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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읽었던 <조선왕조실록>의 마지막 권을 드디어 손에서 떠나보낼 수가 있었다. ‘실록’은 건국 초기부터 국왕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세하게 관찰하여 공적인 기록으로 남긴 결과물이다. 유례가 없는 방대한 공적인 기록물은 당대의 역사를 더듬어보기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물론 그 기록이 왕과 권력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당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군산 사이의 대화조차 꼼꼼히 기록으로 남기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왕조 번반에 걸쳐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조선 왕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고종과 순종의 실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것을 이전의 실록들과 구별하여 취급하곤 한다. 나라의 운명이 일제의 의해 장악된 을사늑약(1905) 이후 1907년 강제로 퇴위당한 고종과 뒤를 이어 즉위한 순종의 기록인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은 일제 강점기에 정리되어, 이전의 실록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실록에 당대의 역사적 상황을 더듬어볼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료들을 참고하여 ‘망국(亡國)’에 이르기까지의 조선 왕조의 역사를 마지막 권에서 소개하고 있다.
‘오백 년 왕조가 저물다’라는 부제의 마지막 권은 무능한 권력자들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제에 아부했던 자들의 역사적 흔적을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이어지는 우리의 역사를 상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35년>과 <친일파 열전>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를 <고려사>로 재구하는 작업까지 이어져, 고려시대로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일제 강점기의 역사까지 일관성 있는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더욱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라는 형식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일반 독자들도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제 만화라는 형식으로 접했던 과거의 역사를 다른 지료들을 통해서 나의 지식으로 만들어 정립하기 위해 역사서에 대한 독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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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스무번째 마지막 권의 종착역은 망국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었다. 언제 다 읽을까 싶었는데 2014년 3월 세기별 조선사를 읽기로 하면서 1권 '개국'편을 읽은 뒤 1년 9개월만에 스무권을 다 독파하게 된 것이다. 5백년 조선 왕조의 끝이 어떠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망국'편을 읽는 것은 대단히 마음 불편한 일이고, 비장해지기까지 한다. 일제에 주권을 짓밟히고 식민지로 편입되는 치욕과 그것을 막기 위해 치뤄야 했던 희생은 분명 우리의 아픈 역사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더욱이 기억해야 하고, 새겨야 한다고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는 것에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구나 하는 정체성을 제대로 실감하기도 했다.
'망국'편에서 눈여겨 본 것은 조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드러났던 노선과 대처 방식이었다. 왕을 지키려는 보수적 입장이나, 공화정을 추진했던 개화적 입장은 그래도 조선을 지키려는 입장이었다면 일진회처럼 일본에 자진 병합하자는 입장을 내세웠던 노선은 다분히 매국적이었다. 그 길에 앞장섰던 인물들이 강제 병합이후 보여준 행각을 보면 그들은 충분히 호사를 누렸고,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기꺼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그런가하면 고종의 처신과 행동 역시나 아쉬움이 많았다. 어렸을 적에는 고종을 무능하기 짝이 없는 임금이라고 여겼는데,지금 생각해보면 고종에게 최악의 군주라고 한다면 억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임금인들 망국에 이르게 하고 싶었을까. 고종 역시 불행한 임금이었고, 위기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리더는 아니었던 것이다. 아내이자 중전인 민비가 시해되는 을미 사변 등 그의 재위 시에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들을 처리하는 방식을 보더라도, 그는 결단력있고 강단있는 임금은 되지 못했다.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가 하면 외국 공사관에 머무는 등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해왔던 것이다. 고종은 외교를 통해 조선의 안위를 지키려했지만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외교전에서 이렇다할 카드가 없는 조선의 입장이 순순히 먹혀들 리는 없었다. 그만큼 고종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이고, 어느 시점이 지나서는 왕실을 지키는 데 급급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또 기억해야 할 사람들. 망해가는 조국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지사와 투사들 또한 적지 않았다.암담한 조국의 현실에 비분강개하며, 독립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바치고, 기꺼이 헌신했던 인물들. 20권째 마지막 '망국' 편은 5백여년이 넘는 조선의 마지막보다는 애써 애국자들을 기억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것으로써 조국을 뜨겁게 사랑했고, 설혹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된다 할지라도 희생을 감내했던 분들, 그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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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500 여년 왕조사를 기록한 <실록>은 그 가치를 이루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 전인류의 자산이다. 요즘이야 완역본, 한 개의 USB에 담겨 있어 관심만 있다면 색인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조회도 할 수 있다.하지만 그 방대한 양으로 완독을 한다던지 부분적으로라도 접근을 하기에는 용이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나도 관심은 있으나 게으름의 탓으로 아직 일별도 하지 못했으니 그 부끄러움이 있다. 박시백 선생님의 <조선왕조 실록 > 20권 완간은 그 형식이 만화이고,십 년이 넘는 고진감래 끝에 이루어진 성취로 동시대인으로서 큰 감사와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만화지만 그 내용의 창의성과 심층성에 결코 쉽지않은 독서 동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한국 현대사와의 관련성으로 눈길이 더 가는 20권 마지막편 고종/순종실록은 원문 실록에는 없지만 박시백선생님의 의지로 독자에게 주는 장인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19세기 제국주의 세력의 서세동점에 아시아제국-일본을 제외한-은 무기력하게 국토를 내주고, 이권을 빼앗기고, 심지어 제 백성의 무수한 생명을 침탈 당하였다. 그 애처러움과 분함을 필설로 다할 수 있으랴! 20권 고종/순종 실록은 그 조선판으로 우리가 반드시 곱씹고 음미하여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라 하겠다. 나는 마지막 권에서 두 가지 핵심 인물을 들면서 나의 리뷰를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는 전봉준 장군이다. 녹두장군이라 일컬으며, 우리 저항의 역사에 고절한 지위를 갖고 있는 반외세 반봉건의 아이콘이다. 물론 그 한계가 뚜렷하여 이 시대의 관점으로 보면 척왜양이, 존왕보국안민의 캐치프레이즈가 갖는 아쉬움이 있지만, 저항성과 치열함에 있어 머리가 숙연해진다. 내년은 봉기가 있은지 120주년이 된다. 기념행사가 아니라 그 정신의 계승과 오늘의 행동,실천면에서 나를 돌아보게 한다. 둘째는 안중근 장군이다. 안의사는 스스로 독립군의 장군으로 포로 대우를 해줄 것을 줄기차게 주장하였다. 실로 우리 역사에 그 의거에 필적할 정의로운 행위가 몇 이나 있겠는가? 장군께서 말씀하신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은 오늘 우리에게 지행합일을 요구하고 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권 고종/순종실록을 스토리북으로 받아 읽으면서, 그 초본의 생소함도 잊고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필자와 출판사의 십년이 넘는 시간의 진정성이 성큼 다가섯기 때문이다. 그 노고와 장구한 기획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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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권까지!! 구매하고 완독했다. "망국"이라는 부제가 책을 펼치기도 전에 슬픔을 가득 머금고 있다. 19권을 보면서, 위태롭고 안타깝고 답답하고 울분이 차기도 했는데, 20권에서는 그 모든 감정이 폭발하면서도 허무하게 스러져갔다. 자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위했던 수 많은 신하들과 왕족. 그 아래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려는 민초들이 어지러운 변화를 맞딱드리는 부분도 가슴이 먹먹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외교의 전쟁 한 복판에서 두리번 두리번, 발 한발자국도 당당히 내딛지 못했던, 손 한번 당당하게 내밀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이 시리다. 그 역사는 지금도 반복되지 않는가... 마지막 부분에 가슴 뭉클하게 하는 희망이 그려진다. 그 이후의 역사적 사실이나 진행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기에 슬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용솟음치는 그 순간은 정말 살아있는 맥박이 뛰는 듯 하다. 아...찬란한 조선의 역사...실록이라는 엄청난 유산을 이렇게 박시백을 통해서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박시백 작가의 노고를 그저 한줄로 요약하기에 너무 빈약하고 송구하지만, 그동안 애써주신 마음과 정성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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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다한 왕조는 그렇게 갈갈이 찢어져 사라져 버렸다. 오백년을 이어 온 찬란했던 하나의 문명이 사라져 버렸다.
한국사를 공부할 때 이 부분은 제일 공부하기 싫은 부분이다. 나도 그랬고 내 아이들도 이 부분은 화가 나서 공부 하기 싫다고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만화는 그 때 상황을 간략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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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딸아이가 한국사에 관심이 많다. 작년에는 친구랑 한국사능력시험 5급에 도전하여 급수를 따기도 했다. 시험에 대비하여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느라 문제집 한 권을 사서 풀어보기는 했지만 역시 조선의 역사 부분은 그 동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여러번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된 모양이다. 따로 공부하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문제를 푸는 모습이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균형잡힌 사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이다. 밤 늦은 시간으로 시간대를 옮기기 전에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도 아이와 즐겨봤었는데 그 프로그램에도 이 책의 그림과 내용이 거의 매회 인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이 책을 바탕으로 관심과 기초 지식들을 어느 정도 쌓았다고 본다. 더 깊이 있는 공부가 가능한 책들을 찾아 아이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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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의 주요인물들 위 왼쪽 :고종, 명성황후, 흥선대원군, 이준용, 민영준, 홍계훈, 조병갑 동학농민군의 지도자들(손화중, 김개남, 전봉준, 손병희, 최시형) 위 오른쪽 : 김옥균, 홍종우, 김홍집과 어윤중, 박영효, 서광범, 유길준 우범선, 윤석우, 베베르, 앨런, 이노우에와 미우라 아래 왼쪽 : 서재필과 윤치호, 박정양, 송병준과 이용구, 이용익, 조병식 한규설, 민종식, 최익현, 신돌석, 이완용 등 을사오적 다섯 마리, 민영환 아래 오른쪽 : 순종, 엄귀비와 그가 낳은 황태자 이은, 안중근, 이토 히루비미, 황현
20권은 부제가 「망국」이다. 1권의 부제가 「개국」이었고, 2~19권의 부제는 임금의 시호에 따라 「00실록」이었는데, 마지막인 20권은 「망국」인 것이다. 그렇다면 1권은 프롤로그, 20권은 에필로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1월 1일에 1권을 펼칠 때는 3개월 내외면 완독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는데, 그 세 배인 9개월이나 걸렸다. 예상보다는 쉽지 않은 책이었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인문서·만화 등을 망라한다고 해도 20권으로 된 책을 완독하고, 책마다 리뷰를 쓰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나로서는 기념비적인 인연인 이 책의 마지막 쪽을 덮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이 책은 결국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는 비극으로 끝날 것을 알고는 있었다. 결과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분을 참지 못했던 것은 이렇다 할 저항 한 번 못하고 합방을 받아들인 지배층의 태도에 분노가 치솟았던 것이다.
망국의 순간에 저항을 했다면 격렬하게 저항을 한 이들은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던 왕족이나 권문세가가 아니라 이름 없는 민중들이었다. 지배층은 이완용 일파처럼 친일의 앞잡이가 되거나, 방관을 하면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에 몰두했다. 심지어 고종마저도 그가 지키려는 것은 국권이 아니라 왕권이었다.
하기는 조선뿐이겠는가? 신라·백제·고구려의 삼국과 고려 등이 멸망할 때 죽음으로 항거했던 왕족과 귀족이 얼마나 되었던가? 그것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전쟁 당시 누구보다 앞장서서 줄행랑을 놓았던 이는 이승만 등 정부 관료였다. 남북한의 수많은 장병들이 각자의 조국을 위해서 산화했다. 심지어 남북한을 도와주러왔던 유엔군사령관 벤플리트 장군과 중국의 마오쩌둥은 그 아들들을 이 땅에 묻었다. 그런데 남북한에서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의 아들을 국가수호의 전장에 바친 고위직이 누가 있었던가? 조선 기득권층의 그 더러운 피가 지금까지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결과가 고위직 중에 유난히도 병역면제자가 많은 우리의 현실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둘째, 역사가 되풀이 되는 현실을 보는 듯해서 가슴이 아팠다. 이 책의 시리즈에서 선조와 인조를 보면서 이승만을 생각했다. 줄행랑에서는 이승만이 그들보다 한수 위가 아니겠는가? 선조와 인조는 최소한 피난을 가지 않은 백성을 반동으로 몰지는 않았다. 중종과 인조의 반정에서는 박정희의 5.16과 전두환의 12.12를 떠올렸다. 반란의 목적이 권력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 않은가? 사대의 예를 절대적인 선으로 생각하는 사대부들의 고집에서는 미국을 최고의 선으로 생각하는 보수층을 생각했다. 하나하나 양보하다가 끝내는 망국의 길로 들어선 구한말의 역사를 보면서 혹시 우리가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지금의 국민들은 과거의 민중처럼 녹녹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최소한 조선시대 백성들 중에서는 역사를 아는 이가 많지 않았고 배울 기회도 없었지만, 지금은 이런 책을 얼마든지 볼 수가 있지 않은가? 특히 희망적인 것은 조선시대에는 백성의 손에 의해 물러난 임금이 단 한 명도 없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하와이로 가거나 백담사로 간 이도 있다.
셋째, 마지막 쪽에서 희망을 보았다. 이 책의 마지막 2쪽은 다음과 같은 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 어찌 독립 투쟁의 길뿐이겠는가? 우리의 당면 목표인 민주주의·인권보장·통일의 길도 고난과 곤궁이 예정된 길일 것이다. 그 모든 걸 감당하며 역사 앞에 이름 없이 사라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용기 있는 우리의 이웃이 주위에 있으므로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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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금까지 19권의 리뷰를 쓰면서 여러 번 언급했던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하면서 조선 역사에 대한 나의 대장정을 마친다.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조선 역사에 대한 인문서, 소설, 만화를 망라해서 최고의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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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동학의 확산과 농민의 각성, 제2장 1894, 갑오년... 까지 읽다 잠시 쉬게 되었다. 속이 답답해 오면서 한숨이 계속해서 나오는 바람에 쉬어야만 한다. 왜 정치하는 사람들은 백성은 어리석은 존재이고 자신들만이 나라를 생각하며 자신들의 생각이 옳은 것이며 어리석은 백성들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여주지 않는 것인가? (읽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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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조선왕조실록이 20권으로 끝을 맺었다. 조선의 역사가 행복한 결말은 아니라서 씁쓸하게 끝나지만 작가의 혼이 느껴질 정도로 역사를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위해서 구입했으나 그 내용의 깊이가 결코 만만치 않고 또한 사료들에 관련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읽혀지지는 않으나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표면적으로 알고 있었던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집요하리만치 파고들어가고 있다. 글로는 어려운 내용이 만화라는 시각적 효과를 만나서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며 또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지만 그 내용들은 결코 편하지만은 않다. 특히 조선왕조의 마지막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 부분은 조선왕조의 역사가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서도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더 나아가서 고려역사 또는 남북국시대 및 삼국시대를 만화로 만나봤으면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에서 학습만화의 열풍과 함께 초등학교들 중심의 만화가 중심을 이루었지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처럼 전세대를 아우룰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많이지기를 기대한다.
박시백 작가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다른 작품으로 만나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조선의 역사만큼 드라마틱한 역사가 있을까? 다시 1권부터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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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군요. 한 권 한 권 모은 책이 20권이 되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끝이 났습니다. ![]() 마지막편은 당연히... 조선의 망국이군요. 조선이 제대로 망하지 못해서 현대사까지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망할 때도 제대로 망해야 하는데. 항상 근대사를 접할때마다 느끼는 생각은 "왜 그랬을까"일 것입니다. 너무도 여러번 왜 그랬을까, 만약 이랬으면 이라는 쓸데없는 역사의 가정을 해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의문이 들고 아쉬운것은 농민의 봉기와 동학입니다. 순조 이후 급격히 나라가 기울던 철종 때 임술민란이 일어 났습니다. 끊임 없이 착취하던 삼정의 문란에 그 당시 급격한 한냉기후로 인해 농업생산력까지 하락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던 농민의 봉기가 일어났죠. 중국등의 경우와 일본의 사례를 보면 농민의 봉기가 성공해서 왕조를 뒤엎던 아니면 농민의 봉기를 이용한 다른 군벌이 정권을 탈취해서 왕조교체가 일어나야 하는데 조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찌 그리 조선의 왕권은 굳건했을까요? 성리학적 이념일까요? 우리 백성이 너무 순수하고 인내심이 많아서 일까요? 민란이 일어나도 수령을 죽이지 않고 왕명에 순순히 철수하던 순진무구하던 민란이었습니다. 그래서 민란으로 끝나고 혁명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 전봉준. 그는 달랐지만 결국 보수 세력과 일본의 결탁아닌 결탁으로 실패하고 맙니다. ![]() 왕조는 국가가 아닌 정권을 위해 정치를 하고, 권세가는 국가가 아니라 자신의 부와 세력을 위해 정치하던 조선왕조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 합리적인 국가로 보일 때도 많고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라고 생각 될때도 있었던 조선이지만 결국 백성을 위한 나라는 없는 것일까요? ![]() 마지막 권이어서 허무한지 조선의 망국이 아쉬운 것인지 모르겟지만 마지막권은 씁쓸하군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박시백작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