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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유타 님피우스"의 책 "카이와 그레타"를 발견했다. 이 작가의 동화는 처음 읽는다. 삐딱한 괴롭히기 대장 11살 카이가 어리고 약한 동생 8살 파울리네를 자갈 깔린 땅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고 힘으로 조이며 괴롭히는 첫 장면은 끔찍했다. 결국 이 사실이 선생님 귀에 들어갔고, 학교 차원에서는 다른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원래 착하고 착실했던 카이의 모습을 알고 계신 담임 홀러선생님께서는 카이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기로 작정하시고, 퇴학 처분 대신에 새로 전학온 지적장애를 지닌 그레타의 도우미 역할을 맡기신다. 키 작고 뚱뚱한데다 학습 속도도 느린 모든 행동이 굼뜬 그레타를 돕기 위해서는 끝없는 기다림과 인내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 대체 왜 착실하던 카이가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문제아가 되었는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ㅠ 아빠 엄마 카이 세 식구 단란하고 화목했던 가정이, 아빠의 실직 이후 알콜중독과 무기력 가정폭력으로 문밖까지 들리는 고함소리와 비명소리가 이어지는 지옥이 되었고, 카이의 몸에는시퍼런 멍자국이 가실 날이 없어 무더위에도 긴 팔 셔츠로 가려야 했다ㅠ 반면 옆집으로 이사온 그레타는 엄마와 둘이 살지만 충분한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밝고 순수하게 성장한다. 억지로 시작된 카이의 그레타 도우미 활동은 점차 진심이 되어가고, 카이 아빠의 고함과 폭력이 시작될 때마다 그레타가 현관벨을 누르며 카이를 구해주게 되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카이아빠는 병원에 입원해 알콜중독 치료를 시작하고, 두려움과 공포로 떨던 카이와 엄마에게도 평화롭고 안정된 일상이 회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