으로 삼던 시대는 고려장 속으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시대와 세상을 치밀하게 탐구하고 사색하는 감상하려는 자세는 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영원히 간직해야 할 지성의 체계라는 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 세계의 Grund norm이 되는 것이다. 17세기나 21세기나 생존의 근본 방식은 변함이 없다. 문자를 매개로 하는 남성 우위의 20세기를 지나서, 영상의 매개로 남녀평등의 지식 대중화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classic은 여전히 소중한 가치로 남아 있다.

 

 

g****d 2020.09.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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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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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셰익스피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이 언제일까 생각해보니 그의 작품을 통해서라기보다는 셰익스피어의 생애에 대한 글을 통해서였다. 셰익스피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당대의 정치, 경제적인 지식이 넘쳐나고 각 작품마다 문체가 일관된다기 보다는 꼭 공동집필을 한 듯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알려진 작품들만을 놓고 보면 도저히 한 사람이 썼다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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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셰익스피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이 언제일까 생각해보니 그의 작품을 통해서라기보다는 셰익스피어의 생애에 대한 글을 통해서였다. 

셰익스피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당대의 정치, 경제적인 지식이 넘쳐나고 각 작품마다 문체가 일관된다기 보다는 꼭 공동집필을 한 듯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알려진 작품들만을 놓고 보면 도저히 한 사람이 썼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는 어린 내게 깊이 남겨져 있어서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나의 가설처럼만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또 읽게 되니 새삼 그의 위대함을 더 느끼게 된다. 


어릴때 읽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희곡 형태 그대로가 아니라 줄거리만을 정리 한 소설 형식의 글이었다. 맥베스나 햄릿 같은 작품도 당연히 읽었지만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한여름밤의 꿈이나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같은 글이었다. 한바탕 소동처럼 여러 일이 생기고 관계가 얽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다 순리처럼 풀리고 모두가 행복해진다, 라는 내용은 딱 그렇게만 이해를 하고 재미있게 읽을 뿐이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희곡 작품으로 셰익스피어를 읽게 되었을 때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 줄거리만 읽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삶과 세계관, 성격 등을 알 수 있는 대사를 통해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그저 막연한 느낌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확인하면서 명확해졌다.


사실 이 책에 언급된 작품들 중에 제대로 읽어본 것은 겨우 맥베스와 말괄량이 길들이기뿐이어서 뭔가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예로 들어본다면 가부장적인 역할분담, 드센 여성을 남편에게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 중심 주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안정환 교수의 글을 읽어보니 훨씬 더 풍부하고 현대의 패러디 작품을 통해서는 또 다른 이야기로 읽게 되기도 한다.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라는 제목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통해 문화를 살펴보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와반대로 문화를 통해 셰익스피어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이었다. 오마주 작품이나 뮤지컬, 영화화한 작품, 패러디하거나 현대의 시각으로 각색한 작품들을 통해서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보게 된다. 

안타깝게도 아직 원작을 읽지 못해서 맥베스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읽을 때만큼의 감상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고 원작을 읽지 않고 해설만 읽는 느낌이라 꼼꼼히 비교해보지도 못했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게 될때마다 이 책을 다시 펼쳐야겠다는 마음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r***2 2020.09.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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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사극의 핵심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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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관점에서 문학을 들여다본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탐정물이나 스릴러물이라면. 혹은 방송에 자주 얼굴을 보이는 법조인처럼 일반인에게 알기쉬운 법률상식을 알려준다는 차원에서는. 그런데 셰익스피어 작품을 법의 관점에서 논한다고? 오, 이건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라는 드넓고 깊은 대양을 법이라는 얄팍한 국자로 재려는 경우와 같기 때문에 그렇다. 셰익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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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관점에서 문학을 들여다본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탐정물이나 스릴러물이라면. 혹은 방송에 자주 얼굴을 보이는 법조인처럼 일반인에게 알기쉬운 법률상식을 알려준다는 차원에서는. 그런데 셰익스피어 작품을 법의 관점에서 논한다고? 오, 이건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라는 드넓고 깊은 대양을 법이라는 얄팍한 국자로 재려는 경우와 같기 때문에 그렇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세상살이와 인간의 심리에 대한 통찰력이 곳곳에 넘쳐나는데, 단지 법의 시각으로 그의 작품을 읽는다면 작품의 맛은 물론 해석의 깊이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4대 비극은 법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볼 수도 있을 법하다. 범죄와 다툼, 기만과 죽음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에 법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 문학 해석법일지 의문이 든다. 아무리 문학을 사랑하는 문청이라도, 법학도가 아닌 이상 '법과 문학'의 관계를 진지하게 궁리해 본 적은 없을 것이다. 법과 문학은 왠지 범죄물이나 스릴러물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 고전으로 추앙받는 문학작품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법의 관점에서 문학을 해석하는 학문분야가 존재한다. 이른바 '법과 문학'인데, 크게 '문학 속의 법', '문학으로서의 법', '문학작품에 대한 법적 취급'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난생처음 법의 관점에서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읽는 에세이집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오랫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오고 있는 법학자 안경환이다. 셰익스피어를 법조인의 관점으로 들여다 본 전작법, 셰익스피어를 입다와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에 이어『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를 펴냈다.  '문화'라는 테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당대 영국의 시대 상황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다만 개별 작품에 대한 작품론의 정리가 그리 정제되어 있지 않고, 불쑥 삼천포로 빠지는 내용이 있어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   


"모든 문학작품은 시대의 거울이다.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 투영된 당대 영국의 시대 상황은 르네상스, 종교개혁, 제한 군주제, 통합인문학의 번성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그중에서 정치와 종교, 그리고 연극예술의 지위와 법학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특별한 주목이 필요하다."(24쪽)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39편의 희곡, 154편의 소네트와 시 여러 편이다. 이 책은 그중 17편을 소개하고 있다.  4대 비극의 하나인「맥베스」와 5대 희극의 하나인말괄량이 길들이기」같은 대중친화적인 작품도 있고, 로맨스극에 속하는페리클레스」와사랑의 헛수고」, 심벨린두 귀족 친척」도 소개된다. 이외에 후원자이던 사우샘프턴 백작에게 바치는 소네트」, 장시비너스와 아도니스」와 서사시루크리스의 겁탈」도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분명 '사극'에 대한 소개가 아닐까 싶다. 셰익스피어가 지은 사극은 총 11편으로, 연대순으로 정리하면 존 왕에드워드 3세리처드 2세헨리 4세헨리 5세헨리 6세리처드 3세헨리 8세」의 순이다. 셰익스피어 사극의 핵심 주제는 튜더 왕조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특히, "법에 근거한 통치, 일반적인 동의, 공동체의 이익에 대한 봉사라는 3대 미덕을 튜더 헌정의 기본 원리로 상정하고 있다". 사극의 배경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라는 저자의 글이 수록돼있다. 




z***a 2020.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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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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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인 벤 존슨은 셰익스피어는 “한 시대가 아닌 만세(萬世)를 위한 작가”라고 평했다. 그만큼 셰익스피어는 불세출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 39편의 희곡과 154편의 소네트, 여러 편의 시를 썼는데, 우리에게는 극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영국에서는 시인으로 불릴 만큼 운율에도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셰익스피어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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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인 벤 존슨은 셰익스피어는 “한 시대가 아닌 만세(萬世)를 위한 작가”라고 평했다. 그만큼 셰익스피어는 불세출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 39편의 희곡과 154편의 소네트, 여러 편의 시를 썼는데, 우리에게는 극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영국에서는 시인으로 불릴 만큼 운율에도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다. 고전이지만, 작품 속 텍스트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 공연계만 봐도 고선웅 연출이 『리어 왕』을 각색한 작품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셰익스피어와 갈릴레오의 만남을 담은 뮤지컬 <최후진술>도 3년째 무대에 오르며 인간 셰익스피어를 선보였다. 셰익스피어의 어떤 점이 시대와 문화권에 상관없이 독자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의 저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는 문학 속에 녹아든 '법'이었다. 법의 관점으로 문학을 바라본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생각해보면 문학 속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행동을 규약 하는 데 법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보면, 이런 관점도 아주 신선하다. 물론 셰익스피어의 3부작 중 마지막 권은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에서는 법보다는 그의 문학과 시대를 중점으로 논하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좀 더 상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책에는 총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페리클레스』, 『사랑의 헛수고』, 『심벨린』, 『두 귀족 친척』, 『소네트,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 리스의 겁탈』,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 『존 왕』, 『에드워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헨리 6세』, 『헨리 8세』 16편이 수록되어 있다.


읽아본 작품도 있고 처음 만나는 작품들도 있어 우선 익숙한 『맥베스』와 『말괄량이 길들이기』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맥베스』에서 그의 부인이 이렇게나 권력에 집착하는 인물이었다니. 멕베스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 아주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반면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이렇게나 당시의 시대상을 담아낸 작품이었다니. 연극으로도 무대에서 볼 때는 코미디 장르였던 걸로 기억하는 데, 상세하게 들여다 보이 오히려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작품이다.



봉건사회가 무너지며 국왕이 부상하던 격변의 시대의 목격자가 된 셰익스피어는 존 왕, 에드워드 3세, 헨리 4세부터 8세에 이르기까지. 국왕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까지 아주 상세하게 담아낸다. 인물위주로만 읽는 것과 당시의 시대상과 결부해 읽으니 이야기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인물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모든 문학작품은 시대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문학을 통해 배우는 역사와 세계관, 문학을 더 풍부하게 바라보고 싶다면, 시대와 함께 만나보자.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d****a 2020.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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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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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가 후대에 남긴 작품은 희곡 39편, 소네트 154편과 시 여러 편, 사극 11편으로 비교하자면 신구약 성경 두 배에 해당되는 크기라고 한다. 지금까지도 그가 쓴 작품은 계속해서 읽히고 연극이나 뮤지컬로 만나볼 수가 있다. 예전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는 책을 읽을 때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감정묘사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읽어나갔다. 말 그대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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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가 후대에 남긴 작품은 희곡 39편, 소네트 154편과 시 여러 편, 사극 11편으로 비교하자면 신구약 성경 두 배에 해당되는 크기라고 한다. 지금까지도 그가 쓴 작품은 계속해서 읽히고 연극이나 뮤지컬로 만나볼 수가 있다. 예전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는 책을 읽을 때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감정묘사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읽어나갔다. 말 그대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작품에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희곡 그대로 쓰여서 지문이나 등장인물의 속마음 등 상상하면서 읽으니 마치 무대 위에서 극이 펼쳐지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셰익스피어 문학이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지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일대기에 대해 알려진 바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1564년 4월 23일에 태어났다는 것도 공식 기록이 아니라는 점과 52년 후 같은 날짜에 죽었던 사실은 운명 같은 생애였을까? 프롤로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의 배경과 셰익스피어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었다. 이후에는 셰익스피어가 남긴 불후의 명작 중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페리클레스, 사랑의 헛수고, 심벨린, 두 귀족 친척, 소네트,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리스의 겁탈 등 그가 남긴 작품에 대한 해설과 분석을 담았다고 보면 된다. 하나의 작품은 누가 어떤 시각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공교롭게도 읽어본 작품이 없으니 내겐 모두 처음 읽는 작품이라서 다행이었다.


셰익스피어는 희곡 외에도 11편의 사극을 남겼는데 책에서는 존왕, 에드워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헨리 6세, 헨리 8세를 알아보는데 동시대에 살았던 셰익스피어는 사극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을까? 생각해보니 비극과 희극 몇 편 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다른 그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깊이 있는 인물의 심리 묘사는 발군이다. 등장인물이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당시 시대를 비판하며 쓴 내용들을 보면 셰익스피어는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방대한 지식과 경험은 어떻게 축적될 수 있었으며, 언어적 유희는 천재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이 시대에도 그의 고전이 마치 어제 출간된 책처럼 계속 읽히고 해석하는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c******d 2020.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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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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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유명 법학자인 저자가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셰익스피어의 17개 작품을 15편의 이야기를 통해 다루는 책이에요.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셰익스피어를 다룬 세 번째 편으로 셰익스피어를 법학자의 관점으로 본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와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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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유명 법학자인 저자가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셰익스피어의 17개 작품을 15편의 이야기를 통해 다루는 책이에요.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셰익스피어를 다룬 세 번째 편으로 셰익스피어를 법학자의 관점으로 본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와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에 이은 3부작 완결편이라고 해요.

 

이 책이 대단한 것은 단순히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셰익스피어 작품 속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의미까지 세세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존왕부터 시작해서 에드워드 3세 그리고 헨리8세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의 ‘영국 사극’ 특히 셰익스피어의 헨리아드 4부작(리차드 2세, 헨리 4세 파트 1과 파트 2, 헨리 5세)가 망라되어 있어서 정말 반가웠네요. 그 중에서도 아쟁쿠르 전투에서 승리하기 전의 연설로 유명한 헨리5세가 해리 왕자시절에 법원장을 아버지로 선택함으로써 법치주의의 수호자로 재탄생하고 성공적인 국왕으로 변신해 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얼마 전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더 킹: 헨리 5세>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나서인지, 왕좌를 이어받길 거부한 채 자유롭게 사는 영국의 왕자가 독재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헨리 5세 국왕으로 즉위하고 그토록 도망치려던 삶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그 후 프랑스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과정에서 한 나라의 리더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자는 시골 청년이었던 셰익스피어는 동년배보다 한참 늦게 극작가로 데뷔했지만, 첫 작품을 발표하기에 앞서 충분한 공부와 습작을 통해 내공을 다질 수 있었기에 늦은 등단이 결과적으로 축복이 되었다고 봐요. 셰익스피어는 일단 무대가 열리자 기민한 작품 완성 속도로 시대와 세상살이의 구석구석을 탐구한 사고와 감상을 유려한 필치로 작품에 구현해서 후세인에게 불멸의 고전으로 남아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머뭇거리지 않고 때맞추어 은퇴해서 은둔을 삶을 살아 지금까지도 셰익스피어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제공하고 있기도 해요.

 

이 책은 국내 원로 법학자가 셰익스피어 작품 열일곱 편을 소개하고 있는 대단한 책이에요. 특히 얼마 전 셰익스피어의 헨리5세와 관련 영화를 읽고 다시금 그의 천재성을 느끼고 전율했는데요. 이 책에 헨리4세, 6세 그리고 8세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셰익스피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 책과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c****9 2020.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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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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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안경환 지음셰익스피어를 만나는 시간이다. 영국이 낳은 거장. 이 책은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준비하고 있는 저자가 펴낸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완결 편이다. 1편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와 2편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가 있다. 저자는 미국과 영국에서 법을 공부했다. 막상 저자의 프로필을 모른 채 읽는다면 법학도였는지 모를 정도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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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안경환 지음




셰익스피어를 만나는 시간이다. 영국이 낳은 거장. 이 책은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준비하고 있는 저자가 펴낸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완결 편이다. 1편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와 2편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가 있다. 저자는 미국과 영국에서 법을 공부했다. 막상 저자의 프로필을 모른 채 읽는다면 법학도였는지 모를 정도로  문학적 지식이 풍부한 분이었다. 




'법과 문학'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봤을 때 가장 어울리는 작가는 셰익스피어다. 문학과 법은 동질성과 이질성이 있다. 저자는 일반 독자에게 '전문가의 영역'인 법을 작품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유익한 시도를 한 것 같다.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 전공' 이라는 말이 있다는데 실제로 모든 대학 과목의 전공과목에서 '필수'이자 '상식'이라고 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39편의 희곡, 154편의 소네트와 시 여러 편을 함치면 신구약 성경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당시 연극은 대중이 가장 선호라는 오락이었고 수많은 극작가가 있었지만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물론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영어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셰익스피어는 평생 한 번도 다른 나나라를 여행한 적은 없다고 한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작품을 쓸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그 당시 런던이 세계의 중심이며 반 시간만 부둣가를 거닐면 유럽 언어 전체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셰익스피어 정체성에 관한 논란은 후세에 남겨진 작품이 이미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신인 사실이 중요하지 저자의 정체는 부차적인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그의 작품 속에 투영된 당대 영국의 시대 상황은 르네상스, 종교개혁, 제한 군주제, 통합인문학의 번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왕의 강제 퇴위 장면에서는 반역의 소지로 비춰져 검열에서 편집되었다. 종교전쟁에 대해서는 긴 말 하지 않겠다.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공인한 이래 기독교는 수많은 갈등과 분열, 전쟁을 거듭해 왔다. 셰익스피어가 가톨릭교도냐 개신 교도냐 혹은 무교냐는 데까지 논쟁은 계속되어 왔다. 




셰익스피어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책에는 그의 작품 총 16편이 수록돼있다. 미리 어떤 작품이 실려 있을지 상상해보았는데 얼추 비슷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이나 비극 외에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페리클레스, 사랑의 헛수고, 심벨린, 두 귀족 친척, 소네트,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리스의 겁탈,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 존 왕, 에드워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헨리 6세, 헨리 8세가 실려있다. 자, 이제 어떤 작품을 먼저 들여다볼까? 신나는 순간이다.




구소련 시절 한때 러시아판 셰익스피어가 인기를 얻었다. 원작을 계급 이데올로기에 멎추어 각색했다고 한다. 충격! 멕베스는 왕이 되고 대역 죄를 의심하는 뱅쿼를 죽인다.  맥베스에는 작가와 새 왕의 유착관계가 반영되어 있다. 이 작품은 대중의 머릿속에 '스튜어디 왕조 신화'를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다. 셰익스피어 시대에 마녀는 가장 극악한 반역의 상징이었다, 징치적 반역자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 반역자이기도 했다. 맥베스는 마녀를 목격하고 마녀의 정체를 의심한다. 그가 저지른 가장 큰 죄악은 영아 살해이다. 




드센 여자, 말괄량이. 16세기 영국에서 말괄량이라는 단어는 남자의 말에 거칠게 대꾸하거나 토를 다는 여성을 폄하하여 부르는 비어였다. 말이 많아도 성적으로 방종하거나 심지어는 못생겨도 말괄랼이다. 주인공 캐서린의 모델을 많다. 무수한 민요와 발라드가 말괄량이 타령을 풀어놓았다. 실제로 영국 남부 지방에서는 아내의 목에 밧줄을 감는 것은 여사였고 입에 '재갈'을 씌우고 입속에 금속을 밀어 넣고 혀를 누르기도 했다. 드센 여자 캐서린은 거침없이 폭력을 쓴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풀"이라는 캐서린의 최후 연설을 어떻게 해석할 건인가? 




법은 누구 편인가? 부자의 돈지갑과 가난한 사람의 한숨이 대법원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미국의 대법원사를 분석한 학자가 던진 화두였다. 법이라는 인위적인 질서도 대체로 강자의 편에 선다. 약자에게 법은 너무나 멀리 있다. 또한 한 여자를 두고 갈등하는 두 사내의 우정. 두 남자의 우정은 이성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긴다. 이와 같은 레퍼토리는 문학작품의 소재로 수없이 회자되는 레퍼토리다. 




셰익스피어 시의 압권은 물론 《소네트》다. 시인의 자전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소네트는 사랑을 심오하게 탐구하는 주옥같은 언어와 함께 동음이의어의 말장난과 성적 농담으로 가득 찼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어떤 권리와 의무가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의 권리로 연인에게 어떤 것을 요구할 수 있을까? 2018년에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하는 주제로 셰익스피어를 각색한 5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이 공연에서 한국 여인의 한이 투영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더욱 사랑받았다. 




'젠트리' 계급의 대거 탄생으로 이는 셰익스피어 작품에도 반영된다. 문학과 현실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셰익스피어의 가장 이상적인 법률가의 모습을 반영시킨 작품은  《헨리 4세》다. 저자처럼 법학도들이라면 관심있게 볼 작품이다. 문학적 텍스트를 넘어 보편적인 가치와 도덕, 진리와 이성에 근거하는 그의 작품은 오랫동안 세계인의 정신을 지배해왔다. '고전의 현재화' 수없이 회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전에 목말라한다.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어떤 문화적 메시지를 창조할 것인가? 청춘을 설레게 하고 어른을 겸손하게 만드는 그의 작품은 지혜의 경전이다. 서재에 꽂힌 셰익스피어를 다시 들여다보는 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7 2020.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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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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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전을 이야기하고, 또 이를 접하려는 시도를 함에 있어서, 이에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또는 계기)를 소위'인정'에서 찾고 있지 않은가? 한다. 예를 들어 흔히 이야기하는 클래식의 장점... 그야말로 오랜 세월이 지나 계승되고 또 날로 높아지는 명성에 힘입어, 결국 그것은 지성과 교양을 함양하는 가장 권장할 만한 (것의) 지위를 굳건이 누린다. 때문에 이에 이 책의 주제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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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전을 이야기하고, 또 이를 접하려는 시도를 함에 있어서, 이에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또는 계기)를 소위'인정'에서 찾고 있지 않은가? 한다. 예를 들어 흔히 이야기하는 클래식의 장점... 그야말로 오랜 세월이 지나 계승되고 또 날로 높아지는 명성에 힘입어, 결국 그것은 지성과 교양을 함양하는 가장 권장할 만한 (것의) 지위를 굳건이 누린다. 때문에 이에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셰익스피어의 문학 또한 나 개인적인 기억에 있어서도 언제나 '필독서'였고, 또한 단순한 책 뿐만이 아닌, 다양한 영화와 같은 영상물로도 접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서양문화(셰익스피어)등 에 보다 친숙해지게 되는 나름의 학습과정?을 거치며 살아왔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러한 과거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분명 기존에 생각하고 또 당연하게 생각했던 상식과 문학적 지식을 넘어, 보다 더 세심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먼저 저자의 주장을 잘 살펴보면 과거 셰익스피어의 문학 또한 여느 기록들과 같이 '당시 시대상을 비추는 예'가 되어준다. 물론 극작가로서의 상상력을 더해, 그가 남긴 창작의 영역을 인정하는 대신, 반대로 그 이야기들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배경을 잘 살펴보게 된다면? 결국 독자들은 단순한 영국의 독특한(또는 유명한) 문학을 접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까지 영.미 문화가 만들어지고 또 그것이 세계사적인 지위에 올라섬으로 인하여 만들어지게 된 '위대한 문학의 형성과 계승과정'을 접하게 된다.

극작가의 마음속에 열린 외국은 영국인의 삶에 활기와 변화를 유도해 주는 또 하나의 극장이였다.

18페이지

엘리자베스1세의 영국! 어쩌면 그 시대의 상황과 발전사가 셰익스피어의 창작욕을 충족시켜주는 환경을 마련하여 주지 않았겠는가? 대표적으로 그가 극작가로서 표현한 다양한 국가의 인물들, 그리고 유럽과 중동을 넘나드는 나름의 독특한 세계관! 더욱이 비극과 희극 이에 단순한 낭만주의에서, 정치적 갈등으로 생겨나는 권력다툼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그 폭넓의 영역의 이야기들이 기록되고, 또 대중사이에 상영되고 또 전파될 수 있었던 시대란? 분명 과거 여느 왕조의 시대와 비교해도 가장 매력적인 장점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셰익스피어는 활발한 교역과 정복활동 그리고 (당시 시대의)문화적 교류로 축척한 상식과 지식 역사,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마음껏 소화하고 또 재창조한 인물이 아니였을까? 예들 들어 중앙집권적 왕권의 강화, 더욱이 근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봉건제의 몰락과 통치체계가 강화되는 와중에서 햄릿의 '선왕'은 과연 어떠한 논란과 파장을 불러왔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오늘날 이해되는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은 과연 스스로의 과도한 탐욕에 대가를 치룬 전형적인 악역으로 치부될 수 있는 것인가?

이처럼 그 당시의 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점차 셰익스피어 시대의 종교관과 정치적 가치관, 그리고 인간사회에서의 선.악의 개념은 점차 변화하고 또 발전되어 왔다. 그러므로 생각여하에 따라,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과거와 현재 변화한 어느 가치의 흐름을 관찰하고 또 그러한 현상이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에 대한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줄여서 어느 '차이점를 인식하는 것' 그리고 '(어느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 기대어, 어느 것을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이처럼 이 책은 분명 단순히 셰익스피어를 주워 섬기는 책이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보다 명확한 분석과 자기 주장을 펴는 기초로 삼았다는 것에 있어서, 나를 크게 깨우치게 한 점이 많았다.

q*******a 2020.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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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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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저자의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법과 문학’에 중심을 둔 에세이라 하겠다. 널리 알려진 멕베스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역사관련 영국의 왕들에 대한 희곡을 소개한 작품으로 법학자의 전문적 시각이 투영된 에세이로 다른 시각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분석할 기회를 주는 서적이라 하겠다.서적은 16장으로 나누여져 있다. 10장은 셰익스피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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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저자의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법과 문학’에 중심을 둔 에세이라 하겠다. 널리 알려진 멕베스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역사관련 영국의 왕들에 대한 희곡을 소개한 작품으로 법학자의 전문적 시각이 투영된 에세이로 다른 시각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분석할 기회를 주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16장으로 나누여져 있다. 10장은 셰익스피어 작품이 아닌 저자가 영국 헌정의 원리를 설명한 서적으로 16세기 시대 상황에서의 왕, 의회, 종교, 법을 셰익스피어 어떻게 작품에 투영시켰는지 해설한다.


1장은 널리 알려진 <맥베스>를 해설하는 내용에서 이미 몇 차례 작품을 읽었고 작품에 대한 느낌이 뇌리에 남아 저자의 독특한 분석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멕베스의 가장 큰 죄가 영아 살해이고 맥베스의 전체주의 독재는 미래에 대한 전쟁이고 미래세대에 대한 학살이란 표현과 주인공이 마녀이며 역사의 주체성을 구비하면서 철학적 지혜를 갖춘 생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의견은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듯하였다.

2장은 현대 사회에서 납득하기도 어렵고 공감도 안 가는 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페트루치오가 <니코마스 윤리학>에 제시된 덕의 설계자란 설명이 흥미로웠다.

3장 <페리클레스>에서 법이라는 인위적 질서는 대체로 강자의 편에 선다는 저자의 해석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권력자들의 행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다이애나 신전에서 3명의 가족이 재회하는 것은 출산, 양육, 모성에 대한 신성한 제의라는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4장 <사랑의 헛수고>는 결말이 허무해 내용 자체는 지루했지만 저자가 메인플롯, 서브플롯에 대한 해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보게 하려는 수고가 담겨있었다.


기타 역사와 신화가 가미된 <심벨린>, 셰익스피어의 시로 불린 <소네트>,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비너스와 아도니스>까지는 가독성이 좋은 저자의 식견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어진 약간은 지루한 영국의 왕들에 대한 희곡은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셰익스피어를 지원한 왕실의 입맛에 맞게 정치, 법, 사랑, 종교를 각색한 내용을 소개하여 역사적 진실과 시대를 반영한 희곡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 서적은 셰익스피어를 법학자의 눈으로 연구한 저자가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서적으로서 요즘 젊은 세대가 셰익스피어를 읽지 않거나 관심조차 없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셰익스피어데 대한 관심을 모으고자 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종합적인 텍스트로서 거대한 지성과 감성의 체계라는 저자의 의견은 우리세대에게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법과 관련된 전문적인 해석은 무심코 지나쳤던 텍스트를 분석하고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 이 서적을 통해 젊은 세대의 독자들도 고전을 보는 방식을 배우며 재미를 느낀다면 분명 지혜를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좋아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하고 싶다.

t****1 2020.09.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