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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란 무엇인가 이제 두돌 된 아들과 부대끼며 내가 가장 많이 중얼거리는 말이다. 힘들면서도 사랑스럽고 무한한 책임이 느껴진다. 더 예쁜 말, 더 좋은 취향과 사고를 가지고 아들이 닮아도 좋을 좋은어른,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 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아기새의 집이 된 게 신기한지 표지를 한참 살펴 보았다. 그래, 축구공도 내 마음 같았겠거니...나도 축구공도 이렇게 의젓해보긴 처음이다. 동시는 아이들만의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어른이 봐도 참 좋다. 산뜻한 그림, 짧지만 여운을 남기는 글...단숨에 들고 책을 다 읽고 아직 글 모르는 아들에게도 읽어줘본다. 출생신고 동시엔 그래 너도 이렇게 쿵 입국 절차 거쳐 왔지 하고, 연그림에 관심을 보이길래 연과 아이의 마음이 이렇게 닮았네 하고 해석도 해가면서. 언젠가 더 커서 아이가 직접 동시를 읽으면 더 좋겠다. 시인의 시집은 두번째로 보는데 오랜만에 나온 시집이 선물처럼 반가웠다. 여전히 따뜻하고 정겹다. 이전보다 더 깊어진 시에 이런저런 해석도 해보면서 다음 시집을 또 기다려본다. 그땐 아이가 내게 시를 읽어주길 기다려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