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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대부분 역사적 근거가 없거나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스럽기는커녕 개인적으로 검박한 생활을 선호했고,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는 발언도 전거가 없다. 교활하고 악독하기는커녕, 멍청할 정도로 순진한 품성이기도 했다. 조금만 심도 있는 역사서를 본다면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통념이 헛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왜곡된 이미지는 너무나도 널리 퍼져 있다.
이런 일은 비단 서양사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역사서에 근거가 없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기록이 남아있는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처럼 버젓이 통용되는 일이 너무나 많다. 한 술 더 떠, 그런 야사만 알고 있는 것도, 적어도 역사에 관심은 있다는 증거로 여겨질 정도로, 우리 나라의 역사 자체에 무관심한 경우도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권할 만한, 정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역사서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깊이 있는 책은 꽤 많지만, 입문서나 개괄서는 오히려 찾기 힘들었고, 그것이 이런 간극을 심화시키는 데 한몫했을 것이다. 교양서 수준의 본격적인 역사서는 전무하고, 교양서 분야에서는 오히려 역사왜곡 수준의 괴서가 넘쳐나는 상황 말이다. 유명한 야사를 실제 역사 기록처럼 쓰는 정도는 약과이고, 역사를 재해석한답시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책이 역사서의 탈을 쓰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무난하고 평이한 글로 풀어내 타개할 수 있을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이런 상황에서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책이다.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독자들에게 우선 알려야 하는 대목을 가려 뽑아 파노라마처럼 장대한 드라마를 펼쳐낸다. 조선왕조실록이 얼마나 방대하고 치밀한 기록인지는 유명하지만, 워낙 방대하다 보니 오히려 손은 가지 않는 감이 있다. 하지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의 장점은 흡수하고, 약점은 적당히 편집하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끔 만들었다.
그림에 들어간 정성, 고증, 역사적 기록, 구성과 기승전결, 만화로서의 재미와 그림을 보는 재미까지 두루 갖춘, 학습만화로서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책이다. 1권부터 20권까지, 잠시도 호흡이 흐트러지거나 정성이 덜 들어가거나 허술해지는 대목이 없다는 것도 놀랍다. 비단 학습만화로서뿐만 아니라, 역사교양서로서도 손색 없는 완성도를 보여 준다. 조선시대에 대해 근거 없는 헛소문이나 잘못된 통념이 너무나도 많이 퍼져 있지만, 일일이 교정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권하기만 해도, 역사의식 고취와 역사적 지식 전파의 팔부 능선은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더없이 다행스런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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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에 가장 좋아한 과목이 국사와 세계사였고, 대학에 다닐 때 중도에서 가장 많이 빌려서 읽은 책이 역사에 관한 책들이었고, 지금도 서점에 가면 가장 먼저 역사 코너로 직행할만큼 역사를 좋아해요~도서관에서 아무도 꺼내보지 않은 듯한 갈리아 전기를 우연히 읽고 카이사르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논문과 전문서적을 뒤적이다가, 전공자가 아닌 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버겁길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한권씩 정독하면서 카이사르와 로마에 대해서 알게 된 추억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현대와 가장 가깝고 사료가 많이 남아있고 TV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조선왕조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 역사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을수록 우리나라 사람인 제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구요...저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례는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극에 묘사된 사도세자의 모습이,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서 사도세자에 관해 현존하는 모든 기록들을 바탕으로 이덕일씨가 쓴 <사도세자의 고백>에 묘사된 사도세자의 모습과 너무나도 달랐다는 점, 특히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둘 것을 제안한 사람이 사도세자의 장인이자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인 홍봉한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역사에 대한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펼쳐보는 제 눈에 박시백씨의 조선왕조실록 1권이 들어온 건 당연한 귀결이었지만, 처음에는 다른 흔한 역사만화들과 마찬가지일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대충 흝어보다가 기존에 알고있던 것과 다른 내용들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점점 정독하게 됐고, 나중에서야 검증되지 않은 야사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정사를 바탕으로 그린 특별한 만화라는 걸 알게되었어요!!!그래서 2권부터는 출간을 학수고대하며 기대라는 책이 되었구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박시백씨의 조선왕조실록을 서점에서 한권씩 띄엄띄엄 봐서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한 적이 없지만(이번에 완간된 세트를 정말 사고싶은데 가격이 상당하네요ㅜㅜ), 정도전이 조선의 기틀을 짠 빛나는 천재성의 소유자였고, 명망높은 정승으로 알려진 황희가 뇌물을 받았고, 훈민정음 창제를 집현전이 주도한 게 아니었고, 왕위계승권을 가진 큰아들 소현세자를 죽인 사람이 아버지인 인조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박시백씨가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공을 많이 들이고 깊게 고민했다는 점이 눈에 보여서, 저처럼 원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싫어했던 사람에게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종기가 자주 나고 잔병치레가 많았다던 연산군의 얼굴에 항상 붙어있는 반창고는, 친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할머니인 인수대비에게서 냉대받은 받은 마음의 상처를 독자들이 볼 수 있도록 표현한 거 같았구요~
요즘 서점이나 책대여점에 가보면 사실무근의 흥미위주 에피소드들이 나열된 역사서적들이 많고, 학교교육 못지않게 역사를 알리는 역할이 큰 사극도 픽션이나 판타지에 가까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조선왕조실록 원본은커녕 한글번역본도 소화할 수 없는 대중들에게 진실에 가장 가까운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유일한 책이라는 점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또한 공양왕에 대한 평가처럼 옛 인물과 현대의 인물을 비교하면서 독자에게 판단의 여지를 남기고 의미있는 화두를 던지는 부분은, 이 책이 단순히 역사적인 지식을 쌓기위한 교양서적에 그치지 않고 더욱 특별한 책으로 느껴지게 하네요. 제가 다시 정독하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라서 다른 분들한테도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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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단연 [삼국지]였다. 중학생이었던 그 때 처음 1권이 출간된 후 한 권 한 권 용돈으로 사모았던 이문열의 삼국지를 시작으로 참 여러 종류의 삼국지를 읽었다. 읽고 또 읽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등장인물의 이름까지 다 외울 정도였으니,,
그런데 정작 우리 역사책은 한 권을 다 읽는 것도 쉽지 않았다. 역사 공부를 작년에 시작하면서 흐름을 잡기 위해 단권으로 된 역사책을 여러 권 읽어 봤지만 흐름은 커녕 원래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마저 흔들리게 되었다. 그 이유인즉슨 역사서에 저자의 사상이 개입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편의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는 무언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심지어 교과서나 국사 수업마저도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한 작가에 의해 쓰여지는 책은 어떻겠는가,, 반복해서 읽으며 흐름을 알고 싶었지만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 없었다. 결국 나의 역사적 지식은 드라마를 좋아하셔서 왕들과 그 주변 이야기를 빠삭하게 알고 계시는 우리 어머니에 비해 형편없었다.
조선은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평지풍파를 겪은 시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만큼 수많은 사건이 있었고 왕의 교체도 잦았고 특히 붕당정치에 이르러서는 머리 속이 빙그르르 돌아갈 정도로 헷갈린다. 또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은 왜 그리도 비슷하고 역사적 사건은 왜 그리도 반복되는 것 같은지 시대 구분도 참 어렵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책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다. 일단 '만화'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끌렸고 1권을 읽으면서 푹 빠져버렸다. 조선 건국 이전 이성계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정확히 흐름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성계 이야기 - 그 당시 시대 상황 이야기 - 주요 인물 이야기 등으로 번갈아가면서 서술하는데 그 흐름이 잘 맞물려서 헷갈리지 않아 참 좋았다. 적절히 들어가 있는 개그도 책을 지루하게 하지 않아 좋았고 그림체도 자꾸 보다보니 정감이 갔다. 특히 모든 인물이 개성이 있어서 그림만 봐도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히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저자의 사견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추측을 약간씩 담아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까?'하는 부분이 여러 군데 보이는데 독자에게도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오로지 역사서에 적힌 대로, 딱 그것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고 정치적인 생각을 담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양념처럼 그 당시 인물의 생각이나 마음을 추측해보는 것. 나는 역사서를 읽으며 인물의 마음을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나도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다.
역사의 흐름은 한 번에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반복해서 봐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역사책은 재미가 없고 드라마는 허구가 많이 들어가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이러한 두가지 단점을 잘 극복해낸 책이 아닌가 싶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고 술술 읽히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사실적이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이름답게 조선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 딱 하나 아쉬운 점이다. 완결이 나면 그 후 다른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역사라는 것은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이 아니고서는 100% 정확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아니,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직접 말한다고 해도 그것이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고 말하는 사람 역시 자신이 말하는 것이 반드시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서를 잘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만나는 역사서가 개인의 사견이 많이 담긴 책이라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그 사견을 포함한 역사를 담게 된다. 이른바 선입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역사를 알아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처음 읽었던 역사서를 읽고 거부감을 느꼈던 것은 작가의 사견이 너무 많이 담긴 책이어서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사견을 최소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지 않을까?? 재미도 있고~^^ 곧 대망의 20권이 나오는데 그 때까지는 19권까지 다 읽고 기다려야겠다.^^
작가님이 역사서를 쓰시게 된 배경. 아주 공감이 가지 않는가~ 나는 드라마를, 아니 TV 자체를 거의 보지 않아서 사극 역시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극이라도 좀 볼 걸 싶을 정도로 우리 어머니께서는 역사를 잘 알고 계신다.(얼마 전에 위화도 회군 4불가론을 이야기하셔서 깜놀,,;;)
작가님의 개그 센스~ㅎㅎ 난 이런게 좋더라~
아름다운 사진.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의 사진이 중간 중간 들어가 있다. 여긴 내 고향과 가까운 충북 단양이라 찍어 보았다.^^
역사책이라면 빠질 수 없는 연표!! 그치만 연표를 읽는 것보다 나라면 그냥 책을 한 번 더 읽겠다~(연표 읽는건 재미없어,,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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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아니라 아이팟 팟케스트로 방송을 듣다가 1 세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조선 500년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어렴풋이나마 알게되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그러나 읽으면서 전혀 이해안되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주석이 달려있는 단어는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특히 14권 숙종실록 송시열 부분의 '효묘' 고묘' '안율' 등을 읽으면서 개정판에는 간략한 주석를 더 많이 첨가하면 좋겠다는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의견 올립니다...출퇴근 시 버스 안에서 주로 읽는데 저는 스마트폰을 안쓰는 관계로 검색도 그때 그때 안되고 답답해서요....^^더더구나 청소년 학생들 대상으로한 판매 진작에는 적절한 주석 추가가 꼭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아무튼 많이 판매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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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역사에 관심 있던 나는 대학에 가면 좀 더 깊이 있는 역사 공부를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해서 비록 전공은 아니었지만 자주 사학 관련 수업을 수강했었다. 2학년 봄 학기에 '조선사'를 듣게 되었는데, 그 수업은 특히나 실록을 주된 교재로 썼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난 거기서 실록의 진정한 모습과는 처음 만났다. 그 때까지 내가 실록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막연히 이런저런 경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략하게 기록한 것 정도였다. 한데 그게 아니었다. 교수님이 한 자, 한 자 그 뜻을 밝혀 들려주시는데, 물론 초심자인 우리들을 위해 흥미로운 부분만을 발췌해서 들려주신 탓도 있었겠지만, 의외로 누가 무슨 말을 아뢰었으며 거기에 대해 임금은 또 어떻게 답했는지 그 대화의 전 과정이 모두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어찌나 사실적으로 기록해 놓았던지 당시 현장의 분위기마저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지경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 눈에도 실록은 가히 완벽한 기록물로 보였다. 그 후 실록이 어떻게 쓰여 졌으며 편찬되었고 또한 보관되는지를 듣고는 남달리 기록이란 것을 중시하고 그것을 공명정대하게 남기려 애썼던 우리 민족에 대해서 좀 뿌듯한 마음도 가지게 되었다. 실록에 대한 조상들의 자세는 원래 우리 민족이 얼마나 역사에 대해 민감했었나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땅히 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제도적 교육조차도 점점 방관적으로 되어가는 형편이니 실로 안타까움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때문에 조선왕조 역사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실록을 만화를 통해 보다 쉽게 다가가게 해 줄 뿐 만 아니라 보다 깊은 이해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이 책,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 시리즈가 더없이 반가운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그 해에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였다. 시험 범위가 조선 초기 실록 부분이었는데 보다 수월하게 그 내용들을 알게 해주는 책은 없을까 하고 찾던 차에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처음엔 '만화가 얼마나 깊이 있겠어?' 하면서 조금은 심드렁한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절로 내 입에서는 '헉!'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오고 말았다. 한 마디로 굉장했다. 만화의 표현이든, 그 담긴 내용이든 모두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역사를 다룬 만화를 많이도 접해봤지만 이 책만큼 역사적 사실만이 아니라 그 의미까지도 구체적으로 폭넓게 이해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없었다. 어려서부터 만화를 그렸고 학창시절엔 감히 프로 만화가가 되겠다며 열심히 노력한 적도 있는 나는 하나의 내용을 그림이란 형식으로 전달한다는 게 사실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남들은 거꾸로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글로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더 어렵다. 문자는 그 모습도, 의미도 정해져 있지만 그림은 그보다는 열려 있어 보는 이에 따라 얼마든지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조선왕조실록'처럼 교양만화를 표방하는 경우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그리거나 연출하는 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거기다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끔 때때로 유머스러운 연출도 가미해가면서 재미있게 만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글보다 그림이 더욱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모든 걸 너무도 잘 해내고 있다. 어떻게 실록의 내용들을 딱 한 컷에다 이리도 알맞게 담아낼 수 있는지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좋은 만화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엇 보다 좋은 연출로 승부한다.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좋은 연출이 가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무조건 좋은 말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 만화의 아무 곳이나 펴 놓고 한 컷, 한 컷을 음미해 보면 얼마나 내용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또한 군더더기 없이 딱 그 정수만 표현해 놓았는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듣기에 박시백 화백은 본격적으로 스토리 만화를 그리기 전에는 5년간 시사만평을 해왔다고 하는데 만평이야 말로 한 컷의 예술이라 할 수 있으므로 그 때 만만치 않게 쌓여진 내공 덕분에 가능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겨우 절반의 칭찬에 불과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만화보다도 담겨진 내용에 있기 때문이다.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그저 실록에 담겨진 사실만 들려주려고 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우리의 기억이 아니라 우리의 이해에 헌신하는 책이다. 그렇게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하나의 사실 전달보다는 그 사실이 발생한 당시 상황의 맥락 위에서 그 의미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인지 알려주는 것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박시백 화백의 붓은 의미의 보다 정합적인 해석을 위하여 때로는 한 개인의 상황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또 때로는 당대의 사회가 처한 정치, 경제적 조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나는 이걸 개인적으로는 '내재적 접근법'이라 부르고 싶은데, 그렇게 외부의 시선이 아닌 내부의 시선으로, 그것을 소실점으로 하여 정치, 경제, 사회적 맥락을 포괄하는 가운데 행위자가 행했을 법한 연유를 제시함으로써 보다 공감이 갈 뿐만 아니라 입체적으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면모는 특히나 7권 '연산군일기'에서 잘 드러나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그저 연산군을 단순히 폭군 정도로만 알고 있겠지만 이 책에서 풍부하게 표현되고 있는 연산군의 입체적 모습을 읽노라면 그것이 얼마나 단편적인 이해에 불과한 것인가를 절로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1권에 나오는 '단심가'로 널리 알려지고 '선죽교'로 상징되는 정몽주 또한 그저 고려에 대해 끝까지 절개를 지키다 안타깝게 암살당한 존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위화도 회군과 최영 숙청을 통해 막강한 세력을 이루고 있었던 이성계와 정도전을 상대로 고려라는 왕조를 끝까지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대처했는가 하는 그 지략가로서의 모습마저 충실히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정몽주의 전혀 다른 면모를 부각, 그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게 만든다.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거의 천 명에 가까운 인물이 나오는데 이 모든 인물자체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 이렇게 표현되고 있다. 즉 그저 실록의 기록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오늘의 입장에서 당대의 맥락을 따라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건 마치 먼지가 뿌옇게 앉은 난 잎을 새로운 수건으로 닦는 것과 같아서 그 재해석으로 인물이 지닌 초록빛은 더욱 선명한 빛이 되어 우리들에게 되살아온다. 유명한 역사가인 마르크 블로흐는 '역사를 위한 변명'에서 역사란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것이라 했는데 이런 면에서 '조선왕조실록'은 그 말을 문자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아니, 인물만이 아니다. 사실은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 자체가 그러하다. 이 모두가 마르크 블로흐가 말했듯 '인간 중심의 역사'의 구현인 것이다. 특히나 15권에 나오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기존의 그 어떤 해석과도 달리하는 이 책만의 독특한 해석은 이러한 모습을 더욱 강조해 보여준다고 하겠다. 덕분에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실록 또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게 된다. 더 이상 죽은 활자의 기록물이 아니라 12권에 나오는 광해군과 인조의 비교에서 보듯 오늘날에도 그 유사한 사례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생생한 현실로 말이다. 한 마디로 진정한 부활이다. 본디 실록은 단일 왕조의 역사 기록으로는 세계 최대로 한글 책으로 치면 분량만 모두 413권에 이른다고 한다. 이만한 양을 그것도 더구나 만화로 담기란 한 눈에 척 보더라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계속해서 높은 완성도를 유지한다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어렵고도 힘든 일을 이루어내고 말았다. 한 해의 두 권씩. 한 권 펴내면 겨우 보름에서 한 달만 쉬고는 다시 작업에 뛰어들기를 10년 넘게 반복한 저자의 노고 덕분이다. 이제 그 여정도 최근에 20권을 발간하면서 모두 끝났다.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이 담아낸 내용도, 작가가 쏟아 부은 시간도 모두 한국만화사에 있어 일대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더욱 그렇다. 덕분에 우리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육사가 번다'는 말도 있듯이 이러한 그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평생 동안 한 번 들춰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실록을 쉽고 재밌게 읽는 건 물론이고 그 의미들 또한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투여한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한 톨의 밀알이 되어주었던 까닭에 우리는 푸르고 울창한 실록이라는 거대한 나무에서 마음대로 놀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구나 가지마다 돋아난 초록 잎사귀들이 마치 이제 막 정오의 햇살을 받은 것과도 같이 박시백 화백의 펜 끝으로 다시금 선명하게 되살아난 인물들은 우리들에게 다양한 상황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여러 모습들 또한 흠뻑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사란 다름 아니라 현재를 비춰보는 거울이란 말을 상기한다면, 거기서 우리가 보게 된 모습들은 언젠가의 미래에 우리가 취할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8권의 중종실록에서 조광조와 남곤은 '이상을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과 타협할 것인가'에 대해 서로 다른 선택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선택의 기로는 사실 인간인 이상 누구나 한 번은 마주하게 될 보편적 상황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렇게 보자면 무엇보다 인간 중심의 역사로 엮어진 이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담겨진 여러 삶의 풍부한 간접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삶마저 보다 현명하게 꾸려가도록 도와줄 마중물인 셈이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것이야 말로 그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 '조선왕조실록'은 그야말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우물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을 원하든 언제나 펼치기만 하면 달고도 시원한 감로수를 듬뿍 맛보게 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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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10년의 노고가 저에게 의미있는 책을 선물로 받는 기쁨을 주시네요 조선왕조실록을 모르는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또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재미없다 여길 수 있는 역사에 그리고 우리의 지나온 과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새로운 흥미와 설레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좀더 관심을 가지고 싶어졌고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닌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왕도 신하도 백성들도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았던 왕들이 아닌 그들의 깊은 내면과 고뇌와 시대상을 보다보니 그렇게 살아야 했던 왕들이 이해되어지고 안타깝고 아주 훌륭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작가님도 10년이 걸려 탄생시킨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만으로 어찌 다 알겠습니다 두고두고 한사람한사람 알아가는 재미도 있네요 이런 책을 써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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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기에, 서평에서는 19권까지의 내용만을 다루게 되겠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는 개인의 포부에서 출발하여, 오로지 개인의 힘만으로 절반 가까이 달려온 역작이다. 출판사의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노력만으로 천여 페이지가 훨씬 넘는 분량을 그려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한 것도 아니다. 그림이 약간 고졸한 느낌이지만 역사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보면 오히려 장점이 될 부분이며, 구성과 고증은 치밀하기 그지없다. 원래는 초등학생용 역사만화 브랜드로 출간되다가, 청소년층 이상 계층에서 훨씬 더 큰 인기를 끌어, 지금의 표지로 갈아입고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담아내면서 무미건조하게 줄줄 읊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을 추려내어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구성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림으로 복잡한 상황을 표현해내는 데에도 뛰어나다. 특히 야사나 역사소설의 창작설정이다가 소설이 유명해지면서 실제 역사처럼 알려지게 된 부분 등에 대해서, 실록의 기록과 면밀히 대조해 일일이 검증하는 대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유명한 역사적 일화 중 많은 수가 야사에 불과하고, 실록에는 그런 기록이 없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기록이 버젓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는 충격받을 정도로 놀랐다. 뜬소문이 사실을 밀어내는 것은, 비단 오늘날 일어나는 일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현재 출간된 학습만화 중 최고봉의 서적을 꼽자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아마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비단 학습만화의 틀 안에서만이 아니라, 조선 역사에 대해 입문할 때에도 여러 모로 무난하고 손색 없는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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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어릴 때부터 사극을 좋아했다. '역사'라는 카테고리를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뭔가 사극은 그 이상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극은 역사라는 팩트에 인물 중심의 스토리를 입혀서 재미와 공감대를 줄 뿐 아니라 뭔가 배웠다는 지적 호기심/배고픔/허영심을 채워주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 책 세트를 빛나게 해주는 몇 가지 가치가 있다.
첫째, 실록을 기반으로 한 정사. 야사와 정사가 섞이면 역사라는 장르에서 픽션으로 날아가 버리는데, 여하튼 실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우선 믿음으로 볼 수 있다는 점. 즉, 교육용으로도 좋다는 점. (뭐~ 실록 자체가 어차피 사실을 기반으로 한 픽션이기도 할테지만...)
둘쨰, 쉽다. 실록을 기반으로 한 많은 책들은, 특히 교과서가 그렇지만, 이해하려 애를 써야 하건만 이 책은 그냥 쑥쑥 이해되면서 머리속에서 정리가 잘 될까? 많은 노력과 정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저분하게 내용을 늘리기 보다, 가지치기를 잘 하며 핵심만 잘 정리한 느낌.
셋째, 재미있다. 만화라니, 정사라는 포멀한 분야를 다루면서 만화라니. 형식은 만화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다. 적절한 유머와 무게감의 균형이 잘 잡힌 책이라 생각된다.
물론,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첫째, 제판의 아쉬움. 책을 많이 사 모으다 보니, 어떤 책들은 연식이 오래 되어도 변형이 적은 반면 어떤 책들은 몇 년만 지나면 누렇게 바래고, 습기에 약한 것들이 있다. 책값도 만화라는 형식을 생각하면 상당히 비싼데 조금만 더 좋은 재질의 종이를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둘째, 비싸다. 아~ 비싸다 정말. 책이 만화로 되어있고, 한 권이 상당히 얇아서 20권 전집이지만 금방 후루룩 읽어버린다. 그런데 가격은 정가 217,000원. 그놈의 '도서정가제' 덕분에(?) 할인을 받아도 195,300원. 책값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평생 해왔는데도 조금 눈물이 핑~ 돌기는 한다. 하긴, 그게 작가나 출판사의 탓일까만은...
좋은 기획, 충실한 컨텐츠가 만들어 낸 역작이라 생각되면서도 도서정가제로 인해 가치가 다소 내려가는 책이다.
출판사도 이런 환경에서는 개정판 출간시 좀더 제판과 원재료에 신경을 더 써주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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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언론 기사에서 우연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내용을 접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와 그에 대한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는 작업이 거의 사라져버린 이 나라에서 다시 바로세워야 할 '기록'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차에,
위대한 기록문화 유산으로 남은 조선왕조실록을 알뜰하게 파헤치고 다시 쓰고 그리기에 8여년을 매진한 전직기자 박시백에 대한 이야기, 읽는 순간 땡겨서 읽기 시작했다.
만화라 읽기가 만만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행간을 읽고 그림사이의 이야기를 음미하고 역사의 큰 흐름과 세세한 개별 인물에 더 가까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보니 읽어 내는 일이 녹녹한 작업은 아니다.
'왕조실록'이란 타이틀이다보니 '정권 찬탈의 암투의 역사', '배신과 음모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어 있기는 하나, 왜 당시 그러한 사태를 겪어야 했으며, 이를 위한 주인공들의 개인적, 조직적 갈등과 고뇌도 잘 다루었기에 결코 '만화'로 폄하할 대상은 아닌듯 싶다.
조선왕조의 개국부터 몰락까지 방대한 양의 실록을 다이제스트 한 책으로 500년 역사의 흐름과 왕조간의 변화를 다이나믹하게 일괄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학창시절 '국사'와 '세계사'가 단순암기 영역을 벗어나 스토리로 엮어 내는 데 실패했던 연유로 너무나 싫어하고 멀리만 했던 것인데, 나이가 들수록 '역사'가 재미있다. 역사가 재밌어지면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던 와이프의 말이 내심 공감이 가면서도, 결국 현재와 우리의 미래도 큰 틀에서는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고, 아무리 반추하고 역사로부터 배웠다고 하나 오류를 재탕 삼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배움'의 차원을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의 차원에서라도 역사를 가까이 두고 접함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당파'니 '당쟁', '음모와 배신'으로 점철된 천한 역사가 아니라 '왜 인간은 이러한 역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가'하는 물음으로 다가서면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의 나를 투영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살짝 소름돋는 순간들이 새로운 재미를 준다.
이것이 바로 '역사를 읽는 재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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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어도 좋은 서적 소장가치가 뛰어납니다 세트를 샀더니 포장도 근사하게 오더군요 ^^ 포장 케이스는 사실 필요없는 건데도 버리기 아까워서 고민을 했었네요 초등학생도 재미나게 읽고 어른들도 재미나게 봅니다 역사관이 흥미롭게 담겨 있어요 가끔 만화 역사책이나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들은 이상한 역사관이 담겨서 왜곡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믿고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