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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뉴욕에는 다양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꿈을 꾸는 곳이기 때문이다. 꿈을 찾아 이 땅을 찾고 전전하며, 원하는 그것을 이루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좌절과 힘겨움으로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것은 낯선 땅에서 살아내는 사람들의 일번적인 모습과 대동소이하리라. 이 책은 이런 공간에서 다양하게 일어나는 그림자들의 삶을 표현해 내고 있다. 6개의 이야기를 통해 뉴욕이 가진 화려한 이면의 삶을 일부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것도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요소를 가미해 그려진다. 한국 독자들에게 특히 뉴욕에 머물며 살아가며 한글을 쓰는 그들의 애환이 가슴 저미게 다가온다.
<맨해튼 럭키스타> 밤색머리는 학교를 중퇴하고 스타를 꿈꾸며 뉴욕으로 온다. 하지만 뉴욕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가지고 온 돈은 한계가 있고, 성공하기 전에 물질적으로 비참한 상황에 처한다.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기본적인 삶이 잘 되지 않는다. 춤을 추는 배우는 고사하고 먹을 것을 쓰레기통에서 찾아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녀는 열심히 쓰레기통을 뒤지게 되고, 음식점에서 내다버린 음식 속에서 먹을 만한 것을 찾아 허기를 지운다. 그런 생활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이탈리아 식당의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검정머리를 만나게 된다. 검정머리는 음식을 주워 먹고 있는 밤색머리가 안타깝다. 뭔가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따뜻한 음식이라도 줘, 그의 삶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기를 원한다. 그 마음이 서로 통하게 되고 소통이 이루어진다. 서로의 사정을 얘기하게 되고, 검정머리가 이탈리아 식당에서 마지막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갈색머리를 만나고자 약속한다. 뭔가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결국 두부요리를 준비한다. 하지만 약속한 그날 밤색머리는 오지 않는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이겨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프랑스에 취업을 하게 된다. 그것이 둘을 헤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밤색머리가 댄스가수로 성공을 했을 때도, 검정머리의 새로운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도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유와 기회, 고통과 결핍의 땅 뉴욕이 가진 모습을 두 여인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글이다.
<살아가는 동안> 이 이야기는 뉴욕에서 기회와 절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다. 뉴욕이기 때문에 더욱 화려하기도 하지만 힘겹기도 하다. 이야기 속의 나는 뉴욕에 공부를 하러 갔다. 그것도 보석 세공을 위한 공부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와중에 집이 망해 수강비를 댈 수 없는 형편이 되었고, 학습을 도중에 중단하게 된다. 그래서 보석 세공사가 되지 못하고 되기 위해 공부를 했던 사람이 된다. 하지만 보석 세공에 마음을 두었기에 자신이 가진 목걸이 정도는 자신이 만들어 가지고 있다. 그것이 아는 사람에게는 기이하게 여겨진다. 나는 어려운 삶을 지탱해 나가면서 자신의 꿈을 꿔나간다. 세공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노력을 한다. 남자 친구 알렉스에게 그런 일을 제안 받기까지 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위해서 노력도 한다. 한 쌍의 예비부부와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 그런 자리에 나를 넌지시 마음에 둔 알렉스와 함께 있게 되고, 같이 결혼식에 초대를 받는다. 결혼식은 태국에서 한다. 난 갈 수 있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사정을 알렉스에게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는다. 알렉스는 내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세공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줄 안다. 하지만 나는 살기 위해 로완에게 글을 가르치다가 로완의 보모가 일을 그만 두었을 때, 결국 로완을 돌보는 일까지 하게 된다. 로완의 엄마 미나는 로완을 나에게 맡기고 자신의 일을 한다. 심지어 이혼을 위한 준비까지 한다. 나는 로완을 돌보며 학교에도 데려다 주고, 선생님에겐 엄마인 줄 인식된다. 그것이 부담이 되기도 한다. 또 별거 중인 아빠인 제레미에게 데려다 주는 일도 한다. 로완은 나에게 누나 누나하면서 몹시 따른다. 한 번은 미나 집에서 보석 디자인에 마음을 쏟고 있던 나에게 미나의 보석이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그것을 만져 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올무가 되어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제레미의 집에 로완을 데려다 주고 그를 돌볼 때 미나에게서 전화가 오게 되고, 제레미는 무서운 눈으로 질책을 하듯이 나를 대한다. 만일 보석에 잘못이 있을 때 경찰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며 나를 내보낸다. 나는 그 집에서 나올 때 놀러온 알렉스를 만나게 되면서 말 못할 감정이 된다. 뉴욕이 참 좁고도 넓다는 인식을 해보게 한다.
<그라운드 제로> 영호는 3선의 소장파 의원을 도와주고 있는 보좌관이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선배의 요청으로 자신들이 거부감을 느끼던 여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되었다. 그리고 그 의원을 따라 승승장구했다. 글은 영호가 의원을 모시고 뉴욕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뉴욕에 가있을 때, 아내가 암이라는 진단을 전해 온다. 유방암이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영호는 의원과 의원이 공부했던 대학을 방문하고, 9.11 테러 때 무너진 쌍둥이 빌딩도 돌아보는 일정을 가진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아내에게 가있다. 귀국하자 바로 병원에 가게 되고, 아내의 수술을 결정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놓고 귀향하자는 얘기를 나눈다. 한편 의원은 아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술집에서 벌인 폭력이다. 이것을 우선은 무마시키지만, 결국은 의원직을 내놓게 한다. 의원은 지방에서 힘이 있는 존재다. 하지만 아들의 문제는 그도 어쩔 수가 없다. 영호는 자신의 가치관과 상관없이 살아온 세월들을 돌아보며, 의원이 제시하는 일자리도 거부한다. 아내 지희는 수술 후 복원 수술까지 하고자 하고, 다시 새롭게 살기 위해 눈을 빛낸다. 뉴욕은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도 그들의 사연과 함께 머금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의 하이라인(산책길)은 스쳐지나간 개인들의 다양한 생각들도 가득히 내포하고 있다.
<32번 가에서> 여자는 미국에 유학을 간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언어 구사 능력 때문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공부를 하는데도 문제가 많다. 언어의 불확실성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태로 어느 언어도 잘 구사되지 않는 상황을 맞는다. 생활이 무척이나 어렵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SNS에 즐거운 듯한 그들의 삶을 올린다. 그것을 보는 여자는 힘겹다. 그런 가운데 한국에서 만났던 미국인, 제인과 연락이 닿는다. 그리고 식사 약속을 한다. 여자는 제인의 어색한 한국어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만큼 어색한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이 진하단 얘기가 될 듯하다. 무분별한 유학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유학생의 삶을 그린다. 생각해볼 점이 많다. 여자의 생활이 아프기까지 하다.
<아임 파인, 땡큐> 이민자들의 아픔이 그려져 있다. 수연은 엄마가 위독하다는 전언에 따라 그녀에게 간다. 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간다. 수연은 지금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뱃속에 아이가 또 들어 있다. 그런 그녀가 23살 때를 회상하면서 엄마와의 고리가 무겁게 다가온다. 수연은 인도인 폴이라는 남자를 사랑했다. 그리고 엄마에게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엄마는 그것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엄마는 그에게서 보다 나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저런 상황에서 폴은 자살을 선택한다. 그 이유가 선명하지 않다. 하지만 수연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 장례식 때 폴의 집에서는 수연 때문에 폴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수연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그 폴을 거부한 엄마는 지금 혼자 살고 있으면서 초라한 몰골로 죽음의 문턱에 있다. 남편은 수연에게 그녀를 집으로 모시자고 한다. 하지만 수연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 늘 술을 마시는 아빠, 일 처리를 수연에게 맡기는 엄마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다. 폴이나 수연, 모두 이민자로서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서로 의지를 할 수도 없은 환경이 이루어지고, 그것은 성장 속에서 고통이 된다. 뉴욕에서 상처 입은 삶을 살았던 사람의 흔적이 그려져 있는 글이다. 결국 엄마는 죽고 수연은 그제야 한풀이가 되었는지 눈물이 쏟아진다.
<미뉴에트> 미뉴에트는 바흐의 피아노곡이다. 할머니와 딸 매들린이 같이 연주한 곡이다. 나는 패트릭과 결혼해 그의 아이들을 돌보며 패트릭을 낳아 기르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이모에게 연락이 온다. 엄마를 돌보아야 한다고. 엄마는 혼자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다. 그런데 할츠하이머에 걸려 혼자 있기가 어렵다고 하고 이모가 돌보기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뉴욕으로 오고, 패트릭은 발작하는 엄마의 모습이 무척 신경이 쓰인다. 패트릭은 요양원을 알아보고 그곳에 엄마를 보내려고 한다. 엄마는 평소엔 무척 깔끔하시고 정리정돈이 잘 되시는 분이다. 악기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 그런데 치매라는 병이 주어진 상황이 되고 혼자 어찌할 수 없어 나에게 오게 된 것이다. 나는 엄마가 사랑했던 어떤 사람이 낳은 아이고 그것을 엄마가 거둬 길렀던 관계다. 그렇기에 나도 그렇게 마음을 다해 엄마를 모시고 하는 일은 잘 되지 않았다. 매들린이 바이올린을 배우길 원한다. 나도 배웠는데, 기대감 때문에 주눅이 들어 스스로 포기하는 시간을 가졌던 듯하다. 매들린은 그런 나의 딸이고, 음악에 나름의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듯하다. 그 매들린이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알고 바이올린을 제법 켤 수 있다. 그것을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옆에서 자세를 잡아 준다. 내 입장에서는 놀라운 관계 설정이 된다. 엄마는 매들린을 자신이 잃어버린 아이, 키우지도 못한 아이 소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끔찍하게 여겨지며 가족들은 요양원 행을 권하게 되고, 할머니가 정신이 있을 때는 품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것을 수용한다. 이민자들의 질병, 그리고 가족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다.
마무리 뉴욕이라는 도시는 거대한 자본 유통과 세계를 아우르는 힘을 보여주는 곳이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향해 불나비처럼 모여든다. 하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 무수한 갈등과 연민의 모습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글 속에 그려지는 이야기들은 뉴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일상들이다. 궁핍, 질병, 의사소통, 인간관계, 가치관, 위치, 입지조건 등 열악한 조건들이 너무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시된 개연성 있는 삶들이 우리들의 뉴욕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는 질곡의 삶, 그것들을 보면서 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읽어 보게 한다. 또한 도시가 가진 상처를 다스리기도 하고 그곳에서 사는 자들의 마음을 가누어 보게도 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뉴욕, 그 면모를 다시 마음에 넣어 그 실상을 일깨워 보게 만드는 글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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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나오는 인물이 그냥 평범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아는 유명한 가수의 어린시절일 줄이야? 껌좀 씹어본 언니 처럼 생겼는데 꿈과 희망을 품고 뉴욕으로 온 지망생이었다. 이 이야기는 첫번째 단편 '박생강'작가의 글이다.
뉴욕에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뉴욕의 단편을 담아낸 6명의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박생강, 프란시스 차, SOOJA, 파트리샤 박, 강민선, 홍예진이 글을 쓰신 분들인데 이분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저자이력을 읽어보는 것도 나에겐 흥미로운 일이었다. 짧은 소개지만 그들의 글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처음 문을 연 박생강의 [맨해튼 럭키스타]는 스타의 이야기다. 배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식비를 아껴야 했던 암울했던 뉴욕의 뒷골목 이야기다. 그녀가 뒤졌던 쓰레기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뒷문이었고 어느날인가 그녀는 동양인 웨이트리스였다. 처음엔 그 검정머리가 중국인인 줄 알았는데 그 웨이트리스는 타자기로 찍은 듯 영어를 했다. 비록 딱딱해 보이는 영어에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검정머리는 그녀에게 진짜로 먹을 만한 것들을 챙겨주었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녀의 삶을 나름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그렇게 짧은 만남은 마지막 약속인 줄도 모르고 못지키게 되고 그녀는 스타로 발돋움하고 검정머리 한국인은 한국에서의 교사의 직업을 버리고 이곳에서 가발가게 점원, 식당점원 등을 거쳐 과일과게를 차렸으나 속아서 망하고 결국은 식품점 여주인이 된다. 마돈나에게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알려주었던 작은 베품을 알려주었던 그녀와 스타지망생은 그렇게 서로의 추억이 된다.
"안, 녕, 하,세요." "죽을 만큼 고생했던 나라의 사람들이 이제 괜찮으냐고 묻는 말이야"
프란스시 차는 CNN Travel의 서울 편집장을 했다고 한다. [살아가는 동안]은 유학은 왔으나 부모님의 사업이 망해서 학업은 계속 할 수 없고 연세로 내놓은 집때문에 풀타임으로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던 다혜의 이야기다. 망하기전 만났던 알렉스와 일하고 있는 집을 통해 뉴욕의 조금은 부유하거나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한국인이 성공하려면 확실한 직업과 성과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꿈은 있지만 돈이 없다면 뉴욕은 매몰차다. 도둑으로 몰릴 수도 있고 모욕당하는 것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학업을 중단했다고 말할 수 없었던 남자 친구와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만나면서 끝나는 이 이야기는 공감을 안 할래야 안할 수 없게 처참했다.
SOOJA라는 분의 이력이 재미있다. 부산에서 출생했지만 한 곳에 정착해 본적없이 세계를 누비면서 살고 글은 쓰고 있지만 특별히 공모전에 넣거나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라운드 제로]라는 제목은 핵무기가 폭발한 지점 또는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ㆍ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를 지칭한다고 한다. 영호라는 인물은 자신의 성향과 다른 보수 국회의원의 보좌관이다. 서울로 올라와 산 지도 근 20년이다. 미국으로 출장길에 오르고 나서 부인에게 전화를 받는다. 암이라고 수술을 빨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시다발적으로 그가 보좌하고 있던 국회의원의 아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이 일어나고 결국 그 국회의원은 현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영호도 고향으로 '내려가자'라는 부인의 말에 선뜻 동의했다.
"영호는 이제 따로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그저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 생각했다. 하이라인은 길게 굽이치며 맨해튼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한 나라도 한 개인도 앞으로 닥칠 불운을 미연에 방지하기란 신이 아닌 이상 쉽지 않다. 제로 베이스에서 그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먹고 오히려 편안해지는 무엇이 있는 것 같다.
[32번가에서] 한인타운이 있다는 미국 맨해튼 32번가에서 만남을 약속한 레이철은 뉴욕에 온지 한달 남짓 넘었다. 새로 적응 하는 그곳은 온갖 곳이 장벽이었다. 언어로 넘기 힘든 장벽은 사람을 주눅들게 하고 주문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고 말았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영어학원 강사였던 제인이 연락했다. 그들은 만났고 한국에서 어색했던 제인의 한국말이 뉴욕에서는 오히려 귀여워 보였다. 언어는 상대적인 것 같다.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지만 크나큰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아임 파인, 땡큐]라는 말만 들어도 웃음이 나온다. 우리가 중학교 때 영어를 배울 때는 '아임 파인, 땡큐'는 영어에서 구구단이나 마찮가지였다. 변할 수 없는 공식인 줄 알았다. 이건 누구의 잘못인가? 교과서, 선생님? 수연은 이민자 가정으로 겪어야 했던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폴 또한 인도에서 온 이민자 가정으로 비슷한 처지였다. 그들은 마음이 맞았고 결혼까지 생각했었다. 물론 수연의 엄마는 못마땅해 했다. 똑같이 이민자 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말이다. 폴은 어떤 이유였는지 자살을 했고 가족들과 여자친구였던 수연은 죄책감을 담고 살았다. 물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뱃속에도 있지만 그때 일을 계기로 엄마랑 절연하며 살았다. 그랬던 엄마의 지인으로 부터 죽음을 목전에 두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혈육이라는 것이 끊길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나보다. 그렇게 척을 지고 살아도 베넷저고리를 보관하고 있던 엄마의 유품에는 오열할 수 밖에 없는 가보다.
[미뉴에트]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어릴 적에 와서 한국에 대한 기억은 없는 클로이. 엄마는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레슨을 하던 선생님이었다. 그런 엄마가 알츠하이머라고 한다. 우선 집으로 모셔 왔는데 아직은 특별히 이상증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딸에게 과잉보호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한소리 했다가 느닷없는 엄마의 고성을 듣게 된다. "소라는 내딸이야"" 혜정이 너는 가" 소라와 혜정이는 누구란 말인가? 알고보니 엄마는 태아를 공격하여 죽이는 피성분 때문에 유산을 하고 7개월까지 있었던 뱃속 태아에게 겨우 소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것이다. 물론 소라라는 아이도 뱃속에서 유산을 했다. 혜정이는 엄마와 친구였고 그녀가 나은 아이가 자신이었다. 자신의 딸을 "마이 베이비"라 부르는 그녀의 엄마 눈이 빨개지도록 통곡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했던 자신의 처지가 서글퍼서일까? 이제 애를 낳아 본 엄마로서 같은 여자만이 느낄 수 있는 연민이었을까?
사람이 살아가는 곳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곳이 뉴욕이든, 서울이든, 도쿄든 그 어느 곳이든 한줌의 애정어린 말을 갈구하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서로 믿고 존중해 주면서 인정해 주는 것 피부색이니 언어니 하는 장벽은 무너뜨리고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눈물 날일 없을 텐데...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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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면 어릴때 마냥 멋있는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었다.... 그 시절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절이었고, 그런 화려함과 다양함이 공존하는 곳으로 미화가 많이 되기도 했던 도시....지금은 여러나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컨텐츠를 쉽게 인터넷을 찾아 볼 수 있어서 뉴욕이라는 곳에 대한 갈망과 화려함만으로 바라볼 수 없는 또다른 이면도 존재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 첫 표지를 보는 순간.... 자유로움이 묻어난 듯한 여자의 모습....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자가 입은 티셔츠는 무언가에 놀란듯한 표정...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떠나갔던 뉴욕의 다른 이면을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사과하나 베어문 다부진 표정과 망사스타킹을 입은 자유로움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하는 상징적인 느낌이 있는 도서의 표지였다. 사실 이 책이 궁금했던 가장 큰 이유는 뉴욕에 대한 6명의 작가의 다른 시각과 다른 단면을 각각 줄거리로 이루어놓은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뉴욕이라는 한가지의 주제로 작가들의 색깔과 성향들이 어떻게 표현이 될지가 가장 궁금했다. 책을 읽었을 때, 처음 예상 했던 대로, 단편의 각 이야기들이 전개 되었다. [맨허튼 럭키스타] - 박생강 저 꿈을 쫓아 미국 북부에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뉴욕으로 온 주인공.... 그 꿈은 뉴욕으로 가면 다 이루어질 줄 알았던 그녀의 희망과는 달리... 가장 현실적이고 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의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쓰레기를 먹고 지내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그러다 어느 식당의 웨이트리스 동양인(한국인)을 만나게 되고 적대감으로 대했던 둘 사이는 어느새 서로 짧은 대화가 오가는 사이가 되었다. 밤색머리 주인공 : " 당신은 왜 뉴욕에 왔어요? 검은머리 동양인 : "성공을 위해서!" 밤색머리 주인공 : "그건 나와 똑같네요.." 이 후 검정머리가 뉴욕의 그럴듯한 식품점의 여주인이 된 것은 1988년 가을이었고, 밤색머리 역시 프랑스에서 실패하고 뉴욕으로 돌아온 그녀는 맨해튼 럭키스타를 꿈꾸며 브루쿨린의 낡은 쓰레기 같은 클럽을 전전하며 노래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력키스타가 되었다...그녀의 이름은 마돈나... 마돈나의 과거는 화려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편견이었다. 처음 읽어나갈 때에는 일반적인 주인공이었는데....마지막은 화려한 무대속에 빛이 나던 마돈나였다는 사실이 큰 반전이었다. 그녀는 끝까지 자신의 꿈과 자신을 잃지 않았기에 인정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살아가는 동안] - 프란시스 차 뉴욕의 성공한 한국인들의 모인 자선행사에 갈 수 있을만큼 가난하지 않았던 주인공(다혜)은 아버지의 회사 부도로 인해 다니고 있던 학교는 중퇴하고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보석디자인을 공부한 다혜는 가정교사로 들어가 시간 알바를 하다가 보모역할까지 하게 되었는데, 알고 지내던 알렉스의 소개로 보석디자인의 유명 디자이너를 알게 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좀 더 다양한 디자인과 좋은 포트폴리오를 위해 일하는 주인집의 보석을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고, 그걸 만진 모습을 CCTV에 들키고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다. 주변의 싸늘한 시선과 주인공 다혜의 수치심으로, 뛰쳐나가게 되는데... 많이 보던 시나리오였던 것 같다....마무리가 그냥 그렇게 그곳의 문을 박차고 나와 떠나버리는 것으로 끝나버려서 아쉬운 단막이었다.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할 만큼 마무리가 끝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무언가 전제는 많은데 중심되는 내용이 조금 부족한 듯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라운드 제로] - SOOJA 주인공 영호 보좌관으로 나온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이 보수 정당 의원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보좌관의 자격으로 뉴욕 출장에 오르게 된다.뉴욕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는 와중에...와이프에게서 온 카톡이 울리고, 암이라는 결과를 통보 받는다. 이번 뉴욕 출장은 공식적인으로 외교통상 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자격으로 온 것이었기에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일정을 마무리 하고 가는 것으로 결심을 한 영호...미안한 마음과 걱정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중략) 시점이 오가는 것에 혼돈이 올수도 있지만, 보좌관이라는 자리에서의 영호의 생활... 그리고 와이프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내는 대목 .. 모든 것이 주인공 영호의 주관적 입장에서 사실 관계를 묘사해 놓은 것 같았다. 과연 영호는 와이프 지희가 20년 넘게 살던 서울을 떠나 "내려가자..."라는 말의 동의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을까.... [32번가에서] - 파트리샤 박 주인공 레이첼의 이야기 레이첼은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으로 한국에서 SNS로 즐겁게 보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은 뉴욕에 온 이후로 언어 적응과 문화 적응 그리고 뉴욕의 낯설거리를 해메이던 것이 다 였던 그녀의 힘든 하루하루...몇년만에 연락이 닿은 제인을 만나게 되고, 긴장이 풀린 레이첼은 경계를 풀게 되면서 제인에게 뉴욕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게 되고, 제인도 한국에서 한국말을 배웠던 때를 이야기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결국 서로의 힘든 시점에서의 비슷한 상황이 되어서야 서로를 비로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 되기도 하고, 타지에서의 적응과 언어에서 오는 어색함과 불편함이 주는 외로움과 상실감은 자칫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게 하는데, 그 힘든 시점에 주인공 레이첼은 제인과 술한잔과 공감되는 이야기로 마지막에는 레이첼의 진짜 한국이름을 알려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는 뉘앙스로 마무리 되는 것 같다. [아임 파인, 떙큐] - 강민선 주인공 송수연의 이야기 뉴욕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낸 그녀는 결혼을 하고 뉴저지에서 살았다. 그녀가 뉴욕에 나온 이유는 "최용자" 그녀의 어머니 소식 떄문이었다. 엄마 : 왜 왔어? 수연 : 오고 싶어서 온 거 아니야 엄마: 내 꼴 구경하러 왔니? 그럼 봣으니 그만 가 수연 : 알았어! ....(중략)... 이 둘의 관계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폴과 연인 관계였던 수연을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와의 간극 때문에 벌어진 관계로 이어진다. 그런 엄마가 아프게 되고, 둘째를 임신하고 있던 수연은 마지막 엄마의 임종을 지켜보게 되고, 손녀를 처음 만난 날 손녀는 할머니에게 "아 유 오케이, 할머니?"라고 말하게 되며, 수연은 용자의 마지막만은 편안하게 해주고 싶어한다. 장례식이 끝나고 며칠 후, 엄마의 유품을 하나를 받게 된 수연... 작은 상자...그 속에는 두 벌의 배냇저고리가 포개져 있었다. 하나는 흰색 배냇저고리였고, 다른 하나는 가격표도 뗴지 않은 연한 하늘쌕 배냇저고리였다. 수연은 갑자기 한동안 잊고 있었던 구역질과 오한이 밀려왔고, 그 모습을 본 벤치에 있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물었다. "아 유 오케이?" 그의 물음에 수연은 그제야 장례식에서도 나오지 않던 울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냉정한 듯 보였던 엄마의 존재가..... 늘 나를 생각하고 챙겨주었던 마음을 뒤늦게 알았을 때의 그동안의 거리감이 느껴졌던 그 시간들과 아쉬웠던 세월들에 대한...엄마에 대한 마음들이 모두 눈녹듯 사라지기도 했을 것 같고, 원망과 다시 보지못하는 엄마의 부재가 그녀가 갈망했던 엄마의 사랑에 대한 사뭇침이 아니었을까? [미뉴에트] - 홍예진 주인공 클로이의 이야기 클로이의 엄마는 책임감도 강했고, 부모로서 흠잡을 데 없었으며, 로스앤젤레스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인기가 좋은 바이올린 레슨 선생님이기도 했다. 그리고 늘 이성적이기도 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진실... 주인공 클로이는 사실 엄마의 친자식이 아니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가 자주 외쳐 부르는 소라...그리고 혜정... 잠시 함께 생활하며 지내는 동안 알게된 여러가지 사실들... 늘 엄마에게 갈망했던 그 무언가... 엄마의 존재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가는 클로이의 이야기는 반듯하고 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내던 엄마의 알츠하이머에 걸린 뒤로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엄마의 뱃속에서 죽은 아기...소라에 대해 알게 되고, 늘 엄마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바이올린을 잘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 클로이의 마음은 조금씩 상처를 받고 있었고, 그 깊은 상처속에 엄마와의 거리를 만들자고 수만 번을 다짐하면서 스스로 상처 입고 있었던 아이의 우물 속에서 긴 시간 공명하던 소리... 마이 베이비...우리 소라... 어둑해진 복도 방문 앞에 기대어 서서 통곡을 삼키느라 눈이 빨개진 여자의 들썩이는 어깨 위에서... 어쩌면 클로이는 온전히 엄마에게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깊은 마음속에 있는 아이를 품은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과 자신이 받고 싶어 했던 사랑 사이에서의 심리적인 갈등에 대한 통곡이였을까....클로이의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독자에게 판단을 맡긴 것이리라 생각이 된다. 여섯 작가의 성향이 담긴 글, 그리고 6가지의 다른 색깔을 가진 글들을 읽어내려 가면서, 뉴욕에서의 생활은 저마다 다 깊은 연결고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쉽지만은 않은 타지의 생활에서의 현실적인 모습으로 그려낸 부분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동경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뉴욕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정말 생활 그대로 묻어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져 있어서 더 와닿았던 소설이였는지도 모르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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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면서 이번에 매우 큰 실수를 하나 했습니다. 이 리뷰를 쓰다가 글을 날려먹은 것이죠. 백업본도 없다 보니 정말 앞이 캄캄해 지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얼개가 있으니 어느 정도는 그냥 쓰면 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뉴욕에 관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실 여행에 중점을 둔 이야기들이기는 합니다. 한국에 살면서 뉴욕 가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게다가 사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인턴이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사람 사는 도시라기 보다는 어떤 환상 속에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뉴욕에 대한 묘한 환상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다만 한 편으로는 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자존심에 영원히 금 가게 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도 그렇고, 그 유명한 할렘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아는 분들에 의하면 할렘 보다는 헬스 키친쪽이나 브롱크스가 더 위함하다고들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지금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오히려 여행에 관해서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이니 할 말은 다 한 듯 합니다. 물론 여행객으로서만 행동하면 그다지 문제가 없을 곳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는 전부 이번 소설과 약간 떨어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소설에서 하는 이야기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행을 왔거나,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왔던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만, 그 사람들의 삶이 뉴욕에서 어떻게 진행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쪽입니다. 말 그대로, 일상의 삶이 뉴욕에서 어떻게 연장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덕분에 가져가는 이야기는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사실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국에는 특정 도시에서 가져가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감정은 여행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누군가가 정말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감정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점알 내밀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감정의 일면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는 연속되거나 연작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작가가 나름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각자의 이야기가 담고 가는 느낌이 매우 다르며, 그로 인해서 뉴욕의 다른 삶에 대한 표현이 들어가게 됩니다. 덕분에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동시에, 그 속에 담긴 여러 감정에 대한 이야기 역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져가게 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첫 번째 이야기는 말 그대로 뉴욕에서 느낀 현실의 삶을 극화 해서 이야기 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말 그대로 뉴욕에서 꿈과 희망이 어떻게 현실과 대비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내부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면서, 다루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단히 매력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 덕분에 따뜻한 이야기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인간적인 면에 있어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 역시 비슷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이야기가 앞서 이야기 했던 사람들의 에너지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나름대로의 비애와 스트레스를 이야기 하게 되며, 그 덕분에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대단히 다양한 면들을 드러내는 겁니다. 각각의 작가는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것이죠. 사회 각증의 인물들을 각각의 이야기 중심으로 설정 함으로 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한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독특하게도 다가오는 이야기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정말 삶의 굴곡 자체에 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여행을 가서, 그 속에 담긴 슬픔과 기쁨.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여러 이야기들을 하는 식으로 구성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말 그대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완벽하게 축소 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굴곡에 대한 이야기가 강한 편이기도 합니다. 다른 이야기들 역시 비슷한 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배경이 될 수 있는 뉴욕이 뒤로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정도죠. 그만큼 인간사에 대한 여러 측면을 다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에너지 하나 만큼은 정말 제대로 다루고 있으며, 덕분에 이야기의 재미 역시 보장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에서 뉴욕이라는 테마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뉴욕을 여행지로만 다루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봐 왔던 상황에서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올 수 있는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면들을 여럿 가져가고 있으며, 그 인간적인 면이 뉴욕이라는 도시를 통하여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에 관하여 생각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즐겁게 읽는다고 하기에는 약간 미묘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에너지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