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어람주니어 숨 쉬는 역사 12권, 《격쟁을 울려라!-조선을 바꾼 아이들》이 출간되었습니다. 숨 쉬는 역사 시리즈를 설명하는 글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이전에도 이 시리즈 10권,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와 11권,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를 읽었어요. 12권, 《격쟁을 울려라!-조선을 바꾼 아이들》에도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지혜롭고 야무진 아이들이 등장해요. 연이와 홍이 자매, 그들의 친구인 길수, 그리고 도토리나무 숲을 품고 있는 구봉마을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홍이, 연이, 길수, 구봉마을 아이들은 앞에서 읽었던 책 속의 친구들, 검돌이와 단비처럼 어린 나이에도 마음을 단단히 다지고, 하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옮겨 시대를 넘어 지금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헤쳐나갈 힘을 전해주었어요. 역병과 굶주림, 부당한 사회제도를 이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이제 책을 읽어볼까요.
먼저 묵구제비 홍이부터 만나볼게요. '묵구제비'는 먹보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라고 해요. 본문 하단을 보면 어려운 낱말이나 사투리의 뜻을 풀어쓴 부분들이 있어요. 국어사전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독서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새로운 낱말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곳에는 어머니의 고향집이 있었고, 외삼촌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음씨가 곱고 외숙모는 할아버지의 도토리나무 숲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보여주며 가을이면 '도토리 빗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정겹게 이야기해 줍니다. '도토리 빗소리'가 뭘까요? 도토리가 비처럼 쏟아진다고 상상을 해보니 안 들어봐도 무척 듣기 좋은 소리일 것 같았어요.
그럼 이제 저 그림 속에 모여있는 아이들 무리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연이와 홍이가 봄에 구봉마을로 막 들어왔을 때 진달래꽃을 따러 갔던 산등성이에서 만난 친구들이예요. 자매는 진달래꽃을 잔뜩 따서 꽃국수와 꽃전을 만들어 먹으려고 산에 갔다가 춘궁기에 꽃을 따 먹으며 배를 채운다는 마을 아이들을 만났어요.
가을에는 동네 아이들에게 도토리 저장법, 가루 만드는 법, 묵 쑤는 법까지 자세히 배워서 직접 손으로 익혀 보기도 하고요. 구봉마을에서 아이들은 힘을 합쳐 배고픔도 달래고 우정도 키워가며 잘 지냈지만 흉년과 기근의 고통을 피할 수가 없었어요. 백성들의 힘겨운 사정을 감싸주고 싶었던 임금의 마음을 거스르는 탐관오리들은 오히려 백성들을 더 핍박했습니다.
이러한 폐해는 아이들의 눈에도 차별과 불공평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이와 홍이, 길수를 비롯해 아이들은 직접 백성들의 곡식을 독차지하려는 사또를 찾아가게 됩니다. 옥에 갇히기까지 하면서도 욕심 많은 사또의 횡포에 맞서는 아이들의 당찬 행동은 고을 어른들과 젊은 선비들도 움직이게 했지요.
아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줬어요. 차갑고 쌀쌀맞던 자매의 새어머니와 아버지도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몇 번의 만남과 사건을 거치며 새어머니가 자매를 걱정하고 다정하게 대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고, 아버지가 더욱 엄격하고 냉랭해진 것도 또 다른 변화였지요. 아버지는 아이들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일에 함부로 나서는 게 못마땅했습니다. 딸들이 그렇게 나서는 데는 하인의 신분임에도 글을 읽고, 영민한 길수가 부추기는 탓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버지의 노여움은 끝내 길수와 큰 갈등을 겪는 데까지 가게 됩니다.
이 책의 굿즈(포인트 차감)로 삽화가 정갈하게 담긴 책갈피가 네 장이나 함께 왔어요. 잘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청어람주니어의 강점! 독후활동지가 제공되니 블로그(https://m.blog.naver.com/juniorbook/222076299344)에서 다운받아 활용해 보세요. |
|
청어람주니어 역사 시리즈 12번째 작품 격쟁을 울려라는 조선 후기의 사회 문제를 다룬 내용이라 다소 어려울 법도 하지만 맛있는 전통음식 이야기로 풀어나가 쉽게 이해되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필독서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한 내용이 많아요. ![]() ![]() 꽃국수,복달임 등 지금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옛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계절별 음식을 통해 그 당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 책 아랫부분에는 단어풀이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단위나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 때마다 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어요. 또, 활동지에 이 단어들로 낱말퀴즈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눈여겨 봐둬야한답니다. ![]() ![]()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 가면 활동지를 프린트 할 수 있어요. 책만 읽고 끝내는 독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줄거리> 연이와 홍이는 진사댁 딸입니다. 몸이 약한 언니 연이, 늘 배고픔을 느끼는 홍이,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길수가 주인공입니다. 연이의 요양 차 할아버지의 도토리마을을 찾은 연이와 홍이는 그 곳에서 굶주리며 불이익을 당하는 아이들을 만나 끼니를 해결해줍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자 탐관오리를 쫓기 위해 시위를 벌이게 됩니다.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징이나 꽹과리를 치며 임금에게 하소연하던 제도를 말합니다. 일종의 신문고 역할을 했던 셈이지요. 낯선 단어들이 나와서 좀 어려울 법도 하지만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에 매료되어 책에 빠져들게 됩니다. 또, 이 책의 배경이 된 임금은 누구인지 추리해가며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어요.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임금님은 과연 누구일까요?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훌륭한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장계향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청렴하게 살았던 이로 칭송받고 있지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던 양반이 오히려 좋은 일을 하기도 하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그려졌던 새어머니가 겉보기와는 달리 여리고 착한 사람일 수도 있음을 보여주면서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
|
고학년 역사동화, 고학년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은 책!! 청어람 주니어의 '숨쉬는 역사'시리즈 12번째 신간도서를 만나봤어요. 우리 역사속 시대상을 녹여낸 특별하고도 중요한 이야기!! 멋진 주인공과 함께 만나보고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책 읽기를 할 수 있어요. 초등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신간도서 만나고 예쁜 책갈피와 독후활동지도 활용하면서 더 알찬 독서시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해 보세요.
어렵고 힘들었던 우리 조상들이 이야기, 특히 우리의 음식을 주제로 풀어낸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미있네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선 연이, 홍이, 길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도 진짜 ' 숨쉬는 역사'의 한 부분에 잠시 여행을 다녀온 듯한 생생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특별한 역사동화 추천해요!! 박지숙 글, 김옥재 그림 [ 격쟁을 울려라!! ] 조선을 바꾼 아이들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태어난 작품이예요. 음식을 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동기가 되어 언제부터 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을까? 음식에도 신분차별이 있었다는데 왜 공평하게 지금처럼 누구나 똑같이 음식을 즐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꼬리를 풀어낸 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특히 '격쟁'이라는 제도가 무엇인지 얼마전 독해공부를 하면서 배우고 알게 되었기에 책의 제목에서부터 더 관심이 생기는 책이었기도 했네요. 멋진 삽화도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느껴지게 하는 분위기로 그려주어 더더욱 책속에 빠져들게 하는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 그림감상도 꼼꼼하게 해보시길 추천해요~ 여기 당차고 야무지게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어요. 먹는걸 좋아해서 먹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묵구제비 홍이 아기씨~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최진사에게 지청구(꾸지람)를 듣고 기분이 가라앉아요. 항상 최진사는 둘째 딸인 홍이를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곤 해요. 넌, 어미를 죽인 아이야! 라는 무언의 시선인듯 아버지가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홍이,,,, 반면 어머니를 닯은 곱고 얌전한 큰딸 연이는 항상 몸이 허약해서 집안에 우환이예요. 무서운 전염병 마마가 돌고 있다고 하니 연이가 걸릴까 노심초사 하는 최진사네 식구들,,,, 막내 아들인 복이를 걱정하는 새어머니와 최진사는 결국 연이와 홍이를 외갓집이 있는 구봉마을에 요양보내기로 합니다. 집안일을 돕는 행랑어멈의 아들 길수가 자매의 길잡이가 되어줄테니 걱정 말라며 홍이는 당차게 언니를 잘 돌보겠다고 다짐을 하죠. 한양을 떠나 어머니의 고향집인 구봉마을에 가까워 질수록 홍이는 남다른 기분에 설레입니다. 내가 언니를 지켜낼거야!! 어른스러운 홍이의 다짐덕에 언니 연이도 금새 건강해져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 같네요. 한 편 구봉마을은 봄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춘궁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었고 홍이는 한양과는 사뭇 다른 가난한 지방의 동네사정을 목격하고 어린아이들에게 꽃국수며, 진달래꽃전 등을 만들어주며 맛있게 즐겨요. 양반과 노비의 삶이 이토록 음식부터 차이가 난다는게 홍이에게는 꽤 큰 충격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후로도 여러가지 음식재료 등을 동네 아이들에게 배우고 외숙모에게 요리하는 법 등을 익히며 연이언니를 위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보던 홍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인 최대감이 심어놓은 도토리 나무의 의미를 깨닫고 그 해 가을에도 동네 배고픈 아이들에게 행복과 사랑이 담긴 음식을 베풀어요. 보리고개를 넘기고 추수의 계절로 바뀌어 가을이 왔지만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기근과 흉년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나랏님 역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 방을 붙여 널리 알렸지만 이 동네에서는 통하지 않아요. 욕심이 가득한 고을의 맹사또는 백성들의 어려움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가난과 배고픔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더 악독한 짓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홍이도 참을 수 없어요.
풍족하게 한양에서 먹고 싶은것도 마음껏 먹으며 살았던 홍이는 가난한 백성들이 풀 뿌리를 캐먹고 나무 껍찔을 벗겨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운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자신의 감정에 행동하기 시작해요. 환곡제도의 폐해를 알게 된 임금님은 환곡으로 고통받는 백성에게 숨통을 틔우게 해줄 명을 곳곳에 전달했지만 맹사또의 안하무인격의 행동은 구봉마을 사람들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았어요. 어리지만 관아 앞에서 꽹과리를 힘차게 치며 맹 사또와의 결판을 내려는 모습이 클라이막스 같아요. 홍이를 지지하는 길수와 함께 관아 앞에서 격쟁을 울리는 의연한 모습은 너무나 당당하고 옳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배고픈 백성을 위한 간절한 외침!! 하늘에 외치는 소리!! 이 격쟁이 임금님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기를!! 이제 홍이의 이런 용기와 진실된 행동은 많은 사람들을 돕게 되었고 많은 이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했어요. 특히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졌던 아버지 최진사와 새어머니 한씨와도 각별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요. 아버지도 홍이의 결연함과 의로운 행동, 생각에 아낌없는 칭찬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고, 묘연했던 길수의 존재에 대한 비밀도 알려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음식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음식재료가 없다는걸 홍이는 깨달아요. 누구나 차별없이 똑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게 되죠. 이 세상에는 보잘것 없는 음식이란 없고 맛없는 음식은 없는 법.... 모든 사람들이 배부르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홍이의 막연한 기대감은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조선시대 어려웠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와 우리의 맛깔나는 음식에 대한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로 신분제도, 환곡제도 그리고 격쟁이라는 제도로 백성들의 억울했던 시대상을 알리고자 했던 당당했던 조선을 바꾼 아이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역사동화로 꽤 오래오래 기억될 작품이예요. 격쟁을 울려라! 를 읽고 난 후 생각그물 정리, 낱말 퍼즐로 새롭게 알게된 내용을 정리해보고 독서퀴즈도 풀어보면서 책의 여운을 마무리 해요.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후 다양한 주제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어 더욱 유익했던 시간~ 조선을 바꾼 아이들인 주인공 홍이, 연이 그리고 길수를 응원하는 편지도 써보고 내가 만약 그 시대 그 장소에 있었다면 나는 맹사또에게 어떤 방법으로 대항하고 불합리했던 그 당시 규제에 맞서 노력했을지 생각하며 토론이나 토의도 해보는 의미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초등고학년 필독서로 추천해요.
책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순우리말에 대한 주석을 넣어준 부분이 참 좋았어요. 이야기의 중간중간에는 역사속 실제 기록을 정보페이지로 구성해 이야기의 이해를 돕고 있어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 ![]() ![]() ![]() ![]() ![]() ![]() ![]() ![]() ![]() |
|
먹는 것을 좋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의 소개 글을 보며 존경심이 들게 된다. 어떻게 이런 따스한 이야기를 지어 낼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역시 무슨 일을 하려면 늘 호기심과 친해야 하나보다.
이번에 청어람주니어에서 만난 이야기는 먹거리가 소재이지만 그 이면에는 더 뜻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제목을 보면서 조금 짐작할 수 있듯이 그 시절 가난하고 억울했던 백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딸아이는 역사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다. 책을 내밀 때마다 반응이 시큰둥했었는데 이번 책은 그 자리에서 금방 읽었다. 왜냐! 여자아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감하고 의젓하다. 당시 여자라서 제약이 많았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굴하지 않는다. 마치 정의의 사도가 되어 옳은 일을 하는 모습에 속 시원해한다.
책을 읽기 전 학습지에서 마인드 맵을 해 보았다. 양반과 노비에 관한 생각 그물을 확장하는 게 쉽지 않았는지 초반부터 끙끙거린다. 학습지는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역사 관련 책은 학습지가 필수다. 제도나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짚고 가면 정말 도움이 되니 꼭 아이와 함께 해보길 강추한다.
식탐이 많은 홍이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몰래 제사에 쓰일 약과를 먹다 들키고 만다. 아무리 그래도 제사상에 올릴 음식에 손을 대다니 되게 철이 없구나 했는데 웬걸, 홍이는 자신에게 엄하고 무심히 대하는 아버지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새어머니에 대한 노여움도 부리지 않는다. 언니 연이의 몸이 좋지 못해 외할머니댁으로 가게 된 날에도 언니를 챙길 생각뿐이다. 그렇게 언니와 하인 길수와 함께 외가댁에 도착해서도 섭섭하고 언짢은 마음을 거두고 맘을 단단히 먹는다. 홍이는 식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아이다. 아픈 언니의 입맛을 되찾아주기 위해 이것저것 열심히다. 진달래가 만발한 봄날. 꽃국수가 먹고 싶다는 언니를 위해 다 같이 꽃을 따러 산으로 올라갔는데 마침 그곳에서 마을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먹을 것이 없어 꽃으로 배를 채운다는 사정부터 맹 사또의 횡포에 대한 사실도 알게 된다.
홍이는 그때부터 또 달라진다. 마을 아이들을 불러다 나눠먹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마침 외숙모가 말하던 도토리 빗소리에 대한 정체를 알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다. 어려운 이들을 쉬이 지나치지 못하던 홍이는 겁 없이 격쟁을 울리는 일까지 나서며 어리석은 어른들을 일깨우게 된다.
그런 씩씩하고 담대한 홍이 곁엔 살뜰한 언니 연이와 그들을 돌보던 길수가 있었다. 몸이 약해 걱정이었던 연이도 홍이로 인해 건강을 되찾아가며 자신의 길을 찾게 되고 의젓한 길수도 난처한 상황 때마다 홍이의 편을 들며 한몫한다. 세 아이가 어떤 활약을 펼치며 나쁜 어른들을 혼내주는지, 어떤 지혜로 불쌍한 이들을 돕는지 꼭 만나보길 바란다.
이야기 속에 빠져들면 우리나라 전통 음식뿐 아니라 서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해 줄 대체 작물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지금은 식량난으로 굶주릴 일도 없고 작물이나 식품의 가짓수가 넘쳐나지만 조선시대만 해도 먹을 것이 많지 않아 백성들은 흉년이 오래 지속되면 굶어죽는 이들도 많았다. 이러한 사실들을 보며 우리의 먹거리 문화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낭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까지 해 봤으면 좋겠다. 더불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재료의 귀함과 음식에 깃든 정성까지 알게 된다면 더욱 좋겠다. 넓게는 조선시대 불합리한 신분제도와 환곡의 폐해 등을 보면서 당시 사회문제의 문제점과 지금과의 차이점은 무언인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착한 아이들이 어리석은 어른들까지 변하게 만들어 대견할 따름이고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며 도우려 하는 마음 씀씀이에 기특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분노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불의를 위해 불태우던 홍이의 모습은 정말 본받을만하다.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으니 힘든 집콕생활 아이와 읽어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본격적으로 독서 지도안을 함께 풀어보았다. 역시 우리말은 어려워하면서도 열심히 찾아 답을 채워 나간다. 독서토론 발제가 좋아서 아이와 조금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아쉽다. 불의에 항의하는 모습이나 법과 제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보면 참 좋을듯하다. |
|
청어람 주니어의 고학년 역사동화인 <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을 만났어요. 3학년인, 우리 아이가 읽기는 어떠려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저보다, 먼저 격쟁을 울려라를 읽은 아이는, "엄마~ 이 책 재미있어요! 빨리 읽으세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역사 동화길래... 하며 저도 아이를 따라 읽어보았습니다.
약과는 나라에서 금지하는 과자였대요. 진가루가 워낙 귀하여 궁궐에서도 함부로 만들지 않았고, 백성들이 만들면 벌을 받아야 했대요. 그런데도 양반집에서는 호화로운 음식으로 가문의 부와 권력을 뽐냈기에 지켜지지 않았죠. 홍이는 할아버지 제사에 쓸 약과에 손을 대고 말아요. 결국 들켜서 새어머니와 최 진사로부터 지청구를 먹어요. 더구나 최 진사는 양반집 체면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닌다고 홍이를 나무랍니다.
홍이는 아픈 연이와 함께 외갓집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아픈 연이가 쫓겨날 것을 생각해서 미리 홍이가 떠난다고 말을 한 거죠, 홍이는 언니인 연이를 돌보겠다며 외갓집으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한거에요. 홍이는 연이를 위해 마음을 변했어요. 언니를 꼭 낫게 해주려고요. 언니의 입맛을 되찾아 주기 위해 행랑어멈이 해주던 음식을 기억하며, 재료를 찾아다닙니다. 새콤달콤한 꽃국수. 꽃전을 해먹었어요. 꽃을 따러 갔다가 동네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이 꽃으로 배를 채운다는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아요. 홍이와 연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진달래 꽃국수, 꽃전을 해주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에 동네 아이들은 아름다운 음식은 처음 먹어본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불합리한 환곡 문제를 알게 되고, 이에 대응하고자 탐관오리에 직접 맞서 싸우러 나가요. 탐관오리에 맞서 싸우다 옥에 갇힌 홍이는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옥중에서 만난 호박죽으로 호박에 대한 맛의 세계에 빠진 홍이의 모습에 정말 홍이가 음식에 대한 사랑과, 신분을 넘어 모든 이들을 위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타락죽 한 그릇 앞에서도 쉽사리 입에 넣지 못하는 홍이는 배고픔에 힘들어하는 동네 아이들을 생각하니, 죽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못했던 거에요.
토도리나무 숲에서 동네 아이들을 향해 뛰어가는 홍이의 모습이 가슴 뭉클했어요. 마치 아이들의 음성이 전해지는 것 같고, 그들에게 말하는 이 한마디 "기다려. 바람처럼 날아갈게!"의 외침이 힘차게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신분을 뛰어 넘은 홍이와 연이가 모든 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어른들도 꼭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조선시대라고하면 신분차별이 심했던 시기이고, 또한 여자의 몸으로 직접 불합리한 문제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시기이자나요. 조선 시대 여성 군자인, 장계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이야기더라구요. 당시, 시대적인 상황을 봤을때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행동했던 장계향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정말 대단한 여성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로 가시면 독후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격쟁을 울려라! 속에는 생소한 낱말들이 많이 등장했어요. 낱말 퍼즐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된 낱말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 통해서 책갈피를 받았어요. 많은 그림들 속에서 우리 딸은, 저 그림이 가장 뭉클하다며, 저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어요. 조선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더구나, 아이들을 통해서 조선을 바꾼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홍이와 연이의 예쁜 마음을 전달 받았어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배불렀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
|
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
안녕하세요.쑥씨입니다. 이웃님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다들 무탈하시지요? 최근 개인적인 일로 블로그 활동도 서평도 뜸 한 상황인데요. 청어람주니어의 신간 소식에 반갑게 서평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글 박지숙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하고, 2003년 중편 동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로 제1회 푸른문학상'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이순신,거북선으로 조선을 구하다> <김구,통일 조국을 소원하다><한옥,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이순신의 거북선 설계도>들이 있고, 엮은 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중일기><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들이 있어요. 그림 김옥재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그린책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잔트 간자 담이> <옛날이야기로 만나는 법 이야기><달팽이처럼 느리게 살아요><동래성에 부는 바람> <추성관에서>들이 있어요. 청어람 주니어의 숨쉬는 역사 12로 '숨 쉬는 역사'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줍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들들 요즘 한창 집에서 온라인 학습으로 학교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5학년 큰 아들이 사회 '2단원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에서 인권 신장을 위한 옛날의 제도들에서 격쟁을 접했고, 사회 시험에서 옛날에 어떤 제도들이 있었는지 물음에 격쟁에대해 섰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거든요. 책을 받고 초5 아들과 저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기대에 부풀어 책을 읽었답니다.
![]()
홍이와 연이는 남부러울것 없는 최 진사네 두 딸입니다. 연이는 어릴때부터 몸이 허약해 병치레가 잦았고, 홍이는 자신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였고 자신을 대하는 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아파 먹어도 먹어도 헛헛해 하는 먹구제비라고 불리었습니다. 두 자매는 새 어머니의 말에 거의 쫓겨나듯 외갓집이 있는 구봉 마을로 가게되는데요. 사실 외갓집은 친할아버지인 최대감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사들여 그 곳에서 외삼촌과 마을 젊은 선비들의 스승이 되어 생활하셨던 곳이었습니다. 초3,초5 아들들과 함께 읽으며 초3 아들은 먹구제비부분이 제일 인상 깊다며 형이 바로 우리집 먹구제비라고 놀리는데요. 우리 초5 큰 아들은 자신을 배부르면 그만 먹으니 먹구제비가 아니라고 하네요. 그래 배부르면 그만 먹긴 하지만 배부르기까지 오래 걸리지...ㅋㅋㅋ
![]()
구봉마을에 도착해 홍이는 병약한 언니를 위해 무명옷을 입고 신선하고 맛 좋은 음식 재료들을 찾아 외숙모에게 요리법을 익히고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봄이 왔고 연이와 홍이,길수는 꽃국수를 해먹기 위해 산에 진달래를 따러 갔다가 먹을 것이 없어 산에 꽃을 따먹으로 온 구봉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꽃국수며 화전을 먹기도 하고 배를 곯는 이들을 위해 살아 생전 할아버지가 심어두신 도토리 나무의 도토리로 묵이며 죽을 끓여 먹을며 함께 어울립니다. 예전에 할아버지와 젊은 선비들이 책을 읽던 사랑방은 아이들이 희희낙락 웃고 떠드는 희희낙락당이 되었습니다.
![]() 가난한 고을 사람들은 보릿고개로 고달팟으나 아이들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봄을 이겨내고 있었지만 불합리한 환곡으로 백성들의 삶은 나날이 고통스러워졌습니다. 흉년과 기근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백성을 위해 나랏님이 환곡의 이자와 군포를 받지 말라 하였으나 자신의 배를 불리기 바쁜 탐관오리는 임금의 명도 무시하고 백성들을 핏박합니다. 환곡을 미루어 달라 청하러 맹 사또를 찾아간 마을 주민들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홍이와 길수는 관아 앞마당에서 꽹과리와 징을 치며 격쟁을합니다. 임금님의 명대로 환곡을 미뤄주고 잡아간 마을 사람들을 풀어주라 목이 터쳐라 외칩니다. 홍이,길수,연이의 용기와 지혜에 절로 감탄이 되네요. 중간중간 가족간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목메는 이유는 뭘까요......
![]()
결국 옥에 갇히고 마는 홍이와 길수는 그들을 구하기 귀한 연이의 노력으로 옥에서 풀려납니다. 아버지 최 진사와 새어머니와의 관계,음식,길수,굶주린 백성등 많은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요. 연이와 홍이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격쟁이라는 주제가 자칫 아이들에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 질 수 있는데요. 격쟁에 관한 이야기에 함께 등장하는 가족간의 이야기,음식 이야기,우정이나 형제애 등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이어가며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
책의 중간중간 시대 상황이나 제도등을 설명하여 지식을 제공해주는 부분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지식부분 엄마들 무지 좋아하죠.ㅋㅋㅋㅋ 초3 아들까지 함께 읽을 수 있었는데요. 어려운 낱말의 뜻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도 옛것들이 낮선 고학년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꺼 같아요. 마지막에 소개된 '장계향'은 마치 이야기 속 주인공인 홍이를 보는듯 하네요. 작가님이 장계향을 보고 홍이를 탄생 시키셨나봐요.
![]()
책과 함께 독서지도안과 이쁜 책갈피도 함께 받았는데요. 요즘 독서 논술 학원이나 돈을 들여 북클럽을 하는 겨우가 많은데요. 요렇게 독후 활동지를 주시니 너무 좋네요. 거기에 엄마들을 위해 답지까지.... 지금 출간 이벤트로 독서 지도안과 책갈피도 함께 받아볼수 있다고하니 어여들 가보셔요.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2076299344
![]()
독서 지도안 받았으니 그냥 넘어 갈 수 없겠죠..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서 천천히 풀어보고 있답니다. 일단 먼저 양반과 노비에 대한 생각 그물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원래 독서 전에 활동인데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하겠다고 하여 책을 읽고 초3,초5 함께 해보았습니다. 초3 작은 아들은 책속에 등장한 양반과 노비를 중심으로 생각 그물을 만들었구요. 초5 아들은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은 물론이고 공노비와 사노비까지....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 조금 깊은 부분까지 생각 그물을 완성하였답니다. 퍼즐은 물론 내용 확인하기와 생각 표현하기등 다양한 독후활동이 가능하네요. 평소에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학교에서 배우기까지한 내용이라 아들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책 먼저 읽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왜 배워야 할까?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자 할까?
학창시절 역사시간이 두려웠던 내가 우리의 역사를 알고 싶어 책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를 찾기 시작한 건 불과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0년이란 시간동안 내가 알게 된 역사는, 기나긴 시간 중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견뎌낸 그 자리에 내가 서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역사의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암기의 굴레에서 내 번호가 걸릴까 전전긍긍하며 보내야했던 그 역사를, 나의 두 소녀와 나누며 때로는 격분하고,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우리의 역사 속으로 조심스레 첫발을 뗀 나의 용기와 공감에 스스로 대견타 여기는 요즘이다.
『격쟁을 울려라!』는 연이와 홍이 그리고 행랑어멈의 아들 길수가 외갓집 구봉마을로 내려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조선이란 나라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무명옷 입은 양반집 아기씨 홍이는, 배고픔을 이겨내고자 꽃을 따는 구봉마을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꽃지짐, 꽃전, 꽃국수를 말아먹으며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는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을 힘들게 하는 가난과 배고픔을 알게 되고, 사또의 횡포와 환곡의 폐해가 깊게 뿌리박힌 가슴 아픈 사연을 듣는다.
조선이란 나라가 가진 유교이념에 따른 불합리적인 신분제도와 권력의 횡포, 환곡의 이면에 가려진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을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통해 들려준다. 또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역사의 한 단편 위에 '음식'이라는 소재를 곁들여 재미와 여운이라는 그릇에 담아내어 밥상 위에 올려진 것이 박지숙 작가의 『격쟁을 울려라!』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보릿고개와 환곡의 이자 그리고 탐관오리의 횡포는 백성을 피폐하게 만들어간다. 홍이와 길수는 환곡이자를 제 날짜를 내지 못하여 관아로 끌려간 덕순이 아버지를 구하고 환곡의 날짜를 미뤄줄 것을 요구하며 꽹꽈리와 징을 들고 격쟁을 울린다. 나라에 억울함을 전하고 그 마음을 위로코자 울리는 격쟁조차 맹사또를 반성케하지 못한다. 덕순이 아버지에서 홍이와 길수까지 옥에 갇힌 상황에서 연이는 마을 아이들과 허수아비를 만들어 맹사또의 욕심과 횡포가 잘못됐음을 꾸짖기에 이른다. 권력 앞에 묵묵히 살아가던 마을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곧음에 용기를 얻어 맹사또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간다.
홍이는, 구봉마을을 울리는 도토리 빗소리를 들으며 할아버지의 마음 속에 흐르는 백성을 향한 소리를 듣는다. 백성들의 배고픔을 위해 도토리나무를 심은 그 마음, 홍이와 연이는 산불과 역병을 피해 밀려오는 유랑민들에게 도토리죽을 나누어주며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가지만, 아버지 최진사에게만은 그 마음이 닿지 못한다.
최진사는 연이와 홍이의 나눔을 양반의 체통을 지키지 못하고 조용하게 지내지 못한 것에 대해 길수에게 책임을 묻는다. 길수의 굳건한 마음 앞에 행랑어멈은 길수가 안고 있는 출생의 비밀을 세상에 펼쳐놓으며, 길수에게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할 기회를 준다. 양반이라면 대접받는다는 조선이 가진 신분제도, 그 불합리성과 맞서 싸워가는 아이들의 올곧음이 세상을 용기있게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더한다.
'조선' 과 '아이들' 그리고 '음식'이 만나 이야기꽃을 피워낸 『격쟁을 울려라!』는, 나라가 정한 제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아이들의 닮아 있다. 자연과 더불어 만나는 아이들에게 신분은 의미가 없고, 친구의 아픈 사연에 사또 앞에 선 당당함은 욕심에 눈 먼 어른과 세상 이치라는 핑계로 엎드려 살아간 이들에게 일어설 힘이 되었으며,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나답게 살지 못한 최진사에게 비겁한 자신을 돌아보는 울림을 안긴다.
백성의 소리를 듣고자 만들어진 '격쟁', 꽹꽈리와 징이 울리는 소리가 마치 고름이 맺힌 백성의 가슴 속 소리같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의 울음소리처럼 깊고 웅장하게 들려온다. 참고 참아온, 이겨내고 버텨온 백성들의 기운에 고개숙여 인사드리며, 『격쟁을 울려라!』를 통해 또 한편의 역사기록을 보듬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
|
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
우리나라 역사를 아는 것 너무 중요하죠
하지만 역사공부는 때로는 지루하고 어렵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한테 역사동화책을 많이 보여주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우리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으니요
이번에 청어람주니어에서 따끈한 역사 책이 출간되었답니다
2020년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작
2020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이랍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배고픈 백성을 위한 간절한 외침
격쟁을 울려라!
책을 받고 딸램에게 격쟁의 뜻을 물어보니
조선시대때 억울한 일 있을때 징이나 꽹과리 같은 악기를 치면서 왕이 행차할때 억울하다고 외치는거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대충은 알고 있는 듯요
격쟁은 조선시대에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이 궁궐에 난입하거나
국왕이 거동하는 때를 포착하여 징, 꽹과리 북등을 쳐서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
자신의 사연을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행위를 말한답니다
배고픈 백성을 위해
격쟁을 울린 아이들 정말 용감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위험을 무릎쓰고 왜 격쟁을 울려야 했을까요?
백성들은 왜 배가 고파야 했을까요?
조선시대의 문제점과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또 이야기 속에 음식이 나와 더더 재미있게 더더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연이와 홍이는 남부러울 것 없는 최진사 댁의 딸이랍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 아니였어요
연이는 몸이 허약해 병치레가 잦았고
홍이는 자신을 낳고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홍이는 무엇을 먹어도 헛헛함을 느끼는 묵구제비였어요
(먹보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역사 동화책 답게 이렇게 옛말이 많이 나온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 옛말 공부도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어느 날, 새어머니는 연이의 병을 핑계삼아
자매를 외갓집 구봉마을로 보내자고 했어요
그렇게 두 자매는 쫓기듯 구봉마을로 향했어요
홍이와 연이는 동네 아이들에게 꽃국수랑 진달래 꽃전을 대접했어요
아이들이 꽃으로 배를 채운다는 말에 홍이는 깜짝 놀라
아이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한 것이랍니다
진달래화전은 들어봤는데 꽃국수는 처음 들어봤네요
보기도 이쁘고 맛도 좋을 것 같아요
이날부터 동네 아이들은 대문간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렸어요
책 중간중간 이렇게 관련된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후두두둑! 후두두둑! 한밤중에 소낙비가 내렸다
도토리 빗소리다
이 표현 넘 멋진 것 같아요 하는 딸램이였네요
자매의 할아버지께서 살아생전 배를 곯는
이들을 위해 도토리나무 숲을 만드셨답니다
도토리나무는 비가 오지 않아도 열매를 잘 맺어
흉년이 들어도 도토리를 많이 거두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해요
도토리나무 종류가 많다고 해요
"우리 마을에선 도토리나무를 꿀밤나무라고 불러요
우리 배를 곯지 않게 해 주는 고마운 나무이기 때문이죠"
이 말이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얼마나 먹을 것이 없었으면 도토리죽이나 베 보자기에 남았던
찌꺼기를 보리밥에 넣어 먹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을까요
도토리 가루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도토리 가루로 직접 묵도 쑤어 본 딸램
도토리 가루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백성들은 보아라 흉년과 기근으로 고통이 큰 것을 알고 있노라
얼마나 힘겹고 고단하냐
내 가슴이 시큰하구나 나는 환곡의 이자를 미뤄 주고
군포도 받지 아니할 것이다
나는 다만 백성이 있음만 알뿐이다
하지만 사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배만 채울 뿐이였어요
덕순이의 집에 가게 된 홍이
가난을 직접 보게 된 홍이는 충격이 컸어요
'내가 맛나게 먹었던 약과 같은 과자들은 사치스러운 음식이었구나'
양반들이 배불리 먹을 때, 백성들은 풀뿌리를 캐 먹고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는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가난과 배고픔의 실상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합리한 환곡 문제가 함께 지내던 이들의 생존을 위협함도 알게 되엇어요
홍이는 격쟁을 울렸어요
쾡그랑쾡쾡쾡, 쾡그랑쾡쾡쾡
"옥에 갇힌 사람들을 풀어 주시오!"
"백성에게 살길을 열어 주시오!"
"환곡을 미뤄 주시오"
하지만 홍이는 옥에 갇히게 되는데....
홍이는 옥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요?
잡혀간 사람들도 풀려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의 비밀편지와
행랑어멈의 아들 노비 길수의 과거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선 길수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책도 잼나게 읽고
활동지도 풀어 본 딸램이네요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2070360252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에 독서지도안이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환곡의 폐해와 불합리한 신분 제도 등
조선 후기의 사회 문제를 알 수 있는 동화책
무거운 주제지만 음식과 함께 풀어내
아이들이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엿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도 맛있겠다 저것도 맛있겠다 하는 딸램이였네요^^)
하지만 신분에 따라 먹는 음식도
음식의 양도 달랐다는 사실을 통해 조선시대의 문제점
(불합리한 신분 제도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던 것도 좋았네요
또 가난한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홍이와 연이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먹었으면 좋겠다
이런 따뜻한 마음으로 격쟁을 울렸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격쟁을 울려라를 읽어보고
환곡의 폐해와 불합리한 신분 제도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 청어람주니어출판 박지숙 글 / 김옥재 그림 고학년 역사 동화로 2020년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작이면서 2020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라고 해요. 청어람주니어출판의 숨 쉬는 역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이라고 해요. 무엇보다 역사동화라서 아이가 쉽게 접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생각보다 아이가 너무 재미나게 보았다고 해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와서 더욱 재미가 있었다고 해요. 잔잔한 음식과 얽힌 추억이야기 같은 스토리였답니다. 옛날에는 음식에도 신분차별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가게 된답니다. ![]()
옛이야기를 보는듯한 전개의 이야기말투가 너무 정겨웠다는 아이였어요. 약과가 나라에서 금지하는 과자라니..하면서 볼수가 있었지요. 몸이 안좋은 연이와 동생 홍이, 복이의 이야기랍니다. 아픈 연이를 멀리 요양을 보내면 건강해 질수도 있다는 주위사람 이야기가 나오고.. ![]()
한편 남쪽 지방에서 마마가 심해져서 피난민이 밀려온다고 해요. 복이가 걱정된 새어머니는 아픈 연이를 요양보내자고 더욱 채근이네요. 그이야기를 들은 연이와 홍이는 새어머니가 자기들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 외갓집에 간다고 청원을 하게 되어요. ![]()
그리하여 연이와 홍이는 외갓집에 가게되고.. 아픈 언니 연이를 위해 홍이는 음식에 정성을 쏟게 된답니다. 신선하고 맛좋은 음식재료를 찾기 위해 산으로 들로 뛰어다녔답니다. 진달래 꽃국수를 해서 아이들고 나누어 먹는 연이와 홍이.. 정말 추억이 될것 같은 음식이네요. 그곳에서 더욱 동네아이들과 친해지게 되어요. 그러던 어느날 한글로 쓰인 환곡과 관련된 벽보가 붙게 되고.. 환곡은 봄철 식량이 떨어졌을 때 나라에서 곡식을 빌려주고 가을에 추수하면 돌려받는 제도로 환곡을 미뤄준다는 벽보가 붙게 되었지요. 하지만 오히려 환곡때문에 지켜지지 않아서 더욱 어수선하게 되지요. 악독한 관리에 대항하는 홍이와 길수도 꽹과리와 징을 치며 환곡때문에 끌려간 사람들의 사면을 이야기하게 되면서 더욱 위험에 처해진답니다. 과연 홍이와 길수는 그 위기를 넘길수 있을까요~ 의연하게 대처하는 용기를 가진 홍이가 멋지다고 하면서 보더라구요. 자연스런 스토리로 환곡제도에 대해서 알아가기 좋았어요. ![]()
감옥에 갇힌 옥이는 동네주민들의 합심으로 드뎌 옥이는 풀러나게 되지만.. 배고픔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죽을 해서 나누어주게 된답니다. 구휼에 힘을 썼던 아이들을 나무라는 최진사는 아이들 걱정에 길수를 혼을 내어주게 되어요. 아무래도 평범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련지요~ ![]()
길수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고..정말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게된답니다. 음식문화와 함께 조선의 시대적 배경을 잘 드러낸 스토리였답니다. 연이와 홍이의 성장이야기라 재미나게 볼수 있는 스토리였어요. 조선시대상황을 재미나게 표현해서 역사도 익히면서 볼수가 있었네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토리죽을 나누어 주며 구휼에 앞장섰던 조선시대 여성군자인 장계향에 대해서 알아갈수 있었답니다. 또한 청어람주니어 공식 블로그로 가면 활동지를 다운받아 활용할수 있으니 더욱 독후활동에 도움될것같아요.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2070360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